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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외모변화와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남자들의 모습들 ㅎㅎㅎ

고기좋아 조회수 : 5,236
작성일 : 2017-02-08 16:15:06

한몇년동안 알바를 해오고 있는데 손님상대하는 서비스직에 3자입장에서는 좀 사람이 쉽고 만만하게(?)보일수 있는 자리일수도 있겠네요. 지금 일하는 곳에서 화장은 하고다니고 옷에 신경을 거의 안써요 ㅎㅎ 올검정아니면 니트두장 돌려입네요. 친구만나러 가거나 약속있으면 신경써서 입고나갑니다.

남자손님중 한눈에 봐도 노가다하는 남자나 능력없는 50에 가까운 백수들이 추파를 보내는데  특히 이 50대백수남은 2주에 한번은 오는 손님입니다.

지난여름 약속이 있어서 타이트한 원피스와 하이힐을신었는데 - 제가 키169에 10년넘게 헬스,요가해서 꽤 몸을 만들었고 휘트니스 선수로 나가라는 권유도 종종 받습니다 ㅎㅎ 

이 백수남자와 퇴근하면서 마주쳤는데 놀라움을 금치못하는 모습이더군요 ㅎ 우연일수도 있겠지만 그날이후로 그남자 절때로 제가일하는곳으로 오지 않았어요

 

한 아저씨는 늘 자기자랑을 끝없이 늘어놓는데 이번에 아들이 신혼여행으로 유럽을 7주일갔다왔다고 자랑-요즘 세상에 시간있고 맘만먹으면 나가는게 해외인데 자랑하길래 저도 그정도 다녀왔는데 그정도로는 시간이 부족하더라 했더니 아주 놀라면서 유럽을 다녀왔느냐고 제차 묻더군요 ㅎ 그뒤로 자랑질 안함..


그 밖에 연하남 손님은 영어관련 이야기 나오니 누나 영어 안되잖아요 하길래 20대초반에 어학연수 다녀왔다 했더니 그 뒤로 안오더라구요 ㅎ 연하남 입장에선 연수갔다온것도 자랑이라고 재수없다고 안올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그 사람들이 다른 이유로 오지 않는다라고 하기에는 타이밍이 꽤 적절해서요 ~~


IP : 121.181.xxx.19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만해서
    '17.2.8 4:18 PM (49.219.xxx.43) - 삭제된댓글

    해볼만 하다 생각했는데 자기보다 급이 높다 생각플로스 허세 들켜서 내심 켕김..

  • 2. ..
    '17.2.8 4:19 PM (222.117.xxx.176)

    절묘하게 타이밍이 맞은 우연일 뿐입니다.
    자의식 과잉 아니실까요?
    나는 이런 일 할 사람이 아닌데 하고 있다는 의식이 있다보니 다 끼워맞춰 판단되는 거...

  • 3. 만만해서
    '17.2.8 4:20 PM (49.219.xxx.43) - 삭제된댓글

    하다못해 옷 후줄근하게 입고다니면 변태도 더 꼬여요
    만만하니까.. 여튼 님이 잘하신가

  • 4. 만만해서
    '17.2.8 4:20 PM (49.219.xxx.43) - 삭제된댓글

    하다못해 옷 후줄근하게 입고다니면 변태도 더 꼬여요
    만만하니까.. 여튼 님이 잘하신거

  • 5. 남자들이 얼마나
    '17.2.8 4:48 PM (121.187.xxx.84)

    약았는지 알면 놀라요! 여자들은 여자가 더 약은줄 알지 천만에 말씀ㅎ

    남자가 더 현실적인 개체라 되고 안되고를 먼저 게산한다는, 글서 다가가기 쉬운 여잘 빨리 캐취하고 들이대는 것

    어떤 여잔 자긴 항상 남자가 꼬이는 인기녀라고 믿는데 내가 봐선 꼬이는 남자들 급이 뭐냐 그거임 님이 열거한 남자들임

    보면 외모 되는데 누가봐도 인기녀 일것 같으나 남자가 없는 경우 있음 그냥저냥한 남자들이 벌써 접근할 맘을 접음 안되는 걸 아니까?

  • 6. 남자
    '17.2.8 4:52 PM (218.152.xxx.35)

    남자가 문제가 아니라 님은 지금 자기를 은근히 무시하는 사람들을 굉장히 신경 쓰고 있네요.
    그래서 그 사람들을 눌러준 다음에 혼자 우월감 느끼고...

