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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랑 점점 멀어지는 관계 조언부탁드려요ㅠㅠ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고민 조회수 : 2,694
작성일 : 2017-02-06 03:45:40
일단 저는 아버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많은 이유가 있는데 몇개만 말씀드릴게요.

초등학교6학년때 친구가 저랑 놀고싶어 저희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아버지한테 인사를 안했나봅니다.
그래서 저를 바로 바꿔주지 않고 다음부터 어른한테 전화할때는 먼저 인사를 하고
본인 이름이 누구인지 소개를 한후에 바꿔달라고 하는게 예의라고 잔소리를 한 후에 저를 바꿔줬습니다.

인사를 안한게 마음에 안들었으면 나중에 저한테 따로 그게 조금 언짢았다 그렇게 얘기를 하던가
자기자식도 아니면서 꼭 그렇게 남의 자식한테 직접 말을 해서 친구사이 난처하게 해야겠냐고 한마디 드렸습니다.
그랬는데 하는소리가 핸드폰 사줄테니까 앞으로 집에다 전화하지말라고하고 니들끼리 직접통화하던가 해

내가 무슨 전화상담직원도아니고 친구아빠한테 인사도안하고 바꿔달라는 애가 어딨어
너가 알아들을수있게 타이르든가 아니면 그런친구 사귀지마!
이런식으로 아버지와의 첫 트러블이 시작되었습니다.

두번째 트러블..
중2때 싸이월드라는 것이 유행했습니다.
저는 투데이 올리는 재미로 열심히 친구들 방명록에 글을 쓰면서 서로 대화를 주고받곤했습니다. 한창 중학교 때니 서로 욕도 하고 그럴수 있잖습니까 몇몇 친구가 제 방명록에 장난으로 욕설이 담긴 글을 썼고 저도 욕설로 답장을 하며 그러면서 놀았는데

몇일뒤.. 제가 집에 몇 번 늦게 들어가니까 대뜸 저랑 얘기좀하자면서 요새 도대체 어떤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길래 맨날 새벽다되서야 집에들어오냐 한시간을 붙잡고 설교.. 그러면서 하는말이 윤xx같은 친구랑은 조금 거리를 둬라 너 싸이월드에 글쓴걸 봤는데 입에 욕을 달고 살더라 그러면 너도 어느순간 그 친구랑 같은 언어를 쓰게 된다. 그리고 최xx랑 친하게 지내 걔는 너한테 쓰는 글만 봐도 어떤애인지 딱 됨됨이가 바로 보여

아니 아빠 내 미니홈피 훔쳐봐요? 스토커에요? 기껏한다는게 감시나 하고있고 너무 화가나서 반항했습니다. 여기서 반항을 한 이유는 첫째인 제가 여기서 그냥 순응을 하면 나중에 동생한테도 마찬가지로 저한테 했듯이 뒤에서 감시하고 구속할거같았고 너 누나는 말잘듣는데 너는 왜 그러냐 이런소리 나올까봐 또 그렇게 되면 동생이 크게 엇나갈거 같아서 더 심하게 반항했습니다. 3일정도 집을 나왔고 아빠는 보기 싫었는데 돈도없었고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밥이 너무 그립고 동생도 강아지도 너무 보고싶어서 잘못했다고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날도 설교 1시간 들었습니다..

다행히 본인의 교육방식이 조금 문제가 있다는걸 알았는지 동생한테는 저한테 한것과 반대로 자유롭게 내두더군요 어쨌든 이제 아빠랑 저는 철저하게 상극이라는걸 알았기 때문에 최대한 아빠와 엮이지 않으려고 피해서 다녔습니다.

