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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촌동생이 좋은 학교에 갔는데, 숙모의 자랑이 이제는 고깝기까지 해요

못된 나 조회수 : 6,223
작성일 : 2017-02-03 13:36:39

 사촌동생이 일년 재수하더니 그래도 연대를 가네요..
.
 기특하다 기특하다 싶어 축하전화도 해주고 명절에 좋은 옷 사입으라고 상품권도 20만원권 정도 줬어요(사실 이건 선물 돌려막기였지만..)


 그런데 명절에 숙모의 자식자랑이 좀 과도하다 싶을 정도였는데,

 예를 들자면 우리애가 자기를 닮아서 머리가 좋아가지고.. 작년에도 건대 합격했는데 자기가 욕심이 있어서 일년 저 재수를
 했다... 내가 그동안 뒷바라지 힘들었다...

 뭐 이런거는 그냥 하하호호 웃으면서 고생하셨다며 축하해드릴 일 이었는데..

 문제는 은연중에 저희 엄마 들으라는 듯 제 학교를 폄하하거나,

 우리 신랑 학벌을 폄하하며 너무 사촌 동생애 학교가 좋다 좋다 강조하는거에요..

 이를테면 사촌동생애랑 같이 재수하던 친구는 이번에 성적 안좋아서 "제가 다니던 학교"를 갔다던지...
...

 그 상황에서 저도 사촌동생의 고생을 폄하하고자 한다면 취업얘기부터 시작해서 
 우리회사도 그렇고 공채 직원들 엄청 스펙높다.. 그 학과로는 취업하기 어렵다...  취업해봐야, 일머리 안돌아가면
 맨날 구박받고 힘들다....

 쏘아붙이고 싶었지만 즐거운 명절이기에 꾹 참고 고생했다 수고했다 만 하고 왔어요

 그런데.... 계속 그 기억이 남아있어서 아직도 괜히 부아가 치밀어요..



  근데, 어제 저녁에 전화가 오더니 사촌동생이랑 저희 회사 쪽 들릴 일이 있어서 올건데, 

  저녁이나 먹자 하시는거에요,

 
  그냥 금요일이고 하니 빨리 퇴근하고 싶지만 그래요~ 뵈어요 했지만 또 어떤 말씀을 하실까... 참 생각하니 기분이별로네요

IP : 222.232.xxx.25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시잖아요
    '17.2.3 1:38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인생이 대학이 다가 아니라는거
    그냥 웃고 넘기세요

  • 2. candy
    '17.2.3 1:40 PM (49.1.xxx.183)

    그냥 핑계대고 만나지 마세용 ㅎㅎ 뭣하러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친척 만나나요 ㅎㅎㅎ

  • 3. 촉하
    '17.2.3 1:41 PM (221.148.xxx.118)

    그냥축하만해주세요
    문센에서 자기소개해라고하니
    연대의대보낸엄마입니다라고
    생판모르는사람한테 그런다잖아요
    지금숙모는 하늘을 차르는기분일건데
    이해해주세요

  • 4. ㅇㅇ
    '17.2.3 1:42 PM (121.168.xxx.41)

    명절에 잘 하셨어요~~

    오늘 저녁도 내야겠네요

    은연중에 니네 과 졸업생은 우리 회사에 한 명도 없다..
    흘리세요ㅎㅎ

  • 5. ㅇㅇ
    '17.2.3 1:43 PM (121.168.xxx.41)

    다음에는 약속 있다고 거절하세요~~

  • 6. 못된 나
    '17.2.3 1:45 PM (222.232.xxx.252)

    아.. 근데 연대 의대 보냈으면 저라도 정말 자랑하고 싶을 것 같아요.. 하...... ㅎ 댓글 적다보니 저도 똑같네요 ㅎㅎㅎ

  • 7. ..
    '17.2.3 1:54 PM (221.159.xxx.68)

    연대 의대면 자랑할만 하네요.
    우리 큰집은 장남이 서울대 들어간걸 30년은 들은듯..
    근데 상대방은 내리 깔면서 기분 나쁘게 자랑하면 안되죠. 저 같음 쏘아붙이는데 원글님 착하시다.

  • 8. ...
    '17.2.3 1:56 PM (223.62.xxx.125)

    연의면...
    엄지척이긴 하네요.

  • 9. 닉네임
    '17.2.3 1:57 PM (121.162.xxx.90)

    못된 나 아니예요.
    그리고 숙모하고 똑 같지도 않구요.

    똑같지 않으니 숙모가 인품 바닥 보여도 같이 나락으로 안간거죠.
    선물도 주고 축하도 해주고
    이미 충분합니다.

    그런 피곤한 사람을 뭐하러 온다고 다 만나주나요?
    그냥 적당히 핑계대고
    남편분이랑 기분전환이나 하세요.

