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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속 안 지키는 친구

쿠쿠링 조회수 : 2,523
작성일 : 2017-01-31 12:36:51
거의 20년지기 친구인데요
동네가 가까워 더 자주보고 과동기라 더 친해진 친구지요
지금은 친구가 직장땜에 세달전부터 2시간 떨어진 곳에 살고 있어요
전 성격이 좀 호불호도 있고 직선적인 반면 친구는 두루뭉실 남한테 맞춰주는 성격이였어요

대학친구 넷이 친했는데 한명이 시집가서 주로 셋이 만나곤 했어요

그간 일을 얘기하자면 유럽여행 같이 가려고 티켓팅해놨는데 취소 다른곳도 일주일전 취소 국내여행은 당일취소 셀수없이 많구요
혼자 잘 노는 성격이라 그냥 그러려니했어요
부모님이 엄해서 아빠가 완강히 반대하셔서 어쩔수없지 했거든요

셋이 만날땐 1시에 보기로 했는데 기다려도 오질 않길래 이제 출발한다고 4시쯤 도착해선 왜 늦었냐 했더니 무한도전 보느라 늦었다네요
또 한번은 셋이서 심야영화 3편 몰아보기 보러 가는데 영화 선택이 자유롭게 가능했어요
늦는 친구는 호러 잔인 공포를 못봐서 그당시 흥행하던 영화 2개빼고 다른 친구랑 시간표 30분 넘게 짜고 영화표 예매했어요
전 본 영화도 있었지만 친구들과 함께이니 한번더 보자 했구요
9시 만나기로 했는데 8시쯤 두통이 심해서 못나온다고ㅜㅜ
아,,,,정말 짜증이 나더라구요 일부러 친구 취향 영화로 고르고 예매까지 했는데 처음부터 못온다했음 더 일찍만나 다른 친구랑 보고픈거 둘이 봤을거에요

셋이 퇴근하고 밥먹기로 하면 둘이 먼저 놀고 있으라고 헤어질쯤 10시반쯤 나타나길 다반사
다른 약속이 있고 집이 근처이니 잠깐 들른거죠

제가 너무 쌓여서 한 일년 거리를 뒀어요
그 친구랑 약속하면 혹시 취소되지 않을까 얼마나 늦을까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친구도 느꼈는지 우리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하더라구요
작년 크리스마스에 늘 그랬듯 셋이서 놀면서 친구에게 얘기했어요
너가 약속을 쉽게 깨고 해서 내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널 좀 피한거였다하니 친구는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고친다 하더라구요
자기는 왜 나만 외로운가 저희 둘이 더 친해보여 서운했다하더라구요

친구가 또 자기네집 놀러오라 하길래 알았다했더니 설명절에 집에 간다고 명절에 보자 하더라구요
그 친구에게 집에올때 외장하드 좀 가져와달라 했어요
친구네 놀러갔을때 남친이 심심할때 보라고 도깨비 파일을 넣어줬더라구요
목요일날 집에 오니 주고 간다 하더라구요
저희집이 지하철 바로 앞이고 그 친구는 역에서 내러 버스타고 2~3정거장 환승해요
그날 다른 친구와 저녁 먹고 차마시니 너도 일찍오면 보자했어요
회사가 오전에 끝나 남친과 데이트하던 중이더라구요
11시쯤 셋이 만나 반가움에 내일 휴일이기도 하니 심야영화 보러갔어요
외장하드 물어보니 n드라이브 같은곳에 넣어놨다며 usb에 다운받아 준대요
밤세서 놀고 아침 헤어지고 오후 3시쯤 전화했어요
받으러가도 되냐고 졸려서 못한다고 저녁에 간다했더니 알았대요
연락 없길래 자꾸 재촉하기도 뭐해서 너 편한시간에 가지러 간다했죠
일요일 아침일찍 외출한다고 나갈때 버스정류장에서 준다해서 일요일 아침 9시부터 기다렸어요
11시쯤 몇시쯤 나가냐고 카톡했는데 하루종일 연락이 없더라구요

아,,,,,,,,,,,,별것도 아닌데 또 하루종일 몇날며칠을 기다린거 생각하니 화가 나더라구요
명절에 자기가 먼저 보쟈해놓고 금요일은 음식준비 도와드린다 명절당일은 당연 셋다 안되고 일요일은 남친 월요일은 이모님댁 간다하더라구요
얘는 도대체 왜 그러는지 지키지도 못할 빈말을 남발해요
전 좀 고지식한 편이고 말하는대로 믿는편이라 에효

너무 화가나서 다른 친구에게 전화하니 넌 아직도 개말을 믿냐고
자기는 10마디 말을하면 하나만 믿는대요
이젠 포기했다고,,,,,,,약속잡고 안오면 그냥 저랑 할거하고 밥먹고 한다고
전 배고플텐데 기다렸다 같이 먹어야하는거 아냐 하거든요

휴 근데 이젠 저도 좀 지치네요
처음부터 거절하던가 하지 응 만나자 응 해줄께하고 나중에 아몰랑

이런 티미한점 빼곤 착하고 좋은 아이인데 자꾸 화가나서 참을수가 없어요
결국 저녁에 문자와선 아침에 깜박했다고 월요일 이모네 안가니 셋이 놀자하네요
그냥 저도 연락 안받았어요
다른 친구는 진짜 센 캐릭터는 늦는 그 친구라며
아무리 말하고 화내봤자 미안해 너무 미안해하며 고칠께해놓고 달라질게 없이 또 그런다며 너도 좀 놓고 편해지라하는데
전 중간이 없는 그런 성격이라 이젠 그 친구 그만봐야하나 싶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그냥 너무 속이 상하고 슬프고 그러네요
IP : 220.78.xxx.2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리세요
    '17.1.31 12:43 PM (117.111.xxx.161) - 삭제된댓글

    그런게 무슨 친구에요?

