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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이 보는 문재인, 단단해졌다

엠팍 조회수 : 1,576
작성일 : 2017-02-10 00:51:02

이해찬이 보는 문재인


2월 6일 오마이티비 이해찬 인터뷰 중 문재인 부분이라고 합니다~ 

 전문 - lhc21net.blog.me/220930489777

 

동영상 - https://youtu.be/doION9W5LVI

 

오연호 : 문재인 주자가 지지자들과 만나는 곳을 가보면 지난대선 때랑 사뭇 달라졌어요. 연설을 하실 때 원고에 의존하지 않고 굉장히 자연스럽게 하시거든요. 그만큼 한번 해본 경험. 이게 상당히 뒷받침되고 있구나. 자신감을 상당히 회복했구나.. 이런 느낌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이해찬 : 그럼요. 지난대선 때는 청와대에서 경험을 가지고, 체화된 선거공약을 가지고 나온 것이 아니고 학자나 지식인들로부터주어진 공약을 가지고 나온 셈인데, 그다음 국회의원도 하셨고 당대표도 하고, 총선지휘도 하고 전국 선거도 치러 보면서 5년 동안 체화된 정책이라든가이런 것을 가지고 하기 때문에 제가 볼 때 12년도 후보 때와는 전혀 질적으로 다른 후보죠.

 

오연호 : 허니문출범식 모습을 함께 보고 있는데, 저게 25분간의 연설이에요. 일자리창출, 청년고용 등 얘기를 하시는 모습을 보시고 있습니다만, 원고 하나없이 자연스럽게 얘기하고 있고. 숫자를 언급하면서 하고있는데,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선거 때 하던 것처럼 그런 모습을 제가 목격을 했습니다.

또 하나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출마해 주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을 가졌을 수도 있는데, 한 번의 실패 이것을 통해서 권력의지를 다져온것이 아닌가.

 

이해찬 : 12년도에는정말로 본인이 마음을 안 두고 있었는데 오히려 제가 나서서 출마를 권유했던 편이었거든요. 문재인 후보가아니면 선거자체가 성립이 안될 것 같았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은 본인이 역사적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이명박, 박근혜정부 9년동안 나라가 많이 망가졌으니까 이걸 회복하지 않으면 역사적 과제들이 너무 많이 망가졌기 때문에 그걸 회복하고 더 발전시켜야 된다는 책임감도 많이느끼고... 제가 가끔 만나서 얘기를 나눠보면 이제는 정말 정치인이 됐다. 12년도에는 선비였는데 이젠 정치적 리더가 됐다고 많이 느낄 정도로 굉장히 강인해지고 종합적으로 시야도 넓어지고그런 모습이 역력히 보입니다.

 

오연호 : 의원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12년도에는 선비에서 정치적 리더십, 권력의지를 가진, 이런 모습. 한번 대선 출마해서 백팔만표 차이로 진 것 같거든요. 그때 양쪽 싸움의 장수로서 ‘내가 좀 더 잘했으면..’? 이런 국면이 안 왔을 텐데... 그런 마음이 있어서 이번엔내가 나서서 정말 정권교체를 해야 이런 마음이?

 

이해찬 : 실제로 정치를 올바르게 공적으로 하려면요. 그 싸움을 내가 이기지 못해서 국민들이 당하는 고통, 나라의 동요, 책임을 느끼게 되는 거거든요. 박근혜 대통령 욕할 것이 아니고 그때박근혜 대통령 떨어뜨렸으면 이런 일이 안 왔을 것 아닙니까? 그런 공적인 책임감을 나리가 어려워질수록더 절박하게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이번 문재인 대표의 경우 이번에 만약에 우리가 잘못해서 또 진다. 그때는정말 역사적 죄인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 절박함을 가지고 임하고 있는거죠. 그래서 본인도 아마 제가 보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을 만나고 사건현장을 다니고 하는 것 같아요.

 

오연호 : 어떻습니까? 다른주자에 비해 문재인 주자는 정책들을 앞장서서 발표하는 것 같아요.

 

이해찬 : 일주일에 한 꼭지씩 하고 있죠.

 

오연호 : 그게 바로 준비된 후보. 전에 김대중 대통령 당선되실 때 준비된 대통령이 크게 먹혔는데... 어느정도 준비되었다고 보십니까?

 

이해찬 : 정책 발표한지가 한 달이 넘은 것 같은데, 아주 포인트를 잘 잡은 것 같고요. 다른 후보들은 준비가 안 되어있으니까. 갑자기 대선이 와서 12월이면 5,6월에 준비하면 될 줄 알았는데, 문재인 후보는 1년 전부터 준비를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이 국면에서 1주일에 하나씩낼 수 있는데 공약 내용도 제가 보기에 비교적 충실한 편이고 잘 하시는 것 같아요.

