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나가는 직장 다니다가 전업주부 하면 행복할까요?
나이도 이제 노처녀 다됐어요 33살...
여태껏 스펙 쌓고 이직 하면서 그렇게 원하는 직장 들어온지 2년 좀 넘었는데 진심 관두고 싶어요
제 청춘을 다 바쳐서 초단위로 시간 아껴가며 쫓기듯이 열심히 살았어요ㅠㅠ
예전엔 진짜 워커홀릭이다 싶을 정도로 열심히 했고
자기계발 하느라 바빴는데
이젠 하기가 싫어요.
동기들은 저보다 어리고 저는 겉돌고 눈치보고
회사일은 재미가 없어요
주말에도 일해야 하고 일만 하다 세월 다 갈 거 같고
계속 억울한 생각이 드네요
근데 남들은 제 직장 타이틀만 보고 부러워하고ㅠ
부모님도 자랑스러워 하셔요 근데 정작 제가 행복하지가 않아요
공황장애로 약도 먹고있고...
이 회사에서 2년 버티기도 정말 힘들더라고요
드센 사람들, 뒷말 전해듣고 충격도 많이 받았고요.
남친은 그렇게 힘들면 관두고 시집오라고...
제가 여기 회사 입사 하고부터 계속 그랬어요
근데 그만두고 시집가려고 하니까
여기 들어오려고 고생한게 너무 아까워요
여기 나가면 이제 여기만한 직장 못들어와요
글고 남친이 해외에서 일해서
결혼하면 따라가 전업주부 해야해요
헌신적이고 성격도 잘맞고 평생 같이 하고 싶어요
제가 힘들 때 항상 의지가 되고 고마운 사람이에요
돈도 잘 벌어서 저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하지만
저처럼 안일한 생각, 의존적인 생각으로
좋은 직장 때려치고
시집가서 전업주부 하는 분들 계시나요?
후회는 안해요?ㅠ
궁금해요....
아무 말씀이라도 듣고 싶어요..
1. 전업주부도
'17.2.9 12:19 AM (178.190.xxx.212)체질이 맞아야죠. 님같은 경운 우울증 걸릴거 같아요.
2. 그리고
'17.2.9 12:20 AM (125.176.xxx.152)남들 부러워하는 직장 8년 다니다 결혼 하고 7년후 그만뒀어요. 결과는 경단녀. 무조건 계속 다니세요. 언니말 들어요.
3. ㅇㅇ
'17.2.9 12:29 AM (223.62.xxx.14) - 삭제된댓글저는 만족.
아이낳고 돌쯤 될때까지는 조금 후회하다가(힘들어서)
또 그냥 행복하고 좋아지대요.
저는 그냥 목표(좋은 학교, 좋은 직장)만 이루고 싶었고
일이나 직장에는 전혀 미운정조차 안생기는 타입이었어요.
남들이랑 비교하면 인생이 좀 다운그레이드 된건가 싶을 때도 있는데
내가 쭉 잘나갔더라면 지금 누리는 것(여유로운 하루, 아이와 눈맞추는 시간, 심심하지만 스트레스 없음)들을 못누리것지 생각하면 또 괜찮고요.
근디 뭐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이 중요하고
커리어!이 좋은 직장(!)하는 자부심도 중요한 분이면
계속 다니는 게 당연 좋죠.
