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환자보호자대기실에서 있던일..
아침 7시 40분쯤 한 아주머니가 티비를 크게 켜길래 저 좀 더 자고싶으니 소리 조금만 줄여주세요 라고 했더니 지금 대낮이라고 개인티비 아니지 않냐며 뭐라더라구요. 그때 옆에서 그 분 따님이 작은소리로 '엄마 왜 티비를 켜고 그래'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난리가 났어요. 소리소리 지르며 내가 잡생각이 들어서 티비좀 보겠다는데 왜 난리냐, 씨x 쌍욕은 물론이고 잠이나 쳐자려고 여기 온거냐 난리를 치며 화가나서 못살겠다고 의자까지 벽에 쾅 갖다 박더라고요. (던진건 아니었구요) 딸한테 뭐라하는척하면서 저에게 화내는거죠. 그러더니 어딘가에 전화를 해서 갑자기 세상에 그지없이 경우바른 목소리로 이 시간에 티비도 못켜게 한다며 또 난리..
분노조절장애인것같은데 또 이런일이 있으면 대차게 싸워얄지, 미친사람이다하고 무시해얄지 고민입니다.
1. ᆢ
'17.2.10 10:34 AM (49.167.xxx.246)그사람이 중환자실로 가야할사람이네요
2. 다들
'17.2.10 10:34 AM (125.180.xxx.52)중환자보호자들인데 환자의회복을 위해서도 마음다스리고 참으세요
싸워봐야 저아짐이 쌍욕이라도하면 마음만 상해요3. ...
'17.2.10 10:37 AM (125.186.xxx.247)할말이 없네요
ㅁㅊㄴ이 병실에서 난리를 치고ㅜㅜ
저런사람은 덩치큰 남자가 무식하게 분위기로 눌러줘서 꼼짝 못하걱 하지 않고
원글 여자분께서 상대하다간 만만하게 보고 시장판 싸움되기 딱 좋아요.남동생 없나요?ㅜㅜ4. ....
'17.2.10 10:39 AM (1.227.xxx.251)다들 중환자 가족들이라 정말 사소한 시비가 저렇게 커져요
조금이라도 냉정해질수 있으시면, 얼마나 불안하면 저럴까...하고 넘기세요
다들 누가 건드려라 그런 상태거든요..
아버님 쾌차해 일반병실로 가시길 빕니다...원글님도 지치지말고 밥 꼭 드시구요.5. 어휴
'17.2.10 10:39 AM (121.171.xxx.11)원글 님, 그냥 참고 마세요.
그 아주머니 상종해봐야 좋은 꼴 못 볼 것 같습니다.
저도 가족이 아파서 병원에서 오래 지냈는데...
전 병원에서 인간의 바닥을 다 봤네요.6. ‥
'17.2.10 10:40 AM (221.154.xxx.47)보호자로 중환자대기실에 보름 넘게 있었어요 면회시간에 들어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의식없는 환자들이 거의 다에요 저는 잠깐 있었는데도 천만원하고도 몇백이 더 나왔어요
거기 보면 몇 달 있는 환자들도 있어요 그러니 원무과 직원과 수납 문제로 싸우는 것도 봤어요
요점은 모두 신경이 날카로워있다는 거에요 모르는척 지나가셨으면 좋겠네요7. 어휴
'17.2.10 10:46 AM (71.128.xxx.139)정신병동 중환자실에 보내야죠. 미친
8. .........
'17.2.10 11:39 AM (175.192.xxx.37)티비 큰 소리로 보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요.
다 그 상황 벗어나고픈 사람들이고, 시끄러운 가운데 있으면 도리어
더 소외될 수 있고 그래요.9. 힘든 일이 있으면
'17.2.10 12:21 PM (122.44.xxx.85)내가 참아야 복이 쌓인다고 생각하고 참습니다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사람과는 다투는 게 아닙니다
아프신 분이 좋아지시길 바랍니다10. 제발
'17.2.10 1:04 PM (211.36.xxx.92)따뜻한 조언에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오늘밤도 이분과 함께 지내야될텐데 생각하면 마음이 불편하지만 그냥 조용히 넘겨야겠어요.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49909 | 추리소설 하나 추천해 드려요~ 7 | .. | 2017/02/10 | 2,008 |
649908 | 요즘 부쩍 많이 보이는 사람들 4 | dywm | 2017/02/10 | 1,418 |
649907 | 축의금 문의해요 6 | 고등동창 | 2017/02/10 | 1,174 |
649906 | 아들과의 술자리 2 | 부모란 | 2017/02/10 | 941 |
649905 | 박...당시 보고 받을 상황 아니었던 것 명백 4 | 국회측 | 2017/02/10 | 2,273 |
649904 | 위내시경 했는데요 혹이 있어서 제거했는데 4 | .. | 2017/02/10 | 3,533 |
649903 | 자게에 올라오는 갈등이나 고민상담글에서 궁금했던거 3 | 평소에 | 2017/02/10 | 535 |
649902 | 남편 항암을 다 끝냈습니다 79 | 감사 | 2017/02/10 | 12,602 |
649901 | 요양 보호사 자격 시럼 학원 안다니고 취득할수도 있을까요.. 3 | 요양보호사 | 2017/02/10 | 2,711 |
649900 | 남자들도 최소 밥은 할줄 알아야지원.. 13 | .. | 2017/02/10 | 2,445 |
649899 | 물티슈로 임시로 닦고 비비발라도 상관없나요? | 러 | 2017/02/10 | 329 |
649898 | 은행을 매일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데 우유팩.. 6 | ... | 2017/02/10 | 1,470 |
649897 | 갑상선 2 | 긍정 | 2017/02/10 | 938 |
649896 | 이재명 부인 김혜경 "남편, 지지율 연연하지 않아&qu.. 15 | .. | 2017/02/10 | 1,447 |
649895 | 미역국에 들기름 넣으면 어떨까요..? 21 | 국 | 2017/02/10 | 10,930 |
649894 | (퍼옴) 알츠하이머 진단법 8 | 흠 | 2017/02/10 | 2,283 |
649893 | 찐 고구마를 얼린적 있나요? 7 | 냉동고구마 | 2017/02/10 | 3,191 |
649892 | 찹쌀떡. 맛있는곳 찾아요 1 | 모모 | 2017/02/10 | 1,032 |
649891 | 헤어마스카라 쓸만한가요? 3 | 새치 | 2017/02/10 | 2,214 |
649890 | 설거지 상치우고 바로 하세요? 21 | 귀찮... | 2017/02/10 | 4,163 |
649889 | 베트남 가는데 환전을 얼마나 할까요 3 | 샤 | 2017/02/10 | 1,624 |
649888 | 임페리얼호텔 뷔페 가보신 분, 어떤가요? 3 | 뷔페 | 2017/02/10 | 1,175 |
649887 | 문재인의 정책? 31 | 문재인안티 | 2017/02/10 | 909 |
649886 | 조성민 전 더 블루케이대표 의상숨은뜻 2 | ........ | 2017/02/10 | 1,469 |
649885 | [펌] 여성으로서 요즘 논의되는 페미논쟁의 양상이 걱정스럽습니다.. 6 | ........ | 2017/02/10 | 1,3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