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지금 살고 계신 지역에서 만족하시면서 살고 계신가요?
저는 수도권의 한 지역구에서 태어나서 거의 뭐 30년이 훨씬 넘게 이곳에서 살다시피 했는데요.
이곳이 지겨워 죽겠어요 ㅠㅠ 한 지역구의 같은동이나 바로 옆동으로 이사만 몇번 다니고...
잠시 일이 있어서 지방에 몇년 내려가서 거주한적 빼고는 수도권 토박이 입니다.
그런데 제가 주기적으로 딴 지역으로 발령이 나서 일하러 가는것도 아니고, 남편도 없고, 또 자녀도 없어서
학군 이런거 따질 필요도 없거든요. 저 한몸 옮겨가서 일자리 구해서 벌어먹고 살면 되는데 연고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
지역에 가려니까 뭔가 약간은 막막한 마음도 들고 그래요.
그래도 가서 정 붙이고 살면 사람 사는곳이 다 비슷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안 살아본 지역에 대한 갈망이 더 커요.
집값도 싸고 경치도 공기도 더 좋고 그런곳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요. 수도권을 못떠날 이유가 없는데 어느 지역으로 먼저
발을 디딜지에 고민이 많아요. 물론 떡 하니 무작정 집을 구입해서 거주하기 보다는, 전세나 월세로 1-2년정도 살아보고
그 지역에서 집을 구입해서 더 살던가 아니면 타지역으로 옮겨갈지는 생각해야겠죠.
그렇다고 시골 꼴짜기 같은곳을 원하는건 아니고요 시내에 마트, 영화관정도는 있고 여자가 일할 수 있는 일자리도
어느정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혹시 추천해 주실만한 지역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