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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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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정말 고행이네요.

....... 조회수 : 5,641
작성일 : 2017-01-29 20:58:50
갑상선 암이 재발을 했어요.
항암 치료를 앞두고 있는데 아이가 중2 남아인데 너무 속을 상하게 해서 오늘 병의 재발 사실을 알렸어요.

정말 말 하기 싫었는데
마지막으로 애원하듯 사실을 얘기했어요.
달라질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아이가 원하는거 들어줄려고 노력했고
아이 입장에서 항상 생각하고 행동했기에 오늘 아이의 행동이 제 이성의 마지막 끈을 놓아버리게 하네요.

친구들과 지방에 1박2일로 놀러간다기에 안된다고 했지요.
하지만 저녁 7시까지는 놀다오라고 했어요.

병의 재발을 알린지 불과 십분도 안되는 시점에서 얘기를 한건데
친구 만나러 나간다는 사실에 씻으면서 콧노래를 부르더군요.
마음이 참담했어요.

근데
조금 전 문자가 와서 영화보고 온다고 저녁 10시까지 들어온다고 하네요.
8시 30분 영화래요.
그래서 10시까진 못들어오니 영화는 다음에 보랬더니 한시간만 보다가 나온다더군요.

정말 눈물이 나옵니다.


IP : 223.62.xxx.5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9 9:13 PM (182.209.xxx.167)

    제가 나가서 사고는 안쳤지만
    부모님 말 죽어라고 안듣는 성격이어서 아는데
    그거 애원해도 때려도 싸워도 안돼요
    갑상선암이어도 냉정하게 구는게 아니라
    설마 우리 엄마한테 뭔 일이 있을거라 연결을 못시키는거예요
    언제나처럼 별일없이 넘어가겠지 하는거고
    엄마가 7시에 들어오라고 하는거 거역하는것도 엄마말이 우스운아니라 당장 놀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래요
    집에 돌아오면서 그때야 심난해지는거예요
    한마디로 애가 그러는건 님을 화나게 하거나 우습게 여겨서가 아니라 노는게 재밌어보여서 그런거니
    님이 마음 쓰고 실망하는건 에너지낭비일뿐이란거죠
    님도 이기적으로 자신만 생각하세요
    자식을 가장 위한 길은 아이러니하게도 님이 자신을 젤 챙겨서
    건강해지고 무덤덤해지는 상태일지도 몰라요

  • 2. oops
    '17.1.29 9:13 PM (121.175.xxx.141)

    아~~~ 중2...
    치료에 전념해야 할 분이 어찌 중2와 심리적 맞대결을 하시는지...ㅠ

    그 무렵 물론 그렇지 않은 애들도 있지만, 많은 중2들은 단순히 사춘기 방황이 아닙니다.
    그들 자신도 전혀 제어하지 못하는 질병상태입니다.

    그무렵 아이들 1,2년 관심 거둔다고 무슨 일 안생깁니다.
    지금은 원글님 암치료에만 전념하시기 바랍니다.

  • 3. 쭈니
    '17.1.29 9:18 PM (1.235.xxx.52)

    속상하셨겠어요. 애들은 특히 남자아이는 엄마가 아파도 실감 못하나봐요. 철이 안들어서 그러려니 하세요.
    그래도 내자식인데 어쩜 저러나하고 실망 하셨겠지요. 저까지 마음이 아프네요.
    내몸 아프면 본인이 제일 속상해요. 좋은거 먹고싶은거 나 자신을 위해 쓰세요. 병이 빨리 나을수 있게 말이예요.
    힘내세요~~~~^*^

  • 4. ㅇㅇ
    '17.1.29 9:21 PM (210.183.xxx.10)

    중2 아들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시네요

    물론 아픈엄마 보살피고 걱정안하게 하는 중2 도

    있겠지만 ,내 아이가 아닌것이 함정이자나요

    아이가 엄마 아프다고 우울해 하는것보단 나아요
    아이에 대한 마음 내려놓고 치료에만 전념 하세요
    쾌차 하시길 빕니다

  • 5. 중2
    '17.1.29 9:34 PM (122.36.xxx.49)