  • 7. 고기좋아
    '17.2.8 5:10 PM (121.181.xxx.197)

    남자들이 얼마나 약았는약았는지 알면 놀라요! 여자들은 여자가 더 약은줄 알지 천만에 말씀ㅎ

    남자가 더 현실적인 개체라 되고 안되고를 먼저 게산한다는, 글서 다가가기 쉬운 여잘 빨리 캐취하고 들이대는 것
    요거 동감합니다 저는 결혼도 했고 사실 연애를 10년넘게 하고 결혼해서인지 관심도 없고 신경쓸 일도 없는데 태도의 변화가 눈에띄게 바뀌는 그 모습이 그냥 재미있고 웃겨서 올린거에요

  • 8. ..
    '17.2.8 5:10 PM (58.140.xxx.210)

    상놈은 나이가 벼슬이란 말이 있잖아요.
    위에서 누군갈 부려보지 못한 계급의 남자들이 제일 잔혹하게 구는 대상이 바로 자기 계급의 여자에요.
    예를 들면 가부장권력 같은거요. 밖에서는 한없이 머리를 조아려야만 하는 계층의 남자가 유일하게 가져볼수 있는 권력이 가부장이거든요. 단 한번도 강자였던 적이 없던 자신이 처와 자식을 약자로 몰아세우고 권력을 휘두르는 모습 .. 익숙하실거에요. 그나마 집안에서조차 그 권력을 못쥔 하층계급 남자들은 이제 밖으로
    나와서 제일 만만해보이는 약자를 건드는겁니다. 지하철에서 진상피우는 늙은이들을 보면 .. 차를 소유하지 못한 내 잘못인거 같고. 저런 찌질이들을 상대해야 입에 풀칠이 가능한 내 자신조차 하류인생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이 사회가 미친거 맞아요. 자존감은 내가 세우는게 아니에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자존감을 높여주는 건데.. 지위고하 나이성별을 따지지말고 타인에게 상냥하고 친절하게 구는게 얼마나 그 사람의 자존감을 높여주는건지.. 기부를 엄청나게 하고. 봉사를 엄청나게 다녀도 전 그런게 공덕이 더 크다고 봐요.

  • 9. ....
    '17.2.8 5:14 PM (119.192.xxx.6)

    못된 사람들이 많군요. 동등한 인격체라는 말은 너와 내가 엇비슷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참 사람 따지고 살피는 게 많아요.

  • 10. ㅇㅇㅇㅇㅇ
    '17.2.8 5:27 PM (211.196.xxx.207)

    등급 따지는 건 생물, 무생물 통틀어 타의추종 여자들 따라올 생명체가 없죠.
    내가 여자라 잘 알아요.

  • 11. 고기좋아
    '17.2.8 5:29 PM (121.181.xxx.197)

    ..님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부려보지 못한 계급의 남자.... 자좀감에 대한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넵 ㅠㅠ 사람상대하는 서비스직 종사자들은 더 크게 느끼는거 같아요~~

  • 12.
    '17.2.8 6:43 PM (121.130.xxx.18)

    저같으면 무슨일 있어서 안오나 보다 할거 같은데...
    약간 도끼병 느낌도 나요

  • 13. 음..
    '17.2.8 9:45 PM (222.99.xxx.103)

    원글님 말이 맞다면
    일단 손님 한명 안 오게 만든거고
    연하남도 앞으로 안 오게 될 가능성이 있고.
    업주 입장에선 알바 한명 잘못 써서
    손님 둘이나 잃은셈이네요.

  • 14. 어째
    '17.2.9 6:24 AM (110.13.xxx.3)

    주인 입장에서 너무 싫은 종업원이라는 댓글에 동의.
    여자가 이쁘면 모멸감을 감수하고라도 더 보러 오던데,
    게다가 그 이쁜 여자가 지적인걸 알면
    보통의 남자들은 우와 하면서 더 관심을 보이던데요.
    이것도 제 경험이니 원글님 만나는 주위 남자들과 다를수도 있겠죠.
    어쨌던 앞으로도 계속 이런 패턴이라면 주인은 싫겠다입니다.

  • 15. 알것 같은
    '17.3.4 3:46 PM (223.62.xxx.90) - 삭제된댓글

    평소 다니던 한의원. 품위있고 깍듯하던 의사가
    교통사고 보험접수하고 치료받으니. 실실 웃으면서
    다리도 슬쩍 만지고 이상하게 굴길래. 병원 바꿨는데
    마찬가지였네요. 그래서 큰 병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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