그 뒤로 아버지와는 점점 거리가 생겼고 그런관계가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아버지는 제게 머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제가 평일에 지방에 있는 관계로 주말에만 집에 옵니다.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데 그조차도 서먹서먹한 관계가 되기 싫어 최대한 갈등이 생기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대화 또한 어릴때처럼 단답식으로 대답하는거 최대한 지양하고 어지간해선 웃고 좋은 분위기로 아버지와 지내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생활패턴 기본적인 가치관 사고방식 행동들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우선 아버지는 쓰레기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보통 제가 집에 돌아오는 날이 아파트 분리수거하는날이라 대체로 제가 하는편인데 분리수거를 하려고 보면 먹다남긴 피자2조각이 그대로 피자박스에 담겨져있고 먹다남은 과자도 과자봉지에 항상 그대로 있는채로 버립니다. 늘 범인은 아버지입니다. 처음에 몇번은 좋게 아버지 먹고남은 피자나 과자는 씽크대 밑에 음식물쓰레기통에 좀 넣어주시면 좋겠어요 말씀드리면 늘 웃는 얼굴로 아 깜빡했다 미안 알겠어~ 이러고 근데 몇주가 지나도 달라진게 없습니다. 그래서 한번 큰소리로 아니 아버지는 왜 사람말을 무시하세요? 왜 남은음식을 그대로 해서 버리냐고 하니 아니 그게 그렇게 소리지를 일이냐 내가 너 눈치보느라 주말만 되면 스트레스를 받아 자주 얼굴도 못보면서 그렇게 얼굴을 붉혀야되냐 되려 맞받아치십니다. 그 뒤로 분리수거 안합니다.

그리고 저는 변기에 소변이 묻어있는걸 싫어합니다 아니 애초에 소변보고 물안내리는거 정말 싫어요 그런데 변기에 소변이 묻어있습니다 아빠 너무 찝찝하니 다음번에는 물좀 내려주세요 그러면 또 웃으면서 어 그래 깜빡했다 미안하다 이러는데 절대로 행동의 변화는 없습니다 그래서 또 한번 이 일로 크게 언성이 높아지니 또 별거도 아닌거로 트집잡는다며 자식눈치보느라 어디 살겠냐 되려 맞받아치십니다.

이외에도 티비소리 크게틀어놓고 잠들기, 화장실에서 담배피우기, 소파는 항상 아버지의 옷들로 난장판되어있습니다. 아버지가 청소하는 꼴을 본적이없습니다. 저는 이런 아버지가 너무 싫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주말에 집에 가는 이유는 엄마가 너무 보고싶고 동생도 너무 귀엽고 다 좋은데 유독 아빠가 이러니 집에 가면서도 항상 스트레스를 받네요.

아버지가 오랜기간 학원강사하시면서(지금도 하고계세요) 불규칙적인 패턴이 아예 굳어져서 그런지 새벽세네시에 자고 오후한두시쯤 일어나세요 지금도 식구들 다 자고 저도 자려는데 밖에서 혼자 라면끓여먹고 달그닥달그닥 요란하게 그릇 하나 깨먹고 시끄러워서 잠을 잘수가없습니다. 조심성없고 남에게 피해주는걸 별로 대수롭지않아하는 아버지가 너무 싫습니다. 다만, 아버지가 엄마한테만큼은 정말 여신 받들듯이 잘합니다. 그거 딱 하나만큼은 인정합니다. 근데 그런 부분들에 눈이멀어 엄마는 평상시 아버지의 배려없는 행동들을 별로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너가 조금 참아라 그래도 다른문제는 없지않느냐 그정도는 이해해라 이런식입니다. 동생은 아버지의 배려없는 행동들이 문제가 있다는건 알지만 정작 본인은 학창시절 아버지의 구속이나 감시를 당하지 않고 자유롭게 성장했고 딱히 아버지와 큰 트러블도 없었기때문에 그냥 조금 문제 있네 이정도로만 생각하고 저만큼 크게 심각성을 느끼는 정도는 아닙니다. 이러니 집에서 저는 항상 예민한사람 눈치주는사람으로 낙인찍혀있습니다.

