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 출산을 앞두고 드는 생각이 많네요

oo 조회수 : 1,730
작성일 : 2017-02-10 05:28:40
계획에 없던 둘째 임신으로 한동안 우울했다가, 지금은 그냥 잊고 마음을 비우고 있어요. 마음은 더 편안합니다.
새벽에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데...

만삭인 지금, 왠지 앞으로 엄청난 일들이 펼쳐질 것 같은데 아직 모르고 있는 멍한 상태인 것 같네요.
우선, 출산때 아픈거야 걱정안되고, 낳고 바로 집에 올텐데 그때부터 잠 못자는 것 시작..참 괴롭고 육체적으로 힘들 것 같네요.  모유수유 위주로 하겠지만 힘들면 중간에 분유 먹일 생각이구요.

둘째 아기라 첫째 방치될 것 같고, 앞으로 최소 5년간 또 아이한테 매여 육아할 생각하니 깝깝하네요.
낳으면 다들 너무 이쁘다고 하시는데 그거라도 없음... ㅎㅎ 이쁘기라도 해야 키우지요..헤헤

3개월 후 바로 복직인데 복직 후 또 업무강도 쎈 프로젝트 있어서 바로 돌입..아이 둘이니 절대 직장을 더 그만둘 수 없네요. 직장에 목숨바쳐 일해야 하구요.

내인생 내가 점점 더 힘들게 만드는 거 같아요.
지금도 체력이 너무 떨어지고 배가 많이 나와서 무척이나 불편한데 앞으로 낳으면 얼마나 더 힘들지... 그래도 죽지는 않겠죠..육아가 죽도록 힘들어도 죽지는 않더라구요..;;

아이 둘, 셋 키우시는 분들 존경하고, 제 나약한 정신상태를 꾸짖어 주세요.
이제 조금 눈 붙이고 일어나 아이 챙기고 출근준비해야 겠어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9.250.xxx.1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드려요.
    '17.2.10 5:54 AM (75.135.xxx.0)

    물론 힘들기도 하지만 둘째 낳으면 아이들한테 서로 너무 좋아요. 둘이 좋다고 안아주고 사랑해주는 모습 보면 마음이 녹아내릴거에요. 물론 둘이 싸울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서로 늘 사이좋게 놀고 아껴주는 마음을 갖게 하세요. 처음엔 둘째는 애기니까 첫째한테 사랑 표현 많이 해주시고 크면서는 항상 중립에서 공평하게 (누구 하나 차별 받는다는 생각 들지않게) 잘 가르치시구요.
    전 둘째 때 배가 너무 나오고 밑이 빠질듯 아프고 발가락까지 탱탱 부어서 진짜 힘들었기에 오히려 출산 후가 더 낫더라구요. 죽으란 법은 없다고 또 둘째는 어찌나 잘자고 순했는지 엄마가 늙어서 체력 없을걸 아는거처럼 혼자 누워서 잠들고 너무 수월했어요. (첫째 때는 거의 안고 살았거든요)
    암튼 순산 하시길 바라구요, 힘든만큼 그 이상 행복을 주는 복덩이가 태어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2. ...
    '17.2.10 5:58 AM (131.243.xxx.171)

    꾸짖긴 뭘 꾸짖어요. 힘을 내세요. 여기 애 셋인 직장맘 기를 넣어 드립니다.

    힘들지만 다 내가 좋아서 선택한 일 아니겠어요. 둘째 완전 예쁘다에 제가 백원 걸어요.

    완전 힘들고 잠 못잘때, 저는 예전 싱글이었을 때 생각을 종종해요. 그때는 운동도 하고 옷도 예쁘게 입고 뭔가 정돈되고 아름다운(?) 삶은 살았었는데 그때가 지금보다 행복했단 생각은 안들거든요. 사는게 좀 공허했어요.

    지금이사 노가다지만, 내 가족이 있으니 행복하게 건강하게 오래 같이 지낼 수 있으면 몸이 좀 힘든건 저는 괜찮더라구요.

    요령이 생겨서 둘째는 첫째보다 좀 수월할꺼예요. 엄마가 좀 편해질 수 있으면 사소한 것에 집착하지마시고 포기할 수 있는 건 얼른 포기하시구요. ^^

    옆에서 이래야한다저래야한다는 가볍게 무시하시고. 이유식 사서 먹여도 큰일 안나고, 분유 먹여도 큰일 안나요. 엄마가 행복하고 애기들 사랑하는게 제일 중요하죠.

