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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노처녀 초입에 있습니다

세월이여 조회수 : 10,693
작성일 : 2017-01-30 02:04:15
설도 지나고 새벽이라 그런지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네요. 33살 노처녀 막 들어서려고 하네요. 30살까지 연애는 안해봤습니다. 어릴 적 아빠에 대한 기억이 부정적이라 초중학교 까지는 남자 자체를 혐오했어요. 고등학교 지나고 대학교 갔는데 연애하는 친구들이 너무 한심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성에 대해서 관심도 별로 없었구요.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20대 중반을 보내고 20대 후반이 되었는데.. 갑자기 친구들이 하나둘씩 남자친구를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시집가기 시작했죠. 전 몇번 소개팅했는데.. 남자 스펙은 괜찮았는데 제가 어려서 그런지 절 맘에 들어했었던 30대 남자들이 꽤 있었습니다. 당시 전 결혼이 급하지 않다 생각했고.. 제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나타나겠거니 하며 남자친구 사귈 생각도 안했어요. 그러다 친한친구들이 30 되더니 우루루 시집가더라구요 그때부터 조급해 지기 시작하고 결정사 가입해서 소개 해주는 대로 만났습니다. 제가 나이가 비교적 어린건지 뭔지 정말 많이 만났어요. 횟수 미차감으로 엄청 만났었는데.. 나이가 30대 초중반인 분들 만나다보니 일단 외모에서는 맘에 들어서 만났는지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슬쩍슬쩍 호구조사를 하더라구요. 집이 어디사는지 동호수가 앞쪽인지 뒤쪽인지.. 그러다 스킨십으로 넘어가고 하여간.. 무슨 패턴도 아니고.. 결정사에서는 대부분 다 저런 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미차감으로 소개를 많이 해줘서 이 사람 안되면 다음 사람 만나지 뭐.. 이런생각으로 임했어요. 그리고 몇번 연애도 했었는데 거의 다 짧았구요.. 마음 통하는 사람 찾기가 그렇기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올해 33이 되었는데.. 솔직히 착잡합니다. 왜 항상 남보다 한발 늦을까요.. 친구들 20대 후반에 짝 찾으려고 노력할 때 저는 저렇게 까지 해야하나 이해가 안갔는데.. 그 친구들이 정말 똑똑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짝 찾는 문제뿐만 아니라 삶의 여러 영역에서 골치아픈 일들이 있어 짝 찾는 데 집중하기도 쉽지않고 나이 들어 만난다고 생각하니 기가 한풀 꺾여 들어갑니다. 소개가 들어와도 예전에는 내가 싫으면 안만났는데 이제는 나를 맘에 안들어하면 어쩌나 전전긍긍하기도 하구요.. 이런 제가 너무 못나보입니다. 최근에는 좋아하는 사람도 생겼는데 확실한 건 제게 관심도 없을 뿐 아니라 이어지기도 어려운 사이라 괜찮다는 건 알지만.. 제가 할수 있는게 없네요.. 저도 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저도 제가 이렇게 될줄 몰랐습니다.. 어릴때는 인기도 많았는데 나이가 깡패라고 .. 자신감도 떨어지고 얼굴도 점점 늙어가는게 보이네요..
IP : 211.36.xxx.24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30 2:08 AM (70.187.xxx.7)

    현실직시 빠른 편인 것 같은데요. 님보다 늦게 깨닫는 분들은 이미 마흔초입이니까요.

  • 2. ;;;;;;;;;;
    '17.1.30 2:08 AM (216.40.xxx.246)

    아직 늦지 않았다고 봐요. 비록 내눈에 백프로 만족스런 남자가 나타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아직 기회는 있어요. 주변에 보면 서른 네다섯, 여섯에도 다들 시집 가요. 요새 결혼도 출산도 다 늦어서요. 오히려 이십대 후반에 결혼했을때 좀 빠르다고 하던걸요.