지금이야 그렇다 치는데 가족 이외의 다른 식구들과 같이 만나는 자리가 상길 때 겁이 납니다. 앞으로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주는것도 엄마는 전혀 문제가 안되는데 아버지한테는 소개시켜주기가 겁납니다. 워낙 기본적인 배려나 그런것들이 꽝인 사람이라.. 아버지가 좀 정상인처럼 기본적인 부분들을 고쳤으면 좋겠고 엄마랑 동생만큼은 아니어도 아버지랑도 잘 지내보고 싶은데 생각과는 달리 앞으로 아버지와의 관계가 점점 더 문제가 생길것같네요ㅠㅠ 제가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IP : 210.96.xxx.124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6 3:57 AM (61.75.xxx.205) - 삭제된댓글

    전 아버지보다 원글님이 더 문제인 것 같아요

  • 2. ///
    '17.2.6 4:03 AM (61.75.xxx.205)

    원글님 아버지는 별 문제 없어보이고 원글님이 문제가 많아보입니다.

  • 3. 부전여전
    '17.2.6 4:03 AM (58.121.xxx.183)

    원글님이 아버지 닮으셨네요.
    서로 자기만의 원칙으로 상대방에게 지키라고 하고,
    있는대로 봐주지 않는 점이 똑같아요.

  • 4. ...
    '17.2.6 4:04 A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아버지가 집에서도 편히 쉬지 못할거 같은 느낌..
    안됐단 생각이 먼저 드네요.

  • 5. .............
    '17.2.6 4:23 AM (175.182.xxx.22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스스로도 100%완벽한 인간이 아니죠?
    매일 부딪치는 것도 아니고 주말에 보는 건데
    어지간 하면 그냥 넘어가세요.
    그리고 남친에게 소개시키기에 난감한 아버지 아닙니다.
    어느쪽이 더 문제냐?하면 원글님이 더 문제다.하고 생각합니다.
    한참 사춘기에 있는 거 같아요.
    몇살이신가요?

  • 6. 아버지와의 트러블
    '17.2.6 4:41 AM (175.113.xxx.70)

    첫번째는 아버지가 잘못한 거 아닌데요.
    원글님 본인도
    아버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지려고 노력해야할거 같네요.
    자식 키워
    원글님처럼 하면 아버님입장에선 참으로 자괴감 느껴지겠어요.

  • 7. ///
    '17.2.6 4:49 AM (61.75.xxx.205)

    첫번째 사연. 아버지는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제대로 처신하신거고 그 친구와 원글님이 잘못한거예요
    두번째 사연, 자식의 미니홈피를 몰래 본 것은 말못이긴 하지만,
    일기장과는 달리 미니홈피처럼 타인과 소통하는 공간은
    몰래 쓱 보는 것을 권하기도 합니다.
    단 그렇게 봤을때는 봤다는 사실을 안 들키고 아이를 잘 타일러야 하는데 원글님 아버지는 그렇게 못하신거죠.
    쓰레기 분리수거 문제, 화장실 사용, 소파 점거하고 티비 크게 틀어놓는 것은 아버지께서
    가족을 배려하고 알아서 착착 잘 하시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고 해도 원글님이 애 다그치듯이
    하면 안 되죠. 부부 간에도 원글님처럼 안 합니다.

  • 8.
    '17.2.6 4:56 AM (222.114.xxx.110)

    아버지는 신이 아니라.. 나약하고 불완전한 인간일 뿐이에요. 그냥.. 이웃집 아저씨나 친구처럼 거리감을 두고 객관적으로 봐라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 9. ..
    '17.2.6 5:02 AM (125.187.xxx.10)

    초딩이 쓴글인가 의심했어요. 야단 치는 방법이 미숙하셨던건 맞지만
    틀리기만 한 얘기가 아니잖아요.

