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산여행 쓰다보니 길어요....

부산여행 조회수 : 2,591
작성일 : 2017-02-03 12:05:51

와중에 우리부부  소소한 부산2박3일 여행기 올려볼께요.

부산이 시댁이라 서울에서 26일 출발해서 28일 설날 차례만 끝내고 바로 올라왔어요.

결혼 기념일도 있고 해서

카드회사 2박하면 1박 무료인 쿠폰 이용해서 샌텀호텔에서 2박 묵었는데

조식포함이었구요-

82에서 부산 맛집 쓰신거 검색해서 갔어요.

이번 설에는 설 당일이 가장 밀린다고 해서

설날 차례만 지내고 바로 올라오기로 한 관계로 당일 도착해서

남포동에 가서 18번 완당,

둘 다 좋아해서  항상 3 그릇 시켜요....

깡통시장가서 어묵, 유부주머니 종류별로 여러가지 사고,

젓갈집에서 명란젓 양념 안한걸로 만원, 낙지젓 만원어치 샀는데

서울와서 먹어보니 양도 많고 맛있어서 더살걸 했네요.

자갈치 가고 싶었는데 호텔 냉장고 사이즈를 몰라 패스-

그리고 미리 시부모님 산소가서 성묘하고 호텔로 갔죠.

근데 들어가보니 냉동고도 따로 크게 있고 냉장실도 크고 간이 주방도 있고

벡스코가 바로 보이고 룸도 괜찮았어요. 

당일이  결혼 기념일이라 남편이 저녁은 좋은데서 먹자해서

82에서 본 부산 3대 스시 중 근처에 있는 가미일식집을 알아보았는데

신세계백화점 쪽으로 이전하고 가격도 만원 올라 7만원, 8만원 이래요.

호텔 3층에 있는 아오모리스시는 자리가 없다하고....

가미갈까하다가 이래저래 20만원 넘을거 같아 고민하다가......

자연산만 한다고 82에서 소개해주신 동백섬 횟집에 택시타고 갔어요

1인당 3,4,5,6만원 가격대로 고르는데 양도 차이가 있고 이시가리라고 부산분들이 좋아하시는 회는

5만원짜리에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그냥 광어등이 나오는 4만원짜리시켰어요.

회는 두툼하고 신선하고 아주 좋았어요.

제가 회를 아주 좋아해서 먹으면서 좀 모자르지 싶었는데

회다음에 튀김과 매운탕이 나와서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어요.

곁들여 나오는건 많진 않았는데 김치도 맛있고 튀김도 맛있고 쌈장도 매운탕도 다좋았어요.

다만 술값이 맥주, 소주  모두 5천원... 술은 조금드시면 괜찮구요^^

저희는 둘이 맥주2병, 소주2병, 소맥으로 ㅎㅎ

소주는 거의 한병 남았지만요.

맛있고 만족스러웠어요.

광안리나 미포처럼 바다가 보이고 그런곳은 아니지만 바다는 또 보러가면 되니까요--

 

다음날 호텔 조식부페도 재첩국, 순두부등 해장할수 있는게 있어서 좋았구요.

전날 가미스시 안가고 아낀 돈으로 호텔 근처 홈플러스가서  형님네 가지고 갈 선물과

설 담날 딸과 사위가 오기 때문에 간단히 장을봤어요 

우리에겐 든든한 냉장고가 있으므로---

돔 큰것도 비싸지만 큰맘 먹고  한마리샀구요. 새우튀김, 오징어 튀김, 채소도 좀 샀구요.

낮에는 더베이 101로 가서 맥주에 피시앤 칩스-

좀 느끼했는데 바다보며 야외에  앉아서 겨울 햇살도 즐기고,

5시쯤 바갓가 길 따라 걸어서 또 82에서 소개해주신 마린시티 이자까야 아지라는 곳에 갔는데

예약 안하면 자리 없을뻔-- 금새 자리가 차더라구요.

방어 철이라 추천해주는 방어회에 이벤트 하는 사케 한병,

우리부부 둘 다 술 좋아해요......ㅋ 

방어회 너무 훌륭했어요.

남편이 방회를 좋아해서 방어철에  애들 다 데리고 제주도 가서

방어 한마리 잡곤 했거든요.