  • 3. 원글임
    '17.1.30 2:11 AM (211.36.xxx.249)

    문제는 연애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서 정말 괜찮은 사람이 나타났을 때 처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주변에서는 여지를 주라는데 강약 조절이 안되서 괜히 역효과 나기도 하구요.. 답답합니다 ㅠ

  • 4. 50
    '17.1.30 2:16 AM (211.36.xxx.22)

    힘내요
    33살이면 애기에요 애기~ ^^
    올해 좋은 일 꼭 생길 거에요

  • 5. .........
    '17.1.30 2:17 AM (216.40.xxx.246)

    좋은 남자앞에서는 연애 테크닉도 필요가 없는게 다 좋게만 봐주던데요. 우선은 날 많이 좋아해주는 남잘 만나야 하는데 그러려면 많이 만나봐야해요. 어느정도 서로 조건 따지는것도 이해는 가요. 여자도 조건 따지잖아요.. 남자들도 어느정도 사회생활 해본 남자들은 자동으로 여자 조건 보는거 같아요. 그거에 너무 거부감 갖지말고 사람자체를 보고 그 집안을 보세요. 스킨십도 내가 싫지 않은 상대여야겠죠.

  • 6. ,,
    '17.1.30 2:18 AM (70.187.xxx.7)

    연애에 재능이 없으면 이제와서 연애타령할 이유 없이 결혼에 집중하세요.
    님이 쓴 제목대로 삼삼한 나이 지나면 억울해도 여자에게 불리해요.
    사랑받고 괜찮은 남자 욕심 버려야죠. 님때 싱글의 남녀 성비가 확 떨어져요. 품절남이 높은 시기에요.

  • 7. 희망
    '17.1.30 2:29 AM (211.36.xxx.249)

    긍정적인 댓글 감사드립니다. 죠기 위에 올해 좋은 일 꼭 생길거라고 해주셔서 급 기분이 좋아지네요 :) 현실적인 조언도 감사해요. 계속 선보면서 느끼는 건 남자들도 많이 따지더라구요. 어릴 때는 나이가 마냥 어려서 오케이였는지 모르겠지만.. 나이 들어 만나니 재테크는 주로 어떻게 하냐부터 시작해서 부모님 어디 사시냐..결혼은 현실이 맞는거겠지요.. 최근 제가 좋아한 분은.. 취업준비생인데..마음이 가니 조건은 안보이더라구요.. 다만 그 분 나이가 어려서 그냥 접었네요..

  • 8. 안녕?
    '17.1.30 2:33 AM (118.223.xxx.129) - 삭제된댓글

    너랑 동갑 33인 남자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고민을 공유하는구나. 나도 초조해. 여자는 아무래도 더 그러겠지. 그래도 결정사문도 두드리고 적극성에선 나보다 훨 낫구나. 나도 이제좀 번듯한? 직업생겼는데 갈길이멀구나. 85년생 힘내자.

  • 9. 안녕?
    '17.1.30 2:35 AM (118.223.xxx.129) - 삭제된댓글

    너랑 동갑 33인 남자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고민을 공유하는구나. 나도 초조해. 여자는 아무래도 더 그러겠지. 그래도 결정사문도 두드리고 적극성에선 나보다 훨 낫구나. 나도 이제야 긴공부끝에 시험합격하고 직업생겼는데 갈길이멀구나. 85년생 소띠 힘내자.

  • 10. 요 위에 안녕? 님
    '17.1.30 2:37 AM (211.36.xxx.249)

    85 힘내요 파팅!

  • 11. 연하 좋지 않아요?
    '17.1.30 2:43 AM (216.40.xxx.246)

    취업준비생은 그냥 간간히 만나세요. 혹시 또 모르잖아요 취업될지도요. 취업하면 바로 결혼하는걸로 하고
    연하니까 님이 좀 더 양보한다치고 잘 투자해서.. 장기적으로 보면 님한테도 좋은데.
    맘가는 남자 만나기가 쉽지않아요.

