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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을 잘 못쓰는 성격인 분 계세요?

ㅇㅇ 조회수 : 5,498
작성일 : 2017-02-07 18:08:12
어릴때부터 빠듯한 살림에 엄청나게 절약하고 알뜰했던 부모님밑에서 컸고.. 돈때문에 늘 한숨 쉬는 모습 보면서 자랐어요..
그래서 그런지 취업하고 안정적인 직업, 수입을 갖고나서도
월급의 70ㅡ80퍼센트는 늘 저금했구요..
그런데 아끼는게 좋은거다..라는 생각으로 늘 그렇게 살아왔는데
어느순간.. 꼭 필요한 물건을 사면서도 돈 쓴다는 것이 마음이 편치 못하고 사치재..즉 약간 덜필요한 물건을 살때는 죄책감까지 드네요
이것저것 질르는 친구들 보면 돈 참 잘쓴다.. 싶은데 저는 그렇게 못하고 사네요..
그냥 돈을 가지고 있는게 편한가봐요..
뭐 하나 살려고해도 살까말까 백번 고민하다 결국 내려놓고 스스로 위안하며 포기해버리는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합니다..ㅠ
평생 이렇게 살아질까요..ㅠ
IP : 39.115.xxx.1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7 6:14 PM (58.235.xxx.47)

    전 쓰는거만 잘하는데ㅋ
    울 시모님 보면 그렇더라구요
    늘 아끼고 사셔서 여유있는 지금도 본인에겐
    인색하세요
    자식들에겐 늘 여유있게 쓰셔서 죄송하고
    제가 나름 챙기긴 하지만~
    어머님보면 모으는 사람 따로 쓰는사람 따로가
    맞네요
    있는거 쌓아 놓으면 뭐 하나요?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더 나이 드시기 전에
    소유가 아닌 소비를 하시길...

  • 2. ㅎㅍ
    '17.2.7 6:15 PM (123.109.xxx.132)

    노후는 편안하실 거에요.
    남에게 손 안벌리고 병원비 걱정도 안하실 거고요.
    아무에게나 편안한 노후가 보장되어 있지 않답니다.
    답답해 보이시겠지만
    절약은 좋은 습관이에요.
    그러나 약간만 본인을 위해 작은 사치는 하고 사세요.
    이것저것 질르는 친구
    돈 많이 못 모으게 됩니다.

  • 3. fg
    '17.2.7 6:17 PM (1.217.xxx.180) - 삭제된댓글

    제 미래일까요.. ㅠㅠ
    저도 그런 부모님 밑에서 났는데,,,,,
    (머리도 반년에 한 번 심지어 엄마는 장신구도 하나 없음 ..)
    무튼 저는 너무 그런 모습만 보다보니 역으로
    저 사고 싶은 거는 웬만하면 다 사거든요...
    아직 미혼 싱글이라 가능하지만...
    근데 나중에 제 살림 살면 저도 그리 될 듯 한데
    글구 그거 성격이면 못 고치지 않나요
    죽을 병 한 번 걸리고 나아서 아 이리 아끼고 아끼고만 사는게 뭔 소용이냐 싶은 터닝 포인트 한 번 없지 않곤?...

  • 4. 저는
    '17.2.7 6:21 PM (115.137.xxx.109) - 삭제된댓글

    보통으로 살아서 사소픈거 싼거라도 사는 편인데,
    남편은 없이 살아서인지 뭐하나 안써요.
    총각적에는 나날이 돈 쌓이는 통장보는게 낙이었다는데 ...
    지금역시도 자기꺼는 하나도 안쓰고 뭐든 꼭 써야되는것만 쓰더라구요.

    원래 지게지고 버는놈 따로있고 갓쓰고 쓰는놈 따로있음요~
    저는 룰루랄라 써요.

    본인이 아껴도 그게 굳으면 상관없는데 너무 아끼면 결혼해서도 그 코드 맞는사람이랑 해야해요.그게 안쉽죠.
    대부분 반대로 만남

  • 5. ..
    '17.2.7 6:22 PM (115.90.xxx.155)

    네..바로 접니다.
    저는 돈 쓰는게 머리 아프고 많이 쓰면 죄책감 느껴집니다.
    이래도 되나???하면서 너무 고민을 많이 하고 쓰니 뭘 사도 기쁘지도 않아요..ㅜ.ㅜ
    그러니 먹을거만 사는거 같아요.

