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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언어 환경에 있는 아이들 한국어 실력 어떤가요?

이중언어 조회수 : 2,250
작성일 : 2017-02-05 00:01:43
저희 집은 국제결혼이구요,
딸아이는 거의 만 세 살이에요.
딸아이에게 저는 철저히 한국어로 말합니다. 
의사소통에 거의 지장이 없는 편이고 한국어 동요와 책 모두 듣고 따라하기를 좋아합니다.
이민자가 많은 나라이다 보니 유치원 갈 것에 대비하여 시에서 무료 언어교육을 제공해준다는 자료가 왔습니다.

설문지를 작성하며 조금 고민이 된 것이,
제가 보기에 제 딸은 아무래도 한국어가 모국어 이거든요.
일단 빈도수에서 그렇고
저도 이곳 말을 좀 하는데 어휘에서도 아직 한국어가 월등한 것 같아요.
물론 이 곳 말도 거침없이 하지만 아직 처음 본 현지인(어른 친구 막론)의 경우에는 
수줍어 하는건지, 자신이 없어서인지 집에서만큼 편하게 말을 하지는 않아요.
아이의 한국어 실력을 아는 저는 자꾸만 자신이 없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일주일에 두 번은 이 곳 어린이집에도 가고 놀이그룹도 가고 이 곳 언어를 접할 기회는 많지만
저와 함께 하다보니 아무래도 한국어가 주가 되기는 해요.  
그러다가 주말에 할아버지 할머니댁에 가서 하루동안 온전히 지내다 오고요.
제가 며칠 만 일을 하고 웬만해서는 아이와 함께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하는 터라 남편보다는 저와 함께 있는 시간이
월등히 많습니다. 
그래서 유치원 포함 학교에 다니기 전 이 시기에는 한국어가 모국어인 것이 당연하다 생각 되는데요,
이 곳 게시판이나 다른 곳에서 보면 한국인 가정인데도 아이가 한국어를 잘 못 한다는 글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그런 아이는 월화수목금 매일 하루 종일 기관에 다녀서 그런 걸까요?
설마 엄마아빠가 일부러 아이 앞에서 서투른 (잘 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영어로 말을 하시는 건지요?
예전에는 그런 부모들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섣부른 이중언어 환경을 지양하지 않나요?

아, 한국의 영유 등의 영어 조기교육을 전 이중언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엄마아빠가 철저한 바이링구얼이라 두 언어 모두 자유롭게 아이에게 쓸 수 있을 때가 이중언어 환경이라 생각하거든요.
아니면 어느정도의 모국어 습득 후 다른 나라에서 정규교육을 받는 것이고요.

비슷한 처지에 계신 다른 분들의 경우는 어떠한지 문득 궁금해 집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IP : 62.167.xxx.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살이면...
    '17.2.5 12:35 AM (49.2.xxx.195)

    아이들이 언어 습득이 빠르긴 하지만 잊는 것도 빠릅니다.
    아이가 4명 있는 집을 본 적 있는데요. 중고등학생인 위의 아이들보다 유치원생인 늦동이 막내 아이가 압도적으로 한국어를 잘했어요. 학교 들어가고 친구들하고 외국어(그곳의 모국어)로 놀고, 외국어로 수업받고 하다보면 아이때 잘하던 한국어를 급속히 잊어버립니다.
    지금 3살 수준에서 완벽히 한국어 잘하고 의사소통 잘 되는 것 같아도 다 커봐야 알아요. 꾸준히 노력해야 한국어 실력 유지가 되는거에요...

  • 2. 세살이면...
    '17.2.5 12:36 AM (49.2.xxx.195)

    아.. 제가 본 한 가정 아이 여럿에 막내가 가장 한국어를 잘하는 교포가정은 몇 케이스만 보고 언급하는 게 아니고 굉장히 여러 가정을 보고 공통된 사실이라 말씀드린거에요. 아이가 학교 들어가면 보통 급격히 한국어가 실력이 줄더라구요.

  • 3. 애가
    '17.2.5 12:40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환경에서 아이키웠는데
    한국어 실력이 떨어지기는 합디다.
    문제는 읽기, 쓰기가 제대로 안되는 바이링구얼은
    계속 애기말이나 하게 되는 거라는 거고요.
    학습적으로 다가가야 한국어 잘하게 돼요.
    (좌석, 자석)(온도, 온돌)(생선, 선생)등을
    말로만 배운 아이들이 구별힘들어 하죠.
    글로 쓰고 읽어가며 뜻을 배워야합니다.

  • 4. 아이
    '17.2.5 12:43 AM (115.136.xxx.173)

    저도 그런 환경에서 아이키웠는데 암만 한국어 써도
    프리스쿨 다니니 한국어 실력이 떨어지기는 합디다.
    문제는 읽기, 쓰기가 제대로 안되는 바이링구얼은
    계속 한 언어가 애기말이나 하게 되는 거라는 거고요.
    외국에서 살아도 학습적으로 다가가야
    한국어 잘하게 돼요.
    (좌석, 자석)(온도, 온돌)(생선, 선생)등을
    말로만 배운 아이들이 구별힘들어 하죠.
    글로 쓰고 읽어가며 뜻을 배워야합니다.

