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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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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버릇이 있는데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고민 조회수 : 4,503
작성일 : 2017-02-09 01:12:33

그러니까 버스를 타거나, 빵집에 가서 맛있는 빵을 먹거나, 휴대폰을 쓰는 등 일상적인 일을 할때 있잖아요.

자꾸 고려시대 조선시대 생각을 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이렇게 좋은 거 누리지 못해서 너무 안타깝네.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런 생각이요. 물건이나 음식을 살때, 심해요.

식용유 없이 돼지기름이나 쇠기름 얻어다가 얼마 안되는 전을 부치고

그나마 양이 얼마 안되어서 조금씩 나눠먹었을 사람들의 모습이 자꾸 생각나요.

날마다 생각합니다. 옆에서 그 옛사람들 살아가는 모습들이 눈에 보이는 거 같아요.

국사책에 구한말 의병들의 사진 있잖아요. 자주 떠올라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은 거예요.

어릴 적에는 그 사람들 생각하면서 운 적도 있어요. 지금은 그렇지는 않은데,

여전히 문득문득 생각납니다.


그리고 깨끗한 휴지나 티슈를 쓸 때마다 미안해요.

휴지나 티슈에게 미안함을 느낍니다. 이렇게 깨끗한데, 내가 더럽히네, 이 생각을 해요.

전 이상한 사람인 거 같아요.


IP : 121.167.xxx.24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2.9 1:15 AM (183.98.xxx.245)

    안 이상한데 이상 하기도?
    엄마나 할머니 그리움이 남아서 일까요?

  • 2. 음..
    '17.2.9 1:19 AM (110.47.xxx.46)

    6살 딸이 모든 음식들 앞에 두고 이건 살아 있던거냐 묻고 한참 생각하고 먹어요 . 아무래도 원글님과 뭔가 비슷한 생각을 하는듯요.
    순수하신가봐요

  • 3.
    '17.2.9 1:20 AM (175.223.xxx.18)

    ㅋㅋㅋㅋㅋㅋ 저도 그래요. 전 사학과 출신이고 역사에 엄청 관심많아요. 예전에 여자들 진짜 죽을맛이었을거 같아요. 특히나 남자들이 개차반이었을텐데 그꼴들 보면서 어떻게들 참고 살았을지...

  • 4. 벽면도사
    '17.2.9 1:20 AM (220.125.xxx.69) - 삭제된댓글

    음..
    길을 지나다가 우연히 들렀습니다.

    내일 아침일찍 동쪽을 향해 큰 절을 세번 하시면
    과거는 그냥 흘러갑니다..
    ㅋㅋㅋㅋ

  • 5. 전생에
    '17.2.9 1:20 AM (99.232.xxx.166)

    조선에서 사셨나봐요 ㅋㅋ
    저도 두어번 생각 한적 있어요.세탁기랑 생리대 사용할때요.옛날에는 얼마나 불편했을까...특히 겨울에 빨래요.

  • 6. 댓글 다 고맙습니다
    '17.2.9 1:30 AM (121.167.xxx.243)

    제가 그렇게 이상한 사람은 아닌가보네요ㅎㅎ

  • 7. Dd
    '17.2.9 1:34 AM (223.62.xxx.6) - 삭제된댓글

    저도 옛날엔 어땠을까 생각 자주해요 궁금하고 한번 가보고 싶고^^. 그렇다고 불쌍하다고 울진 않아요 ㅎㅎ 시대에 맞는 삶이 있는건데 예전 분들도 그 상황에서 행복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셨겠죠~

    저는 그보다 뭐 먹다가 배불러서 남길때 어릴때부터 그게 그렇게 아까워요. 밥 못먹어서 죽어가는 아프리카 아이들 생각이
    나고 자원이 전 지구적으로 효율적으로 나뉘어지지 않고 있는게 안타까워요.

  • 8. 저도가끔
    '17.2.9 1:36 AM (125.180.xxx.201)

    티라미수랑 커피 마시다 생각해봤어요.
    이건 세종대왕님도 이순신 장군님도 못드셔본거라고.
    그리고 고무장갑 사용하면서 옛날 여자들은 이 추위에
    어떻게 설거지,빨래하고 살았을까 생각합니다.

  • 9. 정상이죠
    '17.2.9 1:37 AM (178.190.xxx.212)

    할머니대 세탁기 없어서 겨울에도 찬물로 냇가에서 빨래했잖아요.
    요즘도 식기세척기 없어서 손으로 설거지하는 사람들 많은데, 그것도 돈 아낀다고 찬물로, 이런거 보면 조선시대까지 안가도 ㅎㅎ.

