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맏며느리인데 제사 절에서 지내자고 했어요
저희더러 물려 받으라는데 남편은 저만 오케이 하면 가져 온다는데
제가 모두들 앞에서 반대했고 ^^ 그 결과 욕을 먹었고 ^^
시동생들이 누가 가져가도 가져가야 한다 난리길래
제가 솔직히 이 중에서 가져갈 사람 없어 보인다고
동서들도 마찬가지 아니냐 했더니 꿀 먹은 벙어리...
그래서 제가 먼저 정 그러면 제사를 절에 모시자 했어요.
저희는 수도권에 살고 시동생들 동서들 모두 시부모님 고향에서 살고 선산묘도 그 곳에 있는데
평소 시부모님 다니시던 절에 모시자 했네요.
제사 없애는건 그 사람들 정서로는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니 꺼내지도 않았네요.
비용은 똑같이 나눠서 할 생각인데... 욕은 욕대로 먹고
맏이로 태어난게 죄인가봐요.
이런 이야기 하면 꼭 맏이니 혜택 받았을거라 하시던데
저희 시댁은 그런거 없었네요.
교육도 똑같이 시키고 재산은 오히려 셋째네가 가져갔고
(그다지 얼마 되지도 않아요. 몇천이 전부죠.)
아무튼 제사가 뭔지...
전 절대로 못한다 했는데 웬지 모르게 신경이 쓰이네요
1. ...
'17.2.7 11:33 A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제사 없애는 것은 반대고
모시고 싶은 사람은 없고요????
님도 그냥 모르쇠로 일관하시는 수밖에 없네요.2. ...
'17.2.7 11:35 AM (114.204.xxx.212)잘하신거죠 욕한번 먹고 평생 편한게 나아요
지들이 할거 아니면 조용히 있지...
남자들 웃겨요 죽고나서 남의딸 손 빌려 상 차려 절만 까딱 하는게 대단한 효도인줄 하하
절도 필요없고 살아생전에 잘 하고 , 돌아가신뒤엔 생각나면 형제들끼리나 산소나 납골당 다녀오면 될걸요
친정은 제가 나서서 없애기로 했어요3. ...
'17.2.7 11:36 AM (114.204.xxx.212) - 삭제된댓글혹시라도 맘 약해지지 마세요
4. ...
'17.2.7 11:37 AM (114.204.xxx.212)첨에만 난리지, 두어번 그리 하다보면 편하다고 금방 적응되요
5. ㅇㅇ
'17.2.7 11:37 AM (61.75.xxx.65)저는 둘째며느리구요 형님도 그런 생각을 하세요
시어머니를 바꿀 수는 없으니 어머니 계실 때는
지내자 마음 먹었는데,, 근데 아주버님도 그렇고
제 신랑도 제사는 지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네요
어머니 돌아가셔도요. 절에 모시는 것도 싫다고..
저는 뭐 절대 제사 받아올 마음 없는데요
형님은 저보다 맘이 약하신지 절에 모시자고
했으나 관철 안되면 어쩔 수 없이 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이시라 ㅠㅠ 저희 형님도 그렇게
식구들 앞에서 딱 못하겠다 말씀해주시면 좋겠어요
님 동서들도 다들 고마워할듯 ㅡㅡ;;6. 저는
'17.2.7 11:40 AM (175.223.xxx.226)시아버지 돌아 가시고 나니까
시조부 제사를 저더러 하라길래 남편한테 안한다 했어요.
지금까지는 물론 해왔어요. 시아버지 살아계셔서. 시부의 부모니깐.
시부 돌아가시니 시조부 제사를 저더러 하라길래 싫다고 했어요. 왜냐면 시부모는 본인들 시조부제사를 안모셨거든요. 이유도 없이.
그러면서 저더러는 시조부모 제사 모시라더라구요.
시어머니 당신이 본인 시동생(남편작은아버지들)한테 욕먹기 싫고 본인이 하기는 싫으니 저한테 떠밀더라구요.