저는 그냥 스트레스 거의 없는 삶에 만족하고
혼자 사부작 책이나 보고 글이나 쓰고 아이 크는 것 보고
게으르고 심심하게 사는 게 좋네요.4. 근데
'17.2.9 12:32 AM (211.187.xxx.28)전업주부도 보면 남편이나 시댁이 상사 동네아주머니들이 라이벌 빅마뉴스 이간질 등 동료 역할하더라고요
5. 저도
'17.2.9 12:36 AM (49.163.xxx.179) - 삭제된댓글님 케이스랑 비슷한점이 무척 많아 글 씁니다. 대기업에 직책도 좋아 모두들 부러워하고 제 직장 듣기만해도 절 좋게보는 그 시선들,부모님의 자랑..근데 2년만에 그만두었어요. 그때는 병명을 몰라그랬지 아마 공황장애였을거같아요.그때의 남친이었던 지금의 남편도 님 남친처럼 힘들면 그만두고 내가 책임진다 말했었죠. 근데 님 그말이 아무리 100프로 진심이라도 살다보면 돈앞에 맘 변하기 쉽고 돈 버는자 앞에서 돈 타쓰는자 한없이 작아집니다. 열심히 자기성취하며 열심히 이루며 살았던 사람은 가정주부로만 집에 있으면 수개월후 우울증올 확률이 높아요. 가정생활은 끊임없이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주기만하지 열심히 최선을 다 했어도 눈에 보이는 업적 또는 성취감이 너무 미약해서 힘든부분이 있어요. 가정 살뜰히 챙기고 아이 어느정도 내손이 필요치 않게되니 제 나이50을 바라봅니다. 좋은대학,좋은회사 경력 이나이에 다 부질없고 월150만원이라도 손에 쥐고 우아하게 할수 있는 일거리도 흔치 않아요. 많이 힘드시면 어디 도움 받으실 곳 알아보셔서(정신과, 마음수련, 명상..) 도움 받으시고 좋은 회사는 비교적 휴가쓰기 좋잖아요. 부디 직장 계속 다니시길
6. ᆢ
'17.2.9 12:37 AM (221.146.xxx.73)원글이처럼 인간관계 취약한 사람은 전업주부가 나아요
7. ㅇㅇ
'17.2.9 12:38 AM (58.140.xxx.38)직장다니다 관두면 전업만 하는건 아니죠.
좋은직장 다니다 관두고 작은 사찰음식 하는 동기도 있고, 원단장사하는 친구도 있고 주문 제작해서 안전한그릇 만들어서 유치원에 판매하는 사람도 있고 글 쓰기시작한 이웃도 있고 다양해요. 이 친구들은 결혼으로 회사관둔거 후회안해요. 사실 언제 관둬도 관두고싶은 일이 여서. 그때가 인생의 터닝포인트 였다고 말하는 분도 있으니까요.회사원이냐 주부냐 이렇게 이분법적으로만 생각할 시대는 아닌듯8. 원글이
'17.2.9 12:45 AM (218.209.xxx.146)사실 어딜가든 굶어죽지는(?) 않는 돈벌이 수단의 자격증이 하나 있어서 원할 때 언제든 일할 수는 있어요. 해외에서도 언어자격만 되면 일할 수 있긴해요. 이직도 쉽고요.
그래도 지금 직장같은 좋은 회사에 들어갈 기회는 다시 오진 않아서....여기 들어오려고 고생했던 게 생각나서ㅠㅠ
이게 뭐라고 미련을 가지고 그만두지 못하고 있네요ㅠ
욕심도 못버리고ㅠ제가 너무 바보같고 답답해요9. ..
'17.2.9 12:57 AM (49.163.xxx.179)님 어떤 심정에서 쓰신 글인지 알것같네요. 님께 조언을 드린다고 될게아닌것같아 글 지웠네요. 근데 님~ 따뜻하면서 동시에 차가운것은 없다네요.힘든시기 잘 극복하시길 기도드릴께요.
10. 저요..
'17.2.9 1:06 AM (220.81.xxx.2) - 삭제된댓글나름 취업난 최고조일때 공채로 어렵게 붙어 들어갔는데 5년 다니고 나왔어요.. 돈 연연하지않고 나 하고픈거 다시 해보겠다고 시험에 두번 매달려보다가 포기하고 지금은 아기 준비해요~
남편은 전문직이고 남편 시댁 다 저 하고픈대로 하게 지지해주는 타입이시구요.. 그래서 외부 스트레스는 없는데 스스로 한참 힘든시기 있었어요.. 시험도 안되고 경단녀 되서 이제 뭘 어째야 하나 암담.. 남편돈으로 사는거도 자괴감들고 성취욕 자아실현 등등 뭐 그런
결론적으로 그런거 다 지나가고 저만 생각 바꾸니 엄청 행복해졌어요
주부일도 하찮다 여기지말고 최선다해 반짝거리며 살고.. 아기준비하면서 공부도 놓지않을거에요.. 일은 나중에 꼭 다시 할거지만.. 어쨌든 지금으로 충분히 너무 행복합니다
불안은 내 마음속에 있는거잖아요..11. 몇년차시길래..
'17.2.9 1:06 AM (106.102.xxx.100)5년쯤에 위기 오더라구요 그만두고싶은..
10년넘으면 그려려니 합니다.
