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몇 살부터 술 허락하셨나요?

집에서라도 조회수 : 1,721
작성일 : 2017-02-07 11:50:53

저희 아이가 중학생 때쯤인가 술맛을 알게 돼 오랜 시간 인고한 경우예요.ㅋㅋ


시작은 기억이 안 나는데, 맥주가 거품도 나고 하니 맛이 너무 궁금하다니까 남편이 맛보라고 준 것이 아마 시작일 겁니다.


참고로 전 술을 안 마셔요. 더 정확히는 안 좋아해요.

포도주보다 더 맛있는 포도주스가 있는데 굳이 왜? 이런 사람입니다.


아무튼 좀 더 커서 고등쯤 되니, 집에서 식구들과는 맥주 한 잔씩 한다는 친구들도 있다며, 자기도 먹으면 안 되냐고 고등 내내 졸랐어요.

그러면 또 남편은 한모금씩 주고, 전 또 말리고요.


술 때문에 고등 졸업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길래 이러다가 욕구불만으로 일탈을 일삼는 건 아닐까 살짝 걱정도 됐지요.

그래서, 훗날 큰 술꾼으로 자라겠구나...했으나, 지나고 보니 그건 또 아니더군요.ㅎㅎ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다른 댁은 어떻게들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술 살 수 있는 나이가 술 마실 수 있는 나이일까요?



IP : 119.14.xxx.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대학가고
    '17.2.7 11:52 AM (223.62.xxx.177)

    대학 가면서 술 마시는건줄 알고 있고 지금 허용되었지만 잘 안 마시네요.
    당연히 본인이 술을 살 수 잇는 나이에 술 마실수 있는거 아닐까 싶어요.

  • 2. ㅏㅏ
    '17.2.7 11:53 AM (223.62.xxx.243)

    본인이 술 살 나이에 22

  • 3. ...
    '17.2.7 11:54 AM (114.204.xxx.212)

    우리 마실때 ,,,,아이가 중학교때부턴가 입대고 맛만 살짝 보는정도? 에요
    굳이 말리진 않아요

  • 4. ...
    '17.2.7 11:55 AM (221.151.xxx.79)

    대학신입생때 술때문에 허무하게 목숨 잃는 학생들 뉴스에 아직도 나오잖아요. 최소한 대학 입학전에 자신의 주량과 술버릇은 어른 통해 배워야한다고 봐요.

  • 5. 제나두
    '17.2.7 11:59 AM (203.244.xxx.34)

    전 고딩때 가족 회식하면 맥주 한 잔 정도...부모님이 오케이 하셨었네요.

  • 6. 우리집이랑 비슷
    '17.2.7 11:59 AM (211.222.xxx.99)

    저는 아예 술을 안좋아하고.. (맛이없음)
    아이는 술맛을 압니다. 이제 중딩인디..
    아빠 마실때 맥주 한모금 뺐어 먹고 있는데 (아빠는 기겁..아이가 늘 눈치보며 뺐어먹음)
    보리 맛이 난다.. 카스가 맛있다....
    한모금 먹고 말이 많아요.ㅎㅎ
    완전히 한캔 사주는건 고3 시험치고 나서 치맥 사줄려구요.

  • 7. ㅇㅇ
    '17.2.7 11:59 AM (175.223.xxx.235)

    대학 가고서도 몇달 더 있다 마시든대요.
    요즘은 무식하게 마시게 하진 않더락ㆍ요.
    술 먹고 죽기도 하고 여론에서 안좋게 볼거 알아서

  • 8.
    '17.2.7 12:25 PM (119.14.xxx.20)

    고2때쯤인가 식사 초대를 받아갔는데, 주인분이 포도주를 주시면서 아이한테 건배하게 너도 한 잔 받아는 놓으라고 하셨어요.

