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별다방으로 오세요" 이번주 글 정말 짜증나에요.

..... 조회수 : 2,066
작성일 : 2017-02-02 16:05:54
http://travel.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01/2017020101855.html

전 그냥 무심코 읽어봤는데요.
글 읽다가 정말 짜증이 나서요.
사실 여기에 올리지도 말아야하는데, 
홍여사라는 필명을 갖고 계신 분이 책도 내셨더라구요.

자기도 남편 제사 안 지내면서 며느리가 시조부모 떡국 안 올렸다고....
정말 기가 차더군요.

일부 옮겨왔어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제 마음이 불편하더군요. 남편이 살아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아마 부모님 제사만이라도 우리가 지내자고 했을 겁니다. 그게 당연한 도리이고 순서라고 했을 겁니다. 잠시나마 제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할 도리는 해야 하지 않나….

하지만 그 일이 저 혼자 마음먹어서 될 일은 아니었습니다. 며느리의 생각이 어쩌면 더 중요했습니다. 한집안의 맏며느리로 들어온 것도 아닌데, 별안간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까지 모시게 된다면 젊은 아이가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그렇게 되면 명절이며 기제사에 다녀가는 식구 수만 해도 적지 않을 텐데….

이 생각 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은 역시 ‘안 되겠다’였습니다. 내 마음 편하자고 내 며느리에게 덤터기를 씌울 수는 없었습니다. 그 대신 저는 며느리에게 전혀 부담 주지 않을 다른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어차피 차례상은 차리는 것이니, 남편 떡국 옆에 아버님 어머님 떡국을 한 그릇씩 놓으면 어떨까. 저는 며느리에게 넌지시 부탁을 했습니다. 설 명절에 떡국 두 그릇만 더 얹자고요. 작은집이나 고모들에게는 알릴 것 없이, 우리끼리 마음으로나마 할아버지 할머니 차례를 올리자고요.

그런데 제 말에 대한 며느리의 반응이 이상했습니다. 즉석에서 답을 안 하더군요. 그리하겠다는 것인지, 싫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기왕 차리는 상에 떡국 두 그릇만 더 얹자는 것도 며느리에겐 부담이 되었던 걸까요?

이해는 안 가지만, 부담이 되는 모양입니다. 며느리는 이번 설 차례상에 시아버지 떡국만 올리더군요. 저는 아무 말 안 했지만,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렇다 저렇다 대꾸도 없이, 시어머니의 말을 싹 무시해 버리다니 말입니다. 떡국 두 그릇 얹어달라는 부탁도 부담스러워하는 며느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정말 요즘 며느리의 생각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으로 저는 딸에게 물었습니다. 네 생각은 어떠냐고요. 그러자 딸은 이런 말을 하네요. 큰집에 며느리가 없는데, 그러다가 집안 종부의 부담이 올케한테 옮아오면 어쩌느냐고 합니다. 그리고 엄마는 자꾸 며느리를 배려해줬다고 생각하는데, 실은 그렇지 않다네요. 엄마 세대의 일을 아래 세대한테 떠넘겼답니다. 그 말을 들으니 말문이 막히더군요. 무안하기도 하고, 어쩐지 억울하기도 해서요.

내 딸도 저런 식이니, 내가 낳지 않은 며느리에게 무얼 기대할까요? 보아하니 이 세상은 10년 안에 딴 세상이 될 듯합니다. 종부니, 제사니, 명절이니 하는 말들도 사라질 것 같습니다. 그러면 평생을 종부로 살아온 우리 형님 같은 분은 어디에 가서 보람을 찾아야 할까요? 하긴 제가 뭐라고 그런 탄식을 할까요? 저도 곁에서 말로만 거든 사람입니다. 그러니 젊은이들 하자는 대로 순순히 따라가야겠지요?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IP : 147.47.xxx.7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2 4:19 PM (175.223.xxx.145)

    좆선이네...그런 걸 왜 봐요..;;암튼 토막글만 봐도 미친년이네요. 홍여사는 또 뭐고..ㅋㅋ 염병을 떨어요.. 잠깐 링크 가서 데목만 다시 봤는데요..얘가 뭔데 전문가 칼럼이예요? 이 할멈인제 뭔지가 대체 뭔데 전문가?

