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짱두둑히 살고싶지만 내가 살아있음이 늘 민폐라는 생각이 들어요

배짱두둑히 조회수 : 1,556
작성일 : 2017-02-11 01:43:42
결혼전에도 후에도 여전히 저는 할줄아는 게 없고 건강도 그닥
좋지않고 친정식구들 신경쓰이게만 하니까 제 존재가 민폐덩어리라는 자괴감이 들어요
나같이 무능한인간이 마시는 공기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자존감이 바닥이에요
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에겐 제가 전분데 아이를 봐서라도 힘내고싶은데 이제는 좌절감을 넘어서 제자신이 이세상에 살아있는게 가족들에게 민폐라는 미안한 감정이 들어요
일을 하고싶어서 계속 면접도 보고 노력하지만 면접에서 똑떨어지고
막상 면접붙어서 직장다니게되어도 채 몇달도 지나지않아서 짤려요
늘 이렇게 반복되고있어요
일머리가 없다는 거 제가 누구보다 잘 알기에 무조건 열심히 하지만
금새 짤려요
내힘으로 단돈 십만원이라도 버는 게 희망인데 그럴 기회를 안 줘요
이렇게 무능한 저인데 마시는 공기조차 아깝지않겠나요
면접붙어서 기쁜마음으로 다니면서 이곳에 글을 남기고 이내 며칠후에 저는 짤려서 집에 있어요
또 다시 면접봐요 운좋게 합격해서 다녀요
기쁜마음에 또 글 남겨요 이내 또 짤려서 집에 있어요
어제 면접보러간다는 글 남겼는데 불합격됐어요
맞벌이를 안 해도 될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굳이 이렇게 계속 시도안하겠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제가 함께 노력을 하면 여러모로
상황이 좋아지니까 제딴에는 노력하는데 밥벌이도 못하는 나같은게 살아서 뭐해..라는 자괴감에 괴로습니다
이렇게 무능해도 사랑하는 가족들 언제나 화이팅해주는 친구들
봐서 힘내고싶은데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는게 정답인지 모르겠어요

IP : 58.238.xxx.1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링
    '17.2.11 1:49 AM (113.52.xxx.89)

    면접보러갈 용기도 있으시구 아이를 위해 가정을 위해 뭐든 시도하시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그대로 보시고 칭찬해주세요

  • 2. ..
    '17.2.11 2:01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그래도 합격해서 다니기는 하잖아요.
    부르는데가 없어서 논다는 사람들 엄청 많아요.
    게다가 요새 불경기고, 노동자는 많아서, 사람 알기를 같잖게 보는 고용주들 천지예요.
    돈 아끼려는 인간은 일 잘해도 트집잡아 내쫒아요.
    다음부턴 노동청에 신고할 거 있으면 꼭 하도록 해요.

  • 3.
    '17.2.11 2:14 AM (36.38.xxx.115)

    괴로워하지 마세요.
    다 나보다 잘난 사람 유능한 사람 천지인 것 같지만
    별로 안 그래요.
    그 유능한 사람들도 사실 운빨일 수 있는 거구요,
    님이 짤리신다고 해도 그게 님이 일머리가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상황과 잘 안 맞으면 그렇게 되요.
    예컨대 회사하고 잘 안 맞으실 수도 있고
    또 하필 들어간 데가 님하고 안 맞는 회사일 수 있는 거구요...
    우리나라만큼 전업주부도 많고 놀고먹는 사람 많은 데가 또 어디있나요.
    그래도 대부분 자기 탓 안합니다..
    그게 옳은지 자괴감을 느껴야 맞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마음을 편하게 가지세요.
    자괴감이라고 하니 생각나는데,
    ㅂ ㄱ ㅎ 같은 여자는 심지어 하다하다 나라를 말아먹은 지경인데도
    본인이 무능해서 그렇다고 본인 탓 안합니다....
    최순실이 이런 여자들 본 좀 받아요.
    걔들은 자기 탓 안합니다..
    예시가 좀 이상하긴 하네요. 이상하게 받아들이지 마셨으면..

    요는 대부분 좀 뻔뻔해야 잘 삽니다. 이 뜻이예요.
    좀 뻔뻔해지실 필요가 있으시네요.

