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측, 뇌물혐의 조사내용 다 적어갔다"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비선 실세’ 최순실(61) 씨가 처음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자진 출석한 것과 관련해 ‘사전답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 씨의 변호인이 조사 내용 대부분을 꼼꼼히 메모해간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 씨가 변호인을 통해 특검의 ‘뇌물 수사’ 진행 상황, 주요 질문 등을 박 대통령 측에 전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최 씨와 박 대통령은 ‘뇌물 수수 공범’으로 의심받고 있어 두 사람에 대한 특검의 수사 내용은 상당 부분 겹칠 수밖에 없다.
최 씨는 전날 삼성그룹 측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13시간가량 특검팀의 조사를 받았다. 최 씨가 자진해 특검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