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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가 호주 간호사 이민을 가고 싶어합니다

엄마 조회수 : 10,817
작성일 : 2017-01-29 09:08:28
국내 괜찮은 대학 간호학과 나와서 4대병원중 하나에 근무했었어요.
간호사가 원래 이직이 많지만 우리 딸 역시, 2년 근무하고 그만두었습니다. 일도 힘들고 상하관계, 예고없는 연장근무.등등을 힘들어했어요.
퇴직후 친구가 있는 호주로 여행을 다녀오더니,
(그 친구는 고등때 호주로 유학가서 현재 간호사로 일하는 중입니다 영주권도 빋았구요)

자신도 호주로 간호사 이민을 가고 싶어합니다.
현재 호주에서는 간호사가 독립기술이민군으로 분류되어 ,
국내 간호사 면허가 있으면 호주간호대에서 2년간 공부하고 취업하면 무난히 영주권은 나온다고 합니다

다행이 딸아이는 영어성적도 무난히 맞출수 있고
2년간 학비도 지원해줄 형편은 됩니다.

그렇지만 저는 반대할수도 없지만 마음이 흔쾌하지도 않아요.
국내서 결혼하고 아이낳고 육아와 병행하는 힘든.직장생활.
자녀교육에 따른 부담, 노후설계 등등을 생각하면 복지가 잘되어있는 호주가 살기 낫겠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몇년 공부하고 돌아오는것도 아니고 영영 그나라에서 살러간다고 하니... 쉽게 마음의 결정이 안되네요.
아이를.가까이 두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고.
아이가 그나라에서 잘 적응할까 하는 걱정도 있고...
사실 제마음만 속으로 그렇지 아이는 차근차근 준비를 하는것 같아요.

자녀만 해외에 정착한 부모님들, 다들 괜찮으셨나요?
IP : 121.190.xxx.13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재
    '17.1.29 9:35 AM (175.223.xxx.8) - 삭제된댓글

    아는 분 아들이 간호학과 다녔는데 같은 과 여친이랑 결혼해서 호주로 깄어요. 말은 유학이라하지만 거기서 정착할 거라고 하네요.
    저 같으면 부모의 서운함이나 걱정보다는 아이의 미래를 생각할 거 같아요.

  • 2. ㅇㅇ
    '17.1.29 9:36 AM (116.32.xxx.15)

    자주왕래하심되죠~

  • 3. 안개꽃
    '17.1.29 9:36 AM (121.133.xxx.247)

    주위에 보면 간호사가 취업하기 좋은 직업이더군요
    한국만큼 고달프진 않을거애요
    따님은 가고 싶을꺼애요~ 어머닌 좀 걱정되실꺼구...
    그래도 따님이 가서 직장잡으면 부모님도 초청할 수 있어요
    여러가지 규약이 있지만요. 따님 지금 잡아도 결국은 가려고 할테니 잡지 마시고 빨리 많이 도와주시는 것이 좋을 것같은데요

  • 4. ..
    '17.1.29 9:50 AM (119.64.xxx.157)

    더 넓은 곳으로 보내줄때가 온거 같아요
    가까이 두고 보고싶은 맘은 이해합니다만

  • 5. ...
    '17.1.29 10:22 AM (110.70.xxx.142)

    간호대 공부끝나도 영어때문에 통과못해 돌아가는경우 많은데 점수가 가능하다면 해볼 만 할것 같아요.
    힘은 한국보다 더 들겠지만 여유있게 살긴 좋아요.

  • 6. dlfjs
    '17.1.29 10:23 AM (114.204.xxx.212)

    저라면 밀어줍니다 젊을때 하고싶은거 해봐야죠

  • 7. ...
    '17.1.29 10:34 AM (1.237.xxx.5) - 삭제된댓글

    그게 부모 입장에서는 자식 잃는 거구여 (부모가 나이들수록 더 아쉬워해요)
    자식의 경우는 케바이케인긴 한데 간호사의 경우 나은 선택일 수 있어요.

    --> 대개의 부모들이 자기들에게 좋은 선택을 한다는 걸 깨달은 저는 이제 5학년 ㅜ.ㅜㅜㅜㅜ
    부모들 의외로 자식들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릴 때 미국으로 자식이 떠난 경우, 부모들 똑똑한 자식들 얼굴도 못보고
    어릴 때 구박덩이로 키웠던 자식들 부양받고 산다는 얘기를 20년도 전에 들었는데 진정 그렇더라고요.

  • 8. 좋아요
    '17.1.29 10:41 AM (49.196.xxx.5)

    호주 오래 사는 중인데 아이들 키우기 좋네요
    간호사는 12시간 근무에 쉬운일은 하니지만 도전할만 할듯요. 생각보다 멀어서 자주 왕래는 좀.. 저도 한국 안간지 올해 10년째 되나 그래요

  • 9. 펭이맘
    '17.1.29 11:02 AM (123.109.xxx.159)

    친구딸이 호주대학 간호학과 나와서 취업을 못하고 우리나라로 왔습니다 . 영어점수 동과하고 영주권도 받았는데요 .
    호주도 예전과 달리 간호사취업도 어렵답니다 . 암튼 우리나라에서 국가고시 준비하고있다는 얘길 들었답니다 .

  • 10. 엄마
    '17.1.29 11:14 AM (121.190.xxx.131)

    부모입장에서는 자식을.잃는다는 말에 공감합니다ㅠㅠ
    자주왕래가 어디 쉽겠어요.
    서너시간 걸리는 곳도 아니고...

