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둘 있는 주부에요.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 자라서 매일 할아버지랑 놀았어요.
요새 조부모 손에서 크는 아이들 많죠? 저도 그 중의 하나..
제가 5살 3살짜리를 보기 때문에..걱정할까봐 위독한 걸 저에게만 알리지 않았대요 . 토요일 아침 8시에 임종 앞두고 있단 소식을 듣고 병원에 가서 임종 지키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다시 병원 장례식장에 가자마자.. 시부모님이 지방에서 오셨는데 감사했어요. 근데 저는 할아버지 영정사진이라도 더 보고 싶은데 자꾸 친정어른들이 시부모님 왔으니 집에 가서 애들 보여주라고.. 시부모님도 어서 저를 데리고 가고 싶어하는 눈치고..
너무 아쉬운 마음에 영정사진 한번 더 들어가서 보고 할아버지께
이야기 하고 나오는데 눈물이 폭포처럼 나오더라구요. 넌 애봐야지 ㅇ서방 혼자 애 둘을 어떻게 보니 하는 친정엄마 말이 왜이리 야속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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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ㅇㅇ 조회수 : 538
작성일 : 2017-02-10 17:16:56
IP : 218.51.xxx.16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고
'17.2.10 6:33 PM (121.140.xxx.129) - 삭제된댓글슬프네요.
원래 부모상은 그 자녀들 몫인데요.
손주까지 고생시키고 싶지 않으신거죠.
아마도...나중에 친정 부모님 돌아가시면, 님도 님의 자녀한테 어서 들어가라고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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