  • 10.
    '17.2.6 5:08 AM (219.240.xxx.31) - 삭제된댓글

    저는 할아버지를 유독 미워했었어요
    그런데 30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셨단 말을 전해들었을때 아무런 감정이 안생기고 잊은지 30년이 지난 지금 할이버지가 생각이 나고 내가 참으로 속이 좁은 사람 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당시 만약 제가 심리치료를 받고 할아버지를 이해하고 할이버지와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터득 했다면 지금 저의 삶이 180도 타른 삶을 살고 있었을것임을 알고 그당시 를 많이 후회합니다.
    둥글지 못하고 모가 났던 제 성격을 그당시 고치지 않고 항상 다른 사람을 원망함으로서 인간관계를 단절함으로서 저는 많은 손해를 봤다는걸 60살이 넘은 이 나이에 느끼고 있으나 제 성격은 이미 굳어있어서 해결의 실마리를 못찾고 있어요

    제가 할아버지를 미워했던건 그당시 제가 대학시험에서 낙방을 했는데 다른가족들은 친척들이 문의 할때 대학을 보낼 돈이 없어서 시험을 안봤다고 해서 저를 감싸 줬지만 유독 할아버지는 시험을 안본게 아니라 봤는데 떨어졌다고 말씀 하시는걸 보고는 할아버지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생각하고 나도 할아버지를 미워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하니 할아버지는 저를 사랑하지 않은게 아니라 원리원칙대로 말씀하시는 특징이 있는 분이었다는거 60살이 넘은 이 나이에 알거 되었고 저 역시 할아버지의 그런 논리적인 태도로 인생을 살아서 손해를 많이 봤다는걸 이제야 깨달았어요

    님의 문제도 저와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논리적인 아버지가 미우면서도 그런 아버지를 닮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왜 닮을까요? 님의 어린시절 아버지가 님의 잘못에 대하여 이해를 못받고 지적을 당했지 않습니까 그때 아버지가 현명하게 대처를 하셨었다면 그 현명하게 대처하는법을 배웠을테고 지금 아버지의 음식쓰레기를 잘못 버릴때 현명하게 대처했겠지요

    요지는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배울기회가 없었던겁니다
    본대로 배운다는말 있지요 그거 틀린거 아니고 사실이고 참 중요한거 같아요
    좋은 습관이 나중에 님의 자녀교육에도 중요하니까 아버지와의 관계를 풀면서 좋은 습관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논리적인 성격이 좋을수도 있지만 인간관계를 망칠수도 있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 11. ...
    '17.2.6 5:09 AM (218.236.xxx.94)

    아버지는 훈육을 하신건데...
    딸이 너무 오래 담아두네요
    그냥 화가 마음속에 있는데
    대상이 없어서 가장 만만한 가족에게 가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12. ..............
    '17.2.6 5:19 AM (216.40.xxx.246)

    글쎄요... 그정도면 괜찮은 아버진데요..
    보통 그나이대 한국 아버지들, 제대로 교육못받고, 가부장적이고, 자녀에 무관심하거나 술먹고 행패부리고 막장인 집도 하도많아서.

    문제는 원글님이 아버지랑 기질이 같은거네요. 그러니 서로 안맞아요. 서로 강한걸 못봐주는 거죠.
    딸이 아버지의 행동습관을 저렇게 지적하는거야말로 버릇없는거고.
    어쨌든 그냥 님이 독립했으면 그걸로 된거에요. 같이사는 부인도 뭐라 안하는데 왜 자식이 생활습관을 지적해요?

  • 13. ㅇㅇ
    '17.2.6 5:31 AM (117.111.xxx.56)

    저도 아버지와 사이가 안좋고 사춘기적 감정이 그대로
    있는 성인이라서 공감이 가긴하네요. 님은 그냥 아버지란
    인간 자체에 대한 반감과 미움이 있으신거 같아요...첫번째
    사례는 아무 문제없고 보통의 일반 아버지께서 타이르는
    말씀 같고요. 다른 문제들은 싫긴해도 뭐라해도 고칠수 있는
    입장은 아니고..납득하고 넘어가야될 듯 해요. 아버지의
    그런 점이 내가 애정을 받지못했다거나 내 신상에 해를 끼쳤
    을때 그것을 더러 나에대한 침범, 무시라고 착각하시는게
    있담 고쳐나가야할것 같습니다..앞으로의 남녀관계나 결혼
    생활, 집안 문제, 직장생활 등 아버지 연배의 남자어른을 대
    하는 자세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테니까요.