저같으면 더 하고싶은거 있어서 그만두는거 아닌이상 다닐거에요.12. 100%
'17.2.9 1:08 AM (49.1.xxx.183)후회하실걸요
13. --
'17.2.9 1:10 AM (84.144.xxx.167)솔직히 평양 감사도 나 싫으면 그만 아닌가요.
의사, 변호사 나 싫음 그만.
치과 의사인 삼촌, 부인도 치과 의사인데 결혼하고 전업 생활.
친구는 변호사인데, 전업 생활하다 일 다시 하는 계기가 시부모 같이 살다보니 자기 시간이 필요해서에요.14. 뭔지 앎
'17.2.9 1:17 AM (61.102.xxx.160) - 삭제된댓글부모님이 자랑스러워 하시는 직장 때려치우기 쉽지 읺죠.
근데 약까지 먹어가며 버티는건 미련해요
그 직장 다니면서 결혼하시고 결혼 후 퇴직하세요
끝까지 뽑아먹어야죠. 경조비 챙겨고요.
보통 견디는건 수준이 있는데 공항장애 약 먹는다고 하시는거 보니 견딜 수준이 아닌 것 같아요..
배운거 있고 그동안 노력한 거 있으니 기회는 또 올거에요..15. jipol
'17.2.9 1:27 AM (216.40.xxx.246)글쎄요... 결혼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아이 낳고 키우고... 더늦기전에요.
약까지 먹어가며- 약은 결국 몸이 상하게 돼요.- 버티라면, 아무도 없으니 버티라하겠으나
남친이 결혼준비도 되있는거같고. 님도 해외나가도 직장 또 잡을수 있다면서요.
나이도 딱 적당하네요 결혼하기에.16. ㅠㅓㅏㅣ
'17.2.9 1:45 AM (194.230.xxx.206)전업주부이고 일을 하고 싶어 미치겠는 사람으로서..ㅜㅜ 참 배부른 고민 하시고 계신것 같아요 휴가 라도 내고 좀 쉬세여 차라리..여행이라도 다녀오시든가..전업주부 일상이 참 단조롭고..스트레스 받을일 없어요 그런데 우울해요 생활도 참 무의미하고 사람들 만나 수다떠는것도 하루이틀이지..정말 이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요..좀만 견뎌보시고 좀 쉬시기를...그만두면 참 행복할꺼 같죠?? 그행복은 잠시뿐일껄요??
17. 최고
'17.2.9 2:53 AM (49.196.xxx.40)아가 원하시면 내가 최고의 직장으로 만들고 가정의 사장님이 되는 건데요. 전 만족해요.. 외국서 아기 둘 키우고 애기들이랑 여기저기
놀러다니느라 아주 바쁩니다 ㅎㅎ
오전에 세척기,세탁기 돌리고 나갔다 저녁 차려 먹고 쳇바퀴 같아도 남편 챙기고 아이 크고 보람있어요. 일도 간간히 합니다18. 회피성의
'17.2.9 4:04 AM (122.35.xxx.146)선택이면 직장이든 가정이든 만족하긴 힘들다봐요
지금까지는 님을 중심으로 시간이 돌아가지만
결혼후엔 남편 아이 위주로 시간이 돌아가요
전업의 우울함이란 그래서 생기는가 싶어요
직딩의 우울함과는 또다른 ...19. ....
'17.2.9 6:22 AM (180.92.xxx.88)나오지 마십시오.
일은 할 수 있을 때까지 하는 것입니다.
나오기는 내 발로 일어서서 걸어나오지만
다시 들어가려면 엎으려서 기어도 못 들어가는 것 아시지요?
절대 나오지 마십시오.
조금 더 바쁘게, 수면 시간 조금 줄이시고 사시는 것이 훨씬 인간적인 삶입니다.20. ...
'17.2.9 7:46 AM (211.36.xxx.159)너무 힘들어 보이시는데...그러다가 병나면 어떡해요;; 좀 편한곳으로 이직하셔도 될것같아요.
21. 그렇게 결혼하면
'17.2.9 7:51 AM (118.217.xxx.54)'내' 가 없어지는건데 괜찮으시겠어요?
물론 가정주부로써 자부심 크신분들은 달리 생각하시겠지만 직장생활 오래한 분들 (님과 저 포함)은 집에 있으면 생각이 많이 다를거에요.
