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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이혼하고 싶어요.도와주세요.

... 조회수 : 5,990
작성일 : 2017-01-30 20:45:44
애 둘이구요. 둘다 백수에요.
저는 백수된지 얼마 안되었고 다른 안정적인 일을 하고자 공부하고 있어요. 그전에는 안정적이였고요.
남편은 백수된지 일년 약간 넘었구요.
제 벌이가 좋아서 아이 둘 보고 있었어요.
그전에도 제대로 월급 가져다 준적 별로 없구요.
회사다니면서 갖은 투정에 불만에 . 잘구슬리며 다니게 하고 싶었지만 본인이 다 스스로 그만두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자존감이 낮은지 제가 별말 안해도 날카롭게 받아들이고 폭력성도 세 졌어요.
예를들면 제 생일날 - 초여름 집에와보니 냉동 식품 배달온것이 현관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제가 한소리 했더니 성질 내면서 그 스티로폼 박스와 젖먹이 아이 주려고 유축해온 보냉백을 내던지는것
그리고 또 한번은 개수대에 노란 때가 껴있길래 설거지 하면서 씻어줘라 한소리했더니 소리 버럭 지르더라구요. 전 놀래서 씻고있는컵을 떨어뜨렸는데 그걸 또 제가 던졌다고 하며 주먹이 제 코앞까지 왔어요. 전 잘됬다 생각해서 맞고 이혼할 생각으로 맞을려고 했지만 때리지는 않더라구요.
시댁 갔다 올라와서 운전은 남편이 했지만 애들 둘 밥먹이고 해야해서 밥차려놓고 밥먹으라고 했더니 자긴 안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직 돌아기 밥 먹여야하고 큰아이 생선 가시 발라줘야하니 좀 도와줘라 했더니 짜증을 있는데로내며 큰애 생선가시만 발라주고 밥은 안먹더라구요.
그 이후로 제가 차린밥은 안먹구요.
제가 화해해볼라고 떡볶이와 오뎅국좀 해줘 했더니 해주더라구요.
그리고 아이한테 수저 젓가락좀 가져와달라.
저는 돌 아이 재우고 안고 있어서 부탁했더니 아빠꺼 못 가져왔다고 하더라구요. 못찾았다고...
그래서 저는 그럼 아빠는 아빠가 찾으실꺼야. 그랬더니 왜
아이한테 그렇게 얘기하냐고... 아빠꺼 챙겨와야지 그랬어야 됬다네요.
참 황당하고 같이 있음 신경 거슬리고 짜증나고 정말 같이 살기 싫어요.
저는 저 나름대로 지금도 예쁘다는 소리듣고 회사에서 임신했을때 남자들이 챙겨주는데 둘째 임신했을때도 남편한테 욕만 들었네요.
툭하면 씨발 미친 입에달고 살구요.둘째 딱한번 관계로 어쩌다 생겼고 거의 10년간 섹스리스로 살았는데
제나이 30대 중반 이쁜얼굴로 이렇게 사는것도 지치고.
내가 왜 이 남자를 섣불리 선택했을까. 후회막심하고 예전 연애시절 만났던 남자들이 생각나요.
그 시험 합격해서 애 둘 건사할만한 안정적인 직장만 갖을때까지 참고 또 참아야지 이러고 있어요.
애들도 엄마 아빠 자주 싸우니 할머니한테 할아버지랑 매일 싸워요?
이렇게 물어보고...
이혼해야 더 안정적이게 애 둘 키울꺼 같아서... 거의 80프로
맘 돌아섰어요.
정말 결혼생활이 다들 이렇게 살얼음 같은지요. 이건 제 정신건강도 아이들 한테도 진짜 아닌거 같아요.
조금더 악착스럽게 살아야겠어요.
IP : 223.38.xxx.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30 8:50 PM (223.38.xxx.6)

    이혼 안해줄거 같은데 소송해야하나요?
    증거수집해야하나요? 재산기여도도 제가 월등히 많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그럼 안되지만 남편이 죽었으면 할때도 있어요. 저도 사랑받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까
    제가 바람피면 제 귀책이 있는거자나요.

  • 2. 하세요
    '17.1.30 8:51 PM (223.62.xxx.35) - 삭제된댓글

    이혼하시면 되잖아요..
    왜 그렇게 살얼음판 걷듯이 살고 그래요?
    당장 내일 변호사 찾아가서 상담하고 서두르세요

  • 3. .........
    '17.1.30 8:52 PM (216.40.xxx.246)

    변호사한테 상담 2222

  • 4. ...
    '17.1.30 8:52 PM (223.38.xxx.6)

    일단 시험볼때까지는 남편 도움을 받아야 해서 참고 살고 있어요. 안그러면 저 공부할동안 애들 봐줄 사람이 없으니까요.

  • 5. ...
    '17.1.30 8:52 PM (211.36.xxx.192)

    아뇨 남들은 다정한 남편과 사랑하며 살아가요. 그 시험 목숨걸고 공부해서 붙으세요. 이런데 글쓰면서 하소연할 시간 없어요 꼭 죽도록 노력해서 반드시 붙으세요. 그래야 이혼도 하고 님이 살아요. 시험 붙으면 남편이 쉽게 놓아주려고 하지 않을테니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꼭 변호사 상담 하시고요.

  • 6. ...
    '17.1.30 8:54 PM (223.38.xxx.6)

    지금 눈물이 주륵주륵 나네요.

  • 7. ㅡㅡ
    '17.1.30 8:59 PM (1.176.xxx.24)

    안해주면 소송걸면 돼요
    경제적 무능력에다가 리스에 폭력성까지
    충분히 이혼감이에요
    경제력이나 키우세요 애둘 키우려면

  • 8. 희망
    '17.1.30 9:01 PM (211.218.xxx.160)

    저는 안정적 직업은 가지고 있었고 남편의 경제적 문제와 신뢰감 상실 등으로 애 둘 데리고 이혼했어요.
    애들 봐주는 사람이 필요해서 그냥 싸우더라도 참고 살아볼까 했지만 마음이 가지 않더라구요.삼십대 초반에 이혼해서 삼십대 중반에 재혼했네요. 결국 지금 재혼해서 전남편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틈 사랑 듬뿍 받으며 살고 있어요.
    초혼이 아닌 것에서 오는 불편함을 상쇄할만한 행복감 만족감이 있어요.
    재혼을 꼭 해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혼을 해도 돈도 생기고 살아지고 사랑도 온답니다. 아직 젊어요. 희망과 의지를 가지시기를

  • 9. ....
    '17.1.30 9:06 PM (221.167.xxx.125)

    님 잘 되길 빌게요

  • 10. . .
    '17.1.30 9:29 PM (124.5.xxx.12)

    님 시험도 행복한 가정도 성공하시기 바래요

  • 11. ..
    '17.1.30 11:26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이혼 안할 거면서 말로만 이혼하는 여자들의 사연은 거의 비슷해요.
    행복은 다른 모양이지만 불행은 같은 모양인 것처럼.
    리스인데 한 번 해서 애가 둘이나 생기고,
    폭력, 막말, 무능 쓰리콤보.
    근데 결론은 이혼 안함.

  • 12. 위에 희망님
    '17.1.30 11:52 PM (175.223.xxx.98)

    이걸 보실지 모르겠지만요 좋으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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