특히 방어 꼬리, 쫄깃하니 좋았어요.

다먹고 남편이 기분좋아서 팁도 드리고,

우리가 어떤 사이트(82)에서 소개 받아 찾아왔다 아시느냐 하니 잘 모르시더라구요...ㅎ

 

담날 설 당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조식부페에서 곰탕 떡국 먹고 형님댁 가서 차례만 지내고

바로 출발하는데 와중에 음식도 많이 싸주시고 형님께 죄송하더라구요.

이번설은 더 많이 차리셨던데....

남편이 미안함을 돈으로라도 대신한다고 두 조카들에게 세뱃돈으로....

물론 차례비는 냈구요.

 

이상  설 고향방문 겸, 부산여행기였습니다---

82에서 소개해주신 맛집들 가서 다 맛았고 좋아서 후기겸 올렸어요--

 

IP : 175.209.xxx.13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
    '17.2.3 12:16 PM (125.180.xxx.153)

    미리 내려가심 형님이랑 음식준비는 안하시나요?
    당일 아침 가셔서 차례만 지내시고 올라오신다는 말씀에
    저는 둘째 며느리 지만 막 서운함이 밀려옵니다.ㅠ

  • 2. 형님 불쌍
    '17.2.3 12:18 P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

    명절전날 음식 장만 좀 같이 해주시면 안되나요?
    아님 차례 지낸 설거지라도 돕던지
    참 얄미운 동서네요
    돈이면 다 되는게 아닐건데...

  • 3. 드는 생각
    '17.2.3 12:23 PM (211.176.xxx.202) - 삭제된댓글

    1.여유있고 넉넉한 집에서 보내는 이상적인 설 연휴 모습이다.

    2. 잉? 형님네는 차례지낸다고? 음식을 싸준다고?

    3. 많이 준비하는거보니 간단히 지내는 집은 아닌가보네. 미안해서 세뱃돈 준다는거 보니 미안한 건 느끼나보네.

    4. 참 안오느니만 못한 작은집이구나.

    싶다가..

    5. 그래 그 형님도 지내기싫으면 안지내면 되겄지. 사위 볼 나이에 그것도 맘대로 못하겠나.

    6. 놀다 가긴 그집 작은 아들도 마찬가지인데 작은 '며느리'만 얌체라고 까는 것도 부당하지. 이런 식이면 평생 여자들이 남의 집 제사에서 못벗어나는거지.

    7.설 차례상은 원래 간소하게 차 한잔 올리는 거라고 하던데 그렇게 하는거라면 좋겠다. 굶어죽던 시절처럼 손님 대접을 음식폭탄으로 하는 문화부터 사라지면 여자들 노동도 사라지겠지.

  • 4. 부산여행
    '17.2.3 12:26 PM (175.209.xxx.130)

    ㅎㅎ 그런 말씀들 하실분들 계실거 같았어요-
    항상 전에 가서 형님네서 자고 음식장만 하고 차례지내고 성묘도 같이가고 형님네랑 술도 한잔하고
    회도 먹고 노래방도 가고 지내다와요.
    이번엔 결혼기념일이 나름대로 기념해야할 주기가되어서 미리 양해 구하고
    남편도 제게 배려해 주고 형님네도 이해해주신거죠--
    너무 길어져서 일부러 그런 내용은 안쓴거구요-
    그냥 여행기 쓴걸로만 봐주세요
    제가 도움 받아서 감사해서
    부산 가시는 분들 혹시 도움되실까 쓴거예요--^^

  • 5. 부럽
    '17.2.3 12:27 PM (1.239.xxx.180) - 삭제된댓글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으나 명절 시댁방문이 여행이네요.
    호텔에서 숙박하고 맛집 투어...
    설당일 아침 조식하고 차례만 지내고...
    형님 심정이 어떨지 짐작이 갑니다.
    형님이 좋은분인가 봐요...

  • 6. 저기..
    '17.2.3 12:29 PM (125.180.xxx.153)

    시집와서 제사, 차례 문화 바꾸는거 말이 쉽지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 윗글 내용은 순전히 개인 위주의 명절지내기 표본이죠. 차라리 형님 얘기하지 마시고 부산구경잘하고 명절 잘 지내고 왔다고 하면 나을뻔 했네요
    잘못한 건 없지만 욕은 바가지로 먹을일입니다.

