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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주 한옥마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전동성당 조회수 : 4,559
작성일 : 2017-02-10 22:46:25
한옥마을에 있는 여학교 졸업했지요
가을 밤 야자시간에 종소리가 울려 고개를 들어보면 창밖으로 보이는 전동성당과 붉~~~~은 노을이 정말 눈물나게 예쁘거든요.
졸업하고 2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친구들과 만나면 학교때 얘기하면 너무 아련해져요. 미사시간에 울리던 오르간 소리. 경기전에 사극 촬영으로 난데없이 말들이 걸어다니던 거리.. 여학교 앞 답게 오래된 꽃집이 있어 무슨 때마다 꽃을 선물로 주고받던 기억...
가장 감수성 풍부했던 그 시절. 세일러 교복 입고 삼삼오오 손잡고 맛나게 먹으러 가던 칼국수집은 이제 주차 조차 하기 어려워지고, 즉석떡볶이집은 왠 옷가게가 친구에게 쓰려고 편지지를 고르던 문구점은 줄서지 않으면 구경도 못하는 먹거리집으로 변해버렸어요
모든것이 변하지 않을 수 없고, 변함 속에서 새로운 추억들이 아로새겨지겠지만 명절이나 부모님 뵈러 내려가서 한옥마을 한 번 걷고 싶다가 꽉막힌 길과 주차난에 되돌아 온 것이 여러번...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요.
전주 얘기가 나오니 아기 재우려 누웠다가 귀엽던(?) 여중시절 제가 생각나 끄적여봅니다^^
IP : 218.38.xxx.1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10 10:52 PM (1.233.xxx.230)

    성모의 밤 행사 기억하시나요?^^

  • 2.
    '17.2.10 11:00 PM (175.223.xxx.66)

    저도 ㅅㅅ 인인데 반가워요

  • 3. 1.233님
    '17.2.10 11:01 PM (218.38.xxx.15)

    꺄~~~동문이시네요^^ 넘나 반가워라!!!
    전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학교 행사진행으로 남아 늦게까지 함께 했었지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그 계절 형형색색 촛불이 세워진 교정!! 흑 ㅠㅠ 괜히 눈물나네요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저 오늘 무지 센티멘탈한가봐요 ㅎㅎㅎ)

  • 4. 엇님!!!
    '17.2.10 11:03 PM (218.38.xxx.15)

    도 세라복의 소녀셨군요!!!! 반갑습니당 ^_^

  • 5. 반가워요^^
    '17.2.10 11:14 PM (1.233.xxx.230)

    맨윗층이 음악실..그밑에 도서관?
    1층에 매점..
    쉬는시간 멀리 떨어진 매점으로 열심히 달려서 허기를 채우던 시절이 어렴풋이 생각나네요.
    저는 칼국수 300원일때 그 학교 다녔어요.
    지금은 얼만지도 모르겠네요..
    금방 동문이 세명 모이는거 보니 신기해요~

  • 6. 성심
    '17.2.10 11:18 PM (68.41.xxx.10)

    성심여고 나오셨군요.
    한옥마을 망가진거 보면 넘 속상해요.. 한때 전주 시민이었던 사람으로써..
    블로그 문화가 한옥마을 망쳐놧죠..

    예전에 전주에서 직장다닐때
    퇴근하고 한옥마을에서 밥 먹고 소화할겸 고즈넉한 한옥마을 밤거리 산책하던 그 때가 진정 그립네요.

  • 7. ..
    '17.2.10 11:20 PM (151.225.xxx.218) - 삭제된댓글

    저는 그 여학교 졸업한지 36년 됐습니다.

  • 8. ..
    '17.2.10 11:21 PM (151.225.xxx.218) - 삭제된댓글

    칼국수는 그때 180원이었다가 200원으로 올랐어요.

  • 9. 헉이네요.
    '17.2.10 11:27 PM (1.233.xxx.230)

    180원 이었던 때도 있었어요?
    별로 맛은 그저 그렇지만
    그 시절 엄청난 양으로 배불리 먹을수 있었고
    그냥 좋은 추억으로 기억해요.

