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자식들을 의무감에 키우셨대요
사랑으로 키우는 거랑 의무감.. 어떻게 다른 걸까요?
1. 의무
'17.2.5 5:41 PM (115.137.xxx.109)저희도 그래요.
너네 때문에 아빠랑 못헤어졌다.
자식때문에 살았다...2. 자식을
'17.2.5 5:41 PM (113.199.xxx.128) - 삭제된댓글키워보니 365일 24시간 사랑만으로 키울수는
없더라고요
엄마도 사람인지라 힘들고 지칠때 많고요
의무감에 키웠다는건 그래도 사랑이 기반이 된거라고
봐야죠
의무감 책임감이 다 사랑에서 비롯된다고 봐요3. 다
'17.2.5 5:43 PM (221.127.xxx.128)그렇죠 정성의 문제이고...
의무감이래도 제대로 갖고 키웁 됩니다
자식 버리고 죽이고 학대하는 부모 생각해 보세요4. 점둘
'17.2.5 5:44 PM (218.55.xxx.19) - 삭제된댓글의무감 책임감이 다 사랑해서 비롯된다고 봐요2222
5. ...
'17.2.5 5:44 PM (1.245.xxx.33)이를 갈면서 내질러났으니 키웠다 라는 엄마도 있어요.
그생각만하면 피가 거꾸로 솟아요.6. ...
'17.2.5 5:44 PM (223.33.xxx.189)육아가 의무감만으로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의무감과 책임감이 밑바탕에 자리잡을 수 있는 건 사랑이 있기때문 아닌가요? 사랑없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머니의 그 말씀에 서운하셨나 보네요 육아가 내 적성은 아니었지만 내딴엔 최선을 다해 키웠다로 해석해서 받아들이심이 어떨지요..37. ㅁㅁㅁ
'17.2.5 5:44 PM (182.201.xxx.138)생각이야 그렇게 할수 있는데, 그걸 거르지 않고 자식에게 막 내뱉어도 되나요?
8. ㅇㅇㅇ
'17.2.5 5:45 PM (39.7.xxx.163) - 삭제된댓글의무감으로 키우시면 고맙죠
주둥아리로만 사랑으로 키우고
돈한푼쓰는거 아까운 부모도 얼마나 많은데요9. 의무감으로
'17.2.5 5:45 PM (58.143.xxx.20)키우는 것도 힘들 수 있지요.
물건도 본인이 직접 사고 후회되서
교환 반품도 하는데 사람도 그럴 수 있다봐요.
자식이니 내 핏줄이니 내가 낳았으니 할 도리
의무는 한다 할 수 있지요. 그것도 귀찮아 버리는
인간도 많아요. 의무감 책임감 크면 모성애가 큰 사람
이라 말 할 수 있을거 같아요.10. 모성의 대물림
'17.2.5 5:58 PM (221.146.xxx.73)본인이 그런 부모밑에서 자라서 그럼. 사랑도 받아봐야 줄 줄 알음
11. 자식들을
'17.2.5 5:58 PM (222.102.xxx.52)너무너무 사랑한다 표현하는 타입이 아니셔서 그럴수 있어요. 저두 미혼때 아이 좋아하는 편 아니었어요. 이쁜 아이는 말 그대로 아주 이쁘거나 귀여워야 남의 아이도 이뻐했어요. 제 아이를 낳았는데..저도 잘 키워야 한다는 책임이 더 앞섰네요. 반면에 형님은 물고빨고..이쁜 내 새끼라는 말 달고 살았는데..아이-엄마 사이의 관계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엄마가 그리 말씀하신건 사랑하지만..마냥 사랑 표현하는것보다..제대로 양육해야 한다는 의무를 더 크게 느끼셨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12. 플럼스카페
'17.2.5 5:58 PM (182.221.xxx.232) - 삭제된댓글원글님 아직 아이 안 키워보셨죠?
사랑으로 키우지만 부모이기에 힘들어도 내가 이 아이들 책임져야지 하는거...의무감.책임감. 내 자식 사랑하지 못하면 안 생기는 마음이에요. 서운해 마셔요^^13. 예리네
'17.2.5 6:02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의무감이 곧 사랑이죠
사랑하니까 잘키우고 싶어 부담스러운거죠
남의 자식한테 의무감 책임감 안생기죠14. ..
'17.2.5 6:05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그렇게 말 하셨다고 사랑이 전혀 없었을까요?