  • 10. 저는
    '17.2.9 1:43 AM (58.229.xxx.98)

    대형마트 갈때면 산처럼 진열된
    식품들 공산품들 보면서
    북한동포 늘 생각나요

  • 11. 같은과
    '17.2.9 1:48 AM (86.99.xxx.206)

    반가워요 원글님 진지한데 넘 웃음이 나네요
    순수해서 그런거 같구요 저도 다른 종류지만 그런 생각할 때 있어요
    자연에게 미안해 힘에 부치도록 분리수거에 매진하는
    지구온난화 걱정에 여름이면 걱정이 지나쳐 우울해지려 한답니다..

  • 12. ...........
    '17.2.9 1:55 AM (216.40.xxx.246)

    저도..사실 요새 너무 자원이 낭비되고 물자를 많이 만들어내는거 같아 걱정될때가 많아요
    옷만 해도 그렇죠. 화장품들도, 음식도, 모든 공산품들이 필요이상으로 만들어내지는데.

    결국 다 쓰레기가 될거고, 앞으로 살 사람들은 점점 공해와 자원부족에 시달릴테고.

  • 13. //
    '17.2.9 1:58 AM (121.159.xxx.51)

    저는 나름 지금 불편하지 않게
    내 두뇌 수준에서는 과도한 풍요를 누리며
    똑똑한 사람들의 업적에 묻어가며 현대인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사람들이 모두 제수준이면 진작 멸종했거나 아직 우가우가거리고 있을듯요)

    만약 미래인이 있다면
    지금 그럭저럭 괜찮은 내 삶을 보고
    어머나 저렇게 불편하고 찌질하게 살고 있구나 쯧쯧 21세기 초 인간들 불쌍해...하겠지...
    어떤 부분이 개선될까 미래에는...? 하고 궁금할때가 있어요.

    장기이식이나 신체개조가 우리 임플란트 수준으로 쉬워져서
    눈도 침침해지면 3.0짜리로 갈아끼우고 막 그럴까나...
    핸드폰 들고다니는걸 고생이라 생각하게 되게 귀나 머릿속에 뭔갈 이식하려나...생각만으로 전화문자하게..
    그런 생각들을 해봐요..^^;

  • 14. ㅎㅎ
    '17.2.9 2:28 AM (124.54.xxx.52) - 삭제된댓글

    똥누고 닦으면 중간에만 묻고 나머진 깨끗한 채로 버려지는 휴지에게 미안해요.
    내가 지구에게 무슨짓을 한거야? ;;;;

  • 15. ...
    '17.2.9 2:53 AM (125.179.xxx.241) - 삭제된댓글

    헉 저도 가끔 그래요. 막 세탁기랑 청소기 이런 거 보면서
    진짜 좋은 시대에 태어났네. 이런 생각 하고
    진통제나 항생제 먹을 때도
    중세 유럽 사람들은 그렇게 수도시설이 더러웠는데 이유도 모르고 감염되고 너무 끔찍하고
    또 진통제 먹을때마다 아 우리나라 예전 조선시대때는 이 좋은 진통제도 모르고
    아프면 생으로 겪으면서 민초들이 막 푼돈모아 한약방가서 약초 달인 물 사다가
    그거라도 신주단지처럼 귀중하게 먹었겠지 ㅠㅠ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래요.

  • 16. ㅇㅇ
    '17.2.9 6:16 AM (175.209.xxx.110)

    혹시 전생에????!!!!

  • 17. Haha
    '17.2.9 7:25 AM (108.175.xxx.181)

    원글님 너무 귀여우시면서도 마음이 참 예쁘신거 같아요.
    저는 그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쓰레기버리러 가면서 늘 내가 이만큼 지구를 오염시키구 있구나 죄책감들고 길에 재활용쓰레기 같은거 막 일반쓰레기와 같이 버려진거 보고 그러면 하루종일 찝찝하고 그러네요.

  • 18. 원글님
    '17.2.9 7:35 AM (119.195.xxx.44)

    귀여워요~????

