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자는 남편 찔러서 깨우고 싶어요.

쿠크샤브레 조회수 : 2,594
작성일 : 2017-02-09 09:51:07
전날 술먹고 와서 지금 자고있어요.
반차내고 자는데
주말에도 일찍일어나면 10시넘어요.
애 태어나고 나니 전 늦잠 자본적도 없는데 ㅜ애가 6시반쯤 일어나거든요.
좀 일어나서 애도 챙기고 하면 좋겠어요.
애 태어나고 주말에 늦잠자는거 보기싫다 하니 일주일 내내
(주5일직장) 늦잠한번 못잔다 하고 성질 내더라구요. 그이후로 저도 일찍 안깨우고요.

가까운 친구네 부부만 봐도 주말엔 자기가 아침일찍 일어나
애 밥차려주는데 물론 특별한 경우겠지만 지금 자고있는거 보니 열받네요.
전 육아휴직중인데 결혼초에 일 힘들면 그만두라고 격려해줘서 그만두고 (제가 바보같았죠.맞벌이 아니고는 살기 힘들더라구요.)저희부모님가게에서 일하는데 부모님이 외벌이인 우리 생각해서 일하게 해주신건데(제가 일하는 시간이 하루6시간 정도에요)
일그만두라는 격려는 전업주부가 해주는 대우는 받고싶고
친정부모님 가게 도와 대충. 돈은 벌어올거지만 그래도 전업이 하는것 같은 대우 받고싶어서인것 같아요.
누워 자는데 왜이렇게 미운지..
저도 부모님 도움받아 아이키우는데 집중할수있어 좋긴하지만
남편이 청소 열심히해요.
지금당장 더러운 식탁 이런거 치우는것도 아니고 꼭 새로운 곳 개척해서 치우고 자기는 진짜 집안일 잘도와준다고 생각해요.
자기 다하고 으쓱거리면서 쉬면 전 다시 식탁위 등등 치워야해요.
제가 시댁과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있어서 그럴까요 꼴보기싫으네요..갈등때 들어보면 시모와 남편이 말하는 성향이 비슷해요.
남편이 저한테 크게 잘못한건없는데 그냥 미워요.
시모가 저에게 모진소리 할때 그런뜻이 아니라며 이해시키는 것도 밉고요. 그런소리 하지말라 하면 지금껏 잘해주신 우리부모님 가져다 대면서 너도 이해 시켰다 해요. 근데 그런 상황 자체가 달라요..
예를들면 제가 유산했는데 시모가 너 벼슬아니다
그말에 펑펑우는 저를 이해시키고
우리부모님같은경우는 그런말 한번도 한적없는데 예를들면 엄마 여행가시고 아빠 혼자계시면 같이 저녁먹자 하면 아빠가 나신경쓰지마라 하면 내가 아빠가 우리 불편하게 안하려고 그래 그런상황..
근데 그런걸 가지고 너도 그상황에서 그랬다 나도 서로 오해 풀려고하는거다..
아 쓰다보니 화나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20.71.xxx.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9 9:56 AM (119.192.xxx.6)

    전형적인 내가 못하는 게 뭐가 있냐는 남편이네요. 밖에선 사람 좋고 시부모한테도 효도하는 아들에 남들한테는 집안일도 잘 돕고 부인 전업하는 거에 문제 삼지 않는 남자인 척 하겠죠. 그런 남편을 보면서 님은 속에 앙금하고 울화가 쌓일테구요. 화낼 거 있으면 화내세요. 님도 남편하고 다를 거 없는 사람이에요. 인격적으로 대우 받지 못하고 부당한 부분 있으면 계속 말하세요. 그리고 암밀히 따지면 친정에서 님한테 생활비 보조 해주는 거에요. 그 부분 확실히 남편한테 인지시키세요. 어디서 나온 돈으로 먹고 사는지.. 남편 양심불량이네요. 참지 마세요. 속으로 담아두지 마세요. 남자들한테는 분명하게 말해야 해요.

  • 2. 쿠크샤브레
    '17.2.9 10:00 AM (220.71.xxx.5)

    돈이 많지 않아 생활비로 쓰고있어요.
    근데 그걸 내용돈이라고 생각하도 넌 그래도 쓰고싶은 만큼 쓰잖아. 누가 마트를 며칠에 한번씩가냐며 뭐라그래요. 그러다 어떨땐 자기가 돈 못벌어다줘서 미안하다그러고..
    윗님이 보신게 딱 맞나요. 자기입으로 자긴 정말 여자 위한다 그래요.