  • 10. ..
    '17.2.3 2:01 PM (218.38.xxx.74)

    그래도 원글님 학교 폄하까지하며 자식잘난척하는건 참 수준떨어지는 처사에요 울윗동서도 올구정에 그랬어요 딸 의대갔다고 끝없는 자랑질.....역겨울 정도로

  • 11. ....
    '17.2.3 2:04 PM (180.230.xxx.122) - 삭제된댓글

    내 기분 훔치는 강도가 온다는데 만나지마세요.저라면 급하게 일생겼다고 둘러대고 피하겠어요. 저는 좀 더 심한 사촌있었는데 전화오면 바빠서 나중에 연락할께..하고 연락안하고, 카톡 다 차단 후 나중에 비지니스때문에 누구 지목하면서 줄 좀 대달라고 문자메세지 왔는데 답안보냈어요.

  • 12. 바쁜데
    '17.2.3 2:07 PM (110.47.xxx.46)

    야근있다 하고 못 만난다고 하세요

  • 13. 미스럼피우스
    '17.2.3 2:09 PM (223.39.xxx.147) - 삭제된댓글

    자식자랑은 직계가족끼리만 하는게 좋아요. 내자랑때문에 속상한사람 있으면 안되는거죠. 그리고 엄마가 연대를 보낸게 아니라 애가 간거죠. 부모는 조력을 할뿐. 그런 자랑 아무데서나 하는사람 철없어 보여요

  • 14. ..
    '17.2.3 2:12 PM (223.39.xxx.147) - 삭제된댓글

    그런 자랑하는사람 철없어 보여요. 내자랑때문에 속상한 사람 있으면 안되죠. 자식이좋은 대학 간거는 엄마가 보낸게 아니라 애가 간거죠. 부모는 조력자일뿐..

  • 15. 어차피
    '17.2.3 2:13 PM (203.255.xxx.87) - 삭제된댓글

    만나신다니, 웃으면서 얘기하겠어요.
    그 땐 당황스러웠다고. 신랑도 있었는데 친정 식구가 그러니 민망했다고.
    그리고 화제 돌려 아이랑 대학생활, 송도 기숙사 얘기 들으신 것 있으면 나두면 돼죠.

  • 16. ...
    '17.2.3 2:14 PM (211.177.xxx.39) - 삭제된댓글

    지금 집구석에 못앉아있을걸요.
    엉덩이가 들썩거리고 입이 간지러워서...
    매일 약속을 잡고 싶은데 만나줄 사람이 없으니 원글님에게 또?
    나같음 풀코스 쏜다해도 안만난다.

  • 17. 에고
    '17.2.3 2:14 PM (112.151.xxx.48)

    스카이 입학햇으면 주변이 알아서 부러워할텐데 왜 꼭 나서서 미운털 박히게 할까요ㅎ

  • 18. 대학
    '17.2.3 2:20 PM (175.199.xxx.162)

    좋은대학 들어가면 딱 합격하고 나서 한달 정도만 뿌듯해요
    이제 일년 지나고 나니 별거 아닌거.같고 문과라 취직 걱정
    되고 그렇거든요
    옆에서 좋은 대학 갔네요~해도 막 푼수같이 자랑 못하겠던데
    왜들 그러는지ㅡㅡ

  • 19. ㅇㅇ
    '17.2.3 2:24 PM (180.230.xxx.54)

    명절 날 참으신건 잘하셨어요
    오늘은 그냥 거절하시지

  • 20. 뭐하러 만나요?
    '17.2.3 2:26 PM (223.62.xxx.180)

    사촌누나가 돈은 또 왜그리 많이 주나요? 님이 호구네요

  • 21. 사랑은...
    '17.2.3 2:31 PM (183.100.xxx.68)

    자랑하지 않으며...
    요즘 생각이 많은 글귀에요.
    서로를 위해 나를 위해 자랑은 대놓고 하는게 아니더라구요.ㅎㅎ
    살면 살 수록 자랑하지 말자로 바뀌고 있어요..
    없던 시기심도 생기게 하거든요,,,^^

  • 22. ....
    '17.2.3 2:41 PM (118.176.xxx.128)

    저녁 밥값은 절대로 내지 마세요.
    그리고 원글님 학교를 디스하는 얘가가 또 나오면
    제가 거기 나왔는데 왜 폄하하시나요? 하고 차분하게 물어 보세요.
    저를 모욕하실 의도신가요? 하면서요.