    건강하게 순산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3. 힘내요
    '17.2.10 6:06 AM (49.196.xxx.213)

    나도 애셋 직장맘 이에요, 재택근무로 돌려서 일해요

    출산할 때 무통 맞으니 괜찮고요
    출산 직후 진통제 소염제 2주 정도 꾸준히 먹음 안아파요
    비타민 A,B,C,D 랑 철분,오메가3,칼슘, 마그네슘, 엘레비트(임산수유부 종합) 드시면 안 피곤합니다. 약통이 한가득인데
    안그럼 모유도 줄고 병든 닭같아요. 몸 상태봐서 이삼일에 한번 먹기도 하는 데 엘레비트는 매일 먹어요
    낮잠 아기랑 가능함 매일 잡니다
    저는 모유가 편했고 첫애도 첨엔 아기 때리더니 요즘은 이쁘다고 하고 세탁기에 빨래넣고 옷걸이 걸기 도와주네요, 25개월 딸이요. 같이 노는 거 보면 흐뭇하니 잘한일 같습니다~

  • 4. ㅇㅇ
    '17.2.10 6:53 AM (211.237.xxx.105)

    둘 셋을 낳지는 않았지만 그냥 힘내시라고 댓글 달아요.
    얼마나 이쁠까요.. 키울땐 모르는데 키우고 나서 보니까 신생아들은 그냥 천사에요 ㅠㅠ

  • 5. .........
    '17.2.10 8:05 AM (220.80.xxx.165)

    이걸 다 잊는 말이 있어요~둘째는 더 이뻐요^^
    물론 고생은있지만 그래도 두번째라 그런가 수월했어요.첫째는 책에서 배운방법을 다 했더니 ㅠ.ㅠ 더 힘들었어요.

  • 6. @@
    '17.2.10 8:47 AM (110.70.xxx.214)

    아이낳고부터 전쟁터네요..
    우선 순산 잘 하시고 하나하나 잘 헤쳐나가길 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164 어제 오늘 82에 주작이었나요? 뭐지? 04:04:25 43
1645163 트위터에서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중인 곽튜브 진짜 03:51:32 180
1645162 민주 “녹취 추가 공개, 윤석열 대통령 부부 입장 보며 판단” 정치판 03:49:09 136
1645161 70키로는 너무 몸이 무거워요ㅠㅜ 8 무기력 돌아.. 03:17:22 411
1645160 연예인 남편 다 그런가보다 하면서 예능으로 보는데 03:02:47 357
1645159 조나단, 조세호 결혼식서 민폐 하객 등극 "축의금 적은.. 3 모기 03:00:14 960
1645158 22기 경수 3대째 한의사 집안 , 옥순 사표 2 ... 02:34:15 674
1645157 60대 이상 분들, 친척집 가서 자주 주무시나요? 7 Rt 02:11:20 616
1645156 돈많은 한량으로 살고싶어요 5 jjj 01:55:16 927
1645155 최근 서울과기대에서 개발했다는 비행 카트 2 .. 01:38:55 704
1645154 일산 유방암 수술 -두 곳중 어디 추천해 주시겠어요? 7 낼결과 01:38:02 398
1645153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너무 무섭 3 .... 01:27:57 487
1645152 직원들이 서로 일 소통이 안되면 5 01:26:32 329
1645151 한쪽 다리로 서기 10초 못 하면 10년 내 사망 위험 2배 증.. ㅇㅇㅇ 01:26:32 866
1645150 남자가있을때랑 없을때 텐션이다른 여자 2 G 01:21:32 610
1645149 네이버 줍줍 1 ..... 01:09:14 471
1645148 멘탈이 강하다는 건 뭘까요? 8 멘탈 01:08:42 787
1645147 어깨 팔 한쪽이 많이 아프기 직전인데요.  3 .. 01:05:55 457
1645146 간헐적 단식이 폭식이 되는데요 7 ㅇㅇ 00:50:03 1,115
1645145 요즘도 '도를 아십니까' 있나요? 5 ... 00:47:42 608
1645144 22기 옥순이 출신 대학교요. 21 이지연 00:46:46 3,078
1645143 국민건강보험...병원자료 몇년전꺼까지 보관하나요? 000 00:37:25 197
1645142 매일 거짓말 하는 중2 5 Mm 00:37:12 745
1645141 아파트 주차난이 심해요 6 짱나 00:31:42 1,242
1645140 태백 여행지로 어떤가요? 5 ... 00:19:13 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