    검소한 부모님 영향이라고도 할 수 있을겁니다.

    그렇게 검소하시던 부모님...
    자식교육엔 아끼지 않았고
    나이드신 지금도 일 년에 꼭 두 번씩 해외여행 다니시고
    손자 손녀까지 여러가지로 챙겨주시고
    아프시면 바로 병원가시고 온갖 검사 받고 ...
    무슨 일에 돈 걱정 안하시는 거 보면..

    절제라는 것도 할 수 있을 때 해야하는거 같습니다.

    근데...이런 저와는 달리 너무 잘쓰는 남편
    옆에서 보면 짜증납니다.

    평생 이리살까요? 묻는다면???
    아마도 그렇겠지....라고 답하면서 그 답이 싫네요.

    저도 아이들 좀 더 크면 다른건 몰라도 여행은 맘껏 다닐거예요.

  • 6. ᆢᆢ
    '17.2.7 6:23 PM (61.81.xxx.154) - 삭제된댓글

    본인에게 못쓰는거지 자식에게는 쓰게 될꺼예요
    저도 커피한잔 안사먹고 옷도 다 10년가까이 입지만
    새끼들 과외비 옷값 학원비는 기쁘게 쓰게되더라구요
    아끼다 똥되고 남좋은일(자식) 시키는거죠 뭐

  • 7. 성향차이입니다
    '17.2.7 6:23 PM (121.180.xxx.132)

    형제지간도 저처럼 잘쓰는경우
    반대인경우가 나오더라구요
    부모님이 절약주의였지만
    한번씩 왜이리 절제하지못할까
    한심할때도 있지만
    만약 지금 무슨 사고가 난다 가정하면
    그래도 해보고싶은것 이것저것 다해봐서
    후회는없어요
    장단점이 있겠죠
    절약했음 지금쯤 또다른 자산으로 행복크기가
    더 컸을수도요
    적당히 쓰고 적당히 아끼고 그리살도록
    노력해야지요

  • 8. 저도
    '17.2.7 6:29 PM (211.108.xxx.4)

    어릴때 가난했고 20대까지 절 위해 돈 써본게 거의 없어요
    무조건 최저가로 싼것만 사고 직장 다녔어도 제월급 제가 관리 안하고 집에 다 줘서 돈을 10만원이상 가져본적이 결혼전까지 없었어요
    결혼후 직장다녀 번돈 남편이 주는돈 등등 생겨도 통장에 넣어놓고 꺼내 쓰질 않아요

    지금 부족함 없이 사는데도 커피전문점 커피 몇천원도 몇번 생각하고 마셔요
    몇천원도 생각에 생각을 하고요

    알바해서 통당에 몇백있는데 그걸 꺼내서 날위해 쓸수 있다는 생각이 안들고 그냥 그대로 놔두고 살아요

    반면 연년생 여동생은 살아온게 저랑똑같은데 결혼후에는
    그동안 못사고 안쓰며 산거 한풀이 하듯이 명품백에
    백화점에서 고가만 사고 그러네요

    한번은 시댁이랑 남편이 용돈을 좀 많이 줬어요
    저사고 싶은거 사라고 했는데 딱 5만원 그것도 아이들꺼 사고 그대로 통장에 있네요

  • 9.
    '17.2.7 6:34 PM (39.7.xxx.205) - 삭제된댓글

    그것도 욕망에 충실한 삶이죠
    돈 모으는 욕망이요

    본인이 바뀌고 싶으면 바뀌면 됩니다

  • 10. ...
    '17.2.7 6:36 PM (203.244.xxx.22)

    우리 남편이 그래요...
    문제는 저한테까지 강요하니까... 대기업다니면서 니트 2~3만원짜리, 티 만원짜리 찾아서 삽니다.

