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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경우 이모 병원 가야할까요?

.. 조회수 : 3,270
작성일 : 2017-02-05 14:21:45
오늘 경찰에서 전화왔어요
이모가 교통사고 나서 혼자 응급실 계시는데
자식들 번호도 모르고 연락이 안돼서
핸드폰에 있는 번호들로 전화중인데 관계가 어떻게 되냐구요
조카라 했더니 이모 남편과 자식들 번호 물어서 모른다 했어요
남편안계시고 자식들은 제가 지금껏 한번도 본적도 없고 이름도 연락처도 전혀 몰라요
그랬더니 경찰이 통화한 사람들 전부가 다 자긴 모른다고 연락 말라고 했다네요

저는 이모랑 계속 연락이 안되다가
2년전 이모랑 우연히 연락이 되어서 그때 만나기도 하고 통화도 했구요
그당시 제가 어려운 일을 겪던 중인데 이모한테 도움 받았어요
그 도움이란건 그일 해결해줄 사람을(이모의 지인) 소개시켜 준 거구요
당연히 관련비용은 전부 다 제가 냈고 이모에게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하다고 얼마의 사례비도 드렸어요..
이모가 중간에서 잘 부탁한다고 말도 해주시고 신경 써 주신것에 대해 감사한마음 가지고 있구요

그렇게 오랜만에 만나 좋게 잠깐 지내다가
갑자기 이모가 제게 수중에 있는 돈 전부를 빌려달래요
제가 그당시 힘든 상황이라 수중에 유통할수있는 돈이 천만원정도 뿐이었는데(제 병원비 포함)
일주일만에 돌려준다고 몇번이나 약속하시고
평소에 워낙 절 생각하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한마음도 있는데다 집안어른인 이모인데 설마 내게 나쁘게 하겠어하며 믿고 빌려드렸는데 (지금 생각함 참 순진하고 어리석었지만),
결과적으로 약속 안지키셔서 아직까지 돈을 다 못돌려받고 있고, 돌려받은 일부도 정말 저 힘들때 사정사정해서 힘들게 받았어요..

그런데 그렇게 이모가 제돈 빌려가서 못갚고 있는 와중에도
저한테 추가로 또 돈 빌려달라, 제 차 빌려달라, 무슨 리스로 차빌리는데 제 명의로 해달라(알고보니 이모는 신용불량에 카드값도 못갚아서 쫓겨다니는 상태였음)등을 요구하고,
가장 심한건 미혼이라 혼자살고 있는 제집에 이모가 들어와서 살겠다 하신 거에요
이모가 자식들과도 다 사이가 안좋으니, 그 당시 이모를 받아주던 제게 아예 우리집 들어와서 살겠다며 이모의자식대신 이모 부양까지 바라는것 같은..(제돈도 빌려가 안갚아서 절 힘들게 만든 상황에서)

그때부터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서 이모랑 거리를 두고
돈받을것도 거의 포기하고 지내다가,
제가 돈이 필요한 일이 생겨서 이모에게 연락해서 돈좀 돌려달라 하니 적반하장식으로 제게 서운하다며 뭐라 하시더니 그후로는 제문자도 다 씹으시더라구요

그러다 오늘 사고나고 경찰에서 전화 온거에요
경찰에서 이모핸드폰으로 전화한 사람마다 다 모른척해버리고, 아직 이모 자식들관 연락이 안된 상태이고(이모 자식들과도 거의 연끊다싶이 해서 연락가도 어쩔진 모르겠지만)..
암튼 그래서 지금 피흘리며 가족 누구랑도 연락 안된 상태로 응급실에 혼자 계시다는데
제가 몰랐음 몰라도 안 이상 가봐야 할까요?

병원방문 자첸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모성격에 제가 가면 앞으로 이모 병원수발등까지 다 제게 바라시고도 남을 분이라서 망설여지네요..
IP : 110.70.xxx.11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면
    '17.2.5 2:25 PM (110.45.xxx.194)

    노예살이 시작입니다.

