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소모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드디어 정치 현실을 제대로 짚는 말을 했다. 다만 대선 출마를 포기할 때야 깨달았다는 게 아쉽다.
지난 1일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은 말그대로 전격적이었다. '반기문 캠프'에 줄을 대고 있는 정치권 인사들은 일제히 '멘붕'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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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캠프를 지켜봐온 한 정치권 인사는 "자업자득"이라며 "그 사람들은 반기문이란 상품이 어떤 건지도 모르고 국민들에게 팔려고 한 악덕상인아니냐"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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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총장과 그를 둘러싼 일부 정치권 인사들의 20일간 대소동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라는 상품을 두고 한번더 벌어질 수 있다.
이번에도 '보수의 소모품’을 찾는 악덕상인의 모습일지, 아니면 ‘보수의 진품’을 내놓기 위한 장인의 숨결일지…. 안타깝게도 겉모양새는 반 전 총장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