    손님들이 많아서 왁자지껄 얘기 나누고 하다가 보니, 세상에 그걸 거의 다 비운 겁니다.
    가득채우진 않았으니, 양이 많진 않았지만요.
    몇 번 건배 제의가 있어서 건배 후 입대는 시늉을 하다 보니 다 없어졌다며...ㅎㅎ
    얼굴엔 세상 다 가진 듯 행복이 가득했고요.ㅋㅋ

    그 얼굴 보고 나니, 밖에서는 절대 안 된다 다짐 받고, 집에서만은 한잔씩은 허용해줄까...
    싶은 흔들림이 아주 잠깐 순식간 들기도 했지요.ㅎㅎ

  • 9. ..
    '17.2.7 12:25 PM (183.99.xxx.99)

    대학 입학전 집에서 한두잔씩 마셔 보게 했습니다.
    맥주부터 시작해서 소주까지.
    아이가 자기 주량도 알아야 나중에 덜 힘들지 않을까요?

  • 10. 스트라이크
    '17.2.7 12:56 PM (118.221.xxx.13)

    어른에게 술 배운 애들이 제대로 마실 줄 압니다. 자기들끼리 배운 애들이 사고 치고 주사 부리고 그래요. 그리고 어른에게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그런 자리에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아이들은 절대로 그 어른들을 미워하지 않아요.

  • 11. ..........
    '17.2.7 1:03 PM (211.224.xxx.201)

    중딩인데 남편이 맥주나 와인 맛보라고 줬는데
    우웩~이걸 뭔맛으로...ㅎㅎ

    저희 부부 주당입니다^^;;

  • 12. ᆢᆢ
    '17.2.7 1:21 PM (61.81.xxx.154) - 삭제된댓글

    전 중딩 아이들에게 맥주 와인 다마셔보라고 해요
    저는 술을 아예못먹고 남편도 술을 안즐겨서
    전 술못마시는게 사회생활에 안좋더라구요
    애들은 저나 남편처럼 못마시는 사람 안됐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애들이 맛없다고 안먹네요

  • 13.
    '17.2.7 1:40 PM (1.237.xxx.34) - 삭제된댓글

    저는 술이라면 진저리 쳐지는사람이라
    이제껏 애들앞에서 술마신적이 없어요
    위에분이 술은 어른에게 배워야 한다고 하신거
    동의하는데요
    어떻게 가르쳐야 제대로 가르치고 배우는건가요?
    저는 온통 주사만 봐온지라 ㅠㅠ

  • 14. 뼈대없는집안
    '17.2.7 1:51 PM (210.95.xxx.171) - 삭제된댓글

    저희는 중학교 들어가면서부터는 기념일이나 가족모임에서 아이들에게
    와인이나 맥주 한잔씩 따라주었어요 마시고 말고는 본인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대신 친구들이랑 집이 아닌 외부공간에서 마시는 것만큼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해야한다고 당부했구요.

    이런 얘기하면 정신나간 부모라고 뭐라 하실지 모르겠지만
    아들 고3때 학업 스트레스 심한 날은 12시에 도서관에서 데리고오면서
    편의점 앞에 주차하고, 마시고 싶은 주종으로 딱 한병만 골라보라고 ^^
    그럼 다크서클이 턱밑까지 내려온 녀석이 히벌쩍 웃으며
    어떤 날은 막걸리도 고르고, 어떤 날은 맥주도 고르고 했어요
    미성년자는 술을 못사니까 제가 계산하고 집에와서
    엄마랑 둘이 한병 나눠서 마시며 힘든 점 얘기도 들어주고,
    소소한 잡담도 하고 그랬답니다.
    무술 중엔 취권이 최고이니 알콜 흡입 후 복습은 효과 200프로라고
    뻥도 쳐주고, 그러면서 또 한 삼십분 공부 더 하고 자라고 등도 두드려주고 했어요.
    대입 결과도 아주 좋았구요.

