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옛날 어린시절 생각이 나요

조회수 : 758
작성일 : 2017-02-08 23:21:41
많이 나네요
마흔이고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랐어요.

들,시냇물,논,밭 가득한 곳이요
동네 애들하고 마음껏 뛰어놀고
별 걱정 근심없이 산 것 같아요

눈오면
비료포대에 짚 넣어 언덕에서 쭉 타고 내려오고
단오? 되면 마을 뒷편에 그네 만들어 타고
겨울엔 꽝꽝 얼은 논에서 스케이트도 타고요

흙 정말 많이 만지고 놀고..
동네 애들하고 애들끼리 작은 나무 모아
아지트도 만들고

참 심심할 틈 없이 재미났던 것 같아요..


초등 고학년때는 이사 나오구요
아빠 직장은 도시에 있었는데
늘 아빠가 주말이나 오셨는데 아빠 없는줄
알고 그 어린 나이에 혼자 울던 기억도 나네요

초등 저학년때인데
버스 안타고 한시간 넘는 등교길을
언니들하고 재미나게 간 기억들도 있구요

지나오니
너무 먼 기억같아 슬프네요

요즘
힘든 일이 많은데
자꾸 옛날 기억이 떠오르네요.

30년 된 추억들하며 놀래요
30년도 짧구나 싶고
이러다 금세 늙으면?

요즘 싱숭생숭 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니 더욱 더
글도 뒤죽박죽^^


그냥
조금씩 그립네요
어린시절이요
IP : 116.36.xxx.1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추억 있으시면
    '17.2.8 11:42 PM (211.176.xxx.13)

    그 행복한 기억들로 내면이 더 강하고 충만하고.. 그런가요?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좋은 영향이 많으셨겠죠? 전 도시에서 자랐지만 매일 골목 누비며 신나게 뛰어논 기억이 나름대로 소중합니다. 근데 우리 아이들 자라는 건... 너무 새장 속 같아서 안쓰럽고 미안하고 그렇거든요.

  • 2. 저두요
    '17.2.9 12:59 A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30대후반인데..
    어린시절 부터 고등학생때까지 기억들이 종종 떠올라요
    오늘은 고등학교 시절 국어선생님이 갑자기 생각나는데
    좋아했던 여자선생님 이었는데
    성함이 가물가물 하네요. 왜 여자선생님을좋아했는지ㅎ
    암튼 옛날생각 자꾸 나는거보니 나이먹은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9624 '소공동'의 유래 3 봄날처럼 08:36:18 207
1679623 갤럭시 s25 구입. ........ 08:36:11 125
1679622 윤 대통령, 군인들, 부당한 지시 안 따를것으로 보고 계엄 조치.. 7 머니투데이 08:34:41 235
1679621 동생이 2찍인데요…안변하는듯 9 ㅇㅇ 08:29:10 503
1679620 오늘 전국에 팀장님들 눈치 챙겨 4 ... 08:27:46 680
1679619 예체능으로 대학가기도 참 힘드네요 2 Jk 08:27:33 397
1679618 곡물라떼 가루가 미숫가루? 어디서살까요.. 08:23:49 79
1679617 현관에 큰 거울 다신 분 계신가요 4 ,,, 08:22:16 320
1679616 고양이뉴스-윤 넥타이에 숨겨진 비밀 3 원PD 08:21:30 730
1679615 싫다vs 못한다 제발 08:20:53 114
1679614 하루종일 며느리 쳐다보기 9 준맘 08:17:02 1,110
1679613 한국 노동 환경에서 주 52시간은 축복입니다 3 dddd 08:15:33 349
1679612 82 회원수 11만명이래요 6 Df 08:13:44 778
1679611 이중호적이 뭔가요? 1 08:11:06 155
1679610 보석 표현 체득법 영상과 시청 후기 2 책책책 08:06:49 215
1679609 성악과 나오면 주로 뭐하나요 8 진로 08:04:16 747
1679608 [일상] 앞니가 작아져서 틈이 많이 생김.떼우기? 새이빨? 1 .. 08:01:51 387
1679607 추앙하라는 정확한 뜻은 뭔가요 1 해방일지 08:00:13 236
1679606 82쿡이 다른사이트보다 댓글 많이 달아주나요? 5 ㅇㅇ 07:50:29 493
1679605 1980년대 말 '하나워드' 써보신 분? 9 ㅅㅅ 07:49:53 423
1679604 멧돼지를 본 뒤에 1 어제 07:47:38 384
1679603 어제 헌재 내란수괴와 일당을 본 진정소감 8 ㅂㅂ 07:42:25 1,134
1679602 고3 입시고민 정시로 미대? 문과? 6 ... 07:41:55 423
1679601 꼭 말해야 상대방을 이해하는 21 사람속깊이 07:22:33 1,008
1679600 계엄이후 성장률 곤두박질....앞이 안 보여 2 MBC뉴스 07:19:07 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