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자세한 이야기를 하는 게 잘하는 건지.. 많이 망설이다 씁니다.
몇년전 꽃샘추위가 한창이던 때, 다른 분으로부터 소개 받았었죠. 또다른 한 분과 함께.
아직도 기억나네요.
너무도 헬렐레한 (아마 친근한 인상을 주고 싶어 그랬던 듯) 웃음과 함께 찬공기를 가르며 빠르게 다가왔었죠.
그 때 윗니에 커다란 빨간 것이 있었어요.. (아마도 한식이나 분식 종류를 먹은 뒤였던 듯.)
순간 제 표정이 뜨악했었나봅니다...(알다시피 다들 어색할 때라 거의 새침한 분들이 많아서 더..)
표정을 감추지 못해 오해하게 만들어 상처준 건 제 잘못입니다.
첫단추가 이처럼 잘못 끼워진 걸 까마득히 알지도 못한 채, 그 뒤로 계속 어긋나기만 했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님은 첫인상과는 정반대의 사람이였구요.)
그리고 또 하나,
2년 전 어느날 저와 님, 그리고 어떤 분과 그분의 아이 이렇게 넷이 점심 먹고 북까페를 간 일이 있었죠.
그 때 둘이 먼저 나와 각자의 아이를 기다리며 지나는 말로
"(아이)음료만 시키고.. (아이)입장료도 내야됄텐데" 그런 이야기를 했었죠.
심각한 분위기도 아니었고, 그냥 지나는 얘기였을 뿐인데..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왜냐면 님이 그 동안 주변 사람 이야기 하는 걸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내 이야기는 얼마나 했을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스스로 실수가 많은 사람인지라..)
기억을 더듬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답답한 마음이 풀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