저는 일반 직장에서 7년 스트레이트로 일하다가
중간에 특수 대학원 2년 나오고
그 이후 관련 직장에서 8년 일하다가
현재는 집에서 프리랜서 하는데요 (와 나이 많다)
프리랜서라도 하고 일을 하니까 내 마음이 흡족하고
성취감이 생기지 그냥 하루종일 집에 있을 생각하면
갑갑하고 무료하더라고요...
아기가 생기면 물론 바쁘겠지만 그게 얼마나 갈까요.
길어야 5년? 아기도 교육기관엘 가고 점차 내 시간이 많아지겠죠. 그때는 그럼? 그러다보니 자녀에게 (수가 적을수록) 집착하고 공부시키고 달달볶고... 그런 수순이 아닌가 싶어요.
저희 엄마는 결혼후 평생 전업이셨는데
종교생활을 활발히 하셔서 집착은 없으셨지만
엄마를 보고 자란 저는 내 직업 내 직장은 있으면 좋겠다고 느끼면서 컸어요. 제가 독립적이고 남자같은 성격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원글님도 잘 따져서 (해외로까지 내 것 모두 다 버리고 나가야하면 과연 그게 행복할지.. 섹스앤더시티 6시즌 마지막에서 2~3개 에피소드 한번 보세요. 자기 커리어 집어 치우고 남자따라 파리로 간 캐리의 이야기가 나와요)
고려해보세요. 지금 시점에 국내 이직도 의미가 없는것 같고 올라갔으면 이 악물고 버텨내는게 맞는것 같은데 말이죠...22. 아 그리고
'17.2.9 7:58 AM (118.217.xxx.54)33살이면 노처녀 아니에요~ ㅎㅎㅎ
100세시대에 한창 이쁠 꽃띠죠.
인생 3분의 1겨우 살았고만!!!
예전같이 60세 장수시대면 님은 겨우20살 넘은거....
내 자아라는 점을 잘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나 라는 인간의 아이덴티티가 무엇으로 구성되어있나.
거기에 직업적 성취나 소득, 사회적 인정에 대한
나의 평가는 어떠한가.
저는 이부분이 상당히 강하고 커서 내 직업을 놓지 못하는것 같아요. 돈 많이 벌고 인정받고 직업적으로도 유능하다 평가받는게 저는 정말 좋거든요.
하지만 사람마다 성격과 취향이 다르니
원글님이 본인 마음을 들여다 보셔야 해요.
워커 홀릭으로 살아온 지난 세월이 남이 그렇게 살라고 해서
산 기간은 절대 아니잖아요.
그게 헛살았다 싶고 의미없다 싶은지
주변 사람들에게 소소하게 베풀고 나누는 삶이 더 좋은지
나의 직업적 성취나 성과가 0가 되어도
하루하루의 지리한(일단은 부정적으로 - 최대한 보수적으로 생각해봅시다) 일상이 행복하고 활력적일지...
일시적인 번아웃 상태일수 있으니
그런경우 직장내 남에게는 절대 말하지말고요
(믿고있는 상사 부하 동료가 언제 약점잡을지 모른다능 ㅎㅎ)
약간 농땡이를 부려보세요.
어? 쟤가 저럴애는 아닌데 뭐지? 정도로만.
휴가도 낼수 있음 내시고
외근도 잡을수 있으면 잡고 쉬시고
여행도 가고 재충전을 좀 해보세요.
휴직같은게 있으면 신청도 하시고
대학원이나 기타 자기계발 쪽으로도 알아보시고요.
번아웃일때 대부분 여자들은 취집을 고려해요.
근데 과연 그게 일시적인 피로감 때문인지
나라는 인간 내 자아가 원하는게 어떤 삶인지
본인이 파악하고 성찰하셔야해요...23. 나이먹어보니
'17.2.9 9:03 AM (122.36.xxx.159)40중반인데요
이겨내시라고 말하고싶네요
33살이면 진짜 한창때인데
이겨내는것도 인생수업입니다
훗날 잘했다고 스스로 대견해할날 반드시 와요24. qwer
'17.2.9 9:07 AM (121.131.xxx.253)주변에서는 백이면 백 다 다니라고 할겁니다. 선택은 님의 몫이지만요
저라면 자격증도 있고 해외 나가서 리프레쉬도 되고 한다면 괜찮을것도 같아요
평소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은 전업주부한다고 집에서 방바닥만 닦고 있지 않더라구요
공황장애 약까지 먹을 정도면 얼마나 힘들까 싶은데
본인 힘든건 본인이 제일 잘 알겠죠. 견딜수 있을 정도면 견뎌서 커리어 쌓고 . 정말 몸이 못버틴다고 하면 기회다 해외가는것도 나쁘지 않아보여요25. ....
