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재욱 멋지네요. 현명한 것 같아요~

천국사무소 조회수 : 4,814
작성일 : 2017-01-30 20:24:52
sbs설특집 천국사무소란 방송 보셨나요?
예고보니 48시간이라는 프로랑 비슷한 포맷인 것 같아서 믿고 걸렀는데 방송 후 기사난 걸 보니 프로그램 구성이 괜찮다 싶더라고요.

게스트가 생을 마감했다는 전제를 깔고 "천국에 전입신고를 한다." 는 컨셉이예요. 다소 허무맹랑해서 가벼운 느낌이 드는데요. 전입신고 절차를 유치하지 않게 잘 마련해서 좋았어요. 게스트에게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진지하게 구성됐어요. 거기서 전입신고란 게 자기가 살아온 인생 중에서 가장 기억하고 싶은 순간 7가지 쓰는 게 1단계예요. 이런 걸 쓸려면 누구라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되겠죠? 다음 2단계는 하나만 남기고 6가지를 지워야 하는 건데요. 어찌보면 잔인하다 싶기도 해요. 심사숙고 해서 고른 추억들을 다 버리고 하나만 기억할 수 있으니까요. 가상이라도 숙연해질만한 하다는 싶었어요.

안재욱은 데뷔작에서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을 때의 기뻤던 순간, 한류스타로서의 자신, 끈끈했던 대학동기들과의 추억,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났을 때의 순간 그리고 늦은 나이에 얻은 첫 딸 수현이를 지우고 현재 부인과의 만남을 택했는데요. 죽을 고비를 넘긴 뒤 만나게 된 한 여자(아내)에 대한 사랑과 그 사랑을 얻기 위한 노력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요.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마음이 느껴져서 보는 제가 다 감동스럽더라고요.

딸에 대한 기억을 지운 게 쉽지 않았을텐데 그 부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더라고요. 수현이는 아내와의 만남으로 이룬 결실인만큼 아내를 남기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고, 딸 수현이도 엄마를 택한 자기 맘을 이해해줄거라 믿는다고요.

데뷔 때부터 꾸준히 호감이었는데 볼수록 멋진 사람인 것 같아요.
IP : 175.223.xxx.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30 8:46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저도 아까 봤는데
    안재욱의 이야기가 훈훈하더군요.

    '딱 한 개의 추억을 들고 천국의 문을 탄다'는 설정도 좋았구요.
    한스러운 죽음, 음울한 눈물 가득 이런 거 없이
    정말 좋은 기억을 갖고 떠나간다는 점에서
    잔잔하게 나의 마지막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됐구요^^

  • 2. ㅇㅇ
    '17.1.30 9:17 PM (81.57.xxx.175) - 삭제된댓글

    제가 50이 넘었는데...아주 예전부터 안재욱 좋아했지요
    뜨기 한참전부터요
    사람이 변함이 없다는거
    유머러스하지만 경망스럽지 않고 도를 넘지 않는거
    사고방식이나 행동들이 믿음직 스럽다는거
    옛날 사진을 수첩에 껴 놓고 한 이십년 가까이 가지고 있었는데..잃어버려서 안타깝게 생각해요
    젊었을때나 지금이나 말하는 투나 생각이 한결 같은거 같아요
    좀 진중한 사람이라는거 느껴요
    진정성이 있는 사람
    제가 직접 겪어 보지 않았으니 그냥 비쳐지는 연예인의 모습일거라 생각 하면서도
    그게 진심이라 믿고 있어요. 믿을래요

  • 3. ........
    '17.1.30 9:34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뭐 안재욱은 엑스파일에서도 평이 좋았잖아요
    믿으셔도 될 듯..ㅎㅎ

  • 4.
    '17.1.30 11:30 PM (1.231.xxx.8)

    안재욱팬인데 몰랐네요 다시보기로 볼래요~~
    라스에 나왔을때도 넘넘 좋았는데... 딸애가 제 얼굴이 너무 행복해보인다고.. ㅋㅋ

  • 5. 22
    '17.1.31 10:54 AM (211.244.xxx.201)

    2시간을 사귀어야 되는 설명을 했다는 부분에서 감동했어요.
    성실하고 진중한 사람 같아요.
    여자들 쉽게 생각하고 건드는 연애인들도 많은데 바른 사람인 것 같고 마지막 결정도 정말 현명한 것
    같아 더 믿음이 갔어요. 그동안 스켄들은 없었는지 궁금해요.
    팬도 많고 여자들도 많았을 것 같은데..
    아빠나 엄마처럼 부인에게도 너그러울 것 같아요.

  • 6. 22
    '17.1.31 10:58 AM (211.244.xxx.201)

    딸에게 엄마 저녁인데 낼 아침준비한다.
    하며 늦게 하는 것을 이르는데 웃겼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0704 닭그네를 처분하여 이재용도 결정하니 산나물무침 2017/03/11 326
660703 청와대 관계자 '박근혜 전 대통령, 너무 충격 받아' 37 모지리 2017/03/11 16,059
660702 나이가 들어가니 디자인 보다는 원단 15 의류 2017/03/11 4,053
660701 의류압축팩 사용하면 코트류는 안좋을까요? 4 궁금 2017/03/11 974
660700 락스 원액 욕실청소?/오토비스 5 청소 2017/03/11 1,217
660699 고1인데요,족보닷컴 내신기출 도움 3 되는지 궁금.. 2017/03/11 2,297
660698 팽목항 피켓들었던분 선관위에서 연락왔답니다 9 닉넴프 2017/03/11 2,193
660697 어째야쓰까잉 1 박근혜그많은.. 2017/03/11 452
660696 라빠르망 보신분들(스포주의) 1 .. 2017/03/11 2,580
660695 박근령 TV조선 출연 박근혜 탄핵 불복입장을 밝혀 7 ... 2017/03/11 2,377
660694 계속 추운데 4 감기증상? 2017/03/11 903
660693 재개발지역 지정아파트 확정난곳 괜찮을까요 2 2017/03/11 908
660692 안철수 후보는 참여정부를 왜 싫어하는건가요? 불편하신분 패스하세.. 27 궁금 2017/03/11 1,318
660691 오늘 라이더자켓 입어도 되나요? 3 ㅇㅇ 2017/03/11 1,082
660690 안철수님, 양보가 습관인가요 13 ㄴㄴ 2017/03/11 877
660689 락스가 몸에 안좋은가요? 11 ... 2017/03/11 3,858
660688 파면 발표 후 그간의 긴장이 풀린 탓인지 몸살앓을거 같아요 1 행복한토요일.. 2017/03/11 449
660687 제약회사 생산직은 어떤가요?? 3 ... 2017/03/11 3,117
660686 박근혜가 청와대 관저를 빨리 못나오는 이유는 8 ㅇㅇㅇ 2017/03/11 3,878
660685 아딸 떡볶이 원래 이렇게 맛 없었나요 6 ,,, 2017/03/11 2,119
660684 usb 하나쯤 사는게 그렇게 어려울까요? ^^ 20 리리라 2017/03/11 4,664
660683 "박근혜..직접 (탄핵 승복에 관하여) 입장 발표하는.. 5 ... 2017/03/11 2,051
660682 티비조선서 근혜동생 울고있네요 13 2017/03/11 4,492
660681 박..12~13일쯤 관저퇴거..삼성동입주 6 .... 2017/03/11 1,353
660680 박사모 일까요? 11 짜증난다 2017/03/11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