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국가대표 출신, 국제승마협회 금지 기술 사용해
송창섭 기자 ㅣ realsong@sisapress.com | 승인 2017.01.26(Thu) 09:00:03
이런 가운데 그가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동물학대를 한 전력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안드레아스는 2013년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논란이 되자 덴마크 승마협회는 국제경기를 포함해 모든 선발전에서 안드레아스를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안드레아스는 이듬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한 덴마크 국가대표선발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고삐로 혀를 심하게 묶어 고통을 느끼도록 해
가로 60m, 세로 20m의 마장(馬場) 안에서 얼마나 정확하고 아름답게 하는가를 평가하는 마장마술에서는 사람과 말이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다. 승마협회 관계자는 “마장마술 선수들은 말과의 혼연일체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경주마를 사람과 같은 인격으로 대한다. 그런데 그런 말에게 고통을 줬다는 것은 마장마술 선수의 기본 자질을 갖추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드레아스는 이후 진행된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가 말고삐를 너무 심하게 조여 자신의 애마(Akeem Foldager)가 고통스러워하는 사진은 지금도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사진을 보면 안드레아스의 말은 심하게 조인 고삐로 피가 통하지 않게 되면서 혀가 파랗게 변했다. 해당 사진은 덴마크 올보르시 인근에 위치한 헬그스트란 승마장 개장식에 초대받은 안드레아스의 친구인 한 사진작가에 의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