  • 3. .....
    '17.2.9 10:06 AM (119.192.xxx.6)

    님 씩씩하고 강해져야 해요.

  • 4.
    '17.2.9 10:10 AM (49.167.xxx.246)

    남편이라도 잠자게 냅둬요
    남편못잡아 먹어 안달난 여자같아요
    육아휴직중인데 아이하나 건사못하나요?

  • 5. 쿠크샤브레
    '17.2.9 10:12 AM (220.71.xxx.5)

    네 저 남편 못잡아 먹어서 안달난 사람맞아요~~

  • 6. 시모 때문 맞아요
    '17.2.9 10:21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저도 자타공인 일등신랑감(스펙 말고 저에게 쏟은 정성) 이랑 결혼했는데도 시어머니에게 모진소리 듣고 나니까 남편한테 정 뚝 떨러지고. 얼굴보면 시어머니가 오버램 되면서 미워보이고 할 때 있어요

  • 7. ....
    '17.2.9 10:57 AM (49.196.xxx.247)

    님 그거 출산우울증 일 수 있어요
    자는 거, 술먹는 거 다 그냥 내비려 둬요
    그래야 남편도 좀 쉬고 월요일 되면 일 나가는 거에요
    저도 애기 둘 키우는 데 우울증 겪어봐서 알아요
    다 밉게 보이는 데 사실은 내 마음이 삐뚤어진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8697 삼성전자 6년 근무 암환자 손잡은 안철수가 강조한 국가의 품격 20 산여행 2017/03/06 1,835
658696 변비에 키위 갈아 마시는 것 정말 좋네요.^^ 8 . 2017/03/06 2,857
658695 만약 박그네가 이랬다면.... 36 .. 2017/03/06 2,301
658694 여자가 다가가서 잘되려면 무슨 조건이 필요해요????? 14 lkj 2017/03/06 3,044
658693 11번가 반품 잘 되나요? 1 반품 2017/03/06 734
658692 전기쿡탑이 전기레인지를 말하는 건가요? 4 ... 2017/03/06 871
658691 중학생 방과후 수업 중학생 방과.. 2017/03/06 544
658690 고1아들이 야자안하고 독서실 끊었는데요... 5 고딩 2017/03/06 2,501
658689 라프*리 아이크림 추천해주세요 1 .... 2017/03/06 562
658688 국민연금 주부임의가입 탈퇴했어요. 3 ..... 2017/03/06 4,828
658687 수육(보쌈)을 맹물에 해봤는데.. 왜이리 비릴까요 17 dd 2017/03/06 4,298
658686 이재은과 맥컬리컬킨의 공통점... 소녀가장 2017/03/06 1,445
658685 부모님과 대화하면 제 기분이 상하는데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해나.. 4 ..... 2017/03/06 915
658684 이시장님은 내면에 화가 많아보여요 62 경선토론 2017/03/06 3,852
658683 오늘 넘추워 안타티카 입었어요 4 ㅠㅠ 2017/03/06 2,139
658682 고혈압 엄마, 과민성 방광염까지, 조언 좀. 8 --- 2017/03/06 1,784
658681 월세입자가 주민등록시 동사무소에서 월세내용 신고하나요? 4 // 2017/03/06 1,391
658680 한샘 소파 어떤가요?네이비색 소파 괜찮을까요? 12 마이마이 2017/03/06 6,083
658679 기간기교사인데 와, 정말이상한 학교같아요 14 이리 2017/03/06 5,389
658678 민주 양향자 “반올림, 전문 시위꾼” 폄하 논란 31 케이케크 2017/03/06 1,554
658677 탄핵정국땜에 정치검사의 양단면을 보았네요 정치특검 2017/03/06 305
658676 민주당토론 '범죄수사경력증명서' 내민 최성 시장 5 닉넴프 2017/03/06 623
658675 모든게 걱정거리 뿐이고 사는게 행복하지 않아요 13 걱정병 2017/03/06 3,762
658674 걸레 추천 부탁드려요 2 2017/03/06 663
658673 인터넷으로 한우갈비 구입을 할 예정인데요. 5 날씨가.. 2017/03/06 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