  • 2. 자식도
    '17.2.5 2:25 PM (211.36.xxx.4)

    돌아섰는데‥ 왜요‥ ㅜㅜ 그동안도 애 많이 쓰셨네요

  • 3.
    '17.2.5 2:26 PM (121.128.xxx.51)

    이모 형제분은 안 계시나요?
    원글님이 이모 뒷바라지 못할거면 가지 마세요

  • 4. ㅇㅅㅇ
    '17.2.5 2:26 PM (125.178.xxx.212)

    급로그인 하게 만드시네요.
    모르는사람이다. 연끊었다. 연락하지마시라고 하세요.
    자식도 끊은 인연을 왜.고민하시는지..??
    올가미에 걸리지 마시고 빨리 정리하시길..
    혹시라도 나중에 님을 제일 원망하겠네요.
    연락이 닿았는데도 안도와줬다구요

  • 5. 나는나
    '17.2.5 2:28 PM (210.117.xxx.80)

    전에 글 올리셨던거 같은데...연락마세요. 악연이 다시 이어질듯요..

  • 6. 여우누이
    '17.2.5 2:28 PM (121.132.xxx.240)

    저는..안갑니다
    몸아프고 갈곳없어서 원글님한테 매달리는 상황이
    될텐데..마음쓰여도 냉정해지세요

  • 7. 절대
    '17.2.5 2:29 PM (211.201.xxx.173) - 삭제된댓글

    모른척 하세요. 남보다 못한 사람이네요.
    오죽하면 그 속으로 나온 자식들도 도망갈까요?

  • 8. ..
    '17.2.5 2:3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그렇게 당하고도 또 가면 등신 인증.
    얼렁 전화번호 바꿔요.

  • 9.
    '17.2.5 2:39 PM (183.98.xxx.147)

    비슷하게 외면할수 없어서
    다시 연락해서 그 이후로 계속 엮여 괴로웠습니다
    친지들외면에는 이유가

  • 10. ......
    '17.2.5 2:39 PM (175.180.xxx.51) - 삭제된댓글

    남들이 다 못된 인간이라 모른다고 했겠어요?
    이모가 자기 자식 연락처를 진짜 모를까요?
    모른다 해도 경찰 동원하면 찾을 수 있죠.
    경찰도 아직 연락이 안된다고 했으니 원글님이 모른다 하면
    더 적극적으로 자식을 찾겠죠.

    평생 뒷수발 할 각오가 돼 있거나
    병원에 한번 찾아가 얼굴한번 본후 대한민국을 떠날 계획이 있으면
    찾아가세요.

  • 11. ...
    '17.2.5 2:43 PM (114.204.xxx.212)

    나도 모른다 하고 차단해요
    지금 가면 병원비에 다 책임질지도 모릅니다

  • 12. 자식있는게
    '17.2.5 2:49 PM (124.54.xxx.150)

    확실하면 자식찾으라 하세요

  • 13. ㅇㅇ
    '17.2.5 2:51 PM (211.205.xxx.224)

    근데 보통 병원이에서 경찰이 연락하는게 맞나요?
    저렇게 대신 연락하는것도 경찰이 하는건지요

  • 14. 나나
    '17.2.5 2:53 PM (116.41.xxx.115)

    경찰이 웃기네요
    조회하면 자식들 다 나오고 주소 연락처 나오는구만 왜?!???!

  • 15. 더불어
    '17.2.5 2:57 PM (114.204.xxx.212)

    이번에 가시면 평생 수발 들어야ㅜ할거에요
    환자 나가라고도 못하고요
    자식도 오죽하면 안보고 살까요

  • 16. ㅇㅇ
    '17.2.5 3:05 PM (223.39.xxx.104)

    이모가 의식은 있는지요?
    의식없으면 응급실이 아니라 중환자실 아닌가요

  • 17. 전화번호 바꾸세요
    '17.2.5 3:09 PM (223.62.xxx.71)

    자식들 연락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 18. 또 연락오면
    '17.2.5 3:10 PM (211.201.xxx.173)

    돈 떼먹고 도망가서 고소 준비중이라고 하세요.
    그리고 자식들 찾아서 연락하라 하세요.
    경찰이면 찾기도 쉬운데 왜 원글님께 그러는지..

