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복직 후 첫 월급 받았어요 ㅎㅎ

아이두 조회수 : 1,755
작성일 : 2017-02-10 14:28:52

아이 낳고 1년간 육아휴직 하다가 복직한 지 한달 되었어요.

드디어..첫 월급 받았네요. ㅎㅎㅎ



첫 출근날에는 잘자던 아기가 갑자기 엄마, 엄마, 하고 깨서 일어나 우는 바람에 저도 눈물범벅으로 출근하고....

아이가 열이 많이 난다는 어린이집 선생님 말에 칼퇴하고 정신없이 뛰어가다가 구두굽이 부러지기도 했고....

이래저래 사건도 많았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한 달이 지나갔네요.


아직 돌쟁이 아가라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아이한테 매일 밤 이야기해주네요.


엄마가 **이랑 같이 오래 있어주고 싶지만, 엄마에게도 꿈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어.

근데 이게 하다가 그만두면 다시 하기 어려운 일이야.

엄마가 매일 아침 **이 두고 나가서 미안하지만 저녁 7시가 되면 꼭 올게. 늦지 않게 올게.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재미있게 놀고 있어.


아이야 뭐 제가 말을 하든 말든 관심없고 침 흘리고 우가가가 뛰어가거나 엄마엄마 하면서 제 귀를 잡아당기고 머리카락을 뜯어뽑지만 저만의 주문이라고나 할까요...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


다행히 남편이 저보다 출근이 늦어서 아침에 이유식이랑 물이랑 간식이랑 챙겨서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친정엄마가 4시쯤 픽업해주시고 (친정엄마도 일하시는 분이라 붙박이로는 봐주실 수 없어요), 남편 퇴근도 저보다는 조금 자유로운 편이라 일찍 끝나는 날이면 아가 일찍 픽업해주고요.

가장 다행인 건, 아기가 어린이집을 아주 좋아하고 크게 아프지 않고 즐겁게 다녀준다는 거예요. ^^


휴직 중에 유예된 건강보험료 한 방에 납부하고 나니 얼마 남진 않았지만, 양가 부모님들께 10만원씩 이체해 드렸어요. ㅎㅎ 적지만 날도 추우니 따뜻한 거 드시라고요.

첫월급 기념으로 아가가 좋아하는 딸기도 한 팩, 이유식에 넣을 전복도 특별히 3마리 사가야겠네요. ^^


모든 워킹맘들 파이팅입니다. ^^





IP : 118.33.xxx.1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10 2:42 PM (175.223.xxx.139)

    맛난거 사드세요! 고생하셨네요

  • 2. ..
    '17.2.10 2:45 PM (175.212.xxx.145)

    아이고 맘도 예쁘셔라
    저도 오늘 첫월급날입니다
    쥐꼬리만하지만 ;;;;
    저두 님도 고생하셨어요

  • 3.
    '17.2.10 2:48 PM (183.96.xxx.241)

    짝짝짝 ~ 원글님도 댓글님도 다 고생하셨어요 더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0836 같이 일하는 남직원들에게 어떤초콜릿 주세요? 16 ㅋㅋ 2017/02/12 1,278
650835 썰전 문재인 "그분들과 타협하지 않았다" 발언.. 15 rfeng9.. 2017/02/12 1,505
650834 층간소음으로 인터폰은 경비실 거쳐해야 예의인가요? 6 뚜왕 2017/02/12 1,770
650833 저는 왜 나이들 수록 바지가 안어울릴까요? 10 저처럼.. 2017/02/12 3,288
650832 무스링으로 새지않게 초콜릿 굳히는 법 좀....ㅠㅠ 3 뚜왕 2017/02/12 359
650831 아직 못한게 넘 많은데...연장가야죠. 3 특검연장 2017/02/12 432
650830 45세 웨딩드레스 쫌 그런가요? 30 Hel 2017/02/12 6,216
650829 힘들때 생각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예요? 5 2017/02/12 4,823
650828 플라톤의 명언 1 keypoi.. 2017/02/12 1,202
650827 지금행복하려면 뭘해야죠? 1 2017/02/12 824
650826 군인들 휴가를 갑자기 많이 주나보네요. 3 군인 2017/02/12 1,614
650825 16개월 아기에게 그림 그려주고 싶은데 좋은 연습 방법 있을까요.. 6 ... 2017/02/12 632
650824 이재명 "삼성에 반드시 노조 만들겠다&.. 11 .. 2017/02/12 523
650823 특검, 김상만 등 '비선진료' 핵심 4명 소환…본격 수사 2 힘내시고 2017/02/12 405
650822 자신이 하는 일에 행복을 느끼시는 분 27 2017/02/12 3,321
650821 바디프랜드 안마기 층간소음 9 2017/02/12 24,182
650820 안철수지지자들 웃겨요 23 2017/02/12 1,024
650819 동대문 두타 1층 디자이너샆 옷이랑 가죽제품들 어떤가요? 8 이와중에 2017/02/12 1,582
650818 아이엠 스타 몇살까지 하나요... 1 오학년 2017/02/12 420
650817 사임당 아무 기대없이 보니 엄청 재밌네요. 12 ........ 2017/02/12 4,008
650816 절실함은 참 중요한거 같아요 8 ㅇㅇ 2017/02/12 2,122
650815 비싼옷과 저렴이브랜드 2 예뻐질테다 2017/02/12 2,302
650814 일요일이라 미용실에 손님이 많을까요? 2 .... 2017/02/12 624
650813 아이가 잠깐 외국서 들어오는데 휴대폰 구입을 어떻게 해야할지요... 7 휴대폰 구입.. 2017/02/12 742
650812 압력밥솥은 쌀 안불려도 되나요? 10 hm 2017/02/12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