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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세미를 몇년째 쓰시는 시어머니

명절 조회수 : 3,449
작성일 : 2017-01-31 11:31:13

이번설에 어머니가 수저통을 물구멍나가는 데도 없는 어디서 얻으셨는지 500cc맥주잔에

사용하고 게시길래 백화점에서 퇴근길에 수저,조리도구,포크같은 작은거 넣는 3칸 원형따로따로

되어있는거 사다드렷는데 수세미는 생각을 못햇는데

가서 설거지 하려고 보니 수세미를 2년이상은 그걸로 쓰고 게시네요


시댁에 많아봐야 1년에 3.4번 가서 저도 잊어버리고 수저통만 사다 드렸는데

돈도 없으신것도 아니신데 망수세미를 몇년째 그걸로 사용하고 있으니

거품도 잘안고 낡았던데 어머니는 전혀 불편함이 없으신가 봐요..저만 불편하니

재가 시댁 부엌살림 불편하면 사다 나야되는건지

시댁은 슈퍼도 멀어서 일부러 나가지 않으면 힘든곳이고


후라이팬도 보다못해 제가 사가지고 가고

냉장고도 새로살때 양문형으로 사자고 그렇게 식구들이 얘기하는데도

혼자 고집부려서 일반냉장고 사고


근데 텃밭농사는 마니 지으셔서 김장때 남은 무 많다고 한박스나 주시고

맞벌이 하느라 많이 못먹는데..가지고 와서 아파트에서 나눠주려고 해도 좋은거 줘야지 욕안먹으니

누구 줄기도 힘들고

도련님이 낚시가서 생선잡아온거 냉동실에 있는거 많다고 잔득주시고

남편이나 애들은 생선 비리다고 먹지도 않는데

에휴..ㅠㅜ

IP : 211.253.xxx.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31 11:41 AM (211.237.xxx.105)

    그 양반들은 새로 살 생각을 못해요. 아껴 살던 시절, 뭐든지 돈없어 아끼며 살던 시절 버릇이 있어서..
    저희 친정엄마는 살만큼 사시는 양반인데도 지금껏 식용유를 다 아껴 쓰신다니깐요;;
    제일 싼 식용유 1.8리터에 4천원짜리 쓰시면서도 그게 아깝다 여기세요. 돈이 얼만건 생각 못하고
    그냥 옛날에 기름값 비쌌던 시절 아껴먹던 습관만 남은거죠.
    그리고 노인 되면 뭔가 바꾸질 못해요. 자꾸 잊어버리고...
    다음번가실때 수세미 한 열개 사다가 놓으세요. 원글님 가실때마다 하나씩 버리고 새로 바꿔놓으시면 됩니다.
    다이소 가니까 수세미 세장에 천원인데 엄청엄청 좋드만요.

  • 2. 호롤롤로
    '17.1.31 11:43 AM (175.210.xxx.60)

    답답... 우리엄마도 그런거 좀 닮아서
    후라이팬 한개사서 몇년을 쓰고..답답해서
    새거 사서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절대 안버리고 같이씀..ㅋㅋ
    냄비도 저 10살때 샀던 냄비 지금30살넘었는데 아직도
    집에가니까 그 냄비에 국해놨드라구요~ㅋㅋㅋ

  • 3. ㅇㅇ
    '17.1.31 11:44 AM (211.237.xxx.105)

    다른건 몰라도 요즘 무값은 비싼데 주변 나눠주면 좋아할테고요. 나눠주기 힘들면 날잡아 시간 내서 무말랭이 만들어놓으세요. 나박나박 썰어서 광주리에 널어놓고 베란다에 놔두면 저절로 말라요. 요즘 건조해서 잘 마를듯..
    아니면 건조기 있음 건조기에 넣으면 더 간편하고요.
    무 한 열개라도 무말랭이 해놓으면 작은 비닐로 한봉지도 안돼요. 무는 거의 다 수분이라서..

  • 4. 반짝반짝
    '17.1.31 11:48 AM (1.236.xxx.20) - 삭제된댓글

    시댁갈때 다 챙겨가요
    고무장갑 수세미 행주 등등
    가서 몰래 버리고 남편이 버렸다고 해요
    말로해선 안되니 이렇게 해결합니다

  • 5. 저도 ㅎㅎ
    '17.1.31 11:51 AM (112.162.xxx.61) - 삭제된댓글

    이번 추석때 수세미가 너무 낡아서 그릇이 안씻긴다고 그랬더니 멀쩡한데 왜그러냐고 하시길래 몰래 버리고 새거 사서 사다놓고 왔어요

  • 6. 저희시댁도
    '17.1.31 11:52 AM (112.162.xxx.61)

    이번 추석때 수세미가 너무 낡아서 그릇이 안씻긴다고 그랬더니 멀쩡한데 왜그러냐고 하시길래 몰래 버리고 새거 사다놓고 왔어요

  • 7. ...
    '17.1.31 11:54 AM (58.121.xxx.183)

    무 피클 만드세요. 새끼 손가락 사이즈로 길게 만들면 좋겠네요.

  • 8. 그냥
    '17.1.31 12:02 PM (121.140.xxx.227) - 삭제된댓글

    그분의 부얶입니다.
    새로 사다 드린 것을 좋아하시면 다행이지만,
    불편해 하시면, 그냥 두세요.
    그분 눈에는 만족하고 계시는 겁니다.

    님의 부얶도 상류층이 봤을 때는, 또 다르게 보이기도 하거든요.

  • 9. 저는
    '17.1.31 12:05 PM (110.70.xxx.121)

    그래서 시댁갈때 수세미 행주 다 사가요

  • 10. 이 글은
    '17.1.31 12:07 PM (110.140.xxx.179)

    시댁욕하는 포인트가 없네요.

    그냥 다 싫으신가봐요.

    그렇게 싫은 집구석에서 나온 남편하고는 어떻게 입 맞추고 살아요?

    일년에 몇번 가지도 않으면서 시댁이 뭐라 한것도 아니면서 주는 음식도 싫어서 진저리 치는거라면 원글님이 정신에 문제 있는거죠.

  • 11. 오늘아침
    '17.1.31 12:17 PM (220.76.xxx.79)

    방송에서 명절증후군이 부모에게도 있다고 방송하면서 어떤 할머니집 싱크대가 나오는데
    너무 더러워요 싱크대 스탠을 안딱고 살아서 덕지덕지 그릇들도 너무더럽고 에이더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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