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먹고 영어한테 화해의 손길 내밀기

천천천 조회수 : 2,625
작성일 : 2017-02-11 20:58:16
학창시절에 사교육에 돈 쓸 수 없는 가정에서 자라

국어, 수학 덕분에 어찌저찌 인서울 대학엔 갔는데

영어가 늘 인생의 장애물이었던 30대 후반입니다.


미드 보면 영어는 는다는데

기본기가 없으니까 아무 쓸모도 없어요ㅋㅋㅋ


단어빨로 어찌저찌 영어 성적은 받았지만

모든 ing를 현재진행형으로만 해석하고

모든 ed를 과거형으로만 해석하며


그게 아니라니까 짜증이 나는ㅋㅋㅋ

저 같은 분들에게

제 케이스를 들려드리고 싶어서요

토익점수따위는 없고

전 심지어 영어가 너무 싫어서 영어 피해서 취업했어요ㅋㅋㅋ



사실 영어는 단시간에 되는 게 아니죠

뭐 3개월만 하면 입이 트이고.. 이런거 거짓말인거 우리 모두 다 알잖아요 ㅎㅎ

하지만 지금 저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는 마음을 먹게 되었고

영어 문장을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기존에는 해석을 할 수 있어도 굳이 안 하고

입시와 상관없으니까 그냥 그림으로만 받아들였는데

다른 외국어 공부를 하다 보니까

그냥 영어도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게 목적이 아니고

그냥 필요한 영어를 올바르게 독해하고

외국어 인지에 있어 잘못된 습관을 좀 고치고 싶고

학창시절 공부는 곧잘 했지만

영어가 너무 짜증나고 싫은 상처를 가진

'어른' 들을 위해 이 글을 써 봅니다.



크게는 두가지에요

EBS 한일 강사의 영문법 강의가 정말 좋습니다

유료이긴 한데, that/which 같은 관계대명사나

가정법 관련해서 도움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 친한 동생이 과외를 하는데

교재를 무엇을 쓰느냐고 물어보니

'천일문'이라는 걸 쓰더라구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책인데 그냥 그 얘기 듣고

책을 사고 한 1년 그냥 두었다가


어느날 좀 시간이 남아서 거기 있는 문장을 처음부터 보기 시작했어요

그걸 따라 쓰고, 이 문장 성분이 문장 내에서 하는 역할에 대해 한번씩 생각하고

하루에 10문장-20문장 정도를 따라 썼어요.

하루 한시간 정도는 투자하려고 노력했어요.

외우진 않고, 그냥 그 학습 주제가 어떻게 이 문장에 적용되는지를 봤어요.

수능 준비하는 학생들은 그 책을 외우는데..

전 더이상 문장을 암기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ㅋㅋ



다 보는데 두 달 정도 걸리더라구요.

끈기라고는 없는 제가 이걸 끝까지 할 수 있었던건

하면서 실력이 느는걸 직접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국은 복습이지 하면서 세 번을 돌렸습니다.

신기한 일이 벌어졌어요.

영어를 갑자기 잘하게 된 건 아니지만

뭔가 다른 시각을 갖게 되었달까?


그리고 어떻게 더 공부를 하면 되겠다 하는 마음?

그런게 생겼어요

광고글은 절대 아니고..

왠지 저 같은 분들이 82에 있으실 것 같아

글을 써봐요








IP : 211.188.xxx.20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2.11 9:08 PM (221.127.xxx.128)

    팁 고마워요
    뭐든 꾸준히 하는게 정답인데 알면서도 안돼요

    이 저주받은 게으름

  • 2. 행복
    '17.2.11 10:02 PM (116.127.xxx.247)

    감사합니다~~~!!!

  • 3.
    '17.2.11 10:17 PM (1.250.xxx.234)

    저도 한일의 영문법 많이 도움 되었고요.
    천일문 책도 1.2권 책꽂이에 있는데 필요한
    부분만 봤거든요.
    매일 30분만 꾸준히 공부해도 늘듯한데
    그넘의 꾸준히 매일이 안되네요.
    제 머리탓을 하고 만다능..

