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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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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이지만 시가에는 맞벌이라 합니다.

조회수 : 6,371
작성일 : 2017-02-09 20:44:40
그래야 제가 살지요.
작년 시모 뇌경색으로 쓰러졌을때 까딱하단 간병 덤탱이 쓸뻔했네요.
다행히 그럴걸 예상하고 얼른 일 시작했다 둘러댔지요.
남편은 다행히 간병인 쓰자 했으나 시모는 돈 없다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더라구요.
며느리 너가 간병 하던지 아님 간병비 내주던지 하라 했는데 남편이 시모가 사는 아파트 담보 잡아서 병원비랑 간병비 하자 했어요. (참고로 시모는 2억2천짜리 집에서 삽니다. 빚 없구요)
시모 당연히 반대했구요.
그렇게 야금 야금 쓰면 당신은 나중에 어떻게 살라고 하냐며 결사반대했지요. 시아버님도 반대. 아니 그럼 아버님이 간병 하시던지 그럴것도 아니면서...
결국 남편이 나중에 그 집 안 물려줘도 되고 혹시 그 집 담보 잡아 야금야금 쓰다 돈 없어지면 그때는 자기가 다 책임질테니 일단 그렇게 하자 했네요.
남편은 효자이지만 그나마 융통성이 있어서 다행이죠.
그렇게 해서 집 담보로 천만원 잡고 그걸로 병원비 하고 간병인비 했어요.
그리고나서 시모가 당신은 능력 없어 못갚는다 난리 쳐서 남편이 그 집을 팔고 작은곳으로 옮기고 나머지 돈으로 생활비 하라고 했어요.
한달에 20정도는 용돈 드릴수 있지만 그 이상은 힘들다고...
아무튼 저는 제 아들에게도 그럽니다.
부모가 자식을 키울때 자식이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키우지 않듯 자식도 마찬가지로 부모가 해달라는대로 다 해줄수는 없다고
내가 만약 늙어서 판단력 흐려지더라도 너는 아버지 본받아서 여건 따져보고 효도할때 하라고...
아무튼 지금은 더 작은곳으로 옮기고 나머지 돈으로 생활비하고 있어요.
공공근로 나가셔서 당뇨수치도 집에서만 있을때보단 많이 줄었구요.
저는 가끔 무턱대고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며 허리 휘청대며 사는 자식들 보면 답답합니다. 그게 진정한 효도는 결코 아닙니다.
IP : 117.111.xxx.3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흙수저...
    '17.2.9 8:48 PM (223.62.xxx.211)

    에효 돈이 왠수네요...흙수저로 태어나 흙수저로 떠나는 인생...

  • 2. ...
    '17.2.9 8:48 PM (122.44.xxx.3)

    남편 진짜 현명...

  • 3. ...
    '17.2.9 8:50 PM (218.209.xxx.208) - 삭제된댓글

    전업이라 하면 모든 책임
    오로지 져야 하는데 그게 생지옥이라...
    배려해 주는 시댁이 아니면 차라리 직장 다닌다
    하는게 낫죠

  • 4.
    '17.2.9 8:54 PM (219.98.xxx.65)

    당연하죠 요즘 남자들 더 영악해요 부모라고 무조건 엎드리는 사람들 이제 점점 줄어들어요 오히려 뒤에서 능력없는 부모라고 술먹고 욕합디다 너무 부담스럽다고 평생의 짐이라고

  • 5. 남편분이
    '17.2.9 8:58 PM (203.128.xxx.79) - 삭제된댓글

    외동인가봐요....
    형제들 십시일반 병원비 간병비 다 나누던데요...

  • 6. ...
    '17.2.9 8:59 PM (122.44.xxx.3)

    원글님은 확실히 남편이 많이 사랑하는듯. 사랑받지 못하고 남편에게 보호받지 못하는 여자들은 이런 방패막이는 커녕 남편눈치보며 시부모 수발에 전념하죠

  • 7. 남편분
    '17.2.9 9:07 PM (121.139.xxx.91)

    현명 222ㅈ

  • 8. ㅡㅡ
    '17.2.9 9:22 PM (223.62.xxx.57)

    맞아요
    자식키울때 다 못 해주듯이 부모한테도 그럴수밖에없죠

  • 9. 부유하니 돈으로 해결하면
    '17.2.9 9:26 PM (122.37.xxx.51) - 삭제된댓글

    되지만,
    시모 아프다고 바로 발빼자,,
    그럼 님이 아프면 며늘이도 똑같이 간병인 갖다대겠군요

  • 10. .....
    '17.2.9 10:00 PM (175.118.xxx.184)

    남편 분은 현명하다고 보나...

