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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름 얘기가 나와서 전혜린이요..

봄춘 조회수 : 5,135
작성일 : 2017-01-25 00:58:21
이름이 전혜린이라서 더 유명해진건 아니었을까요?
예전부터 했던 생각인데
그당시 트렌드에 맞게
전순자 전봉자 이랬으면 슈바빙과 시너지 효과를 못내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어디서 말하면 편견덩어리소릴 들을거같아서 말안했다가
베스트글의 춘득씨글 보구서 올려봅니다.

IP : 110.70.xxx.10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7.1.25 1:02 AM (110.70.xxx.130) - 삭제된댓글

    시대를 초월한 세련된 이름도 한 몫 했지 싶어요
    제가 그녀를 알게 된게 중학교 시절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알게 됬는데요 책은 읽지 않고 그녀에게 관심도 없어요
    다만 이름이 너무 강렬해서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고 기억에 남아요

  • 2. 봄춘
    '17.1.25 1:05 AM (110.70.xxx.106)

    동생중 한분은 채린이니..
    이름들이 요새 여자아이들 이름같아요.

  • 3. ㅣㅣ
    '17.1.25 1:05 AM (123.109.xxx.132)

    동생분 성함은 전채린이고
    자매의 이름이 이쁘다 생각했어요.
    저는 고등학교때 전혜린수필집 여러번 읽고 해서
    참 아련하네요.
    슈바빙 뮌헨...
    나이든 지금 다시 읽어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 4. ㅋㅋㅋ
    '17.1.25 1:06 AM (110.11.xxx.74) - 삭제된댓글

    슈바빙과 시너지...ㅋㅋㅋ

  • 5. 이름이 전순자였어도
    '17.1.25 1:08 AM (210.183.xxx.241)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저는 고등학교 때 전혜린을 처음 읽었는데
    그 당시는 외국에 대한 동경과 천재에 대한 동경이 가득 했고
    토속적인 문체보다 번역체가 더 멋져보이던 시절이라서
    전혜린의 문체와 글의 내용이 굉장히 신선했거든요.
    게다가 그 여자의 글과 삶이 일치했으니 더욱 신비했었죠.

    만약 이름이 전봉자나 전순자였어도
    그 여자의 글과 삶에 대한 동경은 달라지지 않았을 거예요.

  • 6. 그리고
    '17.1.25 1:13 AM (110.70.xxx.130) - 삭제된댓글

    이건 딴소리인대
    정신과 하지현 교수가 전혜린 조카잖아요
    하지현 교수 나이대가 어떻게 되나요?

    아 또 하나,
    전혜린 아빠는 친일파였던거 아는 분 많지만 혹시 모르는 분 계실까 해서 언급합니다

  • 7. ㅎㅎㅎㅎㅎ
    '17.1.25 1:16 AM (211.246.xxx.231)

    맞는 말이네요.
    전순자라니까 이미지가 확 달라지는데요?

  • 8. 거기가
    '17.1.25 1:16 AM (117.111.xxx.28)

    유명한 친일파 전봉덕인지 뭔지 하는 자의 딸 인걸로..
    그 당시 돈 많은 친일파 새끼였으니
    외국 물도 처먹고 그런 여자임 그러다 자살
    지애비 죄를 몸뚱이로 닦은건가?

  • 9. 친일파, 알고 있어요
    '17.1.25 1:20 AM (210.183.xxx.241)

    전혜린 아버지가 친일파였고
    그랬으니 그 옛날에 딸을 독일에 유학 보낼 수 있었겠죠.
    그리고
    전혜린이 문과적인 면에서는 뛰어났으나
    이과적인 면에서는 바닥이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당시 전혜린의 서울대 입학에 논란이 있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혜린의 마지막 편지, 장 아제베도가
    전혜린이 짝사랑했던 연하의 남자였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 전혜린은 유부녀였었구요.

    그러나
    그래도
    제 사춘기의 동경의 대상이었던 것은 변할 수 없어요.
    그때는 그랬어요^^
    전혜린의 책이 저에게 힘이 되었던 시절도 있었으니까요.

  • 10. ...
    '17.1.25 1:24 AM (110.70.xxx.61) - 삭제된댓글

    그 시절이어서 먹혔던 것 같아요.
    전 그 다음 세대인데, 전혜린이 하도 유명하길래 찾아 읽고는 이런 글이 인기 있었다는게 황당했거든요.

    자의식 과잉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글...
    특히 그 어린 딸이 아빠와 결혼하겠다는 말에 오만가지 망상과 걱정을 하는 부분을 읽고는 미친 자인가? 했어요...

  • 11. 시대
    '17.1.25 1:29 AM (210.183.xxx.241)

    옛날 노래 '전선야곡'이나 '굳세어라 금순아'같은 노래를 들으며 울던 시절도 있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자의식 과잉에 촌스러운 전혜린의 글에 많은 소녀들이 미지의 세계를 꿈꿧던 시절도 있었구요.

