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이생각 저생각하다 잠설치고 정신 차리려고 커피한잔 마시는데 마음이 더 복잡해지네요.
자랄때 부족한거 없이 고생 모르고 금이야옥이야 자란 막내라서
힘든거 잘 못견디고 참을성도 없고 밖에서 힘든일 있으면
집에와서 와이프한테 징징거리는 50초반 남편..(와이프가 엄마인줄 알아요)
이번에 대학 졸업인데 아직 취업이 되지 않아 취업준비중인 까칠한 첫째..
취업하기 진짜 힘드네요 ㅠ.ㅠ
공부에 그다지 관심 안보이는 늦둥이 고딩 둘째..
저아이를 데리고 어떻게 수시,정시 헤쳐나가야 할지 앞이 깜깜..
저도 애들 학원비라도 벌어보겠다고 아는분의 소개로 7년정도 알바식으로 일을 했었어요.
그전에는 반찬값이라도 벌겠다고 소일거리도 했었구요.
4시간 정도 하는 일이라서 많이는 못벌어도 애들 신경써 가면서 집안일 힘들지 않게
잘했었는데 이번에 회사가 정리되는 바람에 지난달로 그만두게 되었어요.
작은 벌이였지만 소소한 도움이 되었었는데 그나마 없어지고 마음이 많이 힘든데..
남편은 회사를 다니네 마네 저딴 소리나 해대고, 큰아이 취업 생각처럼 안되고
작은아이도 그렇고, 저도 갑자기 50초반 백수가 되었고..
정말 잠도 안와요.
경력인정 되는 일도 아니고 자격증이나 능력도 없고 막막하네요.
남편 직장이 소기업이라 월급이 세후300 조금 넘어요.
같이 벌지 않으면 안되거든요.
지하철역 근처 보면 아웃소싱 업체들이 보이던데 거기 가면 제나이에도 일자리를
구할수 있을까요?
그런곳에 한번도 안가봐서 겁도 나고 무서워요.
50넘으면 무서울게 없을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네요.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뭐했나 싶고 제자신이 너무 무능하고 바보스러워서 더 힘들어요.
혹시 아웃소싱 업체 통해서 일을 해보신분 계시면 얘기라도 듣고 싶어요.
어떤식으로 어떻게 하는건지..
무조건 가볼까 하다가 82는 여러가지 정보가 많아서 먼저 문의해봅니다.
계속 잠도 잘 못자고 신경쓰다보니 약간 횡설수설 한거 같아요.
오늘 날도 춥던데 저는 더 춥게 느껴지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