  • 2. 뭐하러
    '17.1.31 12:43 PM (121.140.xxx.227) - 삭제된댓글

    무슨 친구입니까?
    친구로 관계를 계속 맺으려면...아무 약속도 계획도 없이 우연히 보게 되면 보세요.
    같이 무슨 일정을 짜지 말고요.
    그런 기대치가 없으면 됩니다.

    님은 여행이나 즐김에 친구랑 같이 하고 싶은데,
    그 친구는 님과 같이 하는 것에 가치를 두지 않고 있고요...
    게다가 취미, 여행도 가치를 두지 않고 있어요.
    무엇보다도...님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님이 사람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끊임없이 상처를 받는 거지요.
    그냥....정리하세요....앞으로를 위해서, 님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아니면..그냥 동창 모임처럼 1년에 한두번을 다른 친구와 보는 것으로 하세요.

  • 3. ㅇㅇ
    '17.1.31 12:45 PM (175.253.xxx.122) - 삭제된댓글

    무한도전 보느라 4시에 나왔다는 대목까지만 읽고 짜증나서 안읽었어요
    뭔 그런냔이 다있는지...도라이 같네요

  • 4. ..
    '17.1.31 12:46 PM (222.237.xxx.47)

    저런 사람이 내 친구였으면...확실하게 버릇 가르쳤을텐데..아깝네요...

  • 5. ...
    '17.1.31 12:50 PM (220.72.xxx.168)

    버릇을 가르쳐요?
    안돼요.
    대학생때 스터디하면 자느라 맨날 못나와서 스터디 거의 못한 애가 있는데, 나이먹고도 계속 그짓이예요.
    그냥 끊으세요.

    원글님, 그친구는 선순위 약속이 일순위가 아닌 건 물론이고, 그냥 즉흥적으로 약속하고는 다 까먹는 거예요.
    그냥 그 시점에서 내키는대로 하는 거예요.
    그냥 따로 노세요.

  • 6. ..
    '17.1.31 12:55 PM (222.237.xxx.47)

    아, 버릇 가르친다는 게....역지사지 하게끔 된통 매운 맛을 보여준다는 거예요..
    물론 완치는 불가능하죠...

  • 7. mm
    '17.1.31 1:08 PM (115.22.xxx.207)

    만나지마세요. 착한사람은 남배려하는사람이예요

  • 8. 똑같이 하세요
    '17.1.31 1:19 PM (144.59.xxx.230)

    똑같이 세번만 하세요.
    앞으로 그친구와 약속을 세번 하세요.
    내일부터 약속 시간에 늦으세요.
    그약속시간에 친구가 어디야? 오고 있는 중이야? 하고 전화가 오면 그때 집에서 나가세요.
    늦게 도착하더라고 그친구와 같은 방법과 생각으로 행동하세요.
    그친구의 반응이 어떤지?
    그렇게 3번하면서 투덜거리고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면서
    그때 그동안의 그친구의 행동과 왜 내가 3번을 이렇게 했는가 설명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친구 개 짖듯이 하면,
    원글님 인생에서 그 친구 버리세요.

  • 9. 똑같이 하세요
    '17.1.31 1:20 PM (144.59.xxx.230) - 삭제된댓글

    똑같이 세번만 하세요.
    앞으로 그친구와 약속을 세번 하세요.
    내일부터 약속 시간에 늦으세요.
    그약속시간에 친구가 어디야? 오고 있는 중이야? 하고 전화가 오면 그때 집에서 나가세요.
    늦게 도착하더라고 그친구와 같은 방법과 생각으로 행동하세요.
    그친구의 반응이 어떤지?
    그렇게 3번하면서 친구가 투덜거리고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면
    그때 그동안의 그친구의 행동과 왜 내가 3번을 이렇게 했는가 설명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친구 개 짖듯이 하면,
    원글님 인생에서 그 친구 버리세요.

  • 10. 똑같이 하세요
    '17.1.31 1:20 PM (144.59.xxx.230)

    똑같이 세번만 하세요.
    앞으로 그친구와 약속을 세번 하세요.
    내일부터 약속 시간에 늦으세요.
    그약속시간에 친구가 어디야? 오고 있는 중이야? 하고 전화가 오면 그때 집에서 나가세요.
    늦게 도착하더라고 그친구와 같은 방법과 생각으로 행동하세요.
    그친구의 반응이 어떤지?
    그렇게 3번하면서 친구가 투덜거리고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면
    그때 그동안의 그친구의 행동과 왜 내가 3번을 이렇게 했는가 설명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친구 개 짖듯이 하면,
    원글님 인생에서 그 친구 버리세요.

  • 11. *****
    '17.1.31 1:22 PM (1.246.xxx.82)

    어쩜그리 똑같은지
    결국탈날곳이 터지고 ''끝이났네요
    습관이 그리 붙나보더군요

  • 12. 습ㄱ한
    '17.1.31 3:26 PM (209.171.xxx.13) - 삭제된댓글

    그 친구 별로네요

  • 13. 지나가다
    '17.1.31 4:28 PM (58.230.xxx.25) - 삭제된댓글

    그냥 버리세요
    위에분들 기회 주라고 하셨지만 그런애들은 개의치 않구요
    원래 약속 잘 지키는 성격의 사람들은 일부러 약속 어기는 저렇게 행동해야 하는 자체가 스트레스에요
    저 진짜 나중에 대놓고 욕까지 해봤는데 -욕 평소에 안합니다 아니 친구한테 욕 해본적 없어요- 못고쳐요

    시간 감정 낭비 할거 없이 그냥 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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