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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늦둥이인데 어떤 면에선 부모님이 연세 많으신 게 좋아요.

늦둥이 조회수 : 6,993
작성일 : 2017-01-24 02:29:34

요즘 100세 시대이다보니 70대 자식이 90대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잖아요.

늙은 자식이 늙은 부모를 부양한다는게 굉장히 육체적으로도 버겁다고 생각되거든요.


저는 제 나이때는 부모님이 상당히 연세가 드신 편이셔서(엄마 30대 후반, 아빠 40대 초반에 절 낳으셨어요)

작년에 엄마가 허리 다치셔서 잠깐 입원하셨었는데 같은 방 분들이 다 늦둥이 막내딸이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실제로는 제가 맏이거든요.

저희 엄마 친구분들 자식들 중에서도 저랑 동생이 제일 젊고, 다들 50을 훌쩍 넘을 정도니까요.

엄마는 자식들이 젊어서 좋다고 하세요.


저도 이제 부모님께서 연로하셔서 여러모로 제가 부모님을 돌봐드릴 나이인데

지금은 그래도 제가 젊다보니까 부모님께서 아프실 때 간병하거나 할 때도

더 에너지가 있고 좋은 것 같아요.


부모님이 일찍 낳으셔서 갱년기인데 부모님은 아프시고 여러모로 힘든 일을 한꺼번에 겪는게 더 힘들 것 같기도 하구요.

 60대인데 80대인 부모님을 간병하고 해야 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더 젊고 쌩쌩할 때 부모님의 늙음, 병을 겪고 케어해드릴 수 있다는 게 더 좋은 것 같거든요.


늦게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얘기들이 많은 것 같아서

100세 시대에 늦둥이는 이런 점이 장점일 수 있다는 얘기 하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IP : 222.107.xxx.20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4 2:36 A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

    전에 그 글은 남편이 50대라.....

  • 2. 원글자
    '17.1.24 2:38 AM (222.107.xxx.208)

    제가 40대 초반이라 제 세대를 감안하면 거의 지금으로치면 엄마는 40대, 아빠는 50살에 낳은 것과 비슷할 것 같아서요.

  • 3. 님부모님은
    '17.1.24 2:47 AM (2.126.xxx.93)

    젊으신거죠
    엄마가 40대 후반이고 아빠가 50대면 완전 다르죠

  • 4. ...
    '17.1.24 2:53 AM (39.7.xxx.17)

    우와
    이글 되게 신선해요

    이런관점도 있을 수 있군요

    일리 있어요..

    좋은글입니다.

  • 5. ...
    '17.1.24 2:56 AM (39.7.xxx.17)

    키울때나..일찍 키워놔서 좋다 이거지
    노년생각하면 젊은자식이 더 좋겠네요..

    오~~ 생각할수록 맞는듯
    주위에 60세 자식이 85세 노모 모시는데 정말 버겁다더라구요..
    노인이 노인을 케어하니

  • 6.
    '17.1.24 3:01 AM (1.245.xxx.152)

    위안이 되네요 저 마흔에 초산인데 남편은 50됬거든요 ㅠ

  • 7.
    '17.1.24 3:09 AM (218.51.xxx.78)

    새롭고 신선하며 일리 있는 관점이에요.
    그렇다고 일찍 낳은 자식이 다 불쌍할 것도 없고요~
    우리 그냥 주어진 상황에서 좋은 점을 취하며 살아요 ^^
    원글님, 긍정적이어서 아름다워요!

  • 8. 오류네요
    '17.1.24 3:17 AM (121.165.xxx.21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불안한 과정을 운좋게 행복으로 통과하신분이예요.
    무엇보다 같이 의지할 동생도 있으셨으니까요.
    그리고 님의 지금시각은 부모관점의 시각인겁니다.

    지금 다 성장하기전 상황은 지난시간이라 잊으신거같아요.
    한창시절이나 자리잡기전에 불안없이 지내셨어요?

    자라는동안 자리잡을 시기에 부모의 빈자리가 생겨날 상황이 훨씬 높으니 걱정하는거예요.
    만일 그런 상황이셨어도 자식이 젊어서 좋다는 소리를 님이 하실수 있으실까요?
    거기다 더해서 외동인 상황에서?

  • 9. ......
    '17.1.24 3:23 AM (59.11.xxx.168) - 삭제된댓글

    님은 어쩌다보니 잘 맞아떨어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전 아이들로 힘든 시기에 부모님이 연로하세요. 부모님 연세로 보면 자식이 큰일을 끝내고 한가해서 내 부모만 챙기면 되야 하는데 아직 어린 손주들이 줄줄이 있다보니 여러가지로 미안해하세요.
    제가 보기에도 안됐다 싶기도하고 거리도 있어 자주 가지도 못해요. 결국은 부부밖에 없고 독립적으로 살아야하는구나 느껴요.