  • 7. 네..
    '17.2.3 12:31 PM (125.180.xxx.153)

    젤 중요한 내용을 빼 먹으시니 오해가 생기죠 ..
    잘 하셨어요 ~~여행 동선은 참고할게요 ^^

  • 8. ...
    '17.2.3 12:42 PM (220.123.xxx.166)

    알차게 지내셨네요. 저도 부산여행시 참고할께요 감사합니다.

  • 9. 여기서 의문!
    '17.2.3 12:42 PM (175.223.xxx.86)

    2박하면 1박 무료인데 왜 2박만 하셨어요???

  • 10. 댓글로만 달아서
    '17.2.3 1:29 PM (61.82.xxx.223)

    다들 오해가 ㅎㅎ

    저는 댓글 안읽고도 이해가 되는데 ^^
    부산 살고 있지만 부산 여행기 꼬박꼬박 읽는 주부 25년차 부산 아줌마여요~~

  • 11. 이현의 꿈
    '17.2.3 1:29 PM (125.142.xxx.19)

    여행기만 봅시다요.
    알차고 달달하고 따뜻한 여행이네요~
    다정부부코스프레라도 빌려서ㅋㅋ
    부산가고파요^^;;
    부럽습니다~^^*

  • 12. 도레미
    '17.11.9 12:54 PM (119.195.xxx.253)

    부산 횟집 꼭 가봐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1737 탄핵 후 문재인에 대한 공격이 너무 심하네요. 39 ... 2017/03/14 827
661736 두꺼운 겨울 니트 손빨래 해서 널었는데 날이 좀 차갑네요 ,,, 2017/03/14 451
661735 박ㄹㅎ를 이렇게 검증했으면 대통령 백퍼 당선불가 4 00 2017/03/14 904
661734 죄송) 질염 집에서 자가치료힘들까요? 33 에고 2017/03/14 12,539
661733 실버라이닝플레이북 보고있는데요 1 ㅇㅇ 2017/03/14 853
661732 직장맘님들, 아이 공부 얼마나 봐주시나요? 6 dd 2017/03/14 886
661731 행정정보 이용동의서 1 학교배정용 2017/03/14 659
661730 이재명말고 야권 정치인중 범죄 경력 많은 22 .. 2017/03/14 615
661729 제왕절개 수술한 산모 며칠쯤 지나야 문자주고받을수 있나요? 13 문안 2017/03/14 2,367
661728 디카페인 커피 수유중에 먹어도 될까요? 5 ... 2017/03/14 1,447
661727 남자는 다른여자때매 힘들어야 옛여자 찾는다고 11 남자 2017/03/14 2,035
661726 10여명의 지지자들이 집 주변에..ㅋㅋㅋ 7 . 2017/03/14 2,180
661725 초등 아이가 기운이 없는데 한약먹여볼까요 9 .. 2017/03/14 995
661724 추천해주신 인생속옷 잘 입고있습니다! 8 배맘 2017/03/14 3,416
661723 스파게티 소스 활용한 국 - 어떤 게 있을까요? 1 혹시 2017/03/14 529
661722 작년 여름에 냉동했던 깐 옥수수를 버릴까요? 9 옥수수 2017/03/14 1,282
661721 문재인 말고 깜빡깜빡 자주하는 정치인 또 있나요? 73 ... 2017/03/14 1,360
661720 서정희 '배우에서 교수로' 59 2017/03/14 19,228
661719 집이 안나가네요.. 10 .. 2017/03/14 2,449
661718 허경영이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시는 거 예언한거 맞나요'? 미치겠다.... 2017/03/14 809
661717 자식에게 어떤사람이 되라고 말해주고싶나여? 5 아이린뚱둥 2017/03/14 560
661716 아무리 생각해도 황교안을 잘랐어야 13 ㄴㄴ 2017/03/14 932
661715 코스트코 버터 가염버터밖에 없나요? 6 ㅇㅇ 2017/03/14 2,764
661714 신협하고 새마을금고만 이용하는데요.... 2 JP 2017/03/14 1,772
661713 미국기자가 한국 탄핵에 대한 CNN 과 NBC 논조 질타 6 탄핵미국언론.. 2017/03/14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