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을 해도 좀 이쁘게 해야 미안하단 말도 듣지

... 조회수 : 2,512
작성일 : 2017-01-24 10:01:26
이 얘기하면 그러게 왜 지하철에서 시끄럽게 통화질이냐 엉뚱한 말 할 거 같은데요

지하철에서 십분 정도 통화를 했어요
근데 굴러가는 소리가 시끄럽고 와이파이는 한 정거장마다 끊기니 저쪽에서 안 들린다해서 입을 가리고 통화했는데도 제 목소리가 컸는지
옆에 아저씨가 뭐라하더라구요

지하철에서 옆에서 시끄럽게 통화한다했을 땐
아이쿠 죄송합니다 마음이었어요
근데 그 뒤에 붙는 말이
나가서 하라고 감정 잔뜩 묻어 말하니
이 사람 뭐지? 싶은 거예요
게다게 쥐새끼처럼 옆에서 그런다는 말까지 하니
내 잘못은 안 보이고
뭐 말을 저따구로 하지 화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말씀이 지나치다고 말하려고 하려다
제가 탔을 때보다 몇 정거장 지나는 사이 사람들이 많이
탔더라구여

그래서 암말 안 했어요

세금 관련 물어봐야하고
저랑 상대방이랑 통화할 시간이 이 시간 밖에 없어 맘이 급했어요
아님 편한 자리서 했겠지요

그리고 시끄러우니까 저도 목소리 높아졌을 수도 있고 귀에 거슬렸을 수도 있겠죠 핸폰으로 게임인가 방송인가 보는데

사과를 받고 싶으면 사과를 받을 수 있게 말을 하고
꾹꾹 눌러 쌓인 성질 풀고 싶으면 저따구로 말을 하는거지

저렇게 말해놓고 사과를 바라면
욕밖에 안 나가요

앞자리 앉은 할아버지도
앞에 선 사람 밀어내며 저리로 가라고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 어쩌냐고 성질 내니
앞에 선 사람도 당황하면서 다른 데로 가네요

암튼 안 그래도 세금 때문에 이리저리 알아보느라 우울한데다
입 더러운 사람 만나 기분 더러운데
계속 기분 나쁘면
자기 감정 풀고 싶은 사람 소원 성취시켜준거니
빨랑 털어야겠죠


IP : 121.138.xxx.14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24 10:05 AM (110.70.xxx.208) - 삭제된댓글

    굴러가는 소리 시끄럽고 자꾸 끊기면 내려서 통화하는게 나을텐데
    10분이나 참고 있었으니 말이 좋게 안 나갔겠죠

  • 2.
    '17.1.24 10:05 AM (124.5.xxx.47)

    나쁜 기분들은 털어버리셔요
    날 추운데 마음까지 추우면 안되지요

  • 3. ㅇㅇㅇ
    '17.1.24 10:09 AM (211.36.xxx.175)

    일단 잘 참으셨어요
    저도 버스나 지하철에서 통화하는 소리 듣기 싫지만
    님처럼 뭔가 중요하고 급한 상황인 것 같으면 이해해 드려요
    그냥 가기 지루하니 전화로 수다나 떨며 가자 하는 사람들이
    문제죠
    재수 없었다 여기고 털어 버리세용

  • 4. ....
    '17.1.24 10:21 AM (59.20.xxx.28)

    상대의 잘못에 너그럽지 못한 건
    사는게 팍팍해서 그런걸까요?

    모두가 다 상대 잘못만 보이고
    본인의 잘못에 대해선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어서라
    변명하고 싶고....
    인간 본성이 원래 그렇긴 합니다만...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깔끔하게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만
    재빠르게 사과하는 것 말곤 없어요.
    그러고 나서 상대의 무례한 말에 대해
    얘기 할 수가 있는겁니다.

  • 5. ..........
    '17.1.24 10:32 AM (115.22.xxx.207)

    전 님 이해안가는게
    대중교통 타고 휴대폰 통화하고 하는게 일단 좋은건 아니잖습니까?
    상대가 너그럽게 이해하면 좋겠지만 비매너인 행동을 해놓고
    내가 사정이 있었는데 말 그리 해야해? 그러는것도 좋은 반응은 아닌듯합니다.
    님도 잘못한거 인정하셔야죠. 안그럼 서로 홧병나죠.
    엄연히 매너라는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내가 아무리 급해도 사정있어도 지키자는거 아닙니까.