  • 4. ...
    '17.2.11 5:12 AM (118.176.xxx.202)

    아이 때문에라도 필히 사셔야겠네요

    아이가 자립하기전까지
    보호막이 되어줄 엄마가 꼭 필요하죠

    사느냐 죽느냐는 애 크고나서 생각하세요

    혼자도 아니고
    아이 낳아놓고서는 이러는거 아닙니다

  • 5. 아직
    '17.2.11 5:36 AM (223.62.xxx.159)

    아이 어리다면서요
    그냥 면접 그만 보고 아이 즐겁게 다니세요
    어차피 짤린다면서요
    괜히. 자괴감 들어하면서 아이 대하지말고
    일쪽으로는 포기하시고
    아이에게 행복한얼굴 보여주세요
    그게 원글님 한테는 남는 장사인듯요

  • 6. hanna1
    '17.2.11 11:54 AM (58.140.xxx.25)

    흠..짤린 이유가 뭔가요,님이 하시는 일이 뭔가요
    내가 제일 잘할수잇는일을 도전해보세요,단순일이라도 계속 다닐수있는일이요..

    내가 못하는걸 바라보지마시고 잘할수있는걸 찾아보세요,글로 봐서는 진실하고 착하고 성실한 분이어서 분명 짤리지않고 잘할수있는일이 잇을겁니다
    힘내시고 다시한번 화이팅!하세요 응원드립니다

  • 7. 원글
    '17.2.11 4:47 PM (58.238.xxx.128)

    따뜻한 온기가득한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도 채용공고 보고여기저기 전화했어요
    최대한 노력할꺼에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0793 전업할테니 남편에게 월수입의 반을 달라고 했어요 23 2017/02/11 8,053
650792 대구엑스코앞ㅎㅎ 1 박사모어딨노.. 2017/02/11 785
650791 한성대 서양화 vs 추계예대 판화 4 정시 2017/02/11 2,072
650790 페디아슈어 암환자가 먹어도되나요? 4 ㅡㅡ 2017/02/11 1,080
650789 영화 남과여 보신분~~ 14 공유 2017/02/11 4,826
650788 능력있는 사람들은 애를 잘 안낳고 24 ㅇㅇ 2017/02/11 5,358
650787 헌재 압박 말라는 언론, 타깃은 문재인이다 2 ........ 2017/02/11 427
650786 술먹고 울렁거릴때 뭘 먹어야할까요? 26 여자사람 2017/02/11 8,809
650785 기자들이 '주사 아줌마'가 린다김과 너무 분위기가 비슷해서 깜짝.. 3 ㄷㄷㄷ 2017/02/11 2,809
650784 컴퓨터 화면 맨 윗 칸이 갑자기 사라졌는데 어디가서 찾아올까요?.. 3 ... 2017/02/11 582
650783 핸드크림 몸에 발라도 될까요? 2 ..... 2017/02/11 3,221
650782 니베아 크림 진짜 좋네요 25 감사 2017/02/11 20,226
650781 상담 예약 해놓았지만 궁금해서 올립니다 1 세탁기 2017/02/11 786
650780 visa 카드로 100불결재하면 한화얼마정도 되나요 ? 2 .. 2017/02/11 636
650779 고주파 관리기 사도 될까요? 1 ... 2017/02/11 1,379
650778 이상해요.지하철에 노인분이이렇게많은적 첨이에요. 18 ........ 2017/02/11 4,992
650777 순실이사태가 시간이 흐르면서 1 ㅇㅇ 2017/02/11 1,007
650776 김문수 "고영태, 특검 수사해야…崔사건 또 다른 몸통 7 띠불 ㅇ 나.. 2017/02/11 836
650775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안희정의 질주가 민주당에는 위험하죠 12 솔직히 2017/02/11 863
650774 '헌재 승복 프레임'으로 문재인 가두기, MBC 한겨레 악플들 11 승복프레임 2017/02/11 802
650773 썰전, 쿨한 문재인! 사이다 문재인! 준비된 문재인! 7 rfeng9.. 2017/02/11 769
650772 제주도 교사. 반아이들 일일왕따. 교단에서 몰아내야죠. 3 너무 속상하.. 2017/02/11 1,645
650771 아이를 잘못 키우셨다고 느끼신다면... 19 ... 2017/02/11 5,412
650770 이재명님은 난분..... 1 정권교체 2017/02/11 460
650769 태극기집회 남일이 아닙니다. 15 .. 2017/02/11 2,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