  • 12. 하..
    '17.1.30 2:49 AM (211.36.xxx.249)

    저는 좋아하는데 그 분은 제게 관심이 없어요.. 카톡왔길래 이모티콘 나름 귀여운거 고심해서 보냈는데 그 후로 제게 거리를 두더라구요. 제 나이를 모를텐데 제가 관심갖는거 같아 부담스러웠나봐요.. 남자가 갑자기 거리두는 거 않좋은거 맞죠? 그래서 깔끔하게 접었습니다..

  • 13. 안녕?
    '17.1.30 2:59 AM (118.223.xxx.129) - 삭제된댓글

    궁금해서그래. 온실화초로 공부만하고. 부족하고 한심하지만 감사하게도 성과가있어서 전문직은 됐는데... 세상모르는 순진한 철부지 사기는안당함..)은 어때? 성격소심하고 믿음직스럽지않고... 매력없나? 궁금해서. 그게나거든..동갑이어서좋네. 85년생들이 착하더라구.

  • 14. 안녕?
    '17.1.30 3:00 AM (118.223.xxx.129) - 삭제된댓글

    궁금해서그래. 온실화초로 공부만하고. 부족하고 한심하지만 감사하게도 성과가있어서 전문직은 됐는데... 세상모르는 순진한 철부지(그치만 사기는안당함..)은 어때? 성격소심하고 믿음직스럽지않고... 매력없나? 궁금해서. 그게나거든..동갑이어서좋네. 85년생들이 경험상 순수하고 착하더라구.

  • 15. ..
    '17.1.30 3:16 AM (209.58.xxx.36) - 삭제된댓글

    원글은 아마도 본인 나이를 만나이가 아니라 우리나라 나이로 계산했을 거 같은데, 여자 33살이 결혼에 있어서 늦은 나이라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현실을 모르는 겁니다.
    우리나라 2015년 전국 및 서울 남여 각 나이별 미혼율에 대해 아시나요? 언론 등에서 알려주지 않으니 우리나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를텐데, 2015년 전국 및 서울 30대 여자 각 나이별 미혼율에 대해서만 알려드리면,

    만30 - 전국: 51.7%, 서울: 63.0%
    만31 - 전국: 44.3%, 서울: 55.8%
    만32 - 전국: 36.5%, 서울: 48.5%
    만33 - 전국: 31.6%, 서울: 43.4%
    만34 - 전국: 27.6%, 서울: 38.9%
    만35 - 전국: 23.6%, 서울: 34.4%
    만36 - 전국: 20.9%, 서울: 31.5%
    만37 - 전국: 18.4%, 서울: 27.7%
    만38 - 전국: 16.8%, 서울: 25.9%
    만39 - 전국: 15.6%, 서울: 24.1%

    위에서 보다시피 33은 늦은 나이 아니예요.

  • 16. 둘이 잘해봐요
    '17.1.30 3:17 AM (61.79.xxx.188)

    두분 화이팅!

  • 17. 와..
    '17.1.30 3:34 AM (211.36.xxx.249)

    통계 수치 감사해요! 심난했는데 저와 같은 분들이 꽤 있네요.. 조금 위로가 되네요 어서어서 짝을 찾고 싶은데.. 인연이라는 게 있는 걸까요? 제짝 찾기는 참 어렵네요..

  • 18. 분석
    '17.1.30 3:35 AM (39.7.xxx.133) - 삭제된댓글

    저 통계를 보면 노처녀는 지방가면 남자를 만날 확률이 더 있겠네요ㅋ 왜 남초중심 공업도시에 좋은 회사 많자나요ㅋ아오. 울회사에 노처녀 히스테리 부리는 사람들 싸그리 지방에 보내버렸으면 좋겠어요ㅋ 엄한 신입한테 땡깡부리지말고ㅋ남자도 저 수치에서 나이만 2~3살 많은 남자가 딱 매칭될거라는거ㅋ 남녀평균 나이차 2~3살 차라는 통계도 있지요!!