    내가 너무 급해서 사정있어서 갓길주차하고 내가 너무 급해서 잠시만 이러고
    솔직히 그거 님사정이예요. 딱잘라 말하면 그아저씨가 알바 아닌거구요.
    좋게 말하는사람한테 감사하게 생각하고 누가 꾸짖으면 내가 안일했구나 하세요.

  • 6. 저도..
    '17.1.24 10:35 AM (113.157.xxx.130)

    윗님이랑 동감이요.
    일단 님이 매너없이 공공교통기관 안에서 통화하신거잖아요?
    잘못해놓고 뭐라하는 사람한테
    내가 잘못하긴했지만 지적하는 니 태도도 좋진않아~
    라고 하는 사람 같아서 좀 그러네요.
    그런 중요한 통화는 일단 내려서 하는게 맞아요.

  • 7.
    '17.1.24 10:37 AM (211.215.xxx.5) - 삭제된댓글

    십 분...허허
    웃고 갑니다.

    이해해주는 건 상대를 잘 만나는 운일 뿐이고
    님이 옳아서는 아니죠..
    여기서 말을 곱게하면 미안하기라도~이런 조건 단다는 자체가..

  • 8. 님같은 사람이
    '17.1.24 10:39 AM (118.44.xxx.239)

    제일 황당해요
    영화관에서도 보면 많아요
    하도 시끄러워서 조용히 해달라고 하면
    왜 곱게 말 안했냐고 오히려 적반하장
    아니 공공장소에소 기본도 안지키는 사람
    참고 참고 한마디 한게 그렇게 억울하면
    곱게 말하기전에 좀 그만 좀 하지 그랬어요?
    뭘 잘했다고 내가 잘못은 했지만 너도~~ 이런식 양비론
    그만둬요 그리 안들리면 내려서 하면 될거 아닙니까
    왜 당신 때문에 타인들이 불편한 거 참고 있어야 하나요?
    본인 세금 문제 본인이 내려서 해결 보라고요 좀

  • 9. 어디선가
    '17.1.24 10:49 AM (211.215.xxx.5)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건
    상대의 감정을 존중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미안하다고 말 한다고
    내가 나쁜 사람이 되거나 없어지는 거 아니니
    잘못한 건 토달지 말고 인정하세요.

    나도 미안하지만 너도~하는 사람 제일 싫더군요..잘못한 주제에 한 마디도 안 지려고 하는 사람들.

  • 10. 어디선가
    '17.1.24 10:55 AM (211.215.xxx.5)

    십 분이나 타인을 불편하게 해놓고
    사과받고 싶으면 말을 곱게 하라니요..이상하지 않으세요?

  • 11. ???
    '17.1.24 11:12 AM (211.246.xxx.114) - 삭제된댓글

    말을 곱게 해야 미안하다는 말도 듣지????


    애초에 남에게 싫은 소리 들을 행동 안 했으면 저런 불쾌한 일은 안 겪었겠죠?

    내가 사정이 급해서 민폐 좀 끼쳤는데
    사과 받도 싶으면 말을 곱게 했어야지. 이게 도대체 뭔소리래요

  • 12. ....
    '17.1.24 11:17 AM (221.157.xxx.127)

    지하철에서 뭔통화를.. 하더라도 일분이내 용건만 간단히 해야지 참내 와이파이 끊기면 데이터사용해서 톡해도 되고 아님 문자도 가능한데요

  • 13. 대중 교통 이용시
    '17.1.24 11:25 AM (218.50.xxx.151)

    통화하는 자체가 비매너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얼마나 폐 끼치는 일인데요.

  • 14. 아니
    '17.1.24 11:26 AM (39.7.xxx.109)

    10분이나 꼬박 듣고있었던 옆사람들은

    대체 무슨죄???

  • 15. ..............
    '17.1.24 11:30 AM (175.192.xxx.37)

    적반하장인거죠.

    그래도 다급한 일이면 꾹꾹 참아줘요.
    어지간한 사람이면 시시껍절해서 말도 안될 수다를
    30분 내내 들은적도 있어요. ㅁ ㅊ ㄴ

  • 16. 10분
    '17.1.24 11:37 AM (220.118.xxx.6)

    저라면 잠깐 내려서 통화할 듯. 10분이 아까우면 좀 더 일찍 출발하거나 조정하면 되고요.