  • 23. .......
    '17.2.3 2:41 PM (112.221.xxx.67)

    인생은 길잖아요?
    참으세요

  • 24. 원글용
    '17.2.3 2:53 PM (222.232.xxx.252)

    야근있다, 약속있다 핑계대며 피하는건 좀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한 것 같아서 그냥 만나서 저녁먹으려고요, 설마 또 자랑질 하려고요, 그냥 오늘은 동생한테 인생선배로서 학교생활과 취업에 도움되는 이야기 위주로 풀어주려고해요... 참, 상품권은 저도 선물받은거 돌려막기 하는거라 ㅎㅎㅎ

  • 25. 바보도 아니고...
    '17.2.3 3:19 PM (1.238.xxx.123)

    야근있다, 약속있다 핑계대며 피하는건 좀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한 것 같아서 그냥 만나서 저녁먹으려고요, 설마 또 자랑질 하려고요, 그냥 오늘은 동생한테 인생선배로서 학교생활과 취업에 도움되는 이야기 위주로 풀어주려고해요... 참, 상품권은 저도 선물받은거 돌려막기 하는거라 ㅎㅎㅎ

    설마 또 자랑하려고 오는 겁니다.
    어쭙짢게 조언이랍시고 해봤자 잘난 학교 간 본인 잘난 자식에세 훈수 두는거 반갑지 않아 할 거고요.
    밥값도 돈 버는 원글님이 낼 가능성이 농후하고요.
    갑자기 야근 생겼다..거나 회사에 일이 생겼다...나중에 보자로 하는게 좋아요.
    근데 자랑쾌가 생긴 숙모에겐 약속 미루는 것조차 신세진걸로 되어 담에 거하게 밥 사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오늘 그날 만나 이런저런 조언 없이 조용히 밥 먹고 끝내세요.
    그리고 돌려막기 상품권은 아끼면 님도 쓸수 있는건데
    조카도 아닌 사촌에게 크게 윗사람도 아니고만 글케 베풀어봐야 자기들 잘나 받는줄 알지
    고마웠다...여기는 사람도 별로 없음.
    님은 명절에 이런저런 소리 다 듣고 보고도 또 같이 밥 먹는다는거 보면 속이 없는 분 같음.

  • 26. 답답이
    '17.2.3 3:30 PM (58.121.xxx.183)

    야근있다, 약속있다 핑계대며 피하는건 좀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한 것 같아서 그냥 만나서 저녁먹으려고요, 설마 또 자랑질 하려고요, 그냥 오늘은 동생한테 인생선배로서 학교생활과 취업에 도움되는 이야기 위주로 풀어주려고해요...
    ---------------------
    조언 해봤자 안먹혀요. 말은 적을수록 좋으니 만나는 횟수를 줄이세요.
    말 섞어봤자 서로 기분만 상해요. 양측 다 기분 상할 만남이 확실한데 왜 만나나요?
    누가 만나자고 했을 때 시간이 비면 다 만나야 해요?
    오늘 야근 있다고 문자 보내세요.

  • 27. 원글요
    '17.2.3 3:43 PM (222.232.xxx.252)

    일년에 한번 볼까 말까한 사이에요, 저도 밥 사줄 생각은 추호도 없고 제가 엄연히 아랫사람인데 얻어먹어야죠 속이 없는게 아니라 긍정적인거라고 생각해주세요... 제 딴에는 부모님 면도 있고, 괜한 불화만들기도 싫고..

  • 28. 답답이
    '17.2.3 3:49 PM (58.121.xxx.183)

    그럼 오늘도 조언하지 말고 말 많이 하지 마세요.
    축하한다, 고생했겠다. 열심히 해라.. 오늘 여기 음식 맛있네... 이 정도로 끝내세요.
    향후 전망, 진로... 이런 얘기 하지 마세요. 그 사람들 귀에 들어가지도 않아요.

  • 29. oo
    '17.2.3 4:04 PM (121.168.xxx.41)

    저녁 값 누가 낼지 진짜 궁금하네요...
    전 원글님이 낼 것 같아요.
    숙모 같은 사람이 과연 자기가 윗 사람이라고 낼까 싶은데요..

    누가 냈는지 나중에 꼭 알려주세요~~^^

  • 30. 에휴...
    '17.2.3 4:16 PM (222.232.xxx.252)

    조언 감사드려요, 진짜 내가 왜 저녁 약속을 잡았을까 후회되고 내가 이러려고 조카되었나 하는 자괴감들어 괴롭기만해.......

  • 31. 저녁 식사비
    '17.2.3 4:36 PM (116.37.xxx.157)

    원글님이 계산한다에 한표 던집니다

  • 32.
    '17.2.3 7:14 PM (223.62.xxx.113) - 삭제된댓글

    인생은 새옹지마라 전 겁나서라도 자랑을 대놓고는 못하겠던데... 님 학교 폄하는 개념없는거고요.

    후기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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