  • 14. 헐....
    '17.2.6 6:03 AM (88.116.xxx.226)

    낚시가 아닌가 싶게 황당하네요.
    원글님 정말 이상해요. 병원가보세요. 정신과 상담 받으세요.
    님 사회생활 가능한가요? 만사가 자기 합리화네요. 헐.

  • 15. ..
    '17.2.6 6:25 AM (175.223.xxx.28)

    원글님은 자신을 자식이 아니고
    아버지와 대등한 입장으로 알고 있었나 봐요.
    지적받을 때 대답하는 어투가 도저히 자식의 그것이라고는 생각이 안 되네요.
    아버지라면 당연히 지적하기도 하고 가르쳐야 하는 사항에 대해서
    아, 아버지 역할을 해 주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안 들고
    그렇게 표현해야만 했나, 라니 그건
    내용보다 표현에 과민한 배우자나 동료나 손위 사람이 할 만한 반응이거든요.
    (대등한 입장 중에서도 매너없고 소통 안 되는 상대를 말하는 겁니다)
    아버지의 어떤 뉘앙스가 자식에게 전달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서술하신 것만 보면 지극히 정상적인 양육자로서의 행동이에요.
    부모 자식 간의 관계가 어때야 하는지
    정상적인 롤 모델 자체를 모른다는 느낌도 있어요.

  • 16. ..
    '17.2.6 6:26 AM (175.223.xxx.28) - 삭제된댓글

    물론 모른다는 쪽은 원글님으로 보입니다..

  • 17. ..
    '17.2.6 6:37 AM (175.223.xxx.28)

    왜 잘못을 지적받을 때
    죄송하다란 반응이 먼저 나오질 않았나요?
    부모님이 지적하시면 아차 그렇구나 죄송해요,라고 사과 드리는 게 먼저,
    그런데 제 얼굴이 안/덜 부끄럽게 말씀해주세요, 라는 부탁이나 응석은 나중입니다.
    나머지 아버지의 비매너는 아빠가 그러니까 속상하다고 할 일이지
    그것 때문에 미워할 일은 아니죠.
    아빠는 딸을 키우면서 원글님은 기억도 안 나는 별별일을
    다 감수하고 지나왔을 텐데요.
    게다가 정상적인 훈육 행동을 보니
    딸자식을 평생 사랑하는 보통 아버지네요.

  • 18. ..
    '17.2.6 6:45 AM (175.223.xxx.28)

    눈에 뭐가 씌인 원글님,
    아빠는 원글님을 사랑해요. 그 온갖 표현들이 지금은 안 보이고 안 와닿아도
    언젠가 깨닫게 되는 날이 있을 겁니다.
    원글님이 아버지를 닮아서
    자식이나 조카에 대한 애정 표현이 닮게 흘러나올 거거든요.
    그때가서야 놀라지 말고
    이제는 아버지 행동을 되도록 선의로 해석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아버지는 사랑에 서투를 뿐이지
    사랑을 안 하는 분이 아니거든요. 아빠가 어떨 때 힘들고 피곤할지
    어떤 때 기운이 나고 행복한지도 잘 보세요.
    원글님이 웃으면 덩달아 기뻐지는 거 잘 보세요.

  • 19. 원글님
    '17.2.6 7:13 AM (49.170.xxx.96)

    나빠요!
    저렇게 얘기 다 들어주는 아버지 흔치 않습니다

  • 20. 살짝 당황
    '17.2.6 7:15 AM (223.62.xxx.106)

    원글님. 혹시 아버지 외에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는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모든 사람이 원글님 맘에 들게 행동할수 없어요. 또 원글님이 지적하는 것들이 정답이라 하더라도 인간은 본인이 편한방식으로 살고싶은 자유의지를 갖고 있어요. 어느정도 행동을 교정해주길 기대할수는 있지만 원글님도 아버지의 쓴소리를 받아들일수 없듯이 아버지도 똑같습니다.
    다만 비슷한 경험으로 부모님들 덕분에 속끓일때마다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남은 내가 어쩌지못한다. 나는 저렇게 살지말자"
    다행히 주말외에는 마주할일이 없다고 하시니 다행이시잖아요. 본인의 아량을 키울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나이가 들수록 주위에 고집센사람들로 가득차네요.

