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싸움하는데 눈물이 자꾸 나요..
글 쓰면서 좀 진정하고 보니 우리네로 의심살 제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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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한 번 안하고 사시는 분들 너무 부러워요...
전 결혼한지 7년차인데도... 마주보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길다 싶으면 싸움이 생겨요...
그런데 전에는 싸우면 울그락푸르락 열만 받았는데
이젠 막 눈물이 툭하면 납니다.
동갑이라 그런가 막 쏘아부치는데...
내가 아무리 먼저 잘못한게 있다쳐도(제 의도와 다르게 남편이 들었을 때 기분나쁜 말이었나봅니다) 내가 이런말 들을 정도인가...
아무리 동갑내기부부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할텐데... 무슨 막돼먹은 사춘기 아들내미가 엄마한테 대들듯이 쏘아부치고... 무시하듯 말하는게 너무 눈물이 나네요.
그냥 그래?하고 넘어가도 충분할 말인데도 뾰족하게 대하는 스타일이거든요.
말하다보니 저도 같이 싸운거긴하지만 제가 1만큼 했다면 남편은 그 울림통도 큰 목소리로 제압하려는듯이 두배로 뱉어내니...
전 정말 힘들게 사는데... 요즘 육아에. 일에 치여 정말 하루하루 힘든데...내가 이런 대접이나 받나 싶은 생각까지 번지면서... 좀 오바하면서 생각이 뻗쳐나가는거죠... 왜그럴까요...ㅎㅎ 밤이라 그런가..
솔직히 요즘 가족들 하루에 얼마나 얼굴 마주보고 얘기 몇마디나 하나요... tv보는 남편옆에 슬그머니가서 말이나 한번 붙여볼까 했다가 된통 싸우고... 참 씁쓸해서 끄적거려봤습니다.
1. 토닥토닥
'17.2.7 1:19 AM (59.11.xxx.51)부부가 살면서 안싸우는집 얼마나 될까요 다 비슷해요 결혼7년차신거보니 남편분이 권태기가 온게 아닐까싶네요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말은 삼가하면서~~~저는 결혼20년차인데요 요즘은 서로를 너무 잘알고 측은지심 이 생겨서 잘 안싸워요 그것도 젊을때나 열심히 싸우지~~
2. ...
'17.2.7 1:25 AM (220.127.xxx.123)저는 좀 이제 측은지심이 생길랑말랑(?) 하는데... 어지간하면 힘들어도 제가 조금 양보하고 힘들어도 해주고 그런거요... 남편이 기질이 좀 무뚝뚝하고. 그런데 욱하는 성격은 있다보니... 묵묵히 잘해오는 것 같다 생각들다가도 오만정이 우수수수 떨어져요..
3. 토닥토닥
'17.2.7 1:30 AM (59.11.xxx.51)두분다 몸과맘이 지쳐서 그럴수도 있어요 ㅠㅠ
4. ...
'17.2.7 1:44 AM (220.127.xxx.123)저역시 요즘 남편이 지쳐서 뾰족해져있다고 느껴서... 좀 진정하란 의미로 뭔가 한마디한건데 괜히 제가 찔렸네요...
근데 언제쯤 몸과 맘이 안지친때가 올까 싶으면서 한없이 가라앉는 그런날인가봐요.
심지어 애하나 키울 능력은 되는데 이혼할까 싶은 생각도 들고. 부끄러운 생각이지만... 내가 죽음 저 인간이 내가 해온 것들이 어떤것들인지 느낄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답니다...
시선을 내안으로 돌려야겠어요.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5. ..
'17.2.7 1:49 AM (61.72.xxx.143)남편이 혼자있는 시간이 필요한것 같아요...
혼자 굴속에 들어가 있을수 있게 거리를 좀 두세요...
밥 챙겨주시고 하되...말 많이 걸지 마시고 거리를 두고...원글님은 육아와 본인에게만 집중하며 시간을 좀 보내세요..그러다 보면 남편님도 마음의 평온을 좀 찾고 돌아올수 있어요..6. 저랑 비슷
'17.2.7 1:59 AM (39.7.xxx.82)결혼한지 만 7년이고 동갑 저흰 아이도 둘... 너무 비슷...
내가 말하면 5배 큰 소리로 제압 내 목소리 묻힘
그냥 신앙 붙들고 삽니다 다시 일하려고 알아보는.중... 집에 읶으니.더 싸우네요7. 힘내요
'17.2.7 2:30 AM (49.196.xxx.242)제가 결국 우울증약 먹는 중이에요
그러니 싸울일이.없네요. 남편도 집에 오면 쉬고 싶데요
제가 많이 예민해져 힘들었다고.. 아이들한테도 사근사근 엄마토끼... 내가 화내면 엄마 악어 라고 두살짜리가 그렇게 부르네요 ㅎ8. ***
'17.2.7 4:58 AM (47.148.xxx.26)토닥토닥.
남자들이 여자가 자기를 무시한다라는
생각을 많이해요.
여자들은 열등감같은거 없는데
남자는 열등감있는 사람이 있어요
부부가 나이차가 없으면 그게 심해요
저는 정말 왜 같이 사나를 십여년을 햇네요
애들 키우면 이혼해야지 했는데,
이제는 남편이 젤 친한 동반자가 되었네요.
싸우고 섭섭하죠.
남편도 님에게 소리지르고 난리쳐도
힘들다 힘들다하고 있을꺼예요
그렇게 남편을 이해하다보면 남편도 내 아픔을
보듬어 줄때가 올꺼예요
지금은 서로 사느라고 힘들어서예요.
조금만 견뎌보세요...9. ...
'17.2.7 11:19 AM (203.244.xxx.22)새벽사이 위로의 덧글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아침이 되니 왜그랬나 싶기도한데... 미안하다는 말도 인색한 남편이라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범하게 지나가는 일상이 너무 익숙하네요. 띵띵부은 제 눈만이 어제일을 아는듯...^^;
아직 몇년 더 살아야 좀 득도하려나요?
아무래도 둘 다 기본적으로 그런게 있어요... 너만 힘드나 나도 힘들다.
왜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다 이게 안될까요...
혼자만의 시간 제가 보기엔 나름대로 많이 남편을 배려해주는데...
육아도 아무래도 엄마인 제가 더 보게 되고, 남편은 주기적으로 운동도 하고... 밤에 12시, 1시까지 TV보면서... 도대체 하루를 48시간으로 늘리면 모를까 24시간 내에서 그 정도 혼자만의 시간 확보하면 참 많다고 생각하는데... 아이가 깨어있을 때는 남편이랑 저랑 무슨 대화만 하면 끼어들고 방해하고 소리 지르고 안된다고 타일러도 대화다운 대화 힘들고... 아이 자면 TV나 보고... 대화는 카톡으로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ㅎㅎ
당분간 그냥 내버려두고... 저도 저할일이나 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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