  • 17.
    '17.1.24 11:56 AM (116.41.xxx.115)

    사과 받을만하게 말하라니...
    아무리 급하고 중요한 얘기라도 그건 님 사정이죠
    내려서 하셨어야죠 그렇게 중요한 통화면
    자기가 시끄럽게해놓고 나무라는 피해자 태도를 운운하는건
    남탓하는 박근혜 최순실같아요

  • 18. ..
    '17.1.24 12:02 PM (223.33.xxx.224)

    그런 관점이라면 청문회에서 조윤선이 잘못 인정안한건 나무라듯 말한 의원들 탓이군요

  • 19. 헐2
    '17.1.24 12:10 PM (223.62.xxx.213)

    원글님 무식하고 교양없어보여요. 그렇게 중요한 통화면 내려서 하면되죠. 너무 감정섞어 말한 남자도 교양없지만 님이 먼져죠. 그따구로 어쩌고 말투도 그렇네요.

  • 20. ..
    '17.1.24 12:32 PM (86.99.xxx.206)

    지하철 전화통화 듣는이에게 고역입니다 사과를 하셔야할듯

  • 21. 원글 같은 사람들 요새 너무 많은듯
    '17.1.24 5:04 PM (121.167.xxx.243)

    자기 잘못한 건 생각 안하고 비판하는 사람이 더 심하다고 뒤집어씌우죠
    그 아저씨가 욕이라도 섞어서 말했으면 모를까
    말 좀 곱게 안한 걸 가지고 자기가 잘못한 것까지 묻으려고 이런 글까지 쓰세요?
    너무 뻔뻔한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7479 똑똑하지만 차별받는 흑인 여성 3 노티카 2017/03/02 1,332
657478 강의녹음할수 있는 고성능 녹음기 추천부탁드려요 레체 2017/03/02 835
657477 오늘 진짜 이상한 남자 겪었어요.. 6 ... 2017/03/02 3,747
657476 중국 사람들은 어쩜 이리 구석구석 많이 있을까요? 8 차이나타운 2017/03/02 1,421
657475 김수남 검찰총장 우병우 구속수사해라! 6 검찰불신 2017/03/02 796
657474 여수 시티투어 1코스 신청했는데요, 4 설레임 2017/03/02 1,882
657473 서울 강동 치질수술 잘하는곳 3 죄송 2017/03/02 1,595
657472 갱년기때 병원약 먹어야한다vs부작용때문에 않먹는다 5 은지 2017/03/02 3,188
657471 이대 앞 바둑이 사진관 없어졌나요? 아시는 분~^^ 9 mm 2017/03/02 1,240
657470 고등아들 입학식 갔었는데요 8 아놔... 2017/03/02 3,464
657469 중국음식에 나오는 꽃빵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4 빵녀 2017/03/02 1,501
657468 이재용, 영장 기각한 조의연 부장판사 재판부에 배당 9 아이쿠야 2017/03/02 2,280
657467 꼭 한모금, 한수저 남기는 사람들은 왜 그런거예요? 43 웃자... 2017/03/02 9,727
657466 쌀이 똑 떨어져서 급히 이마트에서 이천쌀을 시켰는데 13 ... 2017/03/02 4,835
657465 문명고 학부모 멋지네요. 4 교장아정신차.. 2017/03/02 2,100
657464 판교와 위례 중 어느 쪽을 처분해야 할까요? 11 고민 2017/03/02 4,758
657463 재외 국민 투표법 통과했습니다 8 닉넴프 2017/03/02 1,058
657462 여자도 숯검댕이 눈썹이 중요한가요? 8 ........ 2017/03/02 3,135
657461 닥터스칼프 어떤가요? 두울 2017/03/02 299
657460 목동 쪽 중식 코스 괜찮은데 없을까요? 14 목동 2017/03/02 1,200
657459 세월호1052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에게 안기게.. 13 bluebe.. 2017/03/02 252
657458 갱년기 다리 근육 25 근육 2017/03/02 6,265
657457 영화 해빙 보신분 없으세요? 12 2017/03/02 2,810
657456 판교 식사할만한곳 (5만원) 13 2017/03/02 2,914
657455 보세옷 라벨보면 옷 찾을수 있을까요? 1 궁금 2017/03/02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