    작품을 볼 때
    그 작품이 놓여진 사회적 배경도 함께 본다면
    전혜린에 대해(다른 모든 작가와 작품들을 포함해서)
    훨씬 더 풍부한 이해와 해석을 할 수 있을 겁니다.

  • 12. aaa
    '17.1.25 1:58 AM (220.71.xxx.33) - 삭제된댓글

    저도 어린 시절 전혜린 읽었지요.
    지금도 그런 측면이 많은데
    당시는 정말 한국이 서구에 대한 환상,
    서구에 대한 식민지적 정서를 강하게 갖고 있었고...
    라인강의 기적, 예술의 도시 빠리... 등등
    서구를 추상으로 이데올로기로 이해하던 시대였습니다.

    전혜린을 읽었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때 루이제 린저로 유명했었는데
    루이제 린저와 전혜린은 그렇게 다른 사람이었는데..

  • 13. aaa
    '17.1.25 2:03 AM (220.71.xxx.33)

    저도 어린 시절 전혜린 읽었지요.
    지금도 그런 측면이 많은데
    당시는 정말 한국이 서구에 대한 환상,
    서구에 대한 식민지적 정서를 강하게 갖고 있었고...
    라인강의 기적, 예술의 도시 빠리... 등등
    서구를 추상으로 이데올로기로 이해하던 시대였습니다.

    전혜린을 읽었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때 루이제 린저도 유명했었는데
    루이제 린저와 전혜린은 그렇게 다른 사람이었는데..

  • 14. 친일파의 딸
    '17.1.25 2:17 AM (118.100.xxx.52)

    그 수많은 방황의 날들이 아버지가 친일파였던걸 알았기 때문이었을까요?
    어린시절 읽은 그녀가 쓴 수필집의 내용은 참으로 난해했던것 같습니다.

  • 15. 아휴
    '17.1.25 3:26 AM (91.113.xxx.212)

    책 제대로 읽으셨나요?
    어디에도 친일파 애비에 대한 부정적 감정은 없었어요. 오히려 엘렉트라 컴플렉스 충만이지.
    어머니에 대해선 거의 언급안하고 오로지 아버지, 아버지.
    박근혜같은 멘탈이고 친일파로 인해 누리는 혜택을 당연하게 생각한 여자죠.
    역사에 대한 성찰 전혀없었어요.

  • 16. 아버지에
    '17.1.25 4:21 AM (122.62.xxx.202)

    대한 찬양일색이었죠, 친일파 라는 단어조차 몰랐을거에요....

    그 시대에 음악들을수 있는 환겨엥 기차를 타고 소련을 여행하고 찻집에 데리고 다니는 아버지가
    흔한 시대가 아니니 그런 아버지에대한 사랑이 어린소녀에 눈에 아름답게 비쳤지요.

    외국에 유학했을때도 어려움이 없었을테니 아름답게비춘 그녀의 유학생활을 어려운시대를 살던 소녀들이
    많이 동경하였지만 나이들어 그녀를 생각하니 정신세계 정상은 아닌여자에요~

  • 17. ㅎㅎ
    '17.1.25 8:21 AM (116.33.xxx.87)

    어린시절 산추기때 동경의 대상이었죠. 외국에 대한 선망에 뭔가 소공녀같은느낌..

    지금보면 자의식강한 공주병허세녀같아요

  • 18. 장 아제베도
    '17.1.25 9:02 AM (122.62.xxx.202)

    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조상님이 도우셔서 전혜린과 엮이지 않은거에요~

    예전에 어느글에서 어렸을때 읽었던 로미오와 줄리엣을 나중에 나이들어 읽으면 다르게 느껴진다했는데
    전혜린 이란 인물이 그런거같아요....

  • 19. 라일락84
    '17.1.25 10:25 AM (175.223.xxx.54)

    조상님이 도우셔서...

    윗분들 댓글땜에 한참 웃었네요ㅎㅎ
    완전 82 유저다운 마인드이십니다^^

    저도 요새 데이지같은 모자란 애를 사랑한 개츠비를 열렬히 뒷담화중이라ㅎㅎ

  • 20. 라일락84
    '17.1.25 10:28 AM (175.223.xxx.54)

    그리고 원글님 의견에 마~~~~이 동의합니다~~^^

  • 21. 원글이
    '17.1.25 1:39 PM (122.129.xxx.152)

    저도 전혜린에 빠져서 그사람 사후에 나온 일기까지 탐독했었어요. 번역했던 생의한가운데도 일부러 찾아읽고.
    제느낌은 번역이 별로였는데 시대탓인가 싶기도.
    친구 이덕희씨가 쓴 평전 읽다가 이덕희씨 팬이 되기도 했죠.
    그럼에도...
    전혜린이라는 이름의 아우라가 있단 생각이 들어요.


    지금 다시 읽는다면 어린 유학생의 나름 고군분투기로 읽힐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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