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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이 시아버지랑 다퉈서 시댁에 안간대요..난감

아트온 조회수 : 5,615
작성일 : 2017-01-27 22:12:03
조언 부탁드려요.

일단 저희 상황이 다른 집이랑 좀 많이 다릅니다.
시아버지 회사에 신랑이 잡혀져 있는 상황이고
(신랑을 계속 안놓아주샤요)
신랑이 작년부터 올해까지(아니 어쩌면 예전부터ㅠ)
회사일로 시아버지와 다툼이 심했어요
아버님이 고집불통으로 하시고 그건 어머님도 아시구요

그리고 결혼 후 어머님이 제사 없애셔서
제사도 안지내시고 명절에도 친척네에 가지 않습니다
그냥 떡국끓여먹고 세배하고 끝이에요.
거리는 차로 10분 거리입니다.
평소에는 시댁 갈일도 없고 연락도 안하시고요
그래서 그나마 명절에 얼굴 한번 뵙는게 다인데..
엊그제 신랑이 시어머니 심부름을 해주다가 언쟁이 있었고
시어머님한테 이번 구정에 안간다고 했다는거에요
엄마때문이 아니라 아빠때문에라도 안가려고 했었다고
어머님이 알겠다고 하셨대요

그렇게 집에 와서 저이야기를 신랑이 하는데..
제입장이 좀 난처한거에요ㅠㅠ
신랑이 아버님때문에 화나서 1월 들어선 회사도 아예
안나가고 있는 상황이라 아버님이랑 마주치는거 싫은거
이해하는데..
어머님은 솔직히 잘못이 없으니..
(미혼인 아주버님은 저희신랑보다 더 무심하셔서
서울 산다는 이유로 일년에 한번 내려오심;)
그나마 명절에 그냥 밥 한끼 먹고 오눈게 다인데
제가 어찌해야됭까 싶어서 고민을 했어요
1안은 저 혼자라도 가서 인사드리고 오는것(아이는 없어요)
2안은 어머님만 따로 밖으로 불러서 신랑이랑 셋이
외식하는 것.(아버님은 당연히 모르게)

둘 중 어느것으로 하든 신랑은 상관없대요
어쨌든 자기는 아버님이랑 마주치고 싶지 않다고..
어느 안이 나을까요 조언부탁드립니듀ㅠ


IP : 113.52.xxx.8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7 10:15 PM (1.245.xxx.33)

    1도 아니고 2도 아니니..
    님이 설쳐대지 마세요.
    남편뜻 따르면 님이 욕먹을 일 없어요

  • 2. 일반인
    '17.1.27 10:18 PM (42.72.xxx.199) - 삭제된댓글

    일반인 같으면 회사 무단결근이면 잘리지 않나요?
    아버님이 안자른다는 보장 있나요?
    명절때 가고 안가고가 중요한게 아닌것 같아요
    책상 빼고 없을지도

  • 3. Essenia
    '17.1.27 10:18 PM (223.33.xxx.182)

    남편분 감정은 하루이틀 쌓인게 아닐거고 그렇다고 중간에서 누가 해결해 줄 수 있는것도 아니고요. 어머님이랑 통화해 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네요. 꼭 1년에 한 번이라는 이유로 아무일 없었듯이 반드시 뭔가를 해야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 4. 음...
    '17.1.27 10:23 PM (211.58.xxx.87)

    남편은 남편이고 며느리는 그래도 명절인데
    시어른들 찾아뵙는게 좋겠지요.
    아들은 괘씸하지만 며느리사랑은 또 다르니까요

  • 5. 제 경험
    '17.1.27 10:32 PM (182.221.xxx.232)

    저도 남편이 부모님 밑에서 사업 (자금줄이 시부모님).
    아버지랑 사이 별로. 종종 다퉜어요.
    시어머님 좋은 분. 차라리 저 괴롭히고 하시면 저도 마음이 편한데 마음도 여리고 좋은 분이라 평생 남편과 아들 사이에서 가슴 졸이며 사심. 결혼 하고 나서는 며느리 보기 창피하다고 걱정거리 늘어나심.
    여하튼 저도 남편도 시어른들도 다 젊었을때. 지금은 나이들 먹고 아이들도 많이 컸고 어른들도 노인되심. 그래서 지금은 다투지도 않게 됨. 자식에게 많이 의지.