    윗 댓글님.호주는 간호사가 부족직업군이라서 취업은 어렵지 않다고 들었는데.... 취업이 안되어서 돌아왔다는건 처음 들었거든요.

  • 11.
    '17.1.29 11:15 AM (1.237.xxx.5) - 삭제된댓글

    위에 댓글 단 사람인데 잘 알아보세요. 국내 좋은 4년제 대학에 호주 대학에서 간호사 취업보장한다고(4학년 대상) 학생들 리크루팅 여러번 왔는데 아무도 지원자가 없었다고 행정담당자가 그러더군요. 미국도 셤만 걸리면 간호사 어렵지 않아요. 한국 교육의 질이 좋아서 영어만 통과하면 됩니다.

    일반화할 수는 없는데, 한국에서 괜찮은 대학 못가는 학생들의 경우, 부모들이 외국으로 대학을 보내는데 (미국은 그래도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부모의 경제력이 됨) 공부 못해서 영어권 3국에서 공부한 학생들 경우 학력/실력도 낮고 (안에서 깨는 바가지 밖에서도 깨는 경우) 영어도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U턴 하는 경우들을 봤네요...

  • 12. qwerasdf
    '17.1.29 11:50 AM (117.111.xxx.112)

    호주 간호사등록 영어조건 each7.0, 미국 간호사는6.0
    ~6.5여서 제3국이라고 호주간호가 낮다고 볼수는 없구요.
    영어는 하면 된다 하시겠지만 호주간호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도 졸업후 7.0을 못맞춰 한국으로 돌아오는 학생들 여럿 봤습니다.
    아이엘츠 each 6.5가 될경우(입학조건) 보내준다는 조건을 달으세요.
    입학전에 영어안되서 사전과정 eap하고 하다보면
    돈.시간 모두 낭비입니다

  • 13. qwerasdf
    '17.1.29 12:19 PM (117.111.xxx.112)

    위에 호주 간호 리쿠르팅에 학생들이 안몰린건 영어점수 each7.0이 안되서일거에요. 그만큼 쉬운점수가 아니거든요.

  • 14. 경험자
    '17.1.29 1:17 PM (116.39.xxx.23) - 삭제된댓글

    영어점수가 무난히 나온다고 하셔서...
    아이엘츠 each7.0은 원어민들도 받기 힘든점수예요..
    따님이 물론 실력이 되니 그리 말씀하시겠지만
    진짜 어려운점수라는건 아셨으면해요..
    이게 영어를 되게 잘하면 나오는점수가 아니거든요.
    호주에서 간호사로 사는건 괜찮다고 말씀드리고싶구요
    잘되시길바래요

  • 15. 호주살다온사람
    '17.1.29 2:13 PM (110.15.xxx.249)

    원글에서 영어점수가 가능하다고해서 아엘츠점수를 넘는다는 말인줄알고
    영어 정말정말 잘하는 따님인줄 알았어요.
    아엘츠7.0 정말 어려워요.원어민도 말만잘하지 라이팅은 안나오잖아요.
    제 지인딸도 호주에서 7학년부터 다녔는데도 7이 안나와서 영주권신청 못하고있어요.
    호주 괜찮은대학 간호학과 졸업했는데도요.
    영주권신청할때 점수랑 대학수업 들을수있는 점수는 어마어마하게 차이나니
    잘 알아보셔요.

  • 16. 엄마
    '17.1.29 2:32 PM (121.190.xxx.131)

    영어걱정은 별로 안했는데 아이엘츠 패스가 관건일수 있겠네요.
    아직 아이엘츠 시험은.본적없지만
    의사소통에 문제 없고 토익은 980점이 나왔거든요.
    물론 토익이랑 아이엘츠는 다르겠지만요.

    일단 아이엘츠 점수 받아보고 다시 고민해야겟습니다.
    답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어요.

  • 17. qwerasdf
    '17.1.29 2:40 PM (117.111.xxx.112) - 삭제된댓글

    토익은 리딩리스닝만 보지만 아이엘츠는 스피킹라이팅까지 봐요.
    토익 만점인분도 7 6 6.5 6.5 나오고 계속 좌절중이더군요.
    토익 상관없이 천차만별~~
    일단 each 6.5나오면 그때 보내세요

  • 18. ..
    '17.1.29 4:11 PM (223.62.xxx.110) - 삭제된댓글

    토익 그 점수는 아무 의미 없습니다.

  • 19. ,,,
    '17.1.29 7:09 PM (1.240.xxx.14)

    토익 980 나왔으면 가능성 있어요
    아이엘츠 공부 열심히 해서 잘 해보라고 격려해 주세요
    영어는 잘하면 잘할수록 일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한국에서도 간호사 경험이 있었으니 영어만 잘하면 길이 있을거에요

  • 20. 저도
    '17.1.29 9:42 PM (110.140.xxx.179)

    호주사는 주부예요. 저는 한번 보내보심 어떨까 싶네요. 남편이 기술이민으로 영주권을 받아온 케이스인데, 간호사라는 직업이 다른 직업보다 영주권은 따기 쉬운 직종입니다.

    그리고 영주권 받아서 잘 적응할 경우, 한국에서는 맛보지 못할 인생의 여유를 가질수 있어요.

    여기 영주권만 있고, 직업만 있으면 그리고 대충 소통할수 있는 영어만 되면 천국입니다. 좀 심심하기는 하지만

    따님의 젊음이 부럽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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