짐승도 가지는 본능인데
또 사랑만으로 키웠다 해도 의무감이 전혀 없었겠어요?
자식도 키운다면서 쓸데 없는거에 의미부여 하시네요.15. 의무감 아무나 아님
'17.2.5 6:05 PM (221.167.xxx.125)저도 의무로 자식때매 이혼안함
16. ...
'17.2.5 6:09 PM (49.166.xxx.14) - 삭제된댓글사랑이 펑펑 샘솟아서
키운것과는 당연 틀리겠죠
저도 엄마가 그당시 힘든사정에 저를 의무감으로 키우신거같고요
그와중에 남동생은 참 예뻐했던게 기억에도 남고
요즘은 많이 미안해서인지 여유가 있으셔서인지 잘해주시려하시는데
그럴때 슬프게도 제가 움찔할때가 있네요
어릴때 사랑으로 키워야 성인이되어서도 교감할수있다는거
하지만 그 의무감으로라도 성인이 되기까지 온전히 키워주시고 교육시켜주신거에 대해 감사하게생각해요
살아보니 그 의무감도 없어 자식을 학대하고 버리는 사람이 많아서요
성인이 되었으니 우리 스스로 치유해야겠지요17. 겪어봐야
'17.2.5 6:14 PM (218.155.xxx.45)누구든 다 결혼 하고
애 낳아 길러 보면 답 나오죠.
의무감 아니고 순수한 사랑으로만 키우는지
어찌 되는지 키워보면 돼요.
그것도 몇년 애기때만 말고
자식이 성인이 될때 까지 가보면 사랑만 퐁퐁 솟는지ㅎㅎ18. //
'17.2.5 6:19 PM (121.159.xxx.51)감정표현이 무디고 무뚝뚝한 분이셔서 그런가봐요.
사랑은 원래 행복보다 고통이 더 큰 건데
강아지 고양이 보듯 아이 예뻐라 하하호호 그게 사랑이라고만 생각하신게 아닐까 합니다.
사랑이 있어서 의무가 나오죠.19. ᆢ
'17.2.5 6:24 PM (211.243.xxx.128)사랑이 있으니 의무감이 있는거지요 의무감 없는 사랑은 무생물에게나 하는거 아닌가요. 자식이 항상 사랑스러울순없지요. 나는 항상 사랑 스러웠을까?
20. 음
'17.2.5 6:25 PM (61.74.xxx.54)우리나라 어른들이 애정표현이 서툴잖아요
아이를 잘키워야지라는 책임감이 너무 강하면 부담감에 오히려 순간 순간 이쁘고 사랑스러운
순간을 놓치긴하죠
자기만 자식 키우는것처럼 입으로만 사랑한다고 요란을 떨고 막상 자식한테 부담 주고 기대는 부모도 많아요
사랑을 이쁜 말과 시선, 온 몸으로 표현해주시면 정말 좋겠지만 분명 의무감의 가장 바탕은 사랑인거죠21. ...
'17.2.5 6:26 PM (1.241.xxx.6)의무감도 사랑이 밑바탕이되야 가능하다 생각됩니다.
의무감도 저버리고 자식 안보는 인간도 많으니...22. 우리엄마는
'17.2.5 6:26 PM (223.33.xxx.242) - 삭제된댓글그 의무감도 없이 이혼해놓고는 본인이 최고 우선이었어요
내가 뭐하러 자식한테 희생하겠냐고...
엄마에게 고마운건 돌아가실 때 쉽게 정 땔 수 있었던거23. 삼천원
'17.2.5 6:33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아휴.. 의무감만으로 양육이 가능한가요?
말도 안돼요. 의무는 고차원적인 생각이에요. 물고 빠는 본능이 없다면 셋이나 낳지도 못해요.
원글님도 엄마의 삶에 대한 이해가 별로 없는듯하네요.
남편에 대한 불만이나 결혼생활에 대한 괴로움을 돌려말했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엄마손잡고 그래도 고맙다고 난 다 안다고 한번 말해보세요.
다른말씀하실겁니다.24. 의무감이
'17.2.5 6:37 PM (118.44.xxx.239)어때서요?
절대적인 사랑만이 지존일까요?
의무감도 도리요 도리 중 사랑이 바탕으로 한 거잖아요
의무감도 훌륭하다 봅니다
그거마저 안하고 도망가는 사람들도 많고25. 울엄마
'17.2.5 6:48 PM (125.185.xxx.178)딱 그런 소리했어요.