    우야든둥 그때 저는 그랬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시댁 건너갔어요. 남편은 자식이라 나중에라도 결국 풀립니다. 며느리는 또 내 자식하고 다르리라 저는 판단했고 건너갔는데 시아버님이 뭐하러 오냐 오지마란 적은 한 번도 없으셨어요 (아.안 갔으면 나만 욕 먹었겠구나 느낌). 아무래도 분위기 싸하니 적당히있다 집에 건너왔어요.
    남편은 당장은 자기가 아버지와 다퉜으니 안 본다 어쩐다 하는데 부자지간이 그런게 아니지요.
    저는 저 할 도리 했기 때문에 남편도 나중에는 고마워 하고 저도 당당했어요.
    시간지나니 어른들도 나이먹으시고 이젠 안 그러고 지냅니다. 저는 건너다닐만큼 지척에 살았어요. 원글님네도 그런 거 같네요. 시아버님이 가라! 하시면 그냥 건너오면 되니 일단 인사라도 가세요. 아들은 아들 나는 딸이 아님.

  • 6. 님은
    '17.1.27 10:38 PM (124.54.xxx.150)

    남편이 하자는대로 가만 계세요 님과 친정사이가 그런데 님남편이 설쳐대면 좋겠나요?

  • 7. .....
    '17.1.27 10:43 PM (218.236.xxx.244)

    원글님 가족은 시부모가 아니라 남편 한명이예요.

    결국 원글이 자신이 도리 안했다고 욕 먹기 싫어서 1안이고 2안이고 무리수를 두려고 하는겁니다.
    그냥 남편이랑 같이 욕 먹어요. 안 죽습니다.

  • 8. 그저그저
    '17.1.27 10:51 PM (180.224.xxx.157) - 삭제된댓글

    여기 언니들이 하라는대로 하세요~
    시가와의 일은
    절대 창의성을 발휘하면 아니되옵나니....

  • 9. hanna1
    '17.1.27 10:57 PM (58.140.xxx.25)

    원글님이라도 가세요

    아니면너무 서운해하실듯싶어요
    남편이 안온다고 너도 안오냐,,하는 맘이 들수도 있잖아요
    남편도 속으로는 님이라도 가면 좋아할거에요~

  • 10. ...
    '17.1.27 11:08 PM (114.204.xxx.230)

    위의 "제 경험"님의 조언이 제일 현실적인 듯 합니다.
    최소한의 도리는 하는 것이 좋을 듯요.
    아버님 어머님께 인사 드리고 아침 or 점심만 드시고 오셔요.
    다녀와서는 남편에게 올인 하시구요.

  • 11. ..
    '17.1.27 11:21 PM (222.233.xxx.9)

    제 경험 님 참 현명하셨네요

  • 12. dlfjs
    '17.1.27 11:23 PM (114.204.xxx.212)

    그냥 어머님께 전화해서 저도 난감하다고 하고 가지마요

  • 13. dlfjs
    '17.1.27 11:24 PM (114.204.xxx.212)

    잘해본다고 노력해봐야 오해사고 욕만 먹어요

  • 14. ....
    '17.1.28 12:09 AM (112.149.xxx.183)

    저게 꼭 현명인가요. 입장 바꿔 나랑 울아버지랑 싸워 안가는데 남편이 혼자 간다고 설치면 참...웃기지도 않네요.
    애나 있음 손주 보여드리고 인사하러 애들 데리고 갈 수도 있겠지만 애도 없다는데 왜요. 대체 무슨 도리?
    그냥 있겠어요. 전화나 한통 하고.

  • 15. 개나소나 현명
    '17.1.28 12:47 AM (58.232.xxx.175)

    고구마 댓글보고 현명하다니 기가찹니다
    남편 성인이죠?
    본인이 안간다고 해요.
    그럼 존중해주면 되는거죠.
    뭘 나중 남편 처신까지 고려합니까?
    부인이 누나에요?

  • 16. 플럼스카페
    '17.1.28 12:55 AM (175.223.xxx.54)

    다퉜어도 가족간이니 또 볼 정도인지 내가 봐도 이건 다시 안 볼 거 같다인지 판단하셔서...
    가까우면 잠시 얼굴 내밀거나 전화라도 시어머니께 한 통 해보세요. 남편한테 슬쩍 물어보시든가요. 남편이 원글님이 본가 가는 거 너무 싫어하면 남편 기분에 맞춰줘야 할 거 같아요.
    참...남편 그런다고 같이 맞장구 치며 시아버지 욕은 하시지 마세요^^;

  • 17. 그냥
    '17.1.28 4:42 AM (223.38.xxx.76)

    전화만 드려도 될거같아요
    애라도 있으면 가서 손주보여드리면 되지만
    며느리 혼자가서 뭐하나요 서로 매우 뻘쭘해요
    저라면 그냥 전화드려서 내가 남편 잘 달래겠다
    걱정마시라 얘기하겠어요
    아버지말 절대 거역못하는 남편하고 사는 저로서는
    살짝 부럽기까지 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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