  • 2. ...
    '17.2.2 4:25 PM (122.32.xxx.157) - 삭제된댓글

    왜 남편 제사를 본인이 안하고 바로 며느리한테 미뤘나 몰라요.
    그냥 제사 차례 없애지...본인은 그동안 시부모 제사도 둘째라고 쏙 빠져나갔던 모양인데 착한 며느리구만...

  • 3. 저 할머니
    '17.2.2 4:25 PM (1.225.xxx.50)

    진짜 웃긴다.
    자긴 제사 한 번도 안하고선
    남편 죽으니 어린 며느리한테 남편제사를 떡 하니 넘겨버렸네.
    뭐 저런 몰염치가 있는지...

  • 4. qas
    '17.2.2 5:11 PM (175.200.xxx.59)

    떡국을 올리고 싶으면 지가 올리지 지는 손이 없나 발이 없나...?

  • 5. ...
    '17.2.2 5:18 PM (114.204.xxx.212)

    건강한거 같은데 ...본인이 하시지
    그런 생각하는게 참 신기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2948 또 이사를 해야 하는데 매매냐 전세냐 그것이 문제네요. 4 철새 2017/02/17 1,743
652947 이번주 해피투게더 보세요 2 엉방 2017/02/17 3,294
652946 궁금한 이야기 십수마리 개키우는 미친 여자 7 미친 2017/02/17 3,823
652945 도움좀)wmf 구르메플러스 싸게 잘 사면 얼마인가요? 7 --- 2017/02/17 3,626
652944 지금 소불고기ᆢ 1 구매욕구 2017/02/17 837
652943 저는 왜이리 겁이 많을까요.... 살아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두렵.. 5 겁쟁이 2017/02/17 2,194
652942 헐~최순실, 단골 매장서 매년 차명폰 쇼핑" 3 ........ 2017/02/17 1,568
652941 임신 20주 즈음 증상 질문요. 8 -- 2017/02/17 1,439
652940 파파이스 올라왔어요 4 민주당 독기.. 2017/02/17 969
652939 완전 보수적 성향인 부모님과 저녁먹다가.... 39 완전 2017/02/17 7,029
652938 어제 남편 친형이랑 단란주점 간걸 알게됐어요ㅠㅠ 5 울고싶어요 2017/02/17 2,549
652937 내일 아이 친구 엄마를 집에 초대했는데요. 14 ㅇㅇ 2017/02/17 5,280
652936 동물농장 여주 개농장 보고..참 할말이 없네요 9 ㅇㅇ 2017/02/17 2,670
652935 초등 5학년 일주일에 두번씩 무료 수업 힘드네요 9 고민 2017/02/17 1,503
652934 와! 영화 조작된 도시 신선하네요 4 쩜쩜쩜 2017/02/17 1,953
652933 재건축지역 조합권 여쭤요 2 질문 2017/02/17 982
652932 탄핵사태 초간단 요약 15 123 2017/02/17 2,261
652931 20년전 북풍사건보도로 지금 고발당한 이상호 2 이상호 2017/02/17 579
652930 피아노 학원 원장되는거요 4 2017/02/17 2,130
652929 이 여자는 어찌 국회의원이 되었나요? 2 허걱 2017/02/17 1,680
652928 강일원 재판관이 똑똑하고 사리가 밝은것 같아요 11 2017/02/17 3,281
652927 문재인 세월호 때 단식한 걸로 아는데... 96 ㅇㅇ 2017/02/17 4,000
652926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언론의 왜곡이 최근 한겨례 경향에서 또 .. 5 ... 2017/02/17 762
652925 또오해영이나 오나귀보면 여자가 적극적이여도 잘 넘어가던데 9 .... 2017/02/17 2,959
652924 (급!)어린이도 치질연고발라도 되나요? 2 궁금 2017/02/17 1,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