  • 10. 음..
    '17.1.24 4:07 AM (2.51.xxx.56)

    자식이 이런말하면 좋은 사례지만 부모입장에선 젊은 자식에게 내 노후를 기대고 싶지 않아요.. 그들은 그들의 인생을 살아야죠. 그리고 원글님 맘이 예쁘시네요.저희 부모님도 아직 젊으시긴한데 사실 앞으로 점점 자식들이 부모 봉양하는 문화는 사라질듯해요.

  • 11. ㅣㅣ
    '17.1.24 5:41 AM (123.109.xxx.132)

    한참 이십대에 고령이 된 부모 간병해야 하는 건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닌 거 같아요.
    물론 원글님 논리는 효도 입장에서는 좋은 거 겠지만
    너무 늦은 출산은 저는 좋아보이지 않아요.

  • 12. ...
    '17.1.24 5:49 AM (173.63.xxx.135)

    원글님이 꼭 40대에 출산하신 부모님 입장 같아요.
    주변보면 젊은 사람들이 연로한 부모간병 쉽지 않은 상황인데 긍정적이셔서 좋네요.
    보통은 그런데 원글님같지 않더군요.

  • 13. ㅇㅇ
    '17.1.24 6:06 AM (223.131.xxx.94) - 삭제된댓글

    이런 생각이 가능하게끔 부모님이 잘길러주신거죠.
    그런데 이건 부모 입장에서 좋은 거지요
    아이 입장이 아닙니다

    저도 완전 눚둥이고 좋은 부모였기에
    현재 노모의 간병 도맡아 하면서
    님처럼 내가 젊어 다행이다 합니다

    허나 이건 나자신을 위해선 아닙니다
    늦둥이 출산은 극구 반대합니다
    아이 입장에선 당최 좋을 게 없어요

  • 14. 글쎄
    '17.1.24 6:19 A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요즘60대도한창인데?
    그리고 젊은애들이 늙은부모모시는게
    그애들한테 할짓입니까
    제친구가 20대부터 부모님이 다투병하셨어요
    엄마는암 아빠는 뇌출혈
    걔인생은 없어요
    돈도거의다쓰고 혼기도놓치고
    지금42 인데 결혼안하고혼자살아요
    엄마는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요양원
    지금도돈은계속들어가고있죠
    얘는좀극단적으로 힘든경우였지만
    좋을거하나없어요
    부모랑 나이차가 적게나면
    부모가오래옆에 있어줄수있죠
    그편이훨씬나아요

  • 15. 터울많은
    '17.1.24 6:26 AM (58.224.xxx.195)

    제가 터울많은 막내인데요
    부모님중 한분이 지금 많이 아프세요
    그런데 원글님 마음 저도 알겠어요
    짐스럽지 않구요
    제가 곁에서 도와드릴수 있어 저도 기뻐요
    물론 부모님께서 경제적으로 제가 도움 드릴필요 없어 부담없는것도 있지만요
    아버지 입원기간엔 병원에 가까운 저희집에 어머니가 머무르시는데
    오히려 엄마가 당신집이아니라 불편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힘든 엄마가 제게 의지 한다니 좋고
    아이도 할머니가 와계시니 너무 좋아하고
    부모님 집으로 가도 웃을일 없는데 아이 보면서 웃고 너무 좋아해요
    손주들 다컸는데 이렇게 또 늦게 난 아기가 있으니 또 너무 귀엽고 예쁘다구요
    저는 하나만 낳을생각했는데
    우리부모님과 저 돌아보며 아이가 많으면 좋구나.. 생각해요

  • 16. ......
    '17.1.24 6:52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참 착하시네요
    전 너무 찌들은 인간이라 제목만 보고 암. 갈 사람은 가야지 이러고 읽었는데 좀더 젊었을때 늙은 부모 돌봐준다니

  • 17. ,,,
    '17.1.24 7:33 AM (121.128.xxx.51)

    저도 늦둥이인데 엄마 41살에 저를 낳으셨어요
    제친구 외할머니는 39에 제친구를 손녀로 보셨고요,
    97세에 1년 병원 샐활하다 돌아 가셨는데 제 나이 57세일때요
    저도 원글님 얘기 많이 공감 해요,
    1년 동안 병원에서 숙식하며 엄마 간병 했어요.

