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7살인데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거 같아요...

현실이 조회수 : 3,453
작성일 : 2017-02-05 17:44:16
30살에 회사에서 36살 남편 만나 결혼했어요..
지금은 37살이니 6~7년 부부 둘이 살다가 이제 백일 된 딸 있구요..
저는 한 직장 10년 넘게 120~220만원 받고 다녔고
남편은 일 했다가 공부했다가 그래요(열심히 하려는데 시장이 안 좋아서)..
1.3억짜리 13평 다세대 전세 살아서 관리비 없고 전기세 만 얼마, 가스비 여름엔 몇천원 겨울엔 8~9만원, 수도세 만원 나가요. 차 없고.. 알뜰폰 7700원짜리 쓰고, 물욕 및 식욕 적어 둘이 120 정도 쓰고 산 거 같아요..
결혼할 때 둘이 1.1억 있었는데 전세 살며 예금만 해서 4.5억 됐어요.. 부동산이나 재테크 귀찮아서 쓰고 남은 거 예금만 했어요.
그러다 애를 낳고.. 저는 휴직 중이고(복직해도 월급 적고.. 업종 자체가 사양길이네요), 남편은 벌 땐 잘 벌었는데 이젠 그쪽도 사양길이라 쉬고있어요..
둘이 살 땐 돈이 별로 안 들어서 남편이 쉬든, 사양길이라 점점 수입이 즐든, 제가 회사 생활을 더는 못하든, 그래서 잡일을 하게 되든 별 생각이 없었어요..
부부 둘 다 소박하게, 남들 보기엔 초라하게 사는 거 괜찮았는데 아기를 낳으니 아이도 괜찮을지,이젠 남들처럼 살아야 하는건 아닌가 싶어요..
그럼 4.5억 모아둔 것도 정말 작은 돈이죠...
덜 벌고 덜 쓰면서 몸과 마음의 여유 갖고 살고 있었는데
남들만큼 하고 살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할 것 같아 갑갑하네요...
이게 현실인 거죠?ㅠㅠ
IP : 118.33.xxx.2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17.2.5 5:46 PM (182.201.xxx.8)

    둘이 살기 좋은 패턴인데...
    애를 낳았으니 둘중 한분은 돈을 버셔야겠죠
    그래도 적게버는 가운데 저축 많이 하셨네요! 대단~

  • 2. 아직
    '17.2.5 6:05 PM (175.223.xxx.21)

    아직 아이가 백일이니 좀 더 모으시고 초등학교 입학할 즈음에 20평대로 이사가시는 거 추천합니다~

  • 3. ....
    '17.2.5 6:26 PM (119.192.xxx.6)

    열심히 사셨네요. 4.5억을 모을 정도면 아직 애기도 어린데 뭘 그리 우울해하세요.

  • 4. ....
    '17.2.5 6:26 PM (119.192.xxx.6)

    저정도 돈도 못 모으고 결혼도 안한,못한 남녀 수두룩해요.

  • 5. ..
    '17.2.5 9:47 PM (175.223.xxx.28)

    육아에 돈 안 들이려면
    육아 책 많이 읽으세요.
    아기 아빠랑 계속 읽으면 시행착오가 적어요.

  • 6. ..
    '17.2.5 10:41 PM (210.96.xxx.253)

    ㅡ6-7년만에 3억4천모으신거네요
    1년에 오천이상씩 모으신거네요 남편벌이가 좋으신가봐요 아무리 아껴도..수입이 되어야 자산이 늘어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8262 음주운전 그까이꺼…도 넘는 문위병들... 13 ........ 2017/06/15 1,406
698261 질투나 비교를 많이 하는것도 걍 성격인가요.? 7 .... 2017/06/15 2,437
698260 차였는데도 못잊고 바보같은나 10 ㅜㅜ 2017/06/15 2,611
698259 기레기 언어번역기... 6 문프...... 2017/06/15 1,027
698258 스포츠 선글라스와 일반 선글라스 1 ㅎㅎ 2017/06/15 733
698257 가족의 갑작스런 죽음을 이겨내는 방법이 있을까요? 5 ㅇㅇ 2017/06/15 4,021
698256 마인드 컨트롤 어떻게 하네요 1 마인드 2017/06/15 796
698255 예전에 썸같은거 타는 남자가 일 끝나고 바래다준적이 있었는데 1 ... 2017/06/15 2,202
698254 남편이랑 아기가 생일이 같은데요~ 5 tr 2017/06/15 1,850
698253 시아버님이 전화를 하셨는데 1 날날 2017/06/15 2,073
698252 고등학교 봉사 따로 해야하나요? 3 도와주세요 2017/06/15 1,354
698251 이런 사람 정말 멀리해야 하나요? 77 ... 2017/06/15 20,111
698250 일본에서 구인난이 심각한 충격적인 이유! - 정말인가요? 7 .. 2017/06/15 6,435
698249 문대통령님 블러그 아세요? 이웃 되세요. 대통령이웃추.. 2017/06/15 671
698248 투신자살한 여자를 목격한 후 악몽에 시달려요 21 dfgjik.. 2017/06/15 15,910
698247 Ebs 초대석 1 곰뚱맘 2017/06/15 545
698246 (절실)다이어트 방법 추천 바랍니다. 13 에스텔82 2017/06/15 3,690
698245 손가락 통증이요 관절염인가요? 1 손가락이 2017/06/15 1,795
698244 안경환 법무 후보 입장문"글 취지 제대로 봐달라&quo.. 3 이젠 어떤 .. 2017/06/15 758
698243 전화 안 받는 친정 엄마.. 후기 11 .... 2017/06/15 6,112
698242 법무부장관.. 23 국민 2017/06/15 2,674
698241 여성비하..안경환 저서 보니..남성은 예비강간범? 14 ........ 2017/06/15 2,295
698240 한겨레가 떠난 구독자에게 보낸 편지. 9 ar 2017/06/14 2,774
698239 라이너 하면 더 냄세 나나요? 17 냄세 2017/06/14 4,939
698238 유기견 토리 소식 궁금해요 1 궁금 2017/06/14 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