  • 19. ..
    '17.2.5 3:18 PM (110.70.xxx.119)

    아 경찰이 원망스럽네요
    경찰이면 신원조회해서 얼마든지 자식들 찾을수 있을텐데.. 자식도 3명이나 돼요..

    그런데 그 수고 안하고자 괜히 이사람조사람에게 전화나 해서
    안그래도 이모때문에 힘들었던 겨우 빠져나온 저를 또 곤란하게 그리고 괜히 죄책감 갖게 만드네요..

    이모는 의식은 있지만 말을 잘 못하는 상태라 경찰이 핸드폰 쥐고 찾아서 연락해봤다 하구요
    다시 경찰에 전화해봤더니 일단 자식1명이랑 연락 됐다고 하니까 한결 안심이 됐지만,
    알고도 병원 안간 절 이모는 아마 엄청 원망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제가 알고도 병원에 가기 힘들도록 만들었던 본인 행동들은 생각 안하시고, 저만 탓하시겠죠

  • 20. 나나
    '17.2.5 3:25 PM (116.41.xxx.115)

    탓하거나말거나 신경끄세요
    진상들은 호구들의 그 가당치도 않은 죄책감을 집어먹고 무럭무럭 큽니다

  • 21. 맞아요
    '17.2.5 3:29 PM (211.201.xxx.173)

    탓하거나 말거나 그냥 남남이다 하고 신경쓰지마세요.
    혹시 자식이 연락이 닿았다고 해도 거기 가서 있지못할 형편이면
    몸이 좀 나아질때까지만 원글님네서 신세지겠다고 연락올지 몰라요.
    일어지하에 싹 끊고 떼먹은 돈이나 갚으라 하세요. 매몰차게 하세요.
    안 그러면 염치없는 이모 한사람때문에 헬게이트 열립니다.

  • 22. ...
    '17.2.5 3:35 PM (49.166.xxx.14) - 삭제된댓글

    님은 가지마시고요
    엄마 안계시나요?
    이모이니 엄마나 형제분들
    이모 친형제분들이 가도록 하세요
    아 님 댓글보니 자식하고 연락됐군요
    다행이네요
    왜 이모가 님을 원망하나요?
    진짜 웃기네요
    자기자식들하고도 연락안하면서 마음약한 조카 휘두르려하다니
    절대로 그런생각하지마시고 연락받지도 마시고
    연락오면 엄마한테 이모때문에힘들다고 방어벽치세요
    이모 손아귀에서 힘들거같다고 본인이 느끼시니 앞으로는 절대로 가까이 하지마세요

  • 23. ㅁㅁ
    '17.2.5 4:29 PM (14.63.xxx.3)

    착한것도 병이예요.. 가지마세요

  • 24. ..
    '17.2.5 4:43 PM (211.179.xxx.229)

    엄마에게 얘기했나요 ?
    원글 엄마의 태도,입장이 궁금하네요.

  • 25. 저기요
    '17.2.5 7:04 PM (121.171.xxx.92)

    원글님 안가는게 맞구요.
    죄책감을 왜 갖나 모르겠어요. 저도 원글님 같은 성격이였어요. 근데요.. 그거 오지랖이예요.
    마흔넘게 살다보니 정리할건 하고 아닌건 아닌거고 그래요. 지금 죄책감 가질 때가 아니랍니다.
    아파서 돌아가셨다해도 어쩔수 없어요. 그게 이모 운명이였나보다 그래야죠.
    내가 해결활수 있는 일도 아니구요. 내가 미안할 일도 없어요.

  • 26. ..
    '17.2.5 7:57 PM (151.227.xxx.253) - 삭제된댓글

    이모는 지금 뿌린대로 거두는 인생을 살고 계시는 겁니다.
    자기 인생 그 나이에 그 모양인 것 자기 책임입니다.
    주위에서 도와줄 사람 있을 때는 끝까지 안 변합니다.

    이모에게 기회를 주세요.
    자기 인생 자기가 책임 질 기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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