  • 18. 세대차이로인한
    '17.1.24 7:47 AM (121.132.xxx.225)

    늙은 부모님에 의해 집안 싸움이 나기도합니다. 그리고 늦둥이가 아들이었을때 부부싸움 나기 딱 좋습니다.

  • 19. ....
    '17.1.24 8:03 AM (1.245.xxx.33)

    부모님이 얼마나 사랑으로 키우셨을지 느껴지네요..

  • 20. ..
    '17.1.24 8:30 AM (14.52.xxx.51)

    전 엄마가 저를 20에 낳으셨어요. 전 40대 엄마 60대. 어딜가든 이모냐 소리 많이 들었고 같이 다니면 제가 상대적으로 나이들어보이는거 같아 기분 별로였어요. 엄마는 본인이 저랑 세대차이 안나는 젊은 엄마라 좋지 않냐며 그러셨지만 전 푸근한 어머님들이 더 좋았구요 지금은 같이 늙어가는게 참 별로에요. 엄마에게 늙어가는 모습 보이는게 싫더라구요. 전 아이를 늦게 낳아서 이제 겨우 딸이 열살인데 울엄마처럼 낳았으면 제가 지금 20대딸을 두고 있는거나 같죠. 암튼 적당한 나이의 부모가 여러모로 자식에게 좋은거 같아요.

  • 21. 다누림
    '17.1.24 8:34 AM (112.198.xxx.172)

    원글님 같은 긍정적이고 다양한 사고를 가지신분이 정말 좋아요.
    뭐가 싫다 아니다에 주루룩 따라 가는것 보다 내 상황에 맞춘 긍정이 얼마나 좋아요.
    내가 부정 한다고 바뀌는 것도 아니고^^;;

  • 22. 다누림
    '17.1.24 8:37 AM (112.198.xxx.172)

    참고로 전 원글님과 반대에요.
    엄마가 20살에 저를 낳으셔서 항상 언니같은 엄마세요.
    엄마가 젊으시니 산후 조리도 다 해주시고 제가 중년인 지금도 친정가면 엄마가 저 다 챙겨주세요.^^

  • 23. 이현의 꿈
    '17.1.24 9:30 AM (125.142.xxx.19)

    우리아이 둘~^^*
    40초반에 낳았어요~
    늙었다고 병들었다고 싫다하면 어쩌나 걱정보다는 젊어보이게 건강하게 살려고 더 노력하는면은 있네요.
    하지만 보이는 모습보다는 관계를 다치지않도록 조심하려하구요~
    늙었던 젊었던 따뜻하고 푸근한 엄마모습이고 싶어요.

    글의 관점 참 좋아요~^^*
    댓글이 좀 산만해서 죄송~^^;;

  • 24.
    '17.1.24 9:34 AM (175.118.xxx.94) - 삭제된댓글

    그렇게치면
    어린애키울때 늙은부모수발해야할수있어요
    윗댓글처럼
    애들어느정도커서 성인이면
    덜부담스럽지만
    유아동일때 친정부모 시부모수발들어야되면
    미치고 팔짝뛸노릇

  • 25. 원글님
    '17.1.24 11:10 AM (223.39.xxx.40)

    정말 착하시네요...
    늦둥이 말린다는 의견이 많은 82에서 원글님 같이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반갑습니다.

  • 26. 동의해요
    '17.1.24 11:26 AM (61.82.xxx.218)

    형님네가 아주버님이 29에 첫아이 나으시고 42에 둘쨰를 낳으셨어요.
    요즘 백세시대라 40대에 낳은 자식이 결국엔 효도 할거 같아요.
    부모와 자식이 함께 꼬부라지며 늙으면 70대 자식이 부모 돌보는거 힘들거 같아요.
    백세시대이니 자식을 늦게 낳는게 세대교체에는 도움이 된다 생각해요.
    안그럼 부모와 조부모 동시에 모셔야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날거예요.

  • 27. 쥬쥬903
    '17.1.24 12:05 PM (223.62.xxx.99)

    정말요..일리잇어요.
    젊어 다 키워놔야 좋네어쩌네 해도..
    조금이라도 더 벌어놓고
    정서적으로도 숙성해지고 여러모로 여유잇을때
    낳아서 키우는것도 좋네요.
    전 41에 낳앗어요.
    주변 맘들에 부화뇌동 안하고 중심잡기 쉽고..
    자식 덕볼생각 없지만
    그래도 자식도 중년인데
    부모가 너무 팔팔하게 살아잇는것도
    짐ㅅ.러울 듯...
    ㄱ.런상황 안일어나겟다 싶으니
    희망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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