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수 유감

보내고싶다 조회수 : 1,663
작성일 : 2017-02-08 23:13:04
올해 대학수험생 학부형이에요
매년 주위에 대학 보내는 아는 엄마들 중에 꼭 두어명 정도는 반수를 선택하더라구요
학교를 다니다가 정 안되겠어서 재수하는 거면 모르겠는데, 아예 다닐 생각도 없고 재수학원 보내면서
등록금만 내고 1년 동안 학교를 한번도 나가지 않더라구요 ㅠㅠ
반수를 결정하는 아이들은 학교에 이름을 걸어놓고 그 다음해에 혹시 성적이 떨어지는 이변(?)이
있을까봐 보험으로 들어놓는다지만... 그 학교로 도로 돌아가는 경우는 한번도 보지 못했어요

추합이 될까 해서 노심초사 하면서 그런 분들이 좀 원망스럽네요
올해 학교에 들어갈 수도 있었던 아이들이 그렇게 하는 아이들 때문에
학교를 못 들어가고 1년을 수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재수를 해야 하거든요
그 아이들에게는 별거 아닌 학교인지 몰라도, 재수할 형편이 안되서 어려운 친구들이나,
상위권 성적이 아니면서 학교를 그 해에 들어가고 싶은 재수생 삼수생들이 기회를 놓쳐야 하거든요

내 아이만 생각하지 마시고, 그 자리를 원하는 아이들도 생각해 주시면 좋겠어요
이런 글 올리면 반수 시켰던 분들이 뭐라 하시겠지만.... 대학 측에서도 우리는 등록금 다 
받으니 손해볼것 없다는 자세로 외면하지 말고, 이런 상황 어떻게 좀 개선해주셨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IP : 175.209.xxx.1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p
    '17.2.8 11:48 PM (125.130.xxx.44)

    네, 같은 생각이에요. 비극적인 일이죠. 사실은 나도 싫은자리 남도 못가게 침발라놓는 격인데..사실 깨끗히 포기해야 재수를 해도 본인한테도 절박함이 앞서는건데...그냥 다같이 데미지죠. 등록금 낸 신입생, 커트라인에 걸려 못들어간 불합격생, 그 돈이 더 가치있는 다른데 못쓰이고 대학 배만 불리는거죠. 결국은. 그런데 어쩌겠어요. 시스템이 그런걸..ㅠ.ㅠ 대신 그렇게 빠져나간 자리를 어마어마한 편입생들이 채우고 있으니 또 다른 측면이 부각되기도 하고..아무튼 결론은 저도 싫습니다. 뭐하는 짓거리들인지...라는 생각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네요. 입밖에 꺼낸적은 없지만...

  • 2. ...
    '17.2.9 1:45 AM (183.98.xxx.95)

    재수하는 입장이지만
    다같이 이기적이라서 반수하는 아이, 이해갑니다

  • 3. 아니지요.
    '17.2.9 8:35 AM (14.32.xxx.47)

    반수를 하든 안하든 그 자리는 이미 그 학생의 몫이예요.
    그런 자리조차 서운타하면 안되지요.

  • 4. 그럼요..
    '17.2.9 9:34 AM (219.249.xxx.10)

    그것도 그들의 노력.실력의 결과입니다.
    추가되는 비용. 시간 들이는 그들의 고민도
    이해해 주셔야해요..

  • 5. ..
    '17.2.9 10:02 AM (110.70.xxx.179)

    저도 전에 님과 똑같은 소리했어요.
    근데 우리 아이가 반수를 하겠다고해서 시켰어요.
    님 아이가 반수한다고하면 하지말라하실건가요?