  • 11. 욕망에 충실한 거 맞습니다
    '17.2.7 6:53 PM (115.95.xxx.69)

    그런데 부모자식형제에게
    폐는 되지 않고 삽니다
    노후까지 그러고 싶은건데
    노후가 없는 운명일 수도 있겠지요;;ㅎㅎ

  • 12. 저도요
    '17.2.7 6:59 PM (222.109.xxx.30) - 삭제된댓글

    대학다닐때 천백원짜리 학관 김밥먹으며 고시공부 했어요 돈벌면 한맺혀서 잘쓸줄 알았는데ㅠㅠㅠ
    돈 많이 쓴날에는 마음이 불안하고 기운이 없어요

  • 13. 근데
    '17.2.7 7:23 PM (39.121.xxx.154)

    그렇게 안쓰다가
    엄한데서 날리드라구요
    그래서 적당히 쓰는것도 필요하더라구요
    전 하루에 얼마쓴다 정해놓고 쓰는편이에요..아님 한달에 얼마..

  • 14. ......
    '17.2.7 7:30 PM (220.80.xxx.165)

    이렇게 아껴 노후에 병원비로 써야하나~한숨이 나기도하고 내 브라자는 늘어나 등짝에서 휙휙 돌고 신랑메리야스는 오래입어 잠자리날개같은데 자식이 뭐라고 그 밑으로 교육비라는 명목으로 들어가는지....... 내가고생해서 번돈 십원하나 안쓰고 이리저리 이체하고나니 허무하기도하고 화도 나네요.

  • 15. ...
    '17.2.7 7:36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어지간히 아꼈는데
    목돈으로 남에게 훅훅 나가고 나니
    남만 좋은 일 시키는 것 같아서
    요즘은 원하는거 사고 하고 살아요

    현재를 누리는 것도 중요해요

  • 16. 저는
    '17.2.7 8:00 PM (121.171.xxx.92)

    어릴때 가난하게 살걸로 치면 어디가서도 1등 안 놓칠 사림인데요.. 요즘은 좀 씁니다.
    제가 안쓴다고 다 모이지도 않아요. 남편 씀씀이가 좀 커요. 그러니 제가 100원, 1000원 아낀거 남편이 100만원, 200만원 쓰게되더라구요.
    요즘은 저도 좋은옷도 입고 (그래봐야 아울렛가서도 세일품 뒤집지만요) 이번에 싼옷은 다 버렸어요. 보풀나고 그런옷도 다 버리고.. 40대인데 잘입으려구요.
    그리고 아끼고 아끼기만 하고 제가 아프면 아무 소용없쟎아요. 제가 쓴다한들 남들처럼 밍크코트를 사고 몇백 가방을 사는것도 아니고 ㄱ래도 좀 쓰고 살려구요. 좋은거 챙겨먹고 일년에 두어번은 좋은식당가서 분위기좋게 밥도 먹구 그럴려고 해요.

    우리 이모... 평생 옷사입는걸 본적이 없거든요. 제가 20년전 드린 옷도 지금도 깔끔하게 입으세요. 평생 옷사는걸 본적이 제가없을정도인데요.... 평생 알뜰하게만 사셨는데 지금도 재산은 없어요 그렇게 아껴서 모을거 같으면 빌딩하나는 있고도 남아야 하거든요.
    그런거보니 아낀다고 다 모이는게 아닌거 같더라구요.

  • 17. 제생각
    '17.2.7 8:53 PM (117.111.xxx.56)

    은 돈을 너무 안쓰고살면 인생이 그리 풍요롭고아름답진못할것같아요 아 물론 외적으로 아름다워질려면 어느정도의돈이들지요 외모외에도 집이나사용하는물건들도요
    사치하지않는선에선 돈도 어느정도순환이되는삶을산다면 인생이더욱풍요로워질것같아요 말년만을 위한삶 은좀 서글프네요

  • 18.
    '17.2.7 11:34 PM (221.190.xxx.119) - 삭제된댓글

    쓰면서 낭비 안하고 행복하게 살려고 돈 버는거죠

  • 19. 꿈다롱이엄마
    '18.5.23 5:49 PM (125.185.xxx.75)

    저도 돈을 잘 못씁니다. 대학때부터 조금씩 아낀게 지금은 몸에 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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