    오티가서 다들 정신못차릴 때 적당히 마시고 적당히 잘 놀다왔더군요.
    주량이 얼마인지 집에서 마셔봐서 (한번은 저희 부부가 작정하고 먹여봤어요)
    신호가 오면 절제하게 된다고 합디다.
    둘째 딸아이가 고등학생인데 이 녀식은 따라줘도 맛없다고 안마시는데
    대학 입학 전에 한번은 양껏 집에서 마셔보게 할 참입니다.
    특히나 여자애들은 자기 주량이 얼마인지 꼭 알아서 절대 위험한 일 없도록
    자기가 단도리 잘 해야 할거 같아서요.

  • 15. 헐...
    '17.2.7 1:54 PM (112.220.xxx.102)

    중고딩한테 술을 권하는 부모가 많네요???
    20살 넘어서 가르쳐도 충분할텐데요

  • 16.
    '17.2.7 2:22 PM (106.248.xxx.82) - 삭제된댓글

    둘다 고등학교 때 먹여(?)봤어요.
    남편쪽이 유전적으로 알콜 해독을 못하는 체질이라.. 혹시 몰라서..
    (참고로 저는 주당입니다. 친정쪽 모두... 쿨럭~)

    역시나.. 둘다 아빠 닮아서 맥주 한잔도 채 못먹고 온 몸이 붉어지고 숨 차하고...
    여름 방학때 휴가 가서 애들 고숙이 어른들 앞에서 술 배우는 거라고 한잔씩 먹여봤고
    본인들이 호되게 고생(다음날까지 머리아프다고 난리..)하고 절대 술 입에 안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8704 김어준 뉴스공장 경사났네~~ 35 ㄴㄷ 2017/02/07 14,355
648703 어제 안녕하세요 8남매 엄마 40 안녕 2017/02/07 19,098
648702 스타일러 어떤가요? 9 진호맘 2017/02/07 9,819
648701 대학입시 진...이용해보신 분들 1 대입 2017/02/07 760
648700 일반전기밥솥 시간 얼마 걸리나요? 5 자나 2017/02/07 1,848
648699 굴 색깔이 붉은기가 있는데 상한건가요? 2 느티나무야 2017/02/07 7,763
648698 개학후 봄방학 전까지 중학생 몇 시에 끝나나요. 6 . 2017/02/07 764
648697 요즘 발렌타인 21년산 면세점에서 구입해보신 분. 4 양주 2017/02/07 1,640
648696 샤넬 미러 얼마죠? 1 302호 2017/02/07 1,253
648695 만~에하나 탄핵기각이라는 일이 일어나면 26 멘붕 2017/02/07 2,879
648694 빨래 전기건조기 사려고 하는데요 2 궁금 2017/02/07 1,327
648693 집안 가전제품 전원 갑자기 안들어올때 궁금 2017/02/07 328
648692 추가합격이요! 8 기쁨 2017/02/07 3,213
648691 미니멀라이프스타일은 어디에 돈쓰나요? 15 나우 2017/02/07 6,393
648690 해외여행 패키지 궁금합니다~~ 2 음.. 2017/02/07 1,664
648689 여자인데 남성드로즈 입는 분 계신가요? 12 ㅇㅇ 2017/02/07 6,600
648688 쿠션 사이즈 2 쿠션 2017/02/07 578
648687 이재정'돈받고집회나오면 처벌하는 법냈어요' 15 ㅇㅇ 2017/02/07 1,264
648686 제습기 틀고 이웃집에서 항의 받으신분 계실까요???? 5 ㅇㅇ 2017/02/07 3,350
648685 바퀴 벌레 많은 집에서 이사 50일 됬는데 안 보이면.. 6 비위 약하신.. 2017/02/07 2,083
648684 입꼬리가 축 쳐진분들 많은가요?? 16 완전 고민 2017/02/07 7,439
648683 사시폐지가 어이없다며 괴상한 이유를?ㅋㅋㅋ 12 한심하다 2017/02/07 1,055
648682 다이어트 식품 추천해주세요 2 .... 2017/02/07 826
648681 만만하게 사용할 장지갑 추천해주세요 2 지갑 2017/02/07 674
648680 품고 싶은 남자 고영태 억하심정 이해가 되요. 25 순실의남자 2017/02/07 6,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