    얼루튈줄 자신도 모르는 나이에요
    남자아이여서 더 그럴꺼에요
    치료 잘받으시고
    아프신데 일단 본인이 편안한 마음이가장중요합니다
    원글님만 생각하세요

  • 6. ...
    '17.1.29 9:52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누가 그러대요.
    지부모 초상날도 종일 죽상 안하고 있는게 애들이라고..
    그럴때에요.
    그런거로 서운해 마시고 치료에 힘쓰세요.
    요기다 글 올리고 우리랑 얘기해요.
    한참 친구 좋아할때에요.
    50된 제 남편도 지 부모한테 거짓말하고 친구랑 놀러갔어요.
    저랑 시어머니랑 얘기하다 들통났죠.
    그래도 우리 시모는 자식 편들대요.
    아이고 내가 망령이 났다.걔가 지난번에 얘기한걸 깜빡했다고..
    기운내세요.

  • 7. @@
    '17.1.29 9:57 PM (223.62.xxx.137)

    아들 둘 사춘기를 치른 엄마입장에서 점넷님의 말씀에 완전 공감합니다..
    이성적 판단을 하는 전두엽이 제기능을 못하는 사춘기이니 너무 심각하게 깊게 받아들일 필요 없다 싶어요..
    쓸데없는 에너지소비라 생각합니다.
    그또한 다 지나가더라구요..단,아들과 사이만 악화되지않게 잘 조절한다면요..

  • 8. 원글
    '17.1.29 10:17 PM (223.62.xxx.56)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아프다보니 너무 감성적이 되었나봐요.
    다들 제일처럼 마음도 아파해주시고 경험담과 조언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ㅜㅜ

    제 몸을 먼저 챙길게요.
    마음 써주심에 너무 큰 위안 받아갑니다.

  • 9. 아스피린이
    '17.1.29 10:21 PM (221.127.xxx.128)

    암 전이를 막는다고 해요

    꼭 미국제 아스피린 구해 드세
    의사와 상의해보시길

  • 10. 하느리
    '17.1.29 10:26 PM (39.119.xxx.227)

    한마디로 애가 그러는건 님을 화나게 하거나 우습게 여겨서가 아니라 노는게 재밌어보여서 그런거니
    ??? 나같으면 부모가 아프면 놀고싶은 마음이 뚝 떨어질거 같은데 ㅋㅋㅋ 엄마보다 여자가 더 좋나보네요. 사춘기라서 그렇다기보다는 아이가 좋지 않네요. 세상에나, 내가 속 섞이면 엄마가 죽는다는걸 아는데 저렇게 행동한다는것은 ???

  • 11. 그맘때
    '17.1.29 10:30 PM (223.62.xxx.167)

    아이들 호르몬이 폭팔해서 어디로 튈지몰라요. 특히 남자애들은 공감능력이 확 떨어져요. 자기 엄마가 아빠한테 맞아 119불러 입원했는데도 그냥 엄마가 참고살지 그래서 진짜 놀랐던적있어서요. 폭력남편에 바람까지 피우는 경우였는데 지엄마 인생은 보이지도 않는지 딸이라면 저랬을까 정떨어졌다고 하대요.

  • 12. ....
    '17.1.29 10:40 PM (114.204.xxx.212)

    님 건강부터 신경쓰세요
    애는 본인이 깨달아야 변해요
    탈선하는거 아니면 그냥 두세요 대신 나가면 위치나 누구만나서 뭐 하는지나 알리라고 하고요

  • 13. 진짜
    '17.1.29 10:48 PM (211.203.xxx.83)

    아이는 그냥 내려놓으세요
    원글님 건강에 해로워요.

  • 14. 꼭 나으시길
    '17.1.30 12:21 AM (175.223.xxx.5)

    기도 드려요.
    항암 잘 받으시고 면역력 키우는 거 많이 드세요.
    철저하게 원글님 건강만 생각하세요.

  • 15. ...
    '17.1.30 2:11 AM (59.11.xxx.228)

    중2..

    븍한이 중2들 때문에 못쳐들어 온다던데.

  • 16. ......
    '17.1.30 2:51 AM (220.89.xxx.250)

    중2병이란 말이 괜히 생겼겠어요.
    그냥 지금은 사람이 아니다 생각하고 마음 내려 놓으세요.
    중요한건 지금 원글님 건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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