  • 6. 원글
    '17.2.9 10:45 PM (175.209.xxx.137) - 삭제된댓글

    노력과 실력의 결과이기는 하지만... 학교에 꼭 들어가고 싶은 아이들을 위해서
    붙잡아두지 말았으면 해요. 제 아이가 반수하겠다고 하면 저는 학교에 이름 걸어두지
    말고 하라고 할거에요. 만약 한 학교에 그런 아이들이 3-4명 있다고 하면 예비번호 3-4번 받은
    아이들이 1년 허비하지 않고 학교갈 수 있을텐데 아쉽네요. 예비번호 앞번호 받고, 올해 현역으로
    보내고 싶어 아쉽네요

  • 7. 원글
    '17.2.9 10:49 PM (175.209.xxx.137)

    노력과 실력의 결과이기는 하지만... 학교에 꼭 들어가고 싶은 아이들을 위해서
    붙잡아두지 말았으면 해요. 제 아이가 반수하겠다고 하면 저는 학교에 이름 걸어두지
    말고 하라고 할거에요. 만약 한 학교에 그런 아이들이 3-4명 있다고 하면 예비번호 3-4번 받은
    아이들이 1년 허비하지 않고 학교갈 수 있을텐데 아쉽네요. 예비번호 받고, 올해 현역으로
    보내고 싶어 아쉽네요

  • 8. ..
    '17.2.10 7:19 PM (175.223.xxx.171)

    학교에 이름걸어두지말고 하는게 뭔가요?
    몰라서 물어보는겁니다.

  • 9. 원글
    '17.2.13 12:48 PM (175.209.xxx.137)

    글을 잘못 썼네요..' 반수하겠다고 하면' 학교에 이름걸어두지 말고(입학하지 말고) 재수하라고 한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0161 생일에 챙길수 있는 쿠폰이 어떤게 있을까요? 갤럭시 2017/02/09 294
650160 33개월인데 아직 기저귀를 못뗐어요 8 바람 2017/02/09 2,720
650159 김정민 이쁘지 않나요? 19 ㅇㅇ 2017/02/09 4,801
650158 친정엄마가 애 봐주는 문제 36 .... 2017/02/09 5,152
650157 말 시작하는 애기들은 넘 귀엽네요 ㅋ 3 ..... 2017/02/09 1,107
650156 뇌졸증 진단후 치료는 어디에서 하나요? 2 .. 2017/02/09 1,122
650155 분양받은 아파트 시스템에어컨 계약시점이 언제쯤인가요? 7 ........ 2017/02/09 1,290
650154 교복 물려준 선배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6 고마움 2017/02/09 921
650153 질문) 눈밑꺼짐 피부과시술 질문있어요~ 1 ㅅㄷᆞ 2017/02/09 1,040
650152 자기집 전세주고 전세가는분들 별로 없나요?? 6 궁금 2017/02/09 1,453
650151 순실이 오늘..특검에 염탐하러 왔구나~ 4 염탐하러.... 2017/02/09 1,349
650150 대학신입생들 입학식 후 뭐하나요? 3 ... 2017/02/09 1,054
650149 암버팜솔트크림 써보신분 계실까요? 1 2017/02/09 782
650148 제초제vs공장연기 고민녀 2017/02/09 282
650147 박헌영 "최순실이 문체부 예산안 보여주고 참고하라 했다.. 2 잘한다 2017/02/09 618
650146 유럽 자유여행시 대부분 카드 쓰시나요? 6 환전? 2017/02/09 1,486
650145 일산 양심치과 알려주세요 11 치아교정 2017/02/09 5,224
650144 (알림))오늘밤 8시 JTBC안철수뉴스룸 생방송 출연 12 ㅇㅇ 2017/02/09 1,126
650143 한끼줍쇼에서 웃긴게요 10 ... 2017/02/09 6,296
650142 초등2학년 남자아이 학원등 원해서했다가 힘들면 또하기싫다 6 고혈압 2017/02/09 1,089
650141 이런경우 제가 야박한건가요? 18 예비엄마 2017/02/09 3,917
650140 혹시 사학 또는 인류학 관련 전공하신분이나 업종계세요? 4 궁금합니다... 2017/02/09 706
650139 김성태는 바른정당이 여당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11 정권교체 2017/02/09 940
650138 문자 어떻게 보내는 게 좋을까요? 8 2017/02/09 1,087
650137 지난 여름 구조 입양 되었던 밍밍이와 씽씽이...^^* 6 뮤즈82 2017/02/09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