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건강문제로 다른 일은 뒤로 하다보니 딱 대학친구 모임 2개만 나가게 되더라구요
각자 바쁘니 어쩌다 한 번 만나고 카톡으로 생일나 신년인사정도 하지요
친구들하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친구들은 학부모 모임이 이어지거나 종교모임에 열심히 참석하더라구요
저는 체력이 안좋아서 친구들 만나고 오면 힘들고 가치관이나 성향이 다르면 이야기 듣고 있는것도
너무 피곤해서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이 있어도 좀 방어적이에요
그런데 내가 너무 폐쇄적이고 까칠하게 사는건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이젠 새로운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 나누는게 불편해서 인사만 하고 피하게 되네요
친한 친구중 하나는 일하면서 혼자 딸 둘 키우니 대소사 저한테 많이 의논하고
속상한 일 있으면 하소연도 하는데 그 친구가 큰수술을 하기도 했고 싱글맘으로 시간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힘들어 하는거 보면서 정말 안스럽고 맘이 아파서 잘해주고 싶고 뭐 하나도 챙겨주고 그러긴해요
그런데 저는 친구들 모임을 해도 주로 이야기 듣고 오거나 일상에 대한 질문에 간단히 이야기 하는 정도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지내세요?
제가 맘이 약해져서 이런 생각이 드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