부산사투리라 그런지 말투가 쎄고 표현력은 꽝이예요.
아우 말을 해도 안하니만 못한 소리를 왜 해 싶었는데
엄마가 엄청 아프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어요.
엄마는 보기보다 약하고
나는 보기보다 강하고 엄마를 사랑하는걸 느꼈어요.
지금은 속상하시더라도 엄마 사랑한다 해보세요.
의무감도 자식 사랑에서 비롯되었음을 엄마도 느끼실거예요.26. 의무
'17.2.5 6:52 PM (115.143.xxx.51) - 삭제된댓글책임감으로 의무감으로!!
힘들땐 저런마음으로
버티는거죠!
그안에 사랑도 있죠
저도 남편이랑 싸우고 시댁이랑도 안좋을때는
수만번 이혼을 결심했지만
저런감정이 있기때문에 버티고 지켜온거죠
결혼 아이양육이런게 늘 사랑만으로 유지되는것도
아니고 ᆢ여러감정들과의 싸움에서 이겨야하고
버텨내면서 살아내는게 어떤 땐 삶이기도 해요27. 양육기간이라는게
'17.2.5 6:52 PM (118.36.xxx.66) - 삭제된댓글얼마나 긴 나날들인지 아시죠?
어떤 날은 너무 이뻐 쪽쪽 뽀뽀하고
어떤 날은 다 버리고 휠휠 날아가고싶고
어떤 날은 내 목숨보다 훨씬 소중하고
어떤 날은 내가 왜 애를 낳나 싶고
어떤 날은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어떤 날은 웬수 같고
그렇게 사랑과 미움과 길등과 고마움...
그런 나날들 반복이 양육과정입니다
그 말씀 한마디가 다인듯 받아들이는건 문제아닐까요?28. 죄인
'17.2.5 7:16 PM (58.148.xxx.156) - 삭제된댓글2남2녀 장녀입니다
어릴적 부모님이 자주 싸우셔서 왜 싸우냐고 물어보면
" 너네 때문에 싸운다
너희들 아니면 싸울일 없다" 하셨어요.
그래서 뭐하러 자식을 낳았냐 했더니
"생기니까 낳았다"
이렇게 힘든데 왜 4명이나 낳았냐 했더니
" 멍청하니까 낳았다 " 였어요
가난한집 큰딸이라 철이 너무 빨리 들었어요.
저 말 들었을때 마치 부모님의 불행이 우리 때문이라 생각하고
죄인처럼 살았네요.
덕분에 지금까지 자존감이 바닥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구요 ㅠㅠ29. 죄인
'17.2.5 7:19 PM (58.148.xxx.156)2남2녀 장녀입니다
어릴적 부모님이 자주 싸우셔서 왜 싸우냐고 물어보면
" 너네 때문에 싸운다
너희들 아니면 싸울일 없다" 하셨어요.
그래서 뭐하러 자식을 낳았냐 했더니
"생기니까 낳았다"
이렇게 힘든데 왜 4명이나 낳았냐 했더니
" 멍청하니까 낳았다 " 였어요
가난한집 큰딸이라 철이 너무 빨리 들었어요.
저 말 들었을때 마치 부모님의 불행이 우리 때문이라 생각하고
죄인처럼 살았네요.
덕분에 지금까지 자존감이 바닥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구요 ㅠㅠ지금은 안 싸우냐구요?
여전히 안 싸운날 없어요.
어렸을적 두분이 차라리 이혼하길 바라고 살았어요30. ...
'17.2.5 7:22 PM (14.32.xxx.179)부잣집에서 손에 물한방울 안묻히고 키운게 아니라면 고통이 더 많이 따르는게 육아입니다. 어머님이 의무감이라고 표현하신 건 육아가 행복하지만은 않았다는 얘기예요. 매일 24시간 20년 이상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따르는 육아를 단순한 의무감만으로 지속할 수 있을거라고 보세요? 낳았으면 키우는 건 기본이고 사랑을 퍼주는 것도 쉬울거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실제로도 육아에 자신을 희생하기 싫어서 그냥 내팽개쳐버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요. 밖으로 도는 아빠들도 정말 많구요. 의무감이랑 사랑을 동의어라고 생각하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31. ..
