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일에, 남편이 제 생일 선물로 옷을 사주는데요
웃긴게 제가 사고싶다는 건 노노래요 아니라 하고 자기가 선택한 옷을 사야지만
기분이 좋아집니다.
남편 생일때요? 아예 자기가 꼭 찦어서 이거 사달라 정해놔요
저는 선물 사주는 선택권도, 내 생일 때 내가 가지고 싶은 제품을 고를, 선택권이 없는거죠.
몇 년동안을 그래.. 니가 돈쓰니까 니 맘에 드는 옷으로 살께 하다가
사놓구 안 입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번 생일때는 과감히 끝까지 제가 사고 싶은 걸 주장했더니
이래저래 딴지 걸다가 한 2주나 지나서 그거 사입으라면서 입금해 줍디다.
정말. 어이 없지만. 이런 남편 또 있으신가요?
옷이건 뭐건 집안 용품이건 후라이팬이건
자기가 사고 싶고 자기가 고른 거 사야 직성이 풀리는 남자.
제가 사주고도 생색 안내고 뭐 그런 편인데
뭐 이사람은 돈쓰면 생색이 어마어마합니다. 그 생색 듣기 싫어서 그래 니가 사준다는거
그냥 입을께 했다가 이번에 안하니 그 생색에 진짜 입금된 돈 다 토해 내고 싶은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