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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은 형님.. 짜증 만땅이네요...

짜증 조회수 : 7,203
작성일 : 2017-01-28 15:48:41
저흰 시어른들 아무도 안 계시고
남자 형제만 셋. 시누이 하나.. 그중 저희가 막내입니다.
어쩌다보니 보통 추석엔 식당으로, 설엔 집집으로 돌아가면서 모임을 하긴 했는데 작년 설엔 작은 형님네 집에서 했고 올핸 큰형님네 차례였는데 분위기상 저희 집으로 바뀌는 듯 하길래 제가 남편더러 힘들지 않겠냐고 했죠.
제가 직장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고, 새벽 6시부터 몸 쓰고 하는 일이고.. 설날 당일 하루만 놀고 일요일에 다시 일해야하고..그 중 제일 난처한 일이 저희 집이 주택인데 지금 난방이 너무 약하고 안되거든요. A/S신청해 놓고 있긴하고 난로로 겨우 버티고 있는터라 (실내온도 15도) 손님 맞긴 불가능하죠.
남편도 그래서 안되겠다했고.. 며칠 뒤 작은 형님네서 하기로 했다그러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점심 먹으러 모이기로한 작은형님네 집에 저희가 제일 먼저 도착했고 도착하자마자 옷도 안 벗고 형님 고생하셨죠~~하면서 주방으로 들어갔다가 봉변 당했네요.
눈에 쌍심지를 켜고 짜증을 내면서 동서가 집에서 안한다고 했냐고.... 미친듯 짜증냐기 시작하더라구요.
순간 저도 빡 돌아서 그길로 거실로 나와서 남편에게 폭풍 퍼부었네요. 내가 식당에서 먹자고 하지않았냐고.. 왜 내 차례도 아닌데 이런 소릴 들어야하냐고.. 도대체 중간에서 교통정리를 왜 못해서 이런 소릴 내가 들어야 하냐고... 주방에선 작은 형님 한숨 소리 계속 들리고 작은 아주버님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뒷짐지고 있고...
막상 이번에 차례 닥친 큰아주버님네 도착하니 한마디도 못하고 생글거리고 저한테도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말도 걸고...
미친 사람 아니고야 방금까지 화내다가 금방 기분 좋아져서 저한테 헤헤거리면서 한다는 말이 제가 전화한통 안 해줘서 화가 났다며 큰형님네서 못한 이유가 뭐냐고 묻더라구요..그걸 큰형님한테 물어야지 왜 나한테 묻는지... 일방적으로 자기네 집에서 하라고 이야기한 자기 남편한테도 너무 화난다고.....
아니,, 그걸 왜 나한테 화내나요??
내가 그런 감정들 쏟아내는 쓰레기통인가요?? 별 미친....



IP : 211.36.xxx.14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8 3:56 PM (70.187.xxx.7)

    작은형님 짜증은 당연한 거죠. 님도 화나지만, 지금 화살은 시숙한테 내야할 상황. 솔직히 콩가루 집안이라 그런 것임.

  • 2. ............
    '17.1.28 4:02 PM (175.112.xxx.180)

    그냥 추석, 설 다 식당에서 해결하자하세요.
    어느 집 차례가 됐는 세집 식구들 음식 준비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집에서는 간단히 다과만..
    이상하게 부려먹는 사람들을 원망하지 않고 같은 처지의 여자들끼리 물어뜯어요.

  • 3. 그러니까..
    '17.1.28 4:04 PM (211.36.xxx.145)

    짜증 나는 상황은 이해하는데 짜증내야할 사람에겐 한마디도 못하거나 안 하고, 저한테 저러니 말이죠. 자기 남편한테 짜증내고 상황을 마무리하거나, 큰형님네에게 이야기해서 왜 올해 순서를 건너 뛰어야했는지 직접 물어보거나...,, 왜 저한테 지랄하고 짜증인건지...

  • 4. ㅇㅇ
    '17.1.28 4:14 PM (49.164.xxx.199)

    원글님도 한성격하네요. 그렇다고 남편한테 퍼붓고 작은 형님 지날하네 뭐네 하는 것 보니. 그렇게 힘들면 다 나가서 먹도록 하시죠~ 부모 돌아가시고 형제 간에 그래도 명절에 얼굴 한번 보자는 건데 안사람들이 협조를 안해주는 듯.

  • 5. ㅏㅏ
    '17.1.28 4:17 PM (70.187.xxx.7)

    시어른도 없는데 콩가루 집안이면 모이질 말아요. 남편 혼자 보내면 해결될 일.

  • 6.
    '17.1.28 4:27 PM (180.70.xxx.205) - 삭제된댓글

    작은집이 웃기네요
    정작 물어볼 사람한텐 못 울어보고
    엄한데 회풀이라니ㅉ

  • 7. 오늘은웬디
    '17.1.28 4:37 PM (223.33.xxx.25) - 삭제된댓글

    모임을 왜 하세요?

  • 8. ^^제생각엔ᆢ
    '17.1.28 4:40 PM (126.148.xxx.85)

    진정한 핏줄인 남자 형제들끼리 만남
    급~~ 추천해요
    따로 자기들끼리 알아서 만나라고

    요즘같이 각자 삶에 바쁜시대에 무슨
    돌아가며 집에서 음식하고 만남일까요?

