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고 어른이 되는건 아니라는거...진짜 진리네요.
질투심 많고 자기 중심적이고 다혈질에 자신보다 없는 사람은 무시하고...그러면서 자식들 손주들 다 자기안에 두고 자기를 사랑하고 존경해야하고....진짜 질려요.
경제적으로 여유있으니까 자식들 손주들한테 잘 베풀어요. 너무너무 고맙죠. 그대신 자식들이 사돈들하고 인연끊고 자신만 바라보기를 원해요. 손주들한테도 친할머니보다 외할머니가 좋아요. 라는 대답을 얻으려고 속보이는 유도질문을 계속하구요. 심지어 손주들이 엄마 아빠보다 할머니를 더 좋아한다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저희가 지방에 살아서 잠시 서울에 가게 되면 엄마옆에만 있어야 해요. 잠시 친구들 만나거나 시댁에 다녀오게 되면 그 싸늘함을 견디기가 힘들 정도구요. 내가 이렇게 해주는데 어디 다른데를 가느냐 이런식이에요.
저희 부부가 잠시 자리없을땐 아이들 붙들고 저희 사생활 캐묻고 친가에는 얼마나 자주 가는지 묻고 그래요.
아이들이 이제 중고등 나이고 또 남자아이들이니까 애기때처럼 살갑고 애교스럽고 그러진 않죠. 스킨쉽도 싫어하고....그러면 그런걸로 또 삐치고...
아이들만 방학때 올려보내라고 그렇게 노래를 부르더니 이번에 큰애가 갔는데 아이가 크니 아무래도 애기때처럼 재밌지는 않죠. 그러니까 애한테도 삐쳐서 냉랭하고 저한테도 냉랭하고....정말 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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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아닌 어른...친정엄마
힘든딸 조회수 : 1,861
작성일 : 2017-01-23 22:53:21
IP : 58.224.xxx.10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자꾸그러면
'17.1.23 11:44 PM (58.229.xxx.81) - 삭제된댓글자식 오는 횟수만 줄어들텐데 왜 그생각은 못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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