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가 신부전증 환자이신분들...

.. 조회수 : 1,723
작성일 : 2017-02-09 11:06:51

벌써 10년이 다 됐네요

이틀에 한번 투석하시는데 첨엔 신부전 판정 받고는

자살하겠다 이렇게 살수 없다며 맨날 우시더니 이제는

본인 건강 알아서 잘 챙기시고 나름 잘 지내고 계시거든요.


증상을 좀 더 빨리 캐치해서 큰 병원왔으면 신부전까지는

안갔을거라고 하는 의사말이 가끔 생각날때마다 가슴이 찢어져요

초기 증상이 감기랑 똑같더라구요. 으슬으슬 몸살오고 계속

기침하고.. 감기약만 몇일 죽어라 먹어도 차도가 없어서 병원에 갔었는데

돌팔이였는지 처방전 하나 써주고 스트레스 받지 마셔라~ 이런말...

가족들은 일하느냐 바빠 신경을 못쓰고 엄마도 가능한 내색하지도 않고

혼자 끙끙 앓았던거에요. 어느날 아침 출근준비를 하는 제 방으로 두 팔로 겨우

기어오시더니 다 죽어가는 얼굴과 목소리로 "딸래마,,엄마 이러다가 죽겠다,,"

이러는데 너무 놀래서 119를 처음 불렀어요... 성모병원으로 갔는데 의사가

종합 검진 후에 왜 이렇게 늦게 오셨냐고. 보호자는 대체 뭐하셨던거냐며

화를 내는데 ㅜㅜ 그렇게 화내주시는게 너무 감사했어요 ㅜㅜ


일주일만 빨리 왔어도 이 상태는 안됐을거라고 ...

그날 가족들이 엄마한테 울면서 다 미안하다고 하고. 한달후에 이식이 가능한지

검사를 다 했는데 안맞는다는 결과....그럼 혹시나 기증자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등록하라고 하더라구요.  검사비만 90만원 정도 나왔고 기증자가 나타나면

수술비 2천만원정도 든다고...

돈이 문제는 아니지요.

갑자기 아침에 커피 마시다가 엄마 사진을 보는데 마음이 찡한게..

점심때 전화라도 드려야겠어요..

 



IP : 121.66.xxx.2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니 건강을 기원합니다
    '17.2.9 11:10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경험상 동네 병원에서 한달 이상 치료가 안되는것은, 뒤돌아 보지 않고 대형병원으로 갑니다
    동네병원은 임상 경험이 부족해서 ㅠㅠ

  • 2. ...
    '17.2.9 11:47 AM (58.146.xxx.73) - 삭제된댓글

    놀랍네요.
    심한감기증상으로 약몇일먹다 안낫는경우는
    사실 흔한데
    일주일만 빨리왔어도 라니...

    그리고 가능하면 빨리 신장 이식받으시는게 어머니껜 좋아요.
    아마 님 어머니는 지금도 자식들걱정할까 말안하시겠지만
    신장투석하면 기대여명이라는게 있잖아요.
    십년하셨다면...
    어머니가 이제 나이가 많으신가요?

    제가 그쪽사람 만난적있고
    저희집도 신장이 유전적으로 나쁜데
    중국이라도 가서 수술하는 사람도있데요.
    불법인지는 몰라도 자기가족 목숨이 걸린일이다보니.

    댓글은 좀있다 지울게요.

  • 3. ..
    '17.2.9 12:00 PM (124.50.xxx.165)

    저희엄마랑 비슷한 경우네여. 감기몸살 앓고 동네병원 오진.. 결국 쓰러져서 병원갔다가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시작했죠 2년 하시다가 결국 이식하셨어요. 투석은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지죠...겪어본 사람만 아는 병... 다 가려먹어야하고 투석하는 동안도 너무 힘들고 외출 여행 다 제한되고... 저희는 남동생이 공여자로 이식해서 다행히 지금은 너무 좋은 상태예요. 남동생도 젊고 건강해서 그런지 지금은 수영 축구 취미하면서 건강 더 챙기고 회사도 잘 다니구요. 이식후에도 부작용있을수 있고 감염조심에 평생 관리해야하지만 투석할때와는 차원이 다른 삶을 살게 되요. 아무쪼록 공여자가 빨리 나타나길 바랍니다. 어머니께 잘해드리세요. 투석하면서 우울증 많이 오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9641 7살 딸아이한테 고함쳤어요. 7 ㅇㅇ 2017/02/08 2,313
649640 발신표시제한 신고 4 ^^* 2017/02/08 904
649639 서울시 중학교 배정 발표 했나요? 1 .. 2017/02/08 820
649638 임플란트 후 잘 안 씹혀요 3 ㅇㅇ 2017/02/08 2,358
649637 심화진 성신여대총장/ 전인범장군 부부관련기사 24 그냥 2017/02/08 2,372
649636 범람한 물에 들어가 사람구하는 불도저 1 박근혜아웃 2017/02/08 609
649635 선생님께 상품권과 함께 드릴 선물은 뭐가 좋을까요? 15 졸업 2017/02/08 3,695
649634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 인터뷰 요약... 8 ㅇㅇ 2017/02/08 1,732
649633 세월호1030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 7 bluebe.. 2017/02/08 514
649632 특검, ㄹ혜 약물 검사하라..성역없이 조사하라 2 깜빡 했는데.. 2017/02/08 1,254
649631 쌍커풀 수술했는데 라인이 언제까지 얇아질까요? 4 고민 2017/02/08 3,376
649630 뉴스룸 지금 통화하는 냥반 14 2017/02/08 3,353
649629 뉴스룸 재판관 인터뷰 너무 웃겨요 ㅋㅋ 12 블링 2017/02/08 5,127
649628 남편이 안마방 간 것을 알았는데 19 안마방 2017/02/08 14,821
649627 제 소원은요,,, 2 ... 2017/02/08 513
649626 11일 대구촛불에 나오세요 2 촛불 2017/02/08 406
649625 남한산성역 단대오거리역 부근 아파트 13 다시 여쭤요.. 2017/02/08 3,069
649624 비행기타는게 공포스러운데요.. 7 2017/02/08 2,751
649623 길냥이가 저 알아보는 걸까요? 18 dong 2017/02/08 2,512
649622 내일 2월9일(목)김어준 뉴스공장 본방사수 4 .. 2017/02/08 1,405
649621 대학떨어진 저의아이에 대한 시어머니 반응 60 2017/02/08 19,395
649620 소개팅에서 첫 만남에 스킨십 어떻게 보시나요? 14 ㅇㅇ 2017/02/08 10,353
649619 박근혜와 새누리는 나라가 망하든말든 13 .. 2017/02/08 1,220
649618 뉴스룸보시죠? 22 미미 2017/02/08 2,885
649617 세계의 눈 이라는 프로그램도 괜찮네요 3 .. 2017/02/08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