  • 19. 123
    '17.1.30 3:48 AM (39.7.xxx.51)

    일단 연하는 어려울거같구요... 나이많은분도만나보세요ㅜㅜ 연하남들은 대부분 파릇파릇 젊은여자 찾아요

  • 20. 충분히
    '17.1.30 3:49 AM (110.14.xxx.83)

    좋은 남자 만날 수 있어요
    과하게 서두르다 망칠까 걱정되네요;
    글에서 외모, 학벌, 직업 다 일정 수준 이상이라는 게 느껴지는데
    연애 경험 없는 게, 진짜 내 상대를 만나면 큰 장점이 돼요
    너무 걱정 마시고 괜히 확신도 없는 선남이랑 과하게 스킨십 진도 나가거나 하진 마시고요;;
    화이팅이요!

  • 21. ...
    '17.1.30 3:52 AM (118.223.xxx.129) - 삭제된댓글

    훈남훈녀 85년생 소띠. 동갑인 나랑 만나볼래요? 연인아닌 회포풀..말벗으로서.. 3분뒤 삭제예정.

  • 22. 이상주의자
    '17.1.30 4:01 AM (221.138.xxx.97)

    응원합니다
    단 연애에 대해 너무 이상주의적인 시각으로 좋은 남자 놓치실까봐 우려됩니다. 모쏠 또는 연애경험 없는 분 특징. .
    조건 서로 맞춰보는 건 중요한 부분인데 약간 혐오하시듯 말씀하셔서 걱정되네요.
    늦진 않았어요. 싫어도 3번은 만나기 추천합니다

  • 23. ..
    '17.1.30 4:01 AM (209.58.xxx.181) - 삭제된댓글

    지방은 동일 나이의 미혼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노처녀가 지방가면 남자를 만날 확률이 많은게 아니라 더 적어요.
    공업도시라고 해서 미혼율이 높은 게 아니예요. 공업도시로 대표되는 울산의 경우, 30대 남자 미혼율은 각 나이별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아요.

    참고적으로 2015년 전국 및 서울 30대 남자 각 나이별 미혼율에 대해 알려드리면,

    만30 - 전국: 71.9%, 서울: 79.0%
    만31 - 전국: 63.5%, 서울: 70.1%
    만32 - 전국: 55.4%, 서울: 62.0%
    만33 - 전국: 49.2%, 서울: 55.2%
    만34 - 전국: 43.7%, 서울: 50.3%
    만35 - 전국: 39.2%, 서울: 45.4%
    만36 - 전국: 34.7%, 서울: 40.1%
    만37 - 전국: 32.3%, 서울: 37.5%
    만38 - 전국: 29.6%, 서울: 34.1%
    만39 - 전국: 28.2%, 서울: 33.1%
    만40 - 전국: 25.9%, 서울: 30.0%

  • 24. . .
    '17.1.30 6:34 AM (124.5.xxx.12)

    너무 급하게 생각지 마시고 좀더 관심을 그리로 두세요

  • 25. .....
    '17.1.30 12:27 PM (112.153.xxx.93)

    지금이가장 중요한시기인데..
    제 친구 그때 솔로이다가 지금나이37까지 솔로예여
    여자나이 40넘어가면 결혼할 확률이 확 떨어지고 몇프로라고 했는데..
    노력하세요.. 외모 가꾸기 소개팅하기 남자 잡기 등등
    차여도 담번 남자만날때 교훈될수도 있고
    그렇다고 넘 차이면 자존감 상실되니 꼭 그럴만한 남자에게만 하구요..

  • 26. ...
    '17.1.30 4:23 PM (61.252.xxx.75)

    지금 최대한 만남에 집중해야해요. 여자 나이가 한살 많아질수록 늘어나는 이상한 놈들 수십번? 거르고 나서야 괜찮은 남자 건질 수 있어요. 저도 서른넘어서 이 과정을 거치고야 32에 결혼, 제 친구는 더욱 고생하고 이상한놈들 때문에 속앓이 하다가 35에~ 잘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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