  • 19. 퍼ㅏㅡㅡ
    '17.2.9 7:40 AM (194.230.xxx.101)

    저도요..조선시대나 고구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는 않지만 ㅋㅋ 물이나 휴지..그리고 포장된 물건들...하나하나 다 소모품이잖아요 한사람 한사람 매일 쓰고 버리는 양이 엄청 나겠다 싶어요 아껴쓰려 하고 그냥 먼 미래까지 생각하면 너무 슬픈것 같아요 나중에 정말 쓰레기와 오염으로 가득한 이 세계에서 제 자식들이 살아갈텐데... ㅜㅜ언젠간 인간들도 공룡들처럼 이 지구상에서 사라질테죠

  • 20. 저는
    '17.2.9 8:49 AM (175.223.xxx.46) - 삭제된댓글

    사극 볼때마다 그런 생각들어요.
    옛날 사람들 불쌍하다.
    근데 멀리 갈것도 없어요.
    60년때 까지만해도 친일파였던 후손들과 상류층 빼놓고 얼마나 사는게 궁핍했나요. 요즘이 정말 물질이 풍요롭죠

  • 21. ...
    '17.2.9 9:00 AM (175.197.xxx.116) - 삭제된댓글

    전 병원요
    옛날병원.약도없이.어떠케살앗을까?
    너무 불쌍해요
    요새시대에태어난게 참감사해요

  • 22. 저도요
    '17.2.9 9:31 AM (125.128.xxx.142)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어렵게 살았던 옛 사람들에게 생각할때가 많아요.
    6,25때 남부여대로 피난길에 올랐던 사진들보면
    그 눈길에 지게에 지고 머리에 이고 그 차가운 고무신을 신고 정처없는 피난길을 어찌 견뎠을까
    조선시대 하인들은 또 어땠을까
    글도 모르고 오로지 노동으로 주인을 위해서 평생을 살면서 온갖 궂은일을 다해야 했을텐데
    삶의 즐거움을 어디에서 찾았을까
    평생 기름진음식, 호화로운 음식은 감히 구경이나 제대로 하고 살았을까.
    또 마취없이 의료처치를 해야 했을 시대를 생각하면 상상조차 가지 않아요.

    저 또한 일회용을 잘 못 쓰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 23. 저도 비슷
    '17.2.9 9:35 AM (223.38.xxx.55)

    100년 전 1000년 전 지금 이곳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요즘같은 겨울에 추워서 어찌 지냈을고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 눈물까지는 아니어도 종종 옛날 모습을 상상해보곤 한답니다 얼마전 게시판에 올라왔던 1930~40년대 미군이 찍은 우리나라 컬러사진보고 마음이 애잔하더라고요 할머니 어머니세대 어릴 적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그리고 가끔씩 tv에서 방영하는 60~70년대 한국영화를 보면 그렇게 마음이 쓸쓸해지더군요 저도 왜이런지 모르겠는데 어릴 적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 24. rudrleh
    '17.2.9 9:59 AM (119.193.xxx.51)

    원글님같은 사람이 세상에 대부분이라면 사회가 얼마나 아름다울까 생각해봅니다.

  • 25. 저는
    '17.2.9 10:25 A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자연과 함게 벗고 사는 소수민족 여인들은
    월경 주기를 어떻게 넘기는지가
    궁금했었습니다.

  • 26. ...
    '17.2.9 10:28 AM (220.72.xxx.168)

    예전에 규방공예 전시회에 우연히 들렀다가 가슴을 쓸어내렸죠.
    같이 간 다른 사람들은 전시된 수공예품보고 이쁘다 잘 만들었다 감탄하고 있을 때, 저는 그 시대에 안태어나서 얼마나 다행인가 생각만 했었어요.
    저는 곰손에다가 살림도 잘 못하고, 일반적으로 주부가 해야한다는 일에는 다 젬병이예요.
    다행히도 공부는 좀 해서 먹고사는데 지장없는 직업은 얻었으니, 지금 시대에는 그럭저럭 사는데 문제는 없거든요.

    조선시대 여자가 매일 해야하고 잘해야 하는 일들은 다 젬병이고, 그 시대 여자들한테는 허락되지 않은 영역에만 조금 소질이 있었으니, 나같은 사람이 조선시대 태어났으면 정말.... 으.....
    한복 뜯었다 다시 꿰메고, 수놓고 만들고 하는 일은 정말 나한테는 정말 쥐약.
    지금 태어나 산게 얼마나 다행인지....

  • 27. ㅇㅇ
    '17.2.9 3:08 PM (223.62.xxx.99)

    악 ㅋㅋㅋㅋ
    넘 귀여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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