욕 하던가 말던가.
남의 돈과 노동력 가지고 효도하고 도리 하려는거 저 싫으네요
자기들이 하던가 그럼.7. 시동생들
'17.2.7 11:42 AM (39.7.xxx.181)웃기네요
우리 시동생은 못 모셔서 안달이던데
시동생이 가져갔구요
어디서 하는게 뭐가 중요하다고8. ...
'17.2.7 11:43 A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제사지내는 명목으로 한재산 떼어준다면 모를까(사실 저는 이것도 관심없지만)
요새 누가 제사지내려고 하나요...............
권리는 없고 의무만 있는데..........ㅎㅎㅎㅎㅎㅎㅎㅎㅎ9. 속터져요
'17.2.7 11:45 AM (114.204.xxx.212)하여간 남자들 이기심이란...지들은 일은 하나도 안하면서 온갖 도리는 다 찾아하려들어요 시조부 제사까지 ㅎㅎ
정 그러면 아내포함 며느리들 다 여행 보내고 지들이 모여서 한상 차리던지 해보지
그럼 누가 뭐라겠어요10. 저도
'17.2.7 11:46 AM (128.134.xxx.85)제사 지내고 싶지 않은 맏며느리인데요 궁금해요.제사를 절에서 모신다고하면 어떻게 하는건가요?비용을 절에내고 안가도 되는건가요? 아니면 비용내고 저희가 또 절을 찾아가야 하는건가요?
11. 윗님
'17.2.7 11:51 AM (114.204.xxx.212)비용내고 그날. 낮에 가서 절하고 그러더군요
12. ..
'17.2.7 11:52 AM (180.230.xxx.90)저도 절에 모시는거 궁금해요.
이 참에 없애면 될텐데 절에는 왜 모시는거예요?13. 잘하셨네요
'17.2.7 11:54 AM (61.82.xxx.136)지들이 지낼 것도 아니면서 왜 핏대 올린대요?
아주 잘하셨어요.
첨에나 궁시렁대지 몇 번 지남 적응됩니다.14. 시동생들 웃기네요
'17.2.7 11:58 AM (223.33.xxx.48)제사가 그리 하고싶으면 지들이 하던가....
남이 차린밥상에 숟가락 얹어놓고 생색내려고 하기는...
잘하셨어요 욕먹는다고 어떻게안되요
그나저나 남편을 잡으셔야 할듯~
어디서 지맛 쏙 빠져요?15. .....
'17.2.7 11:59 AM (183.109.xxx.87)절에서 모시는거 저도 생각하고 있는 중이라서요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16. ...
'17.2.7 12:02 PM (222.234.xxx.177)기제사에 맞춰서 하는건 비싸고, 1년에 한번 합동제사로 하는건 저렴하다 들었어요
17. ???
'17.2.7 12:05 PM (210.97.xxx.15)난리치는 시동생들 한테 가져가라 하세요
아마 찍소리 않을껄요~~18. 울형님도본받으면
'17.2.7 12:07 PM (221.167.xxx.125)좋겟어요 울형님 재산 다 가져갓는데 그래도 전 절에 올렷음 좋겟어요
매번 형님집에 가는거 싫어요19. ㅡㅡ
'17.2.7 12:16 PM (175.118.xxx.94) - 삭제된댓글잘하셨어요
시동생들 앞에서 그렇게 선언하는게쉽지않은데
아마 받은재산이없으니 더당당해서였을겁니다
재산받아버리면 그게1억이든2억이든
빼도박도못하더라구요
제친구도 맏며늘인데 시어머니가 시골땅준다고
제사갖고가라고했는데 땅안받겠다고 앞으로도안주셔도된다고 대신 제사못지낸다고 못박았대요
시동생이 얼씨구나하고 자기가받겠다고했다는데
그럼제사도갖고가는거죠20. ////
'17.2.7 12:29 PM (195.154.xxx.202) - 삭제된댓글동서들도 나쁜 년들이네요.