    그리고 여자들은 집에 있어도 쉬는 게
    푹~~ 쉴수있는 상황이 아닌듯ᆢ
    가족들 식사며 빨래며ᆢ기타등등
    집안 일 할일이 얼마나 많은 데요
    커피1잔 마시고 잠깐 티비로 한눈 팔다가도
    어머나~~벌떡 일어나 하던 일로ᆢ

  • 9. 에혀..
    '17.1.28 4:40 PM (211.36.xxx.42)

    저도 뭐 처음부터 이랬던건 아니었죠.
    부모님들도 안 계신 형제들이니 있는 사람들끼리라도 화목하게 잘 지내봤으면해서 결혼하고 처음엔 엄청 노력했죠. 결혼 14년차, 큰형님네댁엔 3번인가 4번인가 가본게 끝... 작은 형님넨 그보다 자주 가긴했지만 저희집에서 모인 횟수가 제일 많을껄요. 심지어 전세로 이사 다닐때마다 집들이 빙자, 집에서 모임했구요. 저도 이번엔 쌓인게 많아서 안가겠다고, 애들 데리고 셋이서 다녀오라고했다가 나편이 하도 사정하길래 간거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 10. 에혀..
    '17.1.28 4:45 PM (211.36.xxx.42)

    작년 설 모임때도 저희 남편한테 전화해서 숟가락이랑 젓가락, 그릇이랑 상 두개 가지고 오라고 해서 제가 일회용으로 챙겨갔었네요. 분당 마트엔 일회용 젓가락 안판다고 했던 작은 형님..

  • 11. mm
    '17.1.28 4:51 PM (70.187.xxx.7)

    역시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 것. 재확인

  • 12. 에휴
    '17.1.28 4:54 PM (110.70.xxx.133) - 삭제된댓글

    제사안지내도 저러고들 맘상하니 형제고뭐고 뭔소용인지
    차라리 외동이 깔끔하고 좋아요 --;

  • 13.
    '17.1.28 5:07 PM (175.112.xxx.180)

    모임 주도권을 일도 안하고 감놔라 배놔라 하는 남자들한테 넘기지 마시고 여자들이 단톡이라도 만들어 결정하자하세요. 남자들은 여자들 힘든거 모르고 뭔 놈의 초대는 그렇게 좋아하는지..

  • 14. ==
    '17.1.28 5:25 PM (183.101.xxx.4)

    잘 하셨어요. 작은 형님이 화를 내야 한다면 자기 남편한테 해야죠. 아니면 큰 집 오면 큰 형님 내외한테 하든지. 왜 엄한 원글님한테 화를 내는지. 저렇게 한번 뒤집어 줘야 원글님을 만만하게 안 볼 듯 싶네요.

  • 15. ??
    '17.1.28 5:39 PM (182.212.xxx.119)

    작은형님도 형님이지만 그자리 돌아서서 남편한테 퍼붓는 원글님은 작은형님 들으라고 남편한테 퍼부은거죠...
    원글님도 보통은 아니네요..

  • 16. ㅗㅗ
    '17.1.28 5:52 PM (211.36.xxx.71)

    형님은 짜증냈고 원글은 퍼붓고
    원글 가정교육 못받았구만

  • 17. ㅇㅇ
    '17.1.28 5:55 PM (222.112.xxx.245)

    이게 왜 원글님이 잘못한거예요.

    작은 형님이 저렇게 오해를 하게 한 남편을 잡아야하는게 맞는데요. 오히려 전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한테 퍼부은거 잘했다고 보는데요. 그리고 그걸로 작은 형님이 오해한거 들었으면 된거잖아요.

    원글님이 보통이 아니어서 다행아닌가요? 여기서 작은 형님이 퍼붓는다고 당하고 있는 보.통.사람이어야하나요? ㅋㅋㅋㅋㅋ

    왜 남자들이 일벌였는데 남자 잡으니까 안타까워요? 남자들에게 퍼부으니까 아쉬워요?

    진짜 별거 아닌걸로 보통사람 아니래

    보통 사람이 남들이 자기를 맘대로 대하든 입다물고 네네하는 그런 호구가 보통사람인줄 착각쩌는 인간들 많네요.
    그런 댓 다는 사람들이야말로...보통이 아닌듯 ㅋ

  • 18. ㄱㄴㄷ
    '17.1.28 6:13 PM (124.51.xxx.138)

    아구 싫어라
    그냥 모이지 마요
    다들 부담스러워하구만
    정 보고싶으면 자기 형제들끼리 만나든지요

  • 19. ...
    '17.1.28 6:23 PM (1.229.xxx.104)

    각자 집에서 만든 음식 가지고 모일거 아니면 이런 모임은 식당가서 하세요. 아니면 같이 일박 이일로 여행을 가시거나요.
    모임이 안주인들만 힘든 모임인데 뭣하러 모이는지 모르겠네요. 원글님 위로 드립니다.

  • 20. 보아하니
    '17.1.28 9:11 PM (221.142.xxx.161) - 삭제된댓글

    동서들은 모임하고 싶지 않은데
    형제들이 모이고 싶어하는 것 같네요.
    그냥 형제들만 모이면 될 일. 끝.

  • 21. 보아하니
    '17.1.28 9:12 PM (221.142.xxx.161)

    동서들은 모임하고 싶지 않은데
    형제들이 모이고 싶어하는 것 같네요.
    그냥 형제들만 모이면 될 일.

  • 22. 그 둘째 동서
    '17.1.28 11:11 PM (125.178.xxx.137)

    마음 못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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