    그렇게 인생 딱 부러지게 사는 원글님이
    왜 집에서 놀고 계신지 의아하긴 하네요.
    아들한테 이런저런말 해준다는 거 보니까 애도 다 큰 것 같은데...
    늙은 시부모도 공공근로 나가는데...

  • 11. ...
    '17.2.9 10:10 PM (223.33.xxx.37) - 삭제된댓글

    공공근로 나갈정도면 젊으신데 시부가 와이프 간병해도 될건데 머느리나 자식들만 잡네요

  • 12. ....
    '17.2.9 10:12 PM (58.233.xxx.131)

    남편 진짜 현명하네요. 보통 남자들 저렇게 단호박처럼 딱 잘라서 부모에게 말 못하던데.
    아마 우리집 남의 편도 있는돈 퍼서 줄려고 할듯.. 내가 간호하게 하진 않아도..

  • 13. ㅋㅋㅋ
    '17.2.9 10:13 PM (122.44.xxx.3)

    원글님은 일 안해도 되니까요....일하는거 일 안하는거 다 본인 맘인데 일하기 싫을때 남편의 저런 방패막이 하에 맘편히 전업할 수 있으니까 하기싫은걸 굳이 할 필요가 있나...약오르면 약오르다고 인정하기^^

  • 14.
    '17.2.9 10:15 PM (219.98.xxx.65)

    걱정마세요 저렇게 얘기 해줄 나이라고 해봤자 초등생일 가능성이 커요
    돈이 필요하면 알아서 전업그만두고 돈벌러 나가요 적게 벌어 적게 쓰자는 부부 합의가 있으면 안벌고 집안일에 더 충실하겠지만
    늙은 시부모는 열심히 절약안하고 아들 부부한테 삐댈려고 노후준비 허접하게 해놔서 공공근로 나가는거죠
    그니까 전업이면 재태크를 하던 무작정 절약을 하던 아님 맞벌이를 하던 노후에 손벌리지를 말아야죠
    며늘이 왜 전업하냐고 따져들지 마세요.
    그 누구든 젊어서 전업이든 맞벌이를 했던 관심없어요
    늙어서 아무한테도 손만 안벌리게 노후준비 탄탄히 해놓으면 되는거예요

  • 15. kk
    '17.2.9 11:14 PM (110.70.xxx.159)

    울회사 직원 한명도 퇴사 안하는 유일한 이유가 시댁에 불려 다닐까봐 ㅎㅎ

  • 16. 저..게..
    '17.2.10 4:45 AM (183.96.xxx.122) - 삭제된댓글

    현명한건가요?
    ㄷㄷㄷ
    늙은 부모 앞으로 20생활비 줄 여력이있으면 그전부터 기번 보험정도는 부모앞으로 들어놨어야죠.
    아이 띡 부러지게 가르치는거 좋은데 아이는 님네 부부가 그 부모한테 거짓말해서 공양 벗어난거부터 배울거고
    지금 글 읽어봐서는 나중에 생활비 떨어진다고 공양할 분들은 아니신것 같은데 나중에 다 책임진다고 큰소리부터 치는것부터 배웁니다.
    자기부모한테 하는거 자식이 다 보고배워요.
    지금 하신 판단이 옳은것일수 있어요.
    그런데 부부가 그 부모에게 전업여부 봉양예정 이런거 거짓으로 하신거 자녀분이 나이들기전에 지금부터 배워요.
    엄마가 공부하라고 쪼으기전에 공부다했다고 거짓말하고 핸드폰 패턴 맞은편에서 보고 열어서 부모 핸폰으로 인터넷쇼핑하고 알쏴주고.. 많이봅니다. 매일보니까 애들 부모만 모르죠.

  • 17. 하긴
    '17.2.10 4:51 AM (70.187.xxx.7)

    남편 백수라도 직장 있다고 구라치는 집도 많죠. ㅎㅎㅎ 세상은 요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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