'17.2.5 7:31 PM (114.204.xxx.212)사랑반 의무반 인데
대놓고 그리 말할 정도면 힘드셨나봐요32. Stellina
'17.2.5 8:03 PM (87.5.xxx.167)의무감, 책임감, 사명감, 그리고 나도 모르게 마구 솟는 모성으로 아이 키우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그런데 제 경우는 한참 땐 힘들어서 죄없는 아이들 꾸지람도 하고
신경질내며 엄마와 아빠 싸움을 고스란히 보여주곤 했는데
지나고 나니 너무 후회되고, 무조건 사랑하며 키울걸 싶고요.
상처 준 한마디도 주워담을 수 없어 몹시 미안하고,
갖고 싶어하던 것들 못 해주고, 아이 이해 못 해주었던 순간들이 생각 나 괴로운데
왜 다 자란 아이들에게 의무감으로 키웠다느니 말씀을 하는지...에휴...
엄마의 사랑은 아이에게 줄 수록 다시 솟아나는 경험을 하는데요.33. 변명
'17.2.5 9:42 PM (121.133.xxx.158)아..저도 사실 책임감으로 애 키우고 있어요
결혼하고 너무 준비없이 애를 낳았어요
아이를 낳고 양육한다는게 이렇게 엄청난 일인지 몰랐어요
너무 준비없이 생각없이 애를 낳은거죠..남들 다 하니까 나도 할수 있겠지..뭐 그런 막연한 생각에
그런데 애를 잘 키워서 사회에 내보낸다는게 엄청난 거더라구요
제 평생 제일 힘든일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내 스스로 저지른 느낌..
아이 낳고 2달간 거의 날마다 울었지 싶어요
그리고 내가 낳았으니까 피할수 없으니까 책임감으로 끝까지 해보자..맘먹고 애 키우고 있어요
키우다보니 넘 사랑스러워서 애 없었음 어쨌을까 싶은 날도 있었고 애는 왜 나를 이렇게 힘들게하나 후회스런 날도 있었고..사춘기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요즘은..다시 책임감으로 이악물고 키우고 있어요^^;;
내 인생에 내가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유일한 존재가 내 아이들 이라고 생각하는 저 같은 엄마는 책임감,의무감 이란 단어가 그리 가볍고 쉬운 단어가 절대 아니에요34. ᆢ
'17.2.5 9:54 PM (125.130.xxx.189)그 말 서운해할것 없어요
의무감은 당연히 수반되는 도덕성을 말해요
부모된 도리를 다 하려고 애쓰신거고
힘들 때는 도망도 가고 싶고 좌절도 하게 되지만
부모로서 힘을 내고 의무감이 때로는 등을 밀기도 하고
사랑은 앞에서 이끌고 넘어지면 책임감에 일어나고ᆢ
그만큼 불완전하지만 잘 하려고 했다는 뜻입니다
부모님의 성품이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분일겁니다35. ...
'17.2.6 2:45 AM (173.63.xxx.135)매일 24시간 20년 이상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따르는 육아를 단순한 의무감만으로 지속할 수 있을거라고 보세요? 2222222222222222222
예쁘고 밉고 사랑스럽고 싫고 지겹고 걱정되고... 이런 감정소모를 20년이상 한사람에게 한다고 생각하심
끔찍하고 질리지 않나요? 의무감으로라도 키워냈다면 그래도 엄마할 도리 한거죠.
남편도 오래살면 삼식이 해대면서 지겹다고 난리죠. 자식은 그저 모성애란 이름하에 내가 낳았으니
나의 분신이단 생각에 사로잡혀 아이키우는 것을 숙명처럼 받아드린 여자들이 대부분인데 그게 그리
가치 있다고 말한 사람은 엄마들 자신이랍니다. 그러나 그렇게 말은 하지만 가끔 돌아버리게 버겁고
다 떨치고 싶고 홀로 있고 싶은것 또한 인간의 본연의 모습이죠. 그러니 어머님 말씀에 서운할게 아니라
한 여자의 일생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희생아닌 희생이 많이 따른다는것을 그리 표현하신게 아닌지...
그래서 요즘 여자들 아이 데리고 기를 쓰고 여행 다니고 쇼핑하고 하잖아요? 뭔가 보상 받으려는 듯 서로
경쟁하듯요. 왜? 나는 애를 낳아도 내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하려고요. 뭐가 맞는지는 본인만이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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