 

오연호 : 이런 문재인 대세론이 대선 당일까지 지속하려면 어떤점이 보완되어야 할까요?

 

이해찬 : 제일 중요한 것은 당내 경선을 아주 말끔히 깨끗하게치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로 간의 상승효과를 만들어내는 당선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고. 더 중요한 것은 7공화국을 끌어갈 수 있는 여러 가지 비전. 개헌은 어떻게 할 것인가, 재벌,언론, 검찰개혁은? 청년일자리는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권력분권은? 이런 비전을 국민들에게 잘 제시를해줘야지 그렇지 않고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경선을 잘 치르고 비전을 잘 제시하는두 가지...

 

오연호 : 문재인 대표 쪽이 아까 말씀하신대로 집권 후의 청사진을위해 보다 구체적이 정책을 만들어야 된다 하고 있는데. 젊은 청년들이 우리나라를 헬.조선이라고 부르듯이 어떤 사안도 만만한 사안이 없는 것 같아요. 일자리부터환경문제까지. 그래서 정말 우리의 시대정신과 동시에 실현 가능한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러려면 인재를 잘 모아야하는데, 김대중, 노무현정부의 경험을 함께하고 계시는 분으로서 좋은 인재를 경선단계부터 어떤 방법으로 해야 참 현명할까요? 이사람 참 좋다 해도 검증할 방법 제대로 되지 않고. 이사람저사람다 달라붙고. 무엇을 경계하고 무엇을 확보해야 할까요?

 

이해찬 : 이번 선거가 참 어려운데, 선거 끝나고 바로 취임해야 하는데. 장관의 경우 청문절차를 거쳐야하는데청문절차는 한 달 정도 걸려서 1달 정도 공백기가 생기는 데 그걸 감안해서 사전에 정부를 끌어나갈 준비를해야 하는데 미묘하고 어려운 측면이 있죠. 그렇지만 우리당이 집권을10년을 해봤기 때문에 대략 기준과 평가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어느 분야에서 일했던사람. 어떤 것은 공무원이 잘하는 분야가 있고, 대학교수가잘하는 분야가 있고. 시민단체 출신이... 분야마다 성격이다릅니다. 후보와 당이 중심이 돼서. 주자와 당이 사전에기준을 잘 만들면 100% 만족은 아니지만 잘 할 수 있고, 또경중과 완급과 순서를 어떻게 정할 거냐. 선후와 경중과 완급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 이것은 정책적인 사안에 대해서 복합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거거든요. 그걸가리지 않고 막 하다보면 원심력이 작동이 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경중, 다음 선후, 완급 조정해서 하면.정책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중요하고 시급하고 빨리해야하는 것이 뭐냐. 가늠을 어떻게할 것인가가 후보와 후보캠프에게 가장 중요한 몫이죠.

IP : 125.177.xxx.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 부분
    '17.2.10 12:52 AM (125.177.xxx.55)

    오연호 : 허니문 출범식 모습을 함께 보고 있는데 , 저게 25 분간의 연설이에요 . 일자리창출 , 청년고용 등 얘기를 하시는 모습을 보시고 있습니다만 , 원고 하나없이 자연스럽게 얘기하고 있고 . 숫자를 언급하면서 하고 있는데 ,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선거 때 하던 것처럼 그런 모습을 제가 목격을 했습니다 .

    --프롬프터 없이...랍니다~

  • 2. ...
    '17.2.10 1:24 AM (218.236.xxx.162)

    이해찬 의원님 인터뷰글 보니 더 확신이 드네요

    학생운동 중 강제징집 당한 특전사 생활도 성실히 임해서 폭파분야 상도 받을 만큼 잘 하셨죠 지난 대선 타의가 더 많은 채로 출마, 대통령직 수행하셨어도 책임감있게 잘 하셨을 것 같아요
    이번엔 자의가 더 강해보이고 지난 4년간 더 성장 하셨으니 진짜 잘 하실 것 같습니다

  • 3. 쓸개코
    '17.2.10 1:27 AM (14.53.xxx.250)

    언제 또 출연을 하셨대요. 영상 잘보겠습니다.^^

  • 4. 쓸개코
    '17.2.10 1:44 AM (14.53.xxx.250)

    12월 3일 집회 200만이 촛불든게 탄핵발의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는 말씀하시네요.

  • 5. ..
    '17.2.10 9:57 AM (210.217.xxx.81)

    이해찬님의 평가가 맞다고봅니다 준비된 대통령!!

  • 6. 우리도
    '17.2.10 10:39 AM (124.13.xxx.194)

    종이쪼가리 앞에 놓고 읽는 대통령이 아닌 기자들과 시민의 눈을 바라보며 연설하는 대통령을 갖고싶다.
    아 물론 과거에 두 분이 계시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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