  • 21.
    '17.2.6 8:06 AM (175.223.xxx.160)

    아버님이 불쌍하네요 저는 아버님이 딸에 대해 할 수 있는 정도라 생각하는데..

  • 22. 애엄마
    '17.2.6 8:11 AM (210.97.xxx.15)

    중학교때 몇번 늦었다-->새벽이 다 되어 들어갔다

    야단 치지않는 부모가 있을까요?

  • 23. ..
    '17.2.6 8:12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부모 집에 가서 시비 걸지 말고 발걸음을 끊어요.

  • 24. ...
    '17.2.6 8:29 AM (183.97.xxx.177) - 삭제된댓글

    진짜 뒤끝의 끝판왕이신듯.
    어릴때 혼난걸 아직도 곱씹는거예요??
    82에 가끔 올라오는 매맞고 학대받고 자란 케이스에 비하면 아버님은 그냥 일반적인 부모인데요.
    어찌 아버지를 그리 미워하시는지 아버님이 참 안쓰럽네요. 저도 위에분들처럼 너무 궁금해요. 사회생활은 잘 하고 계시나요???? 진심으로 걱정스러워서요.

  • 25. ㅠㅠ
    '17.2.6 8:39 AM (114.204.xxx.4)

    중학교 때 새벽 귀가에
    3일간 가출이라니요
    원글님 너무나 본인의 허물에는 관대하네요
    어머님 말씀이 맞아요
    어머님 말씀 새겨들으세요

  • 26. 아버지는
    '17.2.6 8:48 AM (180.67.xxx.181)

    여는 아버지처럼 평범하시네요.
    원글님이 일부러 거리를 두고 멀어지게 만드네요.
    글 읽고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저만 그리 느낀 게 아니네요. 아버지도 성질 있는 사람이면 권위적이고 자식 위에서 난리칠 건데 안 그러신 분이네요.
    아버지 직업이 그러면 가족들이 좀 배려해주면 안되나요. 밤낮이 바뀌어 많이 힘드실텐데.

  • 27. ///
    '17.2.6 9:46 AM (175.223.xxx.243)

    아버지 인품이 보살 수준이네요

  • 28. 아버지는 별 문제 없어 보이고
    '17.2.6 9:56 AM (39.7.xxx.149)

    원글이가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222

  • 29. 가정교육
    '17.2.6 10:05 AM (61.72.xxx.38)

    보통 나이가 들면 그때는 왜 혼났는지 이해를 못하는 일들도 이해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아직 성인이 되셨음에도 불구하고 잘못을 깨닫지 못하셨다는것은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많이 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30. .....
    '17.2.6 10:34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원글님 대인관계는 어떠신가요
    유아적이고 이해심이 없으신것 같아요
    자기집도 아니면서 왜 식구들한테 잔소리하세요?
    거기 님 집 아니에요. 엄마아빠 집이죠
    그분들 라이프스타일을 왜 사사건건 간섭하고 고치려드시는지
    아빠가 정말 불쌍하세요
    그리고 부모님이 원글님에게 참 잘해주셨구나 싶어요.
    겨우 이 정도 일로 이토록 스트레스 받고 참 철없다싶네요
    직장은 다니시는지
    사회생활을 전혀 안해보신분 같기도 하고

  • 31. ...
    '17.2.6 12:15 PM (124.111.xxx.84)

    역시 저또한 원글님 편 못들어드리겠는데요^^;;

    아버님 잘못하신게 없는데... 엄마나 동생이 못견뎌한다면 모를까

    아버지가 새벽에 혼자 라면끓여드시고 직업상 수면패턴 그런거 안쓰러울것같은데 그렇게 번 돈으로 그동안 따틋한집에서 공부하고 사신거잖아요?

    원글님 넘 이상하네요

  • 32. 지나감
    '17.2.6 1:39 PM (165.243.xxx.169)

    후..저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댓글들이 제 생각과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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