편 들어주지는 못할 망정...
여자들이 합심해서 없애든가 절에 모시자 했어야죠.21. 쿨
'17.2.7 12:34 P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우리는 시부모님 한분이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신 날이 있는 주말에 산소로 가서 주과포, 떡만 놓고 간단히 합니다.
산소가 시골에 있는데 처음 몇년은 다들 꼬박꼬박 참석하더니 세월이 흐르니 이런 저런 사유로 빠지는 경우가 많아요.
꼭 그날 참석 못하면 다른 주말에 가는 사람도 있고‥
저는 맏며느린데 오거나 말거나 일절 터치 안해요.
명절에도 모여서 아침 먹고 산소로 갑니다.
제사음식을 안하니 동서끼리 분란 날 일도 없고 속 편합니다.22. 원글님
'17.2.7 12:53 PM (219.254.xxx.151)정말잘하셨어요 제사지내고싶음 젤혜택많이받은 셋째네가지내던가 지들이안할거면서 입방정을떤대요? 대차게잘하셨어요 전 아버지절에모시는데 20만원인가냅니다~~~욕한번먹지 두번안먹어요 차리지도않을사람들이 감놔라배놔라 할 자격없습요
23. 맏며느리
'17.2.7 1:05 PM (223.62.xxx.103)종교가 불교 아닌데 절에 모셔도 되나요?
24. ....
'17.2.7 1:08 PM (68.96.xxx.113)아주 잘하셨어요!!
25. 없애야 맞아요
'17.2.7 1:41 PM (220.76.xxx.136)종교가 불교든 아니든 돈만 갔다주면 다지내줘요 절에 지내지말고 우리처럼 제사차례없애고
벌초 묘사만 하면돼요 우리는 종가인데 10년전에 없애고 안지내요
산조상이 행복해야 후손이 잘되는 것이지 조상제사에 며느리만 노동하고
형제들이 제수비용 안내는 집도 많아요 큰아들이 재산 받은것도 없는데
어느집 남자들도 제사지내는것이 아무것도 아닌걸로 아는데 남자들이 직접 장봐서
제사 한번만 지내보면 절대로 제사 안지낼려고 할겁니다 그러니까 옛날 어른들이나
제사 중요시하던 집안에서는 재산을 큰집에 많이 줬어요 그많큼 힘드니까
만약 원글님도 절에서 제사 지내는데 제수비용 안걷히면 없애세요26. ..
'17.2.7 2:16 PM (118.221.xxx.32) - 삭제된댓글시어머니가 요양원이 들어가시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책임지면 며느리들이 누구 안냈다는 소리도 못할테니까..
딸중에 한명이 돈 모아서 내기로 했습니다--시아버지도 일부분 내고요
자기 부모들 병원비 인데 알아서들 하겠지요
저도 제사 절에다 모시자고 하려고요
안걷히면 그만 두면 되고요27. 박수보냅니다.
'17.2.7 3:55 PM (175.112.xxx.180)이런 용기있는 분들이 더 많아져서 제사 문화가 하루 빨리 사라지길...........
불편해하지말고 눈치보지말고 끝까지 버티세요.
부모님께는 살아계실 때 외식 한번 같이 하는게 뻑적한 제삿상보다 낫습니다.28. 음
'17.2.7 7:51 PM (61.74.xxx.54)제일 처음 욕 한 사람한테 지내라하시지요?
그렇게 지내고 싶으면 본인이 지내지 왜 다른 사람한테 떠미나요?
한 번 더 이야기 나오면 목소리 제일 큰 사람한테 지내라고 하세요
서로 빼다가 결국 절에서 모시자고 하겠죠29. micaseni88
'17.2.7 11:16 PM (14.38.xxx.68)잘하셨어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전...제가 죽어야만 놓여날것 같아 서글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