  • 10. ..
    '17.2.11 12:37 AM (1.237.xxx.145)

    학교끝나고 친구들과 베테랑에서 칼국수도 사먹고 경기전 벤치에 앉아 까르륵 수다떨던게 엊그제같은데 30년이 훨씬 넘었네요.이젠 학교도 주변도 너무 변해서 아쉬울뿐입니다.

  • 11. 타지출신전주주민
    '17.2.11 1:43 AM (116.46.xxx.185)

    전주 거주 9년 차입니다
    제가 첨 전주 왓을 때만 해도 한옥마을가서 여유롭게 거닐고
    그 집 칼국수며 성당, 성심여고 근처에서 차도 마셧어요
    지금은 한옥마을 근처도 못 갑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무슨 벌떼처럼....ㅎ
    저도 그 때가 좋앗단 생각인데 당시 여고시절을 보내신 분들이야...

  • 12. ...
    '17.2.11 7:58 AM (58.230.xxx.110)

    어제 베테랑갔는데 평일인데도 식당안이 꽉 찼더라구요....한복입고 삼삼오오 다니는 아이들도 많구...
    저도 10여년전 고즈넉함을 기억하는 사람인데
    그사이 엄청나게 변하긴 했죠...
    그래도 경기전 대나무는 여전하더군요~

  • 13. 더 쭉~가면 남부시장
    '17.2.11 8:11 AM (68.4.xxx.106)

    작년에 한국방문중 갔었던 전동성당에서
    조금 더가면 남부시장나오는데 시장안에 큰골목안에 칼국수집 있어요.
    오래된 곳인데 아는사람들만 가요 너무 맛있어요.

    국수 (칼국수도 있고 팥국수도) 나오기전에 나오는 보리밥은 별미

    이름은 모름. 죄송 =33333 남부칼국순가????? 죄송=3333

  • 14. 동문은 아니지만
    '17.2.11 9:21 AM (58.236.xxx.206)

    저도 그 시절의 전주가 그리워요. 경기전 주변에서 오붓하게 걷고, 고즈넉했던 그 때! 한번씩 내려가면 적응이 안 돼요.

  • 15. ^^
    '17.2.11 11:48 AM (118.43.xxx.123)

    전주 한옥마을은 이제 옛날 교동이 아닙니다

    풍년제과도 광주사람이 망한 풍년제과 사서
    고전하다가 어느 학생이 초코파이 먹고 인터넷에
    올리는 바람에 살아나서 돈을 쓸고 있구요,
    거기 장사하는 사람들 다 객지 사람입니다
    몇년전엔 사람이 없어서 무서울 정도의 거리가
    지금은 사람들로 넘칩니다
    장사하는 사람들..
    전주사람 거의 없대요

    너무 바가지고 장사속이라
    갔다온걸 후회하는 사람이 많아요
    뭔가 전주시에서 대책이 나와야 합니다
    무슨 행사장 분위기던데요

  • 16.
    '17.2.11 12:50 PM (119.206.xxx.211)

    예전의 한옥마을은 아니지만
    이쁘게 한복 입고 돌아다니는 아이들 보면
    새롭고 좋더라구요
    저야 한옥마을에 작업실이 있어
    매일 매일 싫어도 나오지만
    그래도 골목 골목 조용하고 운치있는 곳도 있어요
    한옥마을에 장사하는분들 거의 전주분이구요
    풍년제과도 저 아주 어렸을때부터 있던 가게랍니다
    물론 그때는 쵸코파이가 아니라 카스테라랑 소프트크림이 맛있었죠,,
    꼬치집이 넘쳐나던때가 지나고 이제는 한복집들이 즐비하고,,
    그래도 해 넘어 가면 조용해집니다..
    한동안은 엄청 난 사람들때문에 짜증도 났지만
    그래도 전주사람들 그리고 풍남동 주민들은 자부심도 가지고
    이쁘게 꾸미고 가꾸려고 공들이는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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