'17.2.9 10:00 AM (1.214.xxx.162)저 앞에 글 중에 애유엄브? 애 유치원 보내고 엄마들끼리 브런치 먹고 다니는 생활
부러우신가요?
전에 아는 언니가 50 다 되서 대학원 다니면서 동창회 갔더니 친구들 죄다 명품 휘감고 나왔는데 그게 하나도 안부럽더래요. 뭔가 치장은 한껏 했는데 진정한 자기?가 아닌거 같더래요! 제가 봐도 그 언니는 생각도 젊고 신선했어요! 나이들어서 사회생활하고 그러면 돈만 버는게 아니라 세상속에서 나라는 존재를 다듬어 가면서 많은걸 배우잖아요~ 휴가 일주일 내시고 매일 브런치 먹으면서 놀아보세요. 그것도 하루 이틀입니다~ 하실수 있을때까지 일하시면 좋겠어요~26. 행복함
'17.2.9 10:57 AM (110.70.xxx.22)지금 하는일이 행복하지 낞은데 뭘 망설이나요?
행복하게 사는게 인생 최대 목표아닌가요?
저도 남부럽지 않은 직장 7년 다녔지만 결혼해서 아이 키우는게 저는 제일 행복하네요27. 그만두세요
'17.2.9 12:30 PM (122.45.xxx.92)저는 일이 너무 많아서 9시 반에 출근하면 새벽 4시에 퇴근하는 일을 반복하다가
결혼하면서 잠깐 쉬고 9시반 6시 칼퇴근 하는 직장으로 옮겨왔어요. 월급은 대략 1/2정도 줄었구요.
칼퇴근이니 맞벌이 하면서 집안일 하고, 다 할 수 있어 좋아요.
남편이 어렵지 않게 번다면, 한 쪽은 좀 수입이 없어도 괜찮구요.
자격증 있으시니 나중에 심심하다 싶은 다시 일하면 되죠. 커리어가 별게 아니더라구요.28. 그런데..
'17.2.9 2:42 PM (222.112.xxx.190)그런데.. 그 평생 굶어 죽지 않을 자격증이란건 뭔가요? 정말 뭔지 궁금하네요
29. ....
'17.2.10 12:50 AM (182.228.xxx.161)자격증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크신거 아니에요?
남편은 변호사 자격증 있고 변호사 일 하는데도 지금 이 시장 엄청 안좋아서
난리인데... 약사도 그렇고 회계사, 의사 다 지금 평생 굶어죽을지 아닐지 장담 못하는 자격증들인데
어쨌든 남들을 위해서 일하는 것도 아니고
남들 눈 너무 의식하지 마시고 더 고민해보세요.
약 먹을 정도면 스트레스 많이 심하신건데 조금 쉬었다 다시 생각해보셔도
전 좋을 것 같아요. 윗분들 다 그만두지 말라고 하지만
평양감사도 자기 싫으면 그만인 것. 33살이면 아직 다른 것 시작해도 충분한 나이에요.
자신이 뭘 원하는지에 집중하면서 사시면 좋을듯해요.30. ...
'17.2.10 1:07 AM (99.33.xxx.175)일 그만두고 딱 한 달만 좋습니다.
외국오는 것도 마찬가지.
딱 한 달 정도가 여행 온 것 같고 좋은데
내 일이 없으면
무기력 답답... 또 다른 우울증이 옵니다.
일을 줄이시거나 휴식기를 가져 재충전하심이 어떨까요?
남편따라 직장접고 외국와서 한달 반 지나니
드는 생각이에요.
남편과 아이들 학교가고나니 낮동안 할 일이 없네요.
여기서 만난 신혼커플 아직 아이없는 새댁도 비슷해요.
남편 포닥때문에 본인 직장접고 왔는데 6개월 차...
우울하대요.
딱 한 달 좋고 한국 돌아가고 싶답니다.
지금은 전직장에서 다시 나오라고 하니까
남편 두고 혼자 귀국해서 일하고 싶다고 그러네요.
건강은 해치지 않는 정도에서
수월한 직장을 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