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옛날 어린시절 생각이 나요

조회수 : 775
작성일 : 2017-02-08 23:21:41
많이 나네요
마흔이고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랐어요.

들,시냇물,논,밭 가득한 곳이요
동네 애들하고 마음껏 뛰어놀고
별 걱정 근심없이 산 것 같아요

눈오면
비료포대에 짚 넣어 언덕에서 쭉 타고 내려오고
단오? 되면 마을 뒷편에 그네 만들어 타고
겨울엔 꽝꽝 얼은 논에서 스케이트도 타고요

흙 정말 많이 만지고 놀고..
동네 애들하고 애들끼리 작은 나무 모아
아지트도 만들고

참 심심할 틈 없이 재미났던 것 같아요..


초등 고학년때는 이사 나오구요
아빠 직장은 도시에 있었는데
늘 아빠가 주말이나 오셨는데 아빠 없는줄
알고 그 어린 나이에 혼자 울던 기억도 나네요

초등 저학년때인데
버스 안타고 한시간 넘는 등교길을
언니들하고 재미나게 간 기억들도 있구요

지나오니
너무 먼 기억같아 슬프네요

요즘
힘든 일이 많은데
자꾸 옛날 기억이 떠오르네요.

30년 된 추억들하며 놀래요
30년도 짧구나 싶고
이러다 금세 늙으면?

요즘 싱숭생숭 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니 더욱 더
글도 뒤죽박죽^^


그냥
조금씩 그립네요
어린시절이요
IP : 116.36.xxx.1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추억 있으시면
    '17.2.8 11:42 PM (211.176.xxx.13)

    그 행복한 기억들로 내면이 더 강하고 충만하고.. 그런가요?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좋은 영향이 많으셨겠죠? 전 도시에서 자랐지만 매일 골목 누비며 신나게 뛰어논 기억이 나름대로 소중합니다. 근데 우리 아이들 자라는 건... 너무 새장 속 같아서 안쓰럽고 미안하고 그렇거든요.

  • 2. 저두요
    '17.2.9 12:59 A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30대후반인데..
    어린시절 부터 고등학생때까지 기억들이 종종 떠올라요
    오늘은 고등학교 시절 국어선생님이 갑자기 생각나는데
    좋아했던 여자선생님 이었는데
    성함이 가물가물 하네요. 왜 여자선생님을좋아했는지ㅎ
    암튼 옛날생각 자꾸 나는거보니 나이먹은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5335 사드 배치 속도전 ‘제동’…정상적 환경평가에 ‘최장 2년' 1 환경평가2년.. 2017/06/06 627
695334 더이상 선택의 고민이 없어서 그럭저럭 행복한것 같습니다 2 40대 2017/06/06 1,398
695333 엄마를 미워하는 마음때문에 괴롭네요 6 2017/06/06 2,221
695332 40대 중반 시계 뭐 쓰세요? 10 물욕일까 2017/06/06 4,482
695331 '가인 대마초 권유 폭로' 연예인들 주변에서 대마(마약) 유혹이.. 12 ㅉㅉㅉ 2017/06/06 8,622
695330 대기업 통해서 에어컨 청소업체 소개받아 청소했는데.... 4 S사 2017/06/06 1,322
695329 같잖게 독자라고 허위사실 유포하지 말라네요. 15 꼴갑 2017/06/06 2,000
695328 빨간머리 앤 5 .... 2017/06/06 2,643
695327 둘줄 어느집을 선택해야 할까요 11 ㅇㅇ 2017/06/06 2,988
695326 변액 보험 400 손해 보고라도 해지해야 할까요? 12 스트레스 2017/06/06 2,745
695325 무심결에 한 마디했다 봉변 당하네요 22 .... 2017/06/06 7,539
695324 식품건조기 타이머 없는건 많이 불편할까요? 3 타이머 2017/06/06 1,095
695323 마그밀 자주 먹어도 괜찮나요? 8 ㅇㅇ 2017/06/06 3,624
695322 오늘 개봉한 미라 초 고학년 가능할까요 4 Pg13 2017/06/06 1,136
695321 결혼할 때 고려할점이. . 9 우산 2017/06/06 2,630
695320 서울대학교병원말고는 병원도 아니라는 시골시모 13 @@ 2017/06/06 2,920
695319 린스로 손씻어도 되나요? 4 린스 2017/06/06 1,667
695318 오뚜기 피자 맛있어요^^ 19 치킨노우 2017/06/06 4,348
695317 하와이 3개월 살이 초반입니다. 14 키키 2017/06/06 5,938
695316 장가르기 할 때요. 팁 좀 주세요. 12 ??????.. 2017/06/06 2,708
695315 한겨레 관련 허위 사실 유포하지 마세요. 87 Rhans 2017/06/06 3,723
695314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국민연금 이사장으로 가닥? 9 ar 2017/06/06 4,276
695313 한국당이 지독한 냄새가 난다며 사퇴 촉구한 두 사람 1 고딩맘 2017/06/06 1,355
695312 군대 간 아들이 발목을 다쳤어요 ㅠ 3 걱정 2017/06/06 2,040
695311 과외 학생이 욕을 했는데 어머니 반응이... 31 어렵다 어려.. 2017/06/06 17,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