  • 5. mis
    '17.2.5 12:45 AM (96.241.xxx.69)

    지금은 그래도 학교 들어가면 현지어가 확 늘고 현지어로 새로운 지식들을 배우게 되면서 한국어는 정말 급격히 실력이 떨어지게 되요. 현지어에 비해.
    엄마 아빠가 둘다 한국인이라 집에서 한국어만 써도 그래요.
    지금이야 한국어 어휘도 한정적이고 아는 지식도 한정적이라헌국어 사용에 무리가 없겠지만 학교들어가면 확 달라집니다.

  • 6. ..
    '17.2.5 1:05 AM (83.78.xxx.45)

    한국어 유지하려면 부모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해요. 보통 유지하는 아이들은 엄마가 굳건한 의지로 가르치는 경우고요. 대부분은 한국어 잊어버려요. 주말에 한국인학교 보내고 집에서 엄마와는 한국어로만 대화하고 그러면 어느정도는 가능하지만 이게 보통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특히 아이가 좀 더 성장하게 되면 한국어 자체를 거부할 수있어요. 그 고비를 잘 넘겨야합니다. 그리고 형제간에도 실패 성공사례가 나와요. 개인차도 커서 아이 봐가며 하는 수 밖에는 없는 듯 해요.

  • 7. 원글
    '17.2.5 1:10 AM (62.167.xxx.32)

    네 맞아요~ 저도 유치원 후 학교 들어가면 잘 하던 애들도 급격히 못하게 되는 걸 많이 봐서 정규기관 들어가기 전으로 한정해서 여쭤본 건데...^^; 지금 실력 그대로 유지되는 거 절대 아닌 거 알거든요...그래도 어려서 잘 하던 애들이 커서도 다른 애들에 비해 잘 하는 편임을 많이 보기도 했구요. 아 제가 본 아이들은 다 엄마아빠 한국인 가정이었어요.
    이 곳 학교에 들어가서 알파벳을 배우기 전에 한글을 가르쳐야 배운다는 말을 들었는데, 아이가 다행인지 불행인지 두 언어 글자 모두를 관심있어 해서 자주 물어봐요. 사실 글을 일찍 가르치고 싶진 않았는데, 한글을 미리 가르쳐야 할 거면 알파벳도 함께 가르쳐야 할 것 같네요.
    나눠주신 경험담은 감사합니다!

  • 8. misty
    '17.2.5 1:22 AM (96.241.xxx.69)

    아이가 어릴때는 한국어로 아는 지식과 어휘가 현지어(영어?)로 아는 지식과 어휘의 차이가 없어서 두 언어 다 잘 하죠.
    근데 어느 시점부터 그 차이가 벌어지면서 현지어가 편해지고
    한국어 사용을 불편해 하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주말마다 한글학교를 다니고 집에서 사용해도
    유치원과 학교, 책, 영상매체를 통해 현지 언어에 노출이 훨씬 많이 되기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
    한글을 빨리 깨우쳐서 혼자 한글책도 많이 보고 한국어에 많이 노출되게 해서 현지어로 습득한 지식과 한국어로 습득한 지식의차이가 덜 하도록 해줘야 해요.
    아무리 노력해도 현지어를 더 잘 할 수 밖에 없지만요.

  • 9.
    '17.2.5 2:14 AM (119.14.xxx.20)

    개인차가 있는 문제라 보여져요.

    일단 기본적으로 한국어까지 유창하게 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고, 제2외국어 하듯 꾸준히 공부해야 어느 정도 유지가 되는 듯 해요.

    그렇게 공부하려면 필요성이나 지대한 관심이 있어야 겠고, 이게 성격도 중요한 것이 소극적이면 어눌하게 보이는 게 싫어서 밖에서는 한국어 쓸 상황이 와도 아예 안하기도 하더라고요.
    자꾸 안 쓰는 버릇하면 유창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 밖에 없겠죠.

    다같은 시민권자 형제들이라도 누구는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만, 누구는 아예 안 쓰기도 하고 그러는 경우도 꽤 있어요.
    그렇듯 개인차가 큰 문제라 일반화하기 어려워요.

  • 10. 경험자
    '17.2.5 4:55 AM (81.217.xxx.144)

    저도 국제결혼이고 제딸도 3살까지는 거의 한국말만 하더니 3살반쯤 한순간에 현지어가 드라마틱하게 늘었어요. 이제 4살인데 현지어가 더 편한지 저한테도 자꾸 현지어로 얘기합니다.저는 앞으로도 계속 한국말로 얘기하겠지만 불가항력인듯해요. 이중언어라도 분명 우위에 있는 언어가 있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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