  • 4. ㅇㅇ
    '17.2.11 11:00 PM (219.250.xxx.94)

    좋은 글이네요

  • 5. 오로라리
    '17.2.11 11:06 PM (211.108.xxx.131)

    와우ㅡㅡ저도해볼래요

  • 6.
    '17.2.11 11:20 PM (220.120.xxx.6) - 삭제된댓글

    딸액가 하던 책이 있던데..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7. 정말로
    '17.2.12 12:34 AM (115.161.xxx.226)

    오늘 82에서 좋은거 건졌네요ㅎㅎ
    감사합니다

  • 8. 감사
    '17.2.12 12:46 AM (121.177.xxx.156)

    ebs 한일 강사 영문법, 천일문 팁 감사합니다~~

  • 9. ...
    '17.2.12 2:57 AM (218.51.xxx.19)

    ebs 한일 영문법, 천일문 영어..감사합니다..

  • 10. ....
    '17.2.12 2:58 AM (115.41.xxx.78)

    다 처음 들어보는 교재네요...

  • 11. ......
    '17.2.12 6:58 AM (220.80.xxx.165)

    고마워요~~^^저도 해볼렵나다

  • 12. wii
    '17.2.12 7:10 AM (222.237.xxx.5)

    영어 교채 추천 감사해요~

  • 13. kyhylo
    '17.2.12 8:29 AM (183.106.xxx.225)

    ebs 한일 영문법, 천일문 영어
    공부해볼게요^^

  • 14. sunny
    '17.2.12 4:13 PM (94.206.xxx.165)

    한일영문법,천일문영어 감사드립니다

  • 15. 나린
    '17.7.1 12:39 PM (220.124.xxx.224)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9313 법무부장관 후보 사퇴에 대한 아내와의 논쟁 29 열 받네요 2017/06/18 3,038
699312 육아의 힘든점이 정신적으로 5 ㅇㅇ 2017/06/18 1,353
699311 애기들 엄마 뱃속을 기억하나요? 13 Dorl 2017/06/18 4,724
699310 시험 다가오면 주3회씩 하니 11 과외 2017/06/18 2,873
699309 정수기 추천 부탁합니다 ^^ 6769 2017/06/18 319
699308 비밀의 숲 질문이요 4 .. 2017/06/18 1,712
699307 이니실록 38일차 39일차 29 겸둥맘 2017/06/18 1,839
699306 자식이 부모보다 조부모님을 더 닮을수도 있나요? 10 ㅇㅇ 2017/06/18 4,597
699305 성동일 아들 준이는 고대로 모범생으로 잘컸네요 18 ㅜㅜ 2017/06/18 15,702
699304 주광덕이 기춘이 비서관이었네요.......... 11 기춘이의 큰.. 2017/06/18 1,551
699303 배우자에 대한 믿음.. 6 2017/06/18 2,407
699302 드뎌5촌살해사건 드러나나요 7 ㄴㄷ 2017/06/18 3,214
699301 오후 2시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 42 속보 2017/06/18 2,019
699300 인천, 박이 교사범인지가 핵심이네요. 8 사냥나간다... 2017/06/18 3,344
699299 남도와준다면서 뺏는사람 9 ㅇㅇ 2017/06/18 1,709
699298 한남쓰는 여자들 같은 여자라도 조심하세요. 54 푸른 2017/06/18 8,656
699297 올 해 8/18일에 조성진이 롯데 콘서트홀에서 연주한대요. 5 피아노 2017/06/18 992
699296 노브랜드 야채 과일 어떤가요? 3 네 그럼 2017/06/18 2,020
699295 왜 어른들은 자꾸 학생들 스마트폰 쓴다고 뭐라고 하죠? 14 스마트 2017/06/18 2,396
699294 속골반 좁은 노산에 초산이면 수술이 나은걸까요? 21 .. 2017/06/18 5,912
699293 성인자녀 5천만원까지 증여세 비과세 잖아요. 따로 신고 안해도 .. 8 증여세 2017/06/18 7,447
699292 강아지 배 뒤집는 행동 4 2017/06/18 3,649
699291 앞으로 비교과부문 스타강사 나올듯. 4 ^^ 2017/06/18 1,102
699290 안면 비대칭 교정하는 곳 2 안면 2017/06/18 1,608
699289 미국도 할머니,할아버지가 방학 때